중동여행정보/호텔2020. 3. 20. 02:11


헐리우드 영화 속 미래 우주도시의 배경지로 촬영되었을 정도로 개성넘치는 디자인의 건물들이 많은 두바이를 지나다보면 갖게 되던 의문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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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로, 축구팬들에겐 카타르의 알자눕 스타디움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고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건물이 있을 것도 같은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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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는 여성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2014년), 왕립영국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영국에서 가장 저명한 건축상인 스털링상 2년 연속 수상 (2010, 2011년), 2012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여성에게 수여하는 영국 최고 경칭인 데임 (Dame)을 수여받았으며, 그녀가 사망하기 한 달전인 2016년 2월에는 왕읿영국건축가협회로부터 1848년 시상한 이래 현재까지 로얄 골드 메달을 받은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건축가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건축계에 큰 족적을 남긴채 세상을 떠난 이라크 출신의 영국인 여성 건축가입니다.



자하 하디드가 UAE에 남긴 건물은 의외로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있습니다. 바로 아부다비 본토와 아부다비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1997년부터 시작해 2010년에 공식 개통된 셰이크 자이드 다리. 과격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파도를 형상화한 실루엣과 단계적으로 컬러를 바꾸는 조명을 이용해 이동하는 느낌을 주는 컨셉의 다리입니다.   



자하 하디드는 셰이크 자이드 다리로 아부다비와 인연을 맺으면서 2000년대 중후반 두바이에도 몇 가지 건물 디자인을 공식적으로 제출하며 그녀의 자취를 남길 것 같았지만, 때마침 두바이가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내몰렸던 경제위기로 번번히 무산되는 불운을 겪으며 인연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2006년에는 두바이 프로퍼티에 댄싱 타워라고 불린 351m, 305m, 251m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이뤄진 시그내처 타워와 



시그내처 타워 단지의 일부로 두바이 파이낸셜 센터 디자인 시안을 제출하며 해당부지의 토양 검사까지 마쳤지만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컨셉 디자인만 남게 되었으며,



2008년에는 두바이 크릭 일대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오페라 하우스를 세우는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었지만, 이 역시 두바이 경제위기와 함께 무산된 끝에 결국 부르즈 칼리파 옆에 2916년 8월 31일 현재의 두바이 오페라가 문을 연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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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망하면서 두바이와는 인연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그녀의 자취는 당초 예정보다 4년 늦은 2020년 1월 공식 개장한 오퍼스 바이 옴니야트 디자인드 바이 자하 하디드 (The OPUS by Omniyat, designed by Zaha Hadid)로 두바이에 남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시그내처 타워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가 결국 실현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비슷한 시기인 2007년에 보이드 (Void)라 불리우며 시작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당초 완공 시한이었던 2016년보다 4년 늦게, 그녀의 4주기를 앞두고 오퍼스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당초에는 상업용 및 상가용 건물로 제안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호텔과 사무실, 그리고 레지던스로 이뤄진 주상복합건물이 되었습니다.


높이 93미터짜리 21층 건물인 오퍼스 빌딩은 G층부터 4층까지 다섯개 층을 베이스 삼아 세워진 두 개의 건물 사이를 높이 71미터부터 연결한 초 연장 35미터의 3층짜리 비대칭 다리로 연결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건물의 외관은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닌 이중 곡선 유리 4,544장으로 감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평소 디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외형을 갖게 된 이 건물 중 당초 보이드로 불리게 된 이유였던 텅빈 부분은 단순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4300개의 LED를 부착하여 야간에 새로운 멋을 더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양한 LED쇼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 건물은 녹아내리고 있는 얼음조각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네요.



이 오퍼스 건물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두바이에 세워진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건물이라는 점 외에 또 한가지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주거용 건물이면서, 동시에 건물 외관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까지 생전에 작업을 마친 유일한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 자체가 그녀의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인 셈이죠.


올해에는 두바이의 오퍼스 외에 샤르자 동부지역 사막에 그녀가 디자인한 또다른 건물인 환경회사 비아 (Bee'ah)의 신청사가 완공되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2014년부터 시작된 비아 신청사는 그녀가 시작했지만 그녀가 사망하면서 본인이 마무리를 짓지 못한채 그녀가 세운 자하 하디드 건축 사무소에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건물의 저층부는 G층부터 4층까지 74객실과 19개 스위트룸이 있는 부티끄 호텔과 F&B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고, 건물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그 위부분에는 사무실, 그리고 두 개의 타워를 연결한 다리 부분 등 고층부는 1베드룸부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까지 95채의 레지던스로 이루어진 오퍼스 레지던스가 있습니다. 



