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5월에 투고했던 글이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발행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백서에 실렸기에 공유합니다. 비록 작성자가 누군지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만...^^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두바이 크릭을 따라 1.8km 구간을 걸으면서 두바이의 감각적인 현재와 전통적인 과거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두바이의 신흥 개발지구 알시프 두바이 2지구의 개발이 끝나고 개통되면서 알시프 두바이 내에 들어선 주메이라의 마지막 호텔인 알시프 호텔 바이 주메이라가 지난 9월 개장했습니다. ([두바이]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곳, 알시프 두바이 참조)




알시프 호텔은 올해 이미 문을 열었던 레트로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두바이]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주메이라 호텔 버전의 업그레이드 된 로브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투숙기! 참조), 자빌 하우스 알시프 ([두바이] 두바이 크릭 옆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자빌 하우스 알시프 참조)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4성급 호텔입니다. 단, 자빌 하우스와 자빌 하우스 미니가 주메이라가 운영하면서도 별도의 홈페이지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알시프 호텔은 주메이라 정식 호텔체인에 포함되어 있으며 시리우스 멤버쉽 적립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건물 분위기에서 물씬 느껴지듯 알시프 호텔은 "매혹적인 아랍의 과거 속으로...", "따뜻한 에미라티식 환대 전통"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을 연 자빌 하우스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발렛 파킹은 지원하지 않기에 호텔 인근의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시킨 후 체크인 카운터를 찾아가야 합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여지는 디자인과 소품이 호텔의 분위기를 직접 말해주고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마치고 방을 찾아가는데... 호텔 직원이 투숙객을 골프카트에 태워 데려다줍니다. 왜냐구요?? 알시프 호텔은 건물 하나짜리 호텔이 아니라 190개 객실이 알시프 두바이 일대에 고만고만하게 들어선 22개 건물에 흩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네... 길눈이 어두우면 집이 있는 건물을 찾으러 헤멜 수도 있습니다;;;; 



아랍어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알바이트 (البيت)"라 불리는 알시프 호텔의 객실이 있는 건물 푯말은 아주 작게 붙어 있습니다. 제가 묵을 방은 2동입니다. 보통 알시프 호텔의 알바이트의 GF에는 매장이 있고, 1층 위로 객실이 있습니다.  



객실이 있는 알바이트에 들어서면 옛 분위기가 물씬 느겨지는 경비실이 있습니다.



경비실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을 찾아갑니다.



컨셉에 맞게 새로 지은 건물임에도 일부러 낡은 느낌을 물씬 풍겨집니다. 심지어 객실의 문고리도 일반적인 호텔 객실에 비해 큰 힘을 들여야 할 정도로 뻑뻑합니다... 


오래된 호텔을 온 것 같지만, 분명히 2018년 9월에 문을 연 새 호텔입니다. 호텔이라기 보다는 아랍식 고향집을 찾는 느낌이랄까요. 



문을 열면 바로 매립형 옷장이 있고, 그 옆에 투박하게 생긴 것이 전원 스위치입니다.



심지어 문고리에 거는 안내문조차 낡은 종이로...



옷장도 소박합니다.



옷장과 찻장 사이에 화장실로 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화장실 분위기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놋쇠로 만든 것 같은 세면대야부터...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변기. 그리고 긴급용 전화 역시 다이얼식 전화기가 붙어 있습니다.



욕조는 없고 샤워기만 비치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면 나타나는 찻장.



찻장이라 생각한 윗 공간엔 보통 있을 것 같은 와인잔이 아닌 금고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중간에는 일반적인 커피세트가 있고, 아래에는 냉장고와 다른 잔이 들어있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냉장고에 딱히 내용물은 없지만요.



찻장을 지나면 아담한 객실이 나타납니다. 방 천장에 선풍기가 달린 건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 싶네요.



아까도 잠깐 소개해드리긴 했지만, 방의 모든 스위치는 그야말로 투박하게 생겼습니다. 



많은 품목이나 큰 병을 놓을 수는 없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크기의 화장대가 거울과 함께 한쪽 벽에 걸려 있습니다.



화장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다이얼식 전화기와 옛것 같은 연필과 메모지.



