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쩌다 들어가게 된 아랍어과 (1994)처음으로 대학입시 원서를 낼 때까지 뭔가 하고 싶었던 것도 없었던 데다 "아랍"의 "아"도 관심이 없었던 고딩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1975년생은 지난 세기 막판인 90년대 닥친 모든 큰 변화의 시발점에 서 있었습니다.(아마도? 서울 한정) 1991년 고등학교를 가려는데... 객관식인줄 알았던 시험에 처음으로 주관식이 도입되었고,1994년 대학교를 가려는데... 학력고사가 폐지되고 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것이 처음 생겨 두 번이나 봐야 했고(남자 한정) 군대를 가려는데... 1975년생은 인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신검에서 4급을 받아도 방위나 공익이 아닌 현역으로 가야만 했으며,(94년에 입학해 휴학없이 졸업하는 학생 한정)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해야 하는데...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