이 오퍼스 빌딩 저층부 베이스에 자리잡은 호텔은 스페인 호텔그룹인 멜리아 호텔에서 운영하는 미 두바이 (Me Dubai)로 3월 1일 개장했습니다. 멜리아 호텔이 두바이 진출을 선언하며 미 두바이를 열겠다고 처음 발표했던 2011년 이후 근 9년만에 문을 열게된 셈입니다. 당초에는 GCC에 진출하는 첫 호텔이라고 발표했지만 건물 완공이 늦어지면서 멜리아 그룹의 첫 호텔은 기존에 있던 호텔 영업권을 인수하여 멜리아 데저트 팜 두바이가 된 바 있습니다.


이제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문을 들어서면 기존의 호텔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로비를 마주하게 됩니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나타나는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을 마치고 나니 웰컴 티가 나오네요.



체크인을 마치고 로비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로 갑니다.



객실수도 많지 않지만, 시설도 그리 많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의 풍경과 달리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은 크게 티가나지 않아 순간 당황했습니다.



나름 갤러리 형태의 호텔이다 보니 로비와 통로가 일반에 공개된 형태여서 객실로 가기 위해서는 객실로 연결된 문을 따로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객실로 들어가는 문의 어마무시한 높이가 입구에서부터 손님을 압도합니다. 객실문 높이가 높은만큼 문도 무겁습니다. 카드키 인식은 문이 아닌 벽에... 



이번에 묵게된 방은 두번째로 싼 방인 바이브룸입니다. 바이브룸은 미드나잇 블루를 메인 테마로 잡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캐리어나 가방을 둘 수 있는 공간과 옷장이 이어진 통로를 지나게 됩니다.



옷장은 유광으로 처리되어 전면 거울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 내에 있는 주요 가구와 욕실 용품 등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유럽에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그녀의 컬렉션을 갖춘 가구 업체, 욕실용품 업체들이 있었더군요.



일반 객실에선 보기 드문 65인치 티비는 LG의 나노셀 티비가 설치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 방송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스트리밍은 물론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한국에서 보시던 모든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UAE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오죽하면 카드키에도 스포티파이 코드를 스캔할 수 있게 되어 있더란...



TV 밑에는 보스의 사운드 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다녀본 UAE 호텔 중에선 최고의 AV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킹덤 시즌 2가 공개되었던 날이라 돌비 비전에 돌비 애트모스까지 지원되진 않더라도 다른 호텔에 비해선 보다 쾌적하게 정주행할 수 있었죠.



스피커 밑 긴 테이블 밑에 그리 크지 않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한 쪽은 서랍이 있고, 다른 한쪽은 없는 비대칭 구조가 가구에서도 나타나네요.



덩치에 비해 다리가 왜소해보이지만 그래도 편했던 회전 의자.



티비 옆에는 장 전체를 활용한 미니바... 아니 맥시바가 있습니다. 먹고 마실 것의 가지수보다는 워낙 다양한 컵들이 많아 맥시한 느낌이랄까요.





체크인해서 보니 티 테이블엔 간단한 먹거리가 애프터눈 티처럼 제공됩니다.



곡선이 살아있는 침대 위 벽면 장식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이 달려있어 나름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은 일반적으로 침대와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침대에 붙어있어 마치 하나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는 다양한 컨트롤 버튼이 붙어 있는 일반적인 호텔방과 달리 그야말로 단촐하게 마스터 버튼만 붙어 있습니다.



양 옆에는 램프 끝을 눌러주면 켜고 끌 수 있는 LED 램프가 있는데...



단순한 침대용 조명 스탠드가 아닌 USB 포트가 함께 있어 모바일 등의 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바닥에 미드나잇 블루를 채용한 카펫트 침대 벽면과 하얀 천장이 차분한 인상을 주는 가운데...



벽면의 하단부는 금빛으로 칠해져 있어 엣지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금빛은 벽면 하단부 외에도 문 일부와 천장 일부에도 사용되고 있죠.



방의 조명이나 온도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룸 컨트롤 패드는 패드 근처에 손가락을 접근시키기만 해도 반응해서 상당히 직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 밖 디자인으로 놀라게 했던 화장실. 화장실 용품은 그녀가 스페인의 포르세라노사와 협업한 VITAE 컬렉션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면 유리 위에 새겨진 입생로랑의 어록은 그녀가 이 호텔 디자인을 통해 추구했던 바가 뭔지를 알려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스타일리쉬 그 자체랄까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욕조.



곡선의 미를 살리면서도 직관적인 수도꼭지에, 샤워기는 욕조 내에 수납되어 있다가 누르기만 하면...



돌출되어 사용할 수 있고...



곡선의 여왕답게 욕조 디자인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로 과감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욕조 중앙의 한쪽면만 과도할 정도로 심하게 돌출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돌출된 부분을 활용해 핸드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보기 보다 내부공간이 넓어서 허벅지가 굵은 제가 양반다리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여유있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문에서부터 나는 샤워실입니다를 알려주는 듯한 마스킹이 눈에 띄네요.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샤워기 디자인. 유려한 곡선 속에 일반적인 디자인과 달리 샤워기가 수도꼭지 밑에 거치되어 있습니다.