화장대가 있는 벽 반대편에는 창문이 있는데, 방에는 커튼이 없습니다.



대신 상하좌우 네 개의 나무문을 열고 닫으며 커튼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자연채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두바이의 옛모습이 담긴 사진 액자들과 책상, 나무상자 속에 매립된 느낌의 TV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책상 밑 서랍에는 낡은 종이에 인쇄된 안내 책자와 편지 세트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자빌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KBS 월드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에 두바이 지도나 글씨가 그려져 있던 자빌 하우스와 달리 나무로 덧댄 듯한 천장에 달려 있는 선풍기는 악세서리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선풍기입니다. 



알시프 호텔의 객실은 일반실과 스위트가 있으며, 일반실은 뷰에 따라 수끄 뷰와 크릭 뷰로 나뉩니다. 객실에 따라 발코니가 딸려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 방이 있는 2동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마라티식 전통가옥을 컨셉으로 삼은 호텔인만큼 바나 수영장 같은 편의시설은 없으며, 식당이라고는 아랍어로 7을 의미하는 에미레이트식 식당 사브아 하나 밖에 없습니다. 사브아는 이름에서 보여지듯 일곱 토후국을 의미합니다. 




사브아라 적혀 있는 푯말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야외 테라스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삼시세끼 운영식당이라는 작은 푯말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실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반 테이블석 외에도 식탁이 불편한 아랍인들을 위한 좌석도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샐러드와 간단한 음식은 진열대에서 가져오고 메인 음식은 별도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해 본 에미레이트식 조식.



그리고 골라본 와플.



호텔 내 식당은 하나 뿐이지만, 풀장이나 바 같은 다른 시설 이용이 필요할 경우엔 자매 호텔인 자빌 하우스에 있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호텔 사이를 걸어가도 되지만, 다소 번거로우면 골프카트나 셔틀버스 등으로 오갈 수도 있습니다. 객실이 있는 건물 밖으로 나와 알시프 2지구 일대를 둘러봅니다.   













고만고만한 옛 건물이 있는 이 일대에는 밤에도 과거로 돌아온 듯 익숙한 화려한 네온사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워낙 건물이 고만고만하기에 건물과 공간을 헷갈리면 방이 있는 건물 자체를 찾느라 헤멜수도 있으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알시프 두바이 2지구가 완전 개통하면서 좋아진 점은 알시프 지구와 바스타키야가 있는 알파히디 역사지구가 완전히 연결되어 날씨가 선선한 동절기엔 걸어서 두 지구를 오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두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했다가 유적지로 남은 바스타키야의 한적한 주말 풍경 참조) 두바이 크릭을 따라 두바이의 현재와 만들어진 과거 (알시프 두바이), 그리고 두바이의 과거 (알파히디 역사지구)를 한걸음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겠죠.  




알시프 호텔은 두바이의 전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호텔로 럭셔리함이나 아기자기함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두바이 호텔들과는 달리 일부러 소박하지만 불편함을 컨셉으로 삼은 호텔입니다. 두바이의 전통적인 생활공간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겐 투숙하기에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거의 없다시피한 편의시설과 낙후된 것처럼 보이는 공간 때문에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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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알시프 두바이를 개발한 두바이의 개발업체 메라아스와 손잡고 중저가 호텔 시장에 뛰어든 주메이라 첫 호텔인 3성급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를 개장한 데 이어 5월에는 중저가 호텔의 메인 브랜드이자 "업스케일 캐주얼"을 표방한 4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알시프를 바로 그 옆에 개장했습니다. ([두바이]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주메이라 호텔 버전의 업그레이드 된 로브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투숙기! 참조) 주메이라의 자빌 하우스 브랜드는 주메이라 호텔이면서도 이름에 호텔이란 말이 안 들어간 탓인지 주메이라 홈페이지와는 별도의 자빌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정보 확인 및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네... 자빌 하우스 계열 호텔은 주메이라의 시리우스 멤버쉽 적립이나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개장 후 반 년이 지난 지금은 이정표가 제대로 붙었겠지만, 워낙 건물이 옆에 붙어 있다보니 초창기의 임시 이정표는 코팅한 종이를 붙여놓는 식으로 구별을 해 놓았습니다. 사실 건물 자체 디자인이 알시프 건물 디자인을 따라가다보니 거기서 거기랄까요?



