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가 개원한지 2년 뒤인 2009년, 아부다비는 사아디야트 아일랜드에 UAE 건국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를 기리고 그의 유산을 남기기 위한 자이드 국립 박물관 계획을 발표합니다. 박물관의 디자인은 포스터+파트너스가 맡고,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박물관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던 아부다비는 박물관 큐레이션 지원 및 전시물 임대 등을 위해 대영박물관과 10년 계약을 체결합니다. 하지만, 야심찬 아부다비의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건립 발표 당시만 해도 2012년 개관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2013년으로 밀리고, 그 뒤에는 2021년으로 일정이 밀렸다가, 코로나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더해지며 자이드 국립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