한 묵직한 인상을 남기는 거치형 샤워기 디자인



화장실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앙증맞은 변기도 인상적입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호텔 구경을 나서봅니다.



주거용 공간을 지나 공공 구역으로!



주거용 공간을 별도로 독립시켜 놓은 이유는 바로 이 화려한 공간 구조 때문입니다. 곡선의 여왕답게 화려한 곡선과 비대칭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거든요.



곡선의 미를 이용한 넓은 중앙 홀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는 아부다비 에디션이 기억에 남는데, 아부다비 에디션은 모래언덕을 컨셉으로 디자인해 단순한듯 격조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면, 미 두바이의 이 홀은 우주선을 컨셉으로 삼아 미래적이면서 화려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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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삼시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센트럴이 있습니다. 스페인 호텔답게 스페인 메뉴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침은 메인 메뉴를 주문하고 나머지 애피타이저부터 후식 등을 부페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의 모든 가구 역시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3층에는 회의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1층에는...







먹고 운동할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마실 수 있는 공간과...



헬스장이 있습니다.



두바이에선 처음 선보인다는 친환경 운동기구도 중간중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가면 비즈니스 베이 일대의 건물을 볼 수 있는 풀장.



수심은 최대 152cm입니다.



나름 제 시선을 끌었던 건 태양의 위치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변화. 태양은 건물 뒷편에서 뜨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는 건물쪽은 그림자만 있지만...



햇볕이 들어섬과 동시에 건물을 감싼 유리와 맞물려 재미있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수영장 끝편에는 야외 라운지가 있습니다.



해가 지는 방향은 JW 매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 방향.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부르즈 칼리파가 보입니다. 가까워보이지만 나름 2km 거리. 밤에 LED쇼를 할 경우 1/3에서 절반 정도 보입니다.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그 옆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유명한 퓨전 일식 브랜드 주마의 자매 브랜드인 로바다야키 전문점 로카가 있습니다. 제가 묵었을 때는 18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초대받은 사람들을 상대로 시범 운영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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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는 굳이 호텔을 통하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G층 로비에 보이는 모든 의자들도 자하 하디드의 작품.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G층이지 싶네요.







조만간 자하 하디드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G층에는 카페 오퍼스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오퍼스 빌딩 내에 향후 15개의 식음료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는군요.















대충 둘러봤으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볼까요? 천장 역시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선에서 컨셉을 잡았다는 건물 내부 인테리어와 건물 외벽에 설치된 LED는 밤에 보면 흡사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좀더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스파가 있는 호텔의 옥상에 해당하는 4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역시 호출 버튼 만큼이나 미니멀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4층 스파 내 휴식 공간은 밤에 앉아 있으면 별 속에 앉은 듯한 느낌을 안겨 줍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낮엔 낮에 보는대로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줍니다.







인상적인 디자인을 남겼던 자하 하디드가 인테리어까지 디자인했다고 해서 개장 2주 후에 찾은 이 곳은 곡선의 활용이 돋보이는 그녀의 건축 및 소품, 가구 디자인 등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갤러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곡선 디자인에 빠져 건축의 특성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성 등을 무시하고 외형의 디자인에만 신경쓰다보니 실내는 극악의 공간 효율성을 보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오퍼스는 그녀의 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외형 디자인 속에 그녀가 자랑하는 화려한 곡선 디자인은 필요한 공간에만 힘을 줘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과시하면서도 적절하게 실용적인 공간 효율성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진 않지만 기존의 UAE 내 호텔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투숙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개장 초기 호텔을 묵다보면 겪게 되는 시설상의 문제가 없어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그녀가 좀더 오래 살아 다른 호텔을 디자인했다면 어떤 모습을 띄었을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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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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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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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stbreak33

    이분 디자인 멋있어요
    나중에 가우디 처럼 되시는거 아닌지.

    2020.03.20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2. ععع

    الله يرحمه زها الحديد مات لكن مازال التصيمه تتكلم عنها في كوريا ايضا يوجد لها تصاميم

    2020.07.01 12:27 [ ADDR : EDIT/ DEL : REPLY ]

중동여행정보/정보2020. 2. 8. 19:32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5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통해서 소개된 유명한 싱가포르의 바&클럽 셀라비는 지금까지 홍콩 캘리포니아 타워, 콜롬보 더 킹스버리 콜롬보, 타이페이 난샨 플라자, 상하이 더 하우스 오브 루즈벨트, 도쿄 시부야 후쿠라스 등 아시아에만 여섯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셀라비가 동북 및 서남아시아를 벗어난 첫 진출지이자 일곱번째 체인점으로 중동지역의 두바이를 선택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나라에 있는 체인점과 달리 셀라비 두바이는 규모만 작을 뿐 본진이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장 유사한 형태와 구성으로 이루어진 어드레스 스카이 뷰에 자리잡는다는 것.