자빌 하우스도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발렛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건물 4~5층에 마련된 투숙객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를 시켜야 하는데, 이정표를 따라가다 지하를 통해서 올라가기에는 내부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기에 알시프 진입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주차건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지하에서 덜 헤메고 바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빌딩 내부는 창문없이 바로 외부 공간과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 한 켠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외형으로 쉽게 구별되지 않는 자빌 하우스 미니와 자빌 하우스의 큰 차이라면 자빌 하우스 입구쪽으로 회색의 인체 조각상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체조각상만 보고 따라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로 갈 수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얼굴 그림이나 컨테이너 박스처럼 확 깨는 로비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의 로비에 체크인 카운터를 만나게 됩니다. 개장 초기에는 체크인 과정 중 불필요하게 많은 서명을 요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몇 달 뒤에는 많은 서명 절차를 생략하고 정상적인 절차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탑 풀이 7층에 있는 건물로 식당은 G층과 7층에만 있으며, 나머지는 객실입니다. 객실은 파퓰러 룸, 플러쉬 룸, 스위트 룸의 세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파퓰러 룸은 창 밖의 뷰에 따라 파퓰러 룸, 파퓰러 룸-도시 전망, 파퓰러 룸- 크릭 전망으로 나뉩니다. 숙박비는 파퓰러 룸이 가장 싸고, 스위트 룸이 가장 비쌉니다. 




저는 그 중 지난 여름 가장 싼 파퓰러 룸과 스위트 룸에서 묵어 봤습니다. 플러쉬 룸은 준비 중이라 열기 전이었거든요.



1. 파퓰러 룸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옷장과 화장실이 투숙객을 맞이하는데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옷장에는 문이 없는 선반형 구조입니다.



선반 한 켠에는 일반 호텔에서 보기 드문 요가 매트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보다 훨씬 세련된 화장실 풍경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바로 너무나도 깊이 파인 세수대야입니다. 파퓰러 룸에는 욕조 없이 샤워기만 달려 있습니다.



화장실과 옷장이 좌우로 있는 통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방의 풍경. 특이하게도 침대 뒤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책상 뒤 테이블에 각종 전원 연결장치부터 타블렛, 커피 세트까지 한꺼번에 몰아넣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방 한켠에는 두 사람이 앉아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커피 테이블이 있으며,



한국어 채널로는 유일하게 KBS 월드 채널을 볼 수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냉장고는 엔간한 호텔에서는 보기 힘든 SMEG로 대동단결!



자빌 하우스 미니의 객실이 좁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겐 상대적으로 방이 넓어 답답한 느낌은 덜합니다.



TV가 있는 벽 쪽에서 보면 침구류의 흰색과 벽면의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옷장과 테이블, 조명장치의 갈색이 엣지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장에 컬러풀한 두바이 그림이 그려져있던 자빌 하우스 미니와는 달리 얌전하게 글자가 씌여져 있습니다. 천장의 두바이 지도가 잠들기 전 어디를 다녀왔는지, 혹은 어디를 방문할지의 여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면, "이제는 자야할 시간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는 자빌 하우스의 천장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시라는 의도가 담겨보인다고나 해야 할까요?





방값이 싼만큼 뷰는 호텔 건물 외에 볼 것은 없습니다.



방에서 볼 일을 본 후 밖으로...




2. 스위트 룸

스튜디오 형태의 일체형 방인 포퓰러 룸과 달리 스위트 룸은 거실과 침실로 분리된 원베드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을 열자 들어서면 세면대와 변기만 있는 손님접대용 화장실이 있고...



두바이 크릭 일대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거실이 있습니다.



정말 심플해마지않는 포퓰러 룸과 달리 제대로 된 찻장에 냉장고와 커피세트, 그리고 와인 잔 등이 놓여져 있죠.



L자형 소파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TV를 볼 수 있는 거실.



거실을 지나야 침실이 나타납니다.



거실, 침실이라고 해봐야 유리벽으로 다 보이기에 딱히 분리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자빌 하우스 미니 보다는 차분한 검은색이지만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다이얼식 전화기가 한 켠에 놓여져 있고...