외형적으로만 따지면 아부다비 림 아일랜드에 있는 게이트 타워가 3개동으로 이루어져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장 유사하지만, 이쪽은 호텔도 없고 일반에 개방된 루프탑 풀이나 라운지가 없다는 가장 큰 차이가 있죠.

 


셀라비 두바이는 어드레스 스카이 뷰에 개점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방을 책임질 대표 셰프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한국계 미국인 셰프 하워드 고를 내세웠습니다. 팜 주메이라와 블루워터 두바이 루프탑에 레스토랑 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아키라 백에 이은 한국계 셰프.

2019/03/11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 아키라 백과 함께 반년 만에 팜 주메이라의 고급 리조트지로 돌아온 W 두바이 더 팜!

2020/02/05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아인 두바이 옆에 자리잡은 카지노 없는 시저스 팰리스,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



셀라비 두바이는 지난해 12월 22일 어드레스 스카이 뷰 호텔이 공식 개장했었을 당시에는 막바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던 관계로 풀 덱만 먼저 영업했었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인 1월 16일 이례적으로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나흐얀 관용 담당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개점했습니다. 



셀라비를 구경하러 갈 겸 어드레스 스카이 뷰를 한달 반만에 찾았었는데,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셀라비로 바로 연결되는 입구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2019/12/30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다운타운 두바이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어드레스 스카이 뷰!



따라서... 레지던스 (A동)이나 레지던스 겸 호텔 (B동)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한데, A동쪽에서 오면 루프탑 풀을 가로지른 후 B동 건물로 들어가 연결통로를 지난 후에



셀라비 안내 데스크를 만나게 되는 반면,



B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안내 데스크와 셀라비 사이에 내리게 되어 있어서 동선은 약간 꼬여 있습니다.



셀라비 두바이는 B동 건물 안에 있는 바,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과 함께 건물 밖에 있는 루프탑 풀 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루프탑 풀 덱은 어드레스 스카이 뷰 리뷰편에서 설명했으므로 생략)



기본적으로 바,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 모두 실내석과 테라스석이 완전하게 구분되지 않는, 반 개방형 형태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1. 스카이

영업시간: 매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스카이 바의 중앙에 자리잡은 360도로 완전히 개방된 바를 중심으로 실내외 공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카이 바의 포토존이라면 그네에 앉아서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삼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프레임? 




2. 클럽 라운지

영업시간: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











이렇게 보면 한 켠에 DJ부스가 있다고는 해도 꽤나 얌전한 곳처럼 보이지만....



클럽 라운지로 본격 운영되는 시간대에는 쑈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클럽 라운지 끝에서 보이는 한층 아래 돌출된 구조물이 아마도 어드레스 스카이 뷰가 준비 중인 어트랙션 스카이 워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이 워크가 개장되면 저 밑으로 사람들이 다니겠죠.



어드레스 스카이 뷰의 루프탑에 자리잡은 셀라비의 매력은 바로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레스토랑

영업시간: 점심-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 브런치- 오후 12시 반부터 오후 네 시까지 (금요일)

            저녁-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레스토랑은 해질 무렵엔 노을맛집인 루프탑 풀과 맞닿아 있습니다. 저녁은 7시부터 시작되기에 동절기엔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는 없습니다만...









실은 구경삼아 저녁을 먹어보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7시가 되어야만 레스토랑 안에 좌석을 안내해주기에 일찍 도착했을 경우 얘기만 해두고 스카이 바와 클럽 라운지를 오가면서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부에 보안요원들이 있긴 하지만 오가는데 있어서 타이트하게 컨트롤하지는 않으니까요.



미리 예약을 않하고...(예약은 2인부터) 왔다가 배정받은 자리는 실내와 테라스석의 경계였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부르즈 칼리파가 똬앜! 어드레스 스카이 뷰 리뷰에서 얘기했듯 창가에 가도 건물의 반대쪽 면에서만 하는 LED쇼는 볼 수 없고, 분수쇼는 건물에 가려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두바이에 나와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기에 아쉽지만, 알콜이 없는 목테일과 함께



그냥 생선류 메뉴 중에 먹어본 것들... 조금씩 덜어먹기 좋은 UNAGI E'CLAIR



가시를 싹 발라내여 그냥 먹기에 좋았던 ROASTED MEDITERRANEAN SEA BASS. 딱히 일식당은 아니지만, 테이블 세팅에 젓가락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디저트로 먹었던 DARK CHOCOLATE FONDANT까지 먹고나니 내 자리에 주어진 한시간 반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먹어봤던 음식들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을 주진 않더군요.



스카이 바, 레스토랑, 클럽 라운지가 모두 이어져 있기에 자유롭게 다니기엔 좋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테라스석을 이용할 수 없겠지만요.





셀라비 두바이는 셀라비의 첫 중동지역 체인점인 동시에 두바이에서 야외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50층 이상에 자리잡은 인피니티 풀 바, 혹은 스카이 바/라운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스카이 바이기도 합니다. 두바이에서 지금까지 문을 연 40층 이사에 자리잡은 초고층 스카이 바들은 거의 실내에서만 운영되고 있는데다, 초고층 인피니티 풀은 더더욱 없었죠. 야외에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Level 43의 경우에도 루프탑에 풀은 있지만 인피니티 풀은 아니었거든요.

2019/11/20 - [중동여행정보/정보] - [두바이] 최고의 부르즈 칼리파뷰를 자랑하는 네오스, 그리고 40층 이상에 자리잡은 두바이의 대표적인 스카이바!



엑스포 직전 개장 예정으로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 옆에 짓고 있는 SLS 두바이 75층에는 두바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2019/12/17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외곽에 자리잡은 파라마운트 영화 컨셉 호텔,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



올해 말에는 팜 주메이라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팜 타워에 360도로 팜 주메이라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아우라 스카이 풀 (50층)과 그 위에 라운지 겸 바 스시삼바 (51층), 전망대 더 뷰 (52층)가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개장 시기가 미정인 채로 JBR에 한창 건설 중인 어드레스 주메이라 비치 리조트 74층에도 스카이 뷰처럼 두 건물을 있는 루프탑에 스카이 바와 인피니티 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두바이 마리나에 있는 꽈배기 초고층 건물인 카얀 타워 옆에 2022~23년 개장 목표로 건설 중인 82층짜리 씨엘 두바이 마리나에는 크라운 풀과 호라이즌 바라는 인피니티 풀과 스카이 바가 개장할 예정입니다. 씨엘 두바이는 JW 마르퀴스 두바이를 1미터 차이로 제치고 현재 단일 건물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제보라 호텔보다 4미터 더 높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2018/03/24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호텔] 금빛 넘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제보라 호텔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두바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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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2. 5. 22:38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2020년 엑스포 직전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자리잡은 두바이 외곽의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2018년 11월 15일 문을 연 시저스 팰리스의 복합단지입니다.

2019/04/21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인공섬 블루워터, 2020년 개장할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의 거점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카지노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시저스 팰리스의 첫 해외 진출지로 카지노와 도박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UAE의 두바이를 택한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카지노가 아닌 엔터테인먼트로 승부를 걸겠다는 인터뷰를 본 것도 같습니다만...



두바이에 선보이는 다양한 호텔들의 개장 소식을 국내 매체에선 좀처럼 다룰 일이 없지만, 지난해 3월 17일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의 그랜드 오프닝 소식은 이례적일 정도로 각종 국내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두바이 관광 홍보를 위해 열일하는 두바이 관광청이 콕 찝어 이 행사에 각종 매체를 초청한 것은 아무래도 영종도에 개장 예정인 시저스 코리아 복합 리조트 홍보와도 무관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영종도 리조트는 카지노가 있다는 점만 빼면 블루워터 두바이와 가장 유사한 버전일 것이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니 말이죠.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아라비아 걸프를 바라보고 있는 호텔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 (194객실),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 (301객실)와 레지던스 앳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 (레지던스 80채)로 이뤄진 호텔-리조트-레지던스 복합단지 입니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시저스 리조트 사이에는 코브 비치라 불리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죠. 



전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개장 첫 주인 11월 중순에 헬스키친을 잠깐 들렀었지만, 호텔에 묵었던 것은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그랜드 오프닝 행사 후 약 두 달 뒤인 5월의 라마단 기간 중이었습니다. 그나마 비수기일 때.... 블루워터 두바이에 진입해서 다니다보면 길 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레지던스입니다. 호텔과 리조트는 레지던스 건물 너머에 있어 길 가에서는 보이지 않거든요.



레지던스 건물을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우회전해서 호텔 로비로 갈 수 있습니다.



문 앞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는 조형물을 끼고 유턴을 하면 호텔 정문.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면 리조트 입구로 향할 수 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리조트의 컨셉을 알 수 있는 말의 두상이,



오른쪽으로는 UAE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그리고 차기 왕위 계승자인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의 초상화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정문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발코니가 나타나면서 호텔 풀장과 아라비안 걸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장 당시에는 풀장까지 가는 길에 아무 것도 없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저스 상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꺾어주면 바로 나타납니다.



체크인 카운터 천장 위에 대형 그림이 걸려있는 것이 포인트!



체크인 카운터 뒤로는 라운지와 카페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술을 파는 라운지가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중에는 라마단을 상징하는 표식과 함께 해가 질 때까지는 영업하지 않습니다만... 



비즈니스 센터로 가는 길.



호텔의 시설은 대부분 로비 한 층 아래에 있는 G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일단 방을 가봅니다. 