침실 뒤 공간에는 한쪽면을 가득 채운 거울과 상대적으로 넓은 옷장이 있습니다.







스위트 룸인만큼 침실 옆 화장실에는 대형 욕조가 놓여져 있습니다.



세면대와 욕조 모두 겉면의 검은색과 내면의 흰색으로 깔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세면대가 정말 깊어도 너~~~무 깊습니다. 허리를 숙여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아도 엔간해선 밖으로 튀지 않을 것 처럼 말이죠. 어린아이들에겐 괴롭겠습니다만...



수건은 보통 선반이나 세면데 근처에 곱게 접혀 있거나 행어에 걸려있는 것과 달리 가판대 같은 걸이에 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침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모자이크화 된 유리벽을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제 다른 공간을 둘러봅니다.


7층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나타나는 옥탑 바 솔 스카이 바와 야외 풀장이 있습니다.







부르 두바이와 두바이 크릭 일대를 배경으로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죠.





7층 옥상에서 보는 자빌 하우스 미니와 부르 두바이 일대의 풍경.



여름에 투숙한만큼 대기상태가 좋지 않을 땐 희뿌연하게 보이지만 두바이 프레임을 중심으로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솔 스카이 바에서 내려다보는 알시프 두바이, 그리고 두바이 크릭 일대 풍경.



두바이 크릭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두바이를 오가는 비행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G층의 체크인 카운터 뒷 편에는 로비 카페 챕터스가 있습니다.







블라인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블라인드를 가득 메운 외국어 속에 "탐색"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챕터스를 지나면 삼시세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 NYON이 있습니다.



NYON의 조식은 전채부터 디저트까지는 이미 진열되어 있는 메뉴들 중에 택해서 먹을 수 있고, 메인 메뉴를 따로 주문해서 먹는 방식입니다.





NYON을 지나면 동절기에만 운영하는 식당 겸 라운지 스카포스가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석의 경우 더울 때는 영업을 못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동절기에는 손님을 받습니다.



스카포스의 일부 공간은 야외에 두바이 크릭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지만, 더울 때는 이용하기 힘들 수 밖에요.





자빌 하우스는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들던 로브 호텔이나 자빌 하우스 미니와 달리 여유로운 공간과 호텔방보다는 잘 꾸며진 집 방 같은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포퓰러 룸과 스위트 룸을 묵어보니 그와는 또 다른 디자인을 갖췄다는 플러쉬 룸의 공간은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궁금해져서 함 가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자빌 하우스와 자빌 하우스 미니는 지난 11월초 24시간 체크인 체제로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UAE 호텔들은 일반적으로 오후 3시 체크인, 정오 체크아웃 타임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새벽같이 도착하거나 오후 늦게, 혹은 밤에 떠나야해서 얼리 체크인과 래잇 체크아웃이 무료로 되네 안되네, 방이 있네 없네를 호텔측과 따져야할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두 호텔은 도착 48시간 이내에 호텔에 미리 연락을 주면 정해진 시간대와 상관없이 아무때나 필요한 시간에 체크인, 아웃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11월말 두바이 인터넷 시티에 세번째 자빌 하우스 호텔인 자빌 하우스 더 그린스가 개장했고, 내년에는 영국 런던 쇼디치의 그레이트 이스턴 스트리트에 첫 자빌 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에 이어 자빌 하우스를 소개해드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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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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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2016년 9월 웨스틴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2018년 8월 1일부터 힐튼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개장과 함께 호텔 객실이 10만실을 돌파한 두바이는 여전히 각양각색의 컨셉을 앞세운 호텔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습니다. 럭셔리 투어를 컨셉으로 잡은 두바이의 관광정책의 영향인지 호텔 건설붐을 주도한 것은 5성급 이상의 럭셔리한 호텔들이고, 부킹닷컴 같은 사이트에서 평점 8.0 이상을 받는 상당수의 호텔들이 5성급 호텔이기도 합니다. 시설과 평판이 좋지 못한 1~4성급 호텔, 아니면 우수한 4~5성급 호텔로 나뉘는 것이죠.