복도는 상당히 차분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묵을 곳은 가장 싼 방인 팰리스 디럭스 킹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빌트인 옷장이 맞이하고 있는데, 



이는 옷장 뿐 아니라...



미니바와 먹거리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체크인 당시에는 없었는데 저녁 청소 서비스 후 방에 돌아오니 간단한 다과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호텔 컨셉이 여실이 드러나는 금박으로 포장된 초콜릿.



이 공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객실입니다.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어 별로 안 넓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침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책상이 있고...



특이하게 헤어드라이어기는 책상 중앙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기본적인 설정은 태블릿과 터치형 패트로 컨트롤 가능합니다.



전원 플러그를 벽면이 아닌 바닥 구조물에 꼽게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반대편 사이드 테이블쪽도 마찬가지.



침실을 지나면 거실과 발코니로 이어집니다. 거실에서 볼 수 있듯 목재로 된 마루바닥입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베스트 셀러 중 한 권이 호텔 방에 있는 것은 오랜만에 보네요.



하지만 발코니로 나가면 돌바닥이죠.



날씨가 좋을 땐 발코니 바닥에서 잠시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가 깔려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속 맞은편 건물과의 사이에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저층 지대가 바로 코브 비치입니다.



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로, 투숙객이 아닐 경우 유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프라이빗 이벤트가 있을 경우엔 그 앞을 지나가는 것조차 제지당할 수도 있습니다.




리조트 너머에는 팜주메이라의 풍경을 일부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이 아틀란티스, 중앙쪽에 자리잡은 가장 높은 건물이 쌍용건설이 짓고 있으며, 올해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로얄 아틀란티스,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건물이 에메랄드 팰리스입니다.





이래저래 그리 넓어보이는 객실은 아닌데...



있다보니 왠지 엉뚱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바이 내 다른 호텔에 비해 바닥과 벽면, 문에 밝은 색의 목재가 과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벽면을 장식하는 중심 자재는 목재...



심지어 커튼 대신 사용되고 있는 블라인드도 목재...



뭐랄까... 열기가 없는 사우나실에 있는 기분이랄까요??? 로마시대, 카이사르 생각을 하면 컨셉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객실이 좁아보이는 건 그만큼 넓은 화장실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객실을 양분해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화장실도 보통 화장실에선 볼 수 없는 수납공간이 양 옆을 감싸고 있습니다. 왠지... 금화 앞에서 볼 일 보는 어색한 기분이....







객실 어메니티로는 로렌초 빌로레시 피렌체가 제공됩니다.











세면대 공간이 광활하게 느껴지는 반면 샤워기가 함께 하는 욕실은 상대적으로 좁은 느낌입니다. 



이 곳엔 UAE 내 다른 호텔에선 보기 드문 이색 어메니티들이 제공되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객실용 천 슬리퍼 외에...



풀장이나 해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해변용 슬리퍼가 따로 구비되어 있고...



바닷가에 들고가면 딱 좋을듯한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화가 눈에 확 띄는 접이식 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호텔 어메니티엔 크게 욕심이 없는 저지만... 해변용 슬리퍼와 백은 호텔을 떠날 때 챙겨나왔을 정도로 말이죠. 



객실 앞 복도에서 본 호텔 풍경. 저 멀리 보이는 흰색 돔이 리조트 내 각종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로툰다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명한 판테온에서 영감을 받은 로툰다는 500석 규모의 공연장입니다. 국내 매체의 보도자료에는 365일 각종 쑈가 펼쳐지는 곳이라 소개되었지만, 라마단 기간 한 달만큼은;;;;;



일단 각종 시설이 있는 G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발목에서 자른 흰색 조형물도...



살짝쿵 야해보이는 남자의 전신 장식이 이 곳만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한쪽 끝에는 스파가 있고...



반대편 끝에는 홍콩, 아니... 고든 램지의 헬스 키친이 있습니다.



2018/11/18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고든 램지의 헬스키친 레스토랑, 첫 해외 진출지로 두바이의 새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개점!



헬스키친은 호텔의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식당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투숙했다고 위에서 밝혔었죠?



라마단 기간 중에도 식사는 정상적으로 제공됩니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라마단 기간 중에는 밖에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아 오죽하면 "아부다비나 두바이에서 이프타르 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 20선"과 같은 기사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정의 비용을 내고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비무슬림들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라마단 기간 중에도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내 여행업계를 뜨겁게 달군 에미레이츠의 올해 상반기 특가 오퍼에 혹해 표를 구해놓고 보니 라마단 기간 (4월 23일~5월 23일)에 구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먹으면서 다니기도 편해졌지만, 시기적으로도 뜨거운 한여름의 라마단을 피했으니까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바나 소셜 클럽도 있습니다.



개장 당시에는 없었지만 추가로 세워진 카이사르의 상을 넘어가면...