그렇게 양분화 되다보니... (사실 서울 호텔 숙박비보다는 싸다고 느껴집니다만...) 로컬 호텔체인들은 럭셔리한 호텔 광풍 속에서도 주머니 사정이 얇은 틈새시장을 노리게 됩니다. 바로 중간에 있는 가성비 좋은 3~4성급 호텔이 바로 그것입니다. 업스케일 된 가성비 좋은 호텔을 표방한 4성급 같은 3성급 호텔 말이죠. 그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것은 어드레스 호텔로 유명한 에마아르 호텔 체인이었습니다. 5성급 어드레스, 4성급 비다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에마아르는 지난 2016년 젊은 관광객을 겨냥한 3성급 호텔 로브 호텔 브랜드를 런칭했었죠. ([호텔] 숙박비 비싼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저가 호텔 브랜드의 시작을 외친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이용기! 참조) 1호점인 로브 다운타운을 시작으로 로브 시티센터, 로브 트레이드 센터, 로브 헬스케어 센터, 로브 두바이 마리나 등 불과 2년 사이에 두바이 내에 많은 호텔을 세운데 이어 최근에는 두바이를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라스 알카이마 시장 진출을 발표할 정도로 큰 반향을 얻고 있습니다. ([호텔] 에마아르, 어드레스와 로브 호텔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본격 진출! 참조)


에마아르가 로브 호텔로 먼저 시장을 선점하며 재미를 보자 UAE의 대표적 5성급 호텔 전문 브랜드인 주메이라 호텔도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주메이라 호텔을 대표하는 호텔이라면 바로...



부르즈 알아랍, 주메이라 비치 호텔, 그리고 알까스르를 필두로 미나 앗쌀람, 알나심, 다르 알마스야프의 4개 호텔과 수끄가 어우러진 매디나 주메이라 리조트를 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패스트 퓨리어스 7로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스가 전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죠. ([호텔] 분노의 질주로 유명해진 주메이라 에티하드 타워스 호텔 참조) 


UAE 내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대표하던 주메이라 호텔 체인도 "자빌 하우스"라는 이름의 업스케일 중저가 호텔 브랜드를 런칭하고 그 시작으로 두바이 크릭 일대 부르 두바이에 현재 개발 중인 신흥 관광지 알시프에 가장 막내격인 3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와 4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알시프를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알시프는 두바이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부르 두바이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컨셉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앞세운 관광지입니다. ([두바이]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곳, 알시프 두바이 참조) 


지난 3월에 문을 연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는 달리 말하면 주메이라 버전의 로브 호텔인 셈입니다.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요?



로브 호텔과 마찬가지로 발렛파킹은 제공되지 않으며, 호텔 옆에 붙어 있는 주차빌딩에 셀프 주차를 해야 합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천정에 매달린 그네와 함께 체크인 카운터가 나타납니다.



체크인 카운터 너머 건물 안쪽에 사람 얼굴모양의 벽화가 눈에 띄는데, 이 벽화에는 30~40대 이상 세대라면 추억에 젖을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가면 모를 수도 있는데, 이 벽화를 가까이 가 들여다 보면 지금은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형셩색색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조합하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디스크들을 찬찬히 훑어보다보면 뜬금없이 나타나는 한국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 고밀도 디스커라니!!!! 얘는 대체 어디서 구한걸까요? 중국? 북한?



대충 로비를 둘러봅니다...



천장에 유인원도 매달려 있고... 벽화나 초상화 대신 점묘화 같은 느낌을 주는 셰이크 무함마드 부자의 초상화가 시선을 끄네요.



입구쪽 근처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상점이 있고...



컨테이너 박스 옆에는 술을 팔지 않는 카페 바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반대편이자 바 옆에는 건물 사이에 둘러쌓인 마당이 있습니다.



낮에는 조용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도 있겠고...



겨울의 밤이라면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가 수업 등도 할 수 있을테구요.



심지어 G층의 공용 화장실 인테리어 속에도 확 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놓여 있는 선반과 함께 기린 두 마리가 보입니다.



책부터, 장식품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네요.



이 선반을 넘어 엘리베이터를 따라 우측으로 가면 호텔 유일의 식당 키친이 나타납니다. 입구부터 범상치 않은 식당은 마지막에 따로...