호텔의 풀장이 펼쳐집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일대를 둘러봅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웅장한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브 비치에서 본 아인 두바이. 



코브 비치를 따라 쭈욱 걸어가다보면...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로도 갈 수 있고...



두바이 마리나와 JBR의 스카이 라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헬스키친을 포함해 리조트 전체에 다양한 장르의 13개 식당, 라운지, 바가 운영되고 있는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에서 루프탑 식당 겸 라운지는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의 루프탑에 자리잡고 있는 컨템포러리 일식당 파루 한 곳 뿐입니다. 


파루는 식당 입구에 자리잡은 테라스석,



조명의 변화가 인상적인 실내석,





그리고 시샤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있는데, 인기있는 곳은 팜 주메이라부터 두바이 마리나, JBR의 스카이 라인과 아인 두바이의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석입니다.





바다 앞 아래에 보이는 곳이 리조트 내 전시회/행사장인 시저스 포럼.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개장하게 되면 대관람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눈에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로도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곳에 자리잡고도 여느 두바이 고급식당처럼 셰프 이름을 내걸지 않았던 파루는 제가 체크아웃하고 며칠 뒤인 5월말 셰프 아키라 백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키라백은 2월 1일 개장한 W 두바이 더 팜에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일식당 겸 라운지 아키라 백을 연지 불과 몇 달만에 또다른 루프탑 식당 파루와의 계약을 통해 두번째 매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9/03/11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 아키라 백과 함께 반년 만에 팜 주메이라의 고급 리조트지로 돌아온 W 두바이 더 팜!



블루워터 아일랜드의 끝에 자리잡은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사우나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객실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엔터테인먼트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호텔입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지만, 블루워터 아일랜드와 JBR까지 바다로 연결된 넓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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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화한 두바이 도심을 감싸고 흐르는 두바이 크릭 한 켠에 자리잡은 습지에는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 (Ras Al Khor Wildlife Sanctuary)라는 조류 서식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은 두바이 크릭이 두바이 운하와 연결되어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 아랍어로 "크릭의 곶"이라는 뜻을 지닌 라스 알코르 지역 내 6.2km2에 펼쳐져 있는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을 유혹할 수 있는 염전, 갯벌, 맹그로브, 라군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 습지에는 다양한 조류 뿐만 아니라 갑각류, 포유류, 그리고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엄청난 통행량을 자랑하는 도로들과 거대한 도시 인프라 가운데 상대적으로 황야의 고립지를 상징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도심 속 야생동물 보호구역 중 하나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어 있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이자,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에서 중요 조류 서식지로 인정한 곳입니다.



두바이의 또다른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알마르문 사막 보호구역으로 가려면 두바이 내륙으로 30분 이상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얼마나 특이한 지역인지 알 수 있죠.

2018/10/12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내륙 사막지역에 자리잡은 시간이 멎은듯한 사막 오아시스, 알꾸드라 호수.


앞서 언급했듯 다양한 조류 뿐만 아니라 갑각류, 포유류, 그리고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단연 대홍학 (Greater Flamingo)입니다. 핑크빛 자태가 인상적인 500여 마리의 플라밍고가 서식하고 있으며, 플라밍고는 어느덧 두바이의 야생 보호 프로그램의 하나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외에도 왜가리, 대백로, 흑로, 가마우지, 검은 날개죽마, 도요새, 물수리 등이 이 습지를 찾고 있습니다. 


두바이 지방정부는 도심 속에 자리잡은 이 섬세한 생태계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습지 전체를 철조망으로 감싸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접근을 차단한 대신, 조류 관찰지 3곳만 대중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접근성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속도로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자체가 쉽지 않긴 합니다만...


조류 관찰지는 일방통행으로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E44 도로를 타고 두바이 크릭 하버에서 다운타운 두바이로 가다보면 30번 출구 표지판 앞에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라는 작은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표지판을 지나쳐서 조금만 더 직진하면 별다른 표지판 없이 오른쪽에 나무로 둘러쌓인 작은 길이 보이면, 직진하지 말고 그 길로 들어가면 갓길에 차를 주차시킬 수 있습니다. 갓길에 차를 몇 대 밖에 세울 수 없기에 운나쁘면 차를 주차시킬 수 없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맹그로브 조류 관찰지 (Mangrove Hide)

갓길에 차를 세우면 눈 앞에 관찰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관찰지에 입장하기 전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보호구역 앞에 세워진 각종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안내판을 살펴 봅니다. 이 곳은 야생동물 우선인 지역이기에.... 조용해야 하고, 애완동뭄 출입도 급지되고, 먹고 마실 것도 반입 금지에, 금연, 쓰레기 버리기 등도 전부 금지입니다. 드론도 금지네요??? 아무래도 조류 서식지이기에 드론으로 인한 조류 학살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철조망, 아니 보호구역 너머 지평선에는 두바이가 자랑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 다운타운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찰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구 근처에 화장실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입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4월부터 9월), 오전 7시반부터 오후 5시반 (10월부터 3월) 관찰지 내에는 경비가 앉아 있는데 가끔씩 방명록에 이름을 적을 것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조류를 편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의자가 몇 개 놓여져 있고, 대형 망원경도 하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창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창문없이 툭 트여 있습니다.  