지금까지 본 G층의 풍경 속에서도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살아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안겨줍니다. 그럼 방으로 가봅니다. 5층짜리 건물의 1~4층은 객실, 5층은 풀장과 헬스장이 있는 체력단련층입니다. 제 방은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 조차 범상치 않은 포스가 엿보입니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양 옆 벽과 베이지색의 천장과 문이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객실 문도 숫자와 그림을 통해 적절히 활용하고 있습니다. 



로브 만큼이나 넓지 않은 방은 두바이 내 호텔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인테리어를 선보입니다.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옷장 대신 프레임으로 짜여진 선반이 옷장 겸 수납장 겸 등을 맡고 있습니다.






검빨의 조화가 느껴지는 커피 세트.



방에는 3성급 호텔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비싸고 예쁘기로 유명한 스메그 냉장고가 있습니다. UAE 내 다른 5성급 호텔에서도 보통은 서랍장 안에 들어가 있어서 좀처럼 볼 수 없는데 말이죠. (대신 냉장고엔 물만....)



방이 좁은 편이다 보니 화장실에 욕조는 없습니다.



샴푸 등은 여느 3성급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리필식....





침실입니다. 이불에 ENTER가 선명히 보이네요.



왼쪽에는 별도의 사이드 테이블 없이 LED 스탠드와 1970년대 락음악사 책이 꽂혀 있고...



오른쪽의 사이드 테이블은 동아줄에 매달린 나무 상자처럼 걸려 있습니다.



방 안의 다이얼식 전화기는 제가 어렸을 때나 사용했던 것 같은 추억의 전화기네요.



침대에 누우면 천장을 가득 메운 두바이 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요?



선반 옆이자 침대 앞에는 책상과 TV가 걸려 있습니다.





책상에 놓여진 건 스탠드와 디지털 액자....



가 아니라 방 제어가 가능한 태블릿이 있습니다. 5성급 호텔에도 그리 많지 않은 태블릿을 갖춘 3성급 호텔이라뇨!



벽에 걸려있는 건 LG LED TV지만, 안테나 달린 빨간 나무박스 안에 TV를 설치하여 요즘 세대들은 모르는 추억의 브라운관 TV를 보는 듯한 느낌을 안겨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KBS 월드가 잡힙니다. TV 앞에 달려있는 조명등도 평범함을 거부하는 디자인이죠.



작은 소파와 의자가 TV 밑에 놓여 있습니다.



체력 단련장이 있는 5층에 가봅니다. 헬스장이 있고...



옥탑 수영장이 있습니다.



비록 작은 수영장이지만...



야외 수영장에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일반적으로 설치된 선배드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옥탑에서는 주변 경치를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 우측 중앙에 있는 건물이 바로 형님격인 4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알시프로 6월에 개장했습니다. 자빌 하우스 알시프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두바이 크릭과 알시프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 크릭을 중심으로 크릭 너머에는 데이라 지역, 크릭 앞에는 알시프 두바이, 그리고 눈 앞에 보이는 두 건물은 쿠웨이트 영사관과 사우디 영사관입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쿠웨이트 영사관. 사진에는 담겨져 있지만 알시프는 관광지이면서도 동시에 사우디 영사관 옆에 미국 영사관과 영국 대사관이 있는 외교 단지 지역을 이웃으로 하고 있습니다.



5층에서 내려다 본 호텔 마당 풍경.



마지막으로 앞에서 잠깐 소개시켜 드렸던 키친 역시 독특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에서 팔지 않는 술도 판매합니다.








아침 조식은 로브와 마찬가지로 전채, 샐러드, 빵, 쥬스 등은 직접 가져다 먹고 따뜻한 메인 음식은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계란 요리. 사이드에 버섯이 들어가 있는게 눈에 띄네요.



플레이팅은 거꾸로 되었지만, 샤크슈카에도 사이드에 버섯이...



와플에는... 없네요.


주메이라 버전의 로브 호텔인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는 로브 호텔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함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레트로한 감성을 조화시켜 투숙객에게 독특한 감성을 제공하는 호텔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시프 지구의 개발이 완공되고 날씨만 좋으면 걸어서 알시프를 가로질러 바스타키아가 있는 알파히디 역사지구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 될 듯 싶네요. 상대적으로 오래된 지역이라 낡은 건물이 많은 부르 두바이에 들어선 최신식 중저가 호텔이니 말이죠.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많이 걸어야 하긴 하지만, 부르즈만 메트로역에서 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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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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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두바이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 및 거주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면서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TV쇼나 미슐랭 스타 쉐프로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든 램지 Gordon Ramsay (브래드 스트리트 키친 앤 바/아틀란티드 더 팜)

마사하루 모리모토 Masaharu Morimoto (모리모토 두바이/르네상스 다운타운 호텔)

노부 마츠히사 Nobu Matsuhisa (노부 두바이/아틀란티드 더 팜 외)

누스렛 고체 Nusret Gökçe/솔트 배 Salt Bae (누스렛/주베이라 포 시즌스 레스토랑 빌리지 외)

게리 로데스 Gary Rhodes (로데스 W1/그로스베너 하우스, 로데스 트웬티10, 르 로얄 메르디엔)

하인즈 벡 Heinz Beck (소셜 바이 하인즈 벡/월도프 아스토리아 더 팜)

톰 에이킨스 Tom Aikens (팟, 팬 & 보드/JBR 더 비치)

제이미 올리버 Jamie Oliver (제이미의 피자리아/JLT 클러스터R)

톰 켈러 Tom Keller (부촌 베이커리/JBR 더 비치)

데이비드 마이어스 David Myers (블루 블랑 바이 데비이드 마이어스 엔드 바스타/르네상드 다운타운 호텔)

션 코널리 Sean Connolly (션 코널리 앳 두바이 오페라/두바이 오페라)


등이 두바이 등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토드 잉글리쉬 Todd English (토드 잉글리쉬 푸드 홀/두바이 몰 패션 애비뉴)와 헤스턴 블루먼솔 Heston Blumenthal (디너 바이 헤스톤 블루먼솔/로얄 아틀란티드 리조트&레지던스), 한국인 셰프로 유명한 일식 셰프 아키라 백/백승욱 (아키라 백/W 두바이 더 팜) 등의 셰프들도 두바이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각주:1]  


뜬금없이 두바이에 진출한 유명 쉐프들의 이야기를 언급한 것은 자신의 이름을 건 쉐프와 협업한 영화관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한국에도 씨네드쉐프 같은 상영관들이 있지만, 어떤 쉐프가 하는지 이름을 걸지는 않으니 말이죠. 그 시작은 2015년 9월 몰 오브 에미레이츠가 확장하면서 확장이전한 복스 시네마였습니다. UAE 최대 영화관 체인인 복스 시네마는 이미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고 두바이에 진출해있던 게리 로데스와 손잡고 시어터 바이 로데스 Theatre by Rhodes를 연 것이었죠.



복스 시네마가 운영하고 있던 골드 상영관을 업그레이드시킨 시어터 바이 로데스는 럭셔리한 영화관람 체험을 모토로 삼아 럭셔리한 상영관에서 서빙되어 나오는 셰프의 음식을 맛보며 함께 즐기는 컨셉으로 시어터 바이 로데스가 안정화되자 복스 시네마는 기존의 골드 상영관을 골드 바이 로데스로 업그레이드 시킨 바 있습니다.  



전동 리클라이너에 몸을 맡기고 우아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건 좋았는데...



식음료를 놓을 수 있는 테이블이 사이드에만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스크린에서 눈을 떼고 몸을 좌우로 돌려야만 했으니까요. 넓은 좌석 공간을 생각해 보면 비행기 좌석처럼 돌출되는 테이블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 몇 년간 두바이몰점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하며 다양한 컨셉의 영화관을 도입했던 릴 시네마는 지난 4월 새로 문을 연 제벨 알리 레크리에이션점에 미국인 쉐프 가이 피에리와 손잡고 다인 인 시네마를 선보였습니다. 영화관 내에 가이 피에리의 레스토랑인 가이 피에리 키친 앤 바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다인 인 시네마관에 음식을 배달하는 것입니다. 메가박스가 처음 선 보였던 다인 인 시네마 패키지는 특정 요일 시간대에만 적용되는 반면, 다인 인 시네마관은 상시 운영되는 방식입니다.