관찰지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다운타운 두바이와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이...





알잣다프 지역을 지나...



페스티발 시티를 거쳐...



오른쪽으로는 두바이 크릭 하버의 스카이 라인 사이로 서식하는 조류들을 볼 수 있습니다.

2019/10/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두바이 크릭 하버에 들어선 첫번째 호텔, 비다 크릭 하버와 크릭 마리나







맹그로브 조류 관찰지를 나와 다시 E44 도로에 합류하여 30번 출구로 빠져 E66 도로를 타고 따라가다 보면 역시 오른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작은 길이 하나 나타납니다. 그 곳이 바로 플라밍고 관찰지입니다.



플라밍고 관찰지는 맹그로브 조류 관찰지와 달리 길안내판이 있는 반면, 플라밍고 관찰지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 주변은 다른 작은 도로와 합류하기에 조심히 우회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플라밍고 관찰지 (Flamingo Hide)


플라밍고 관찰지는 라스 알코르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인기 동물인 플라밍고의 서식지입니다.



다양한 조류와 도시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맹그로브 관찰지와 달리 플라밍고에 집중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시간을 잘 맞춰가면 플라밍고에게 모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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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중순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라쉬드 알막툼은 자신의 인스타 계정에 "여러분 모두에게 ❤️을 담아"라는 멘트와 함께 사막 한 가운데 뜬금없이 자리잡은 하트 모양의 호수 사진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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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all of you ❤️

Fazza(@faz3)님의 공유 게시물님,


두 개의 하트를 형상화 한 인공 호수의 이름은 정직하게도 러브 레이크, 즉 사랑 호수입니다.



이 호수가 워낙 뜬금없이 느껴지는 건 인적이 없을 것만 같은 사막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브 레이크는 두바이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는 알마르문 사막 보호구역에 만든 또다른 인공호수 알꾸드라 레이크 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러브 레이크는 알꾸드라 호수 휴일의 휴게소 겸 주유소가 있는 라스트 엑시트 D63 근처의 포장도로를 달리다 입구 안내판을 보고...



비포장도로로 좌회전한 후 길을 따라 사막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면 됩니다. 비포장 도로라고는 하지만 관광버스에서 일반 승용차까지 차종에 상관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네비게이션에도 길이 잘 표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진입로가 하나 뿐이기에 주차장이 나타날 때까지 앞서가고 있는 차만 계속 따라가면 됩니다.

2018/10/12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내륙 사막지역에 자리잡은 시간이 멎은듯한 사막 오아시스, 알꾸드라 호수.



호수 입구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각종 금지사항이 적혀 있는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사막 보호구역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사람들에 의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조류와 어류들이 잇달아 죽은 사건 이후 두바이 시당국에서 신경써서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차를 주차시키고 들어가 봅니다. 무료 입장이며, 기본적으로는 도보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름은 너무나도 정직하게 지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작정하고 만든 포토존이 등장합니다. 











이정표에서 주로 보여주는 건 포토존과 휴식공간.









대체적으로 수심이 깊은 호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크기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호수 내에 서식 중인 어류에 대한 안내판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호수 내에도 반사시켜 하트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조형물이...



아이들이 물 속을 거니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수심은 전체적으로 얕지만, 일부 지역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가 함께 동반할 곳을 요구하는 곳이 극히 일부 지역에 있습니다.



호수 중앙에 자리잡은 나즈막한 언덕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습니다.















호수 일대를 걷다보면 호수 속으로 걸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양말은 안 신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호수 입구에는 하이힐을 신고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표시가 있기도 합니다.



물 속에 잠긴 인도만 따라 걸으면 되며, 수심은 어른의 발목 정도 깊이입니다.









호수 주변의 잔디밭은 매립되어 있다가 물을 줄 때만 솟아오르는 물 뿌리개가 수시로 물을 뿌려줍니다. 아무리 호수라고는 해도 사막 한복판에 있으니까요.





피크닉 나온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





호수 안팎 곳곳에 하트 모양이 있습니다.







어류 뿐만 아니라 유유자적하게 호수에서 서식하는 조류도 있습니다.














데이트하러 온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놀러왔을 때 추억삼아 사진 찍고 싶을 포토존도...









그야말로 사막 한복판에 갑툭튀한 러브 레이크다양한 조류와 어류가 서식하는 인공호수 일대에 하트 모양의 산책로와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각종 포토존, 피크닉 나온 사람들을 위해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시간이지만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공원입니다. 굳이 왜 하트 모양으로 호수를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긴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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