얘기는 들었지만 제벨 알리까지 가기엔 너무 멀어서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리노베이션 작업이 끝난 릴 시네마 두바이몰에 문을 열었다길래 직접 가 보았습니다. 릴 시네마 안에 가이 피에리 키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70석 규모의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두바이몰에 있어서 그런지 따로 술을 팔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벨 알리 레크리에이션에 있는 레스토랑 이름이 가이 피에리 키친 앤 바임을 감안하면 이름부터 바가 빠졌으니 말이죠. 



입장료는 시어터 바이 로데스처럼 기본 (50디르함)과 패키지 (160디르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입장료는 모든 메뉴 중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추가로 계산하는 방식이고,



패키지의 경우 전채, 메뉴, 탄산 음료를 정해진 메뉴 중에서 하나씩 고르고,



디저트와 음료는 원할 경우 추가구매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네... 릴 시네마의 기본적인 매표창구는 영화관 내 곳곳에 설치된 무인 키오스크입니다.


     


저녁 시간이긴 했으나 다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추가 주문없이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상영관 분위기가 무슨 강의실 분위기죠? 상영관 내부를 둘러보면 좌우면과 후면, 그리고 천장에 돌출되어 있는 약 30여개의 대형 스피커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상영관과 마찬가지로 바코 플래그쉽 레이저 영사기에 돌비 애트모스로 무장한 돌비 애트모스관이기 때문입니다. 



다인 인 시네마의 입장료는 시어터 바이 로데스의 입장료 (기본 168디르함/패키지 265디르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데, 이는 다인 인 시네마가 시어터 바이 로데스처럼 럭셔리함을 추구하는 컨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다 실용적이랄까요. 전동 리클라이너에 넓은 사이드 테이블을 갖춘 개인 전용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어터 바이 로데스와 달리 다인 인 시네마는 사이드 테이블 없이 앞에만 일자 테이블이 놓여져 있으며, 의자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땐 테이블에 가깝게 의자를 앞쪽으로 끌어당겼다가 영화에 집중하고 싶으면 뒤로 밀면 됩니다. 식사 도중 의자가 뒤로 밀려나는 것을 방지하도록 앞쪽에 당겼을 때는 자석이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시어터 바이 로데스의 패키지는 소프트 드링크, 전채, 메인으로 구성된 다인 인 시네마 패키지와 달리, 음료, 전채, 메인, 디저트, 커피나 차로 구성된 풀코스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개인 조명등이 배치되어 있어 극장이라기 보단 강의실이나 회의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각 열마다 높이차가 있고, 좌석 뒤쪽으로 서빙 요원들이 오가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 앞사람 머리가 관람을 방해할 일은 좀처럼 없을 것 같습니다.



좌석 앞의 개인 조명등은 별도의 스위치가 없이 조명등에 끼워져 있는 검은 천을 위아래로 쓰담쓰담하여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조명등을 가려 빛을 차단할 수도 있고...



음식을 먹을 때는 검은 천의 위치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밝기를 조절하면 됩니다. 시어터 바이 로데스의 경우 나란히 붙어 있는 두 좌석의 가운데 설치된 조명등은 위치를 조절할 수 있지만 밝기를 조절하지 못하는데 좌석 뒷쪽에 있어 정작 음식과의 거리가 멀리 세팅되어 있는 것과는 반대입니다.



전채로 시켜보았던 훔무스와 하우스 피클스.



음식을 앞에 두고 먹으니 영화를 보면서 먹기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메인으로 시켜본 램 버거. 음식은 전채나 메인 모두 생각 외로 담백해서 먹고나서도 느끼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실내 장식부터 럭셔리한 상영관에서 분위기를 내기엔 좋지만 정작 음식을 먹기가 편하지 못했던 시어터 바이 로데스에 비해, 다인 인 시네마는 AV시설을 잘 갖춘 공간에서 스탠드형 개인 조명등까지 책상 앞에 음식을 배달시켜놓고 모니터나 TV로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한결 편했습니다. 이 개인 조명등을 잘못 활용하면 관람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긴 하지만요.




  1. http://whatson.ae/dubai/2018/05/12-celebrity-chefs-with-restaurants-in-dubai/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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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