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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인가 겨울쯤, UAE 내 주당들의 성지로 유명한 움 알꾸와인의 바라쿠다에 비무슬림들을 위한 식품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 핑계로 잘 안나가서 뒤늦게 알긴 했지만요.

 

비무슬림들을 위한 식품점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돼지고기류입니다. 냉동에서 마른 돼지고기까지 다양한 돼지고기를 팔고 있는 이 식품점 한 켠에는 한국산 냉동 돼지고기를 취급합니다. 영어로도 삼겹살용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이건 순전히 한국 드라마의 덕이죠!!!) 한국에서 온 것임을 강조하는 이 코너에서 파는 것은 바로 제주산 돼지고기입니다.

 

1. 이제 UAE에선 굳이 한국 슈퍼를 가지 않아도 위에서 언급한 소수의 특정 비무슬림 식품점에서 한국 돼지고기 전용 코너에서 제주산 돼지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냉동고에는 삼겹살용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 파는 제품들은 벌집 삼겹살과 대패 삼겹살 (영어로는 샤부샤부 삼겹살이라 표기), 등심, 목살, 앞다리 등 나름 부위별로 판매하고 있죠.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목살, 등심, 대패 삼겹살, 앞다리 

 

UAE 역시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술과 돼지고기가 하람으로 분류되는 아랍 이슬람 국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에 사들고 간 쐬주 한 병에 삼겹살 먹는 일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독거 중년의 가벼운 술상

 

이 곳 주류 판매점에서도 참이슬과 과일 형제들, 처음처럼 같은 소주나 운좋으면 막걸리도 구할 수 있으니 말이죠.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일본 주류가 들어오는 것처럼 소주 외에 한국술들도 들어올 여지는 있을 것도 같은데... 

자몽에, 딸기에, 자두에, 참이슬

 

삼겹살이야 훨씬 다른 나라에서 수입한 삼겹살을 훨씬 더 싼 가격에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울나라 삼겹살보다 퍽퍽한 다른 나라의 삼겹살을 먹다보면 자연스레 한국 삼겹살이 더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몇 종류의 냉동 돼지고기를 하나씩 사서 계산하다 보니 필리핀 점원은 한국 돼지고기가 아무래도 비싸긴한데, 넷플 등을 통해 보는 한국 드라마에서 맛있게 먹는 장면을 봐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비싸봐야 2주 자가격리 감수하고 한국에 가서 사먹는 것보다야 가성비가 높으니까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두바이-한국 왕복 티켓을 끊을 때 케세이퍼시픽이나 카타르 항공을 이용한 환승의 장점이 사라지면서 왕복 항공비만 150만원 정도 깨지니까요. 거기에 자가격리 비용을 염두에 두면;;;;;

 

 

2. 맡긴 옷을 찾으러 갔던 세탁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한국인 직원이 당연히 없는 곳인데, 직원의 인사보다 한국어 대화가 먼저 들립니다. 손님이 없던 시간 필리핀 직원 세명이 나란히 쪼그려 않아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더군요. 사우디에 처음 나가 생활했던 2000년이나 20년이 훨씬 지난 2021년이나 이 곳의 위성TV나 IPTV를 통해 볼 수 있는 한국 방송은 변함없이 KBS World와 아리랑TV입니다. KBS 월드도 처음 봤던 20년 전에 비하면 생방송도 송출하는 요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당시엔 한국 방송 후 3주 정도 후에 KBS월드에서 방송했기에, 한국에 휴가라도 다녀온 다음에 보면 한국에서 봤던 회차가 방송되곤 했거든요. 

호텔을 가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나가 한국 방송 송출 여부라죠...

 

개인적으로 PC나 모바일보다 대형 TV에서 선명한 화질로 컨텐츠를 감상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입장에서 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전과 달리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 컨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 되었고, 국내 OTT들은 자신들의 컨텐츠를 가지고 해외시장을 두드려 볼 수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굳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넷플이냐 유튜브만 견제하고 있으니 말이죠. 따지고 보면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이 정작 토종OTT들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하는 해외 OTT나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것은 아이러니하죠.

 

큰 TV화면을 선호하고 쓰잘데기 없는 광고 팝업창이 뜨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컨텐츠를 보고 싶지 않은 입장에서 (드라마 위주긴 하지만) 한국 컨텐츠를 보려면 넷플릭스와 라쿠텐 비키 등의 해외 사이트들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빈센조나 로스쿨 등 한국에서 공개됨과 동시에 해외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컨텐츠들도 있지만, 그보다 나의 아저씨, 스토브리그, 낮과 밤 등 많은 작품들이 한국 드라마 제작지원에도 나서는 라쿠텐 비키나 아이치이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쿠텐 비키에서 먼저 공개되는 드라마들은 몇 달 지난 후에 넷플에서 공개되기도 하기에 한국과 별차이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라쿠텐 비키보다 화질이나 음질에선 한수 위인 넷플에 어떤 한국 드라마가 올라올지 예상할 수있는 척도도 됩니다. 그 텀이 제법 길었던 나의 아저씨 같은 경우엔 라쿠텐 비키에서 정주행을 한 번하고, 넷플에 공개되었을 때 다시 정주행을 하기도 했었죠. 라쿠텐 비키는 넷플보다 다양한 외국어 자막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 중인 추천 한국 드라마...

 

지난해 가을 세계적인 거장 파울로 코엘료가 나의 아저씨에 대해 극찬했던 것도 넷플 아니었으면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전세계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컨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에서 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국내 OTT가 아닌 넷플이나 라쿠텐 비키, 아이치이 같은 해외 OTT를 구독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뭐... 국내 OTT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봤자 기존의 OTT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자막 서비스를 꾸준히 지원하진 않을 것 같아 큰 기대가 없긴 합니다만... 

 

 

3. 요근래 별생각없이 들어갔던 두바이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화사의 마리아가, 동네 슈퍼에서는 블핑의 How you like that 등 한국 노래가 매장 내에서 들리더군요. UAE에 처음 나왔던 2015년 경에는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 같은 싸이 노래만 나왔던것에 비하면...

 

뭐... 두바이 분수쇼나...

 

두바이몰 내 아이스링크 내에서도 K-POP을 가끔 틀어놓기도 하고, 

 

더 가끔씩은 중국팬을 위시한 해외 팬덤의 공세로 부르즈 칼리파 LED쇼의 주인공으로 이들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동네 슈퍼 직원의 선곡으로 슈퍼에서 장보다 아주 가끔은 한국음식은 있으나 한국어가 쓰여진 제품이 거의 없는 이 동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며 K-Pop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아무래도 생소하면서도 반가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4. 지지난 주말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에 있는 the pointe와 팜 파운틴 일대에서는 주말 내내 BTS Night 이벤트가 열렸었습니다. 두바이 분수쇼를 제끼고 세계에서 가장 큰 분수쇼에 이름을 올린 팜 분수쇼에서 BTS의 "ON"이 나오기도 했었고,

 

K-POP을 사랑하는 댄스 크루들은 자신들의 춤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갖는 등 여러 이벤트들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UAE에서만 지난해 이례적으로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 (3월)와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 (6월)에서 3건의 K-POP 공연이 예정되었다가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사실상 취소된 바 있었죠.

 

주말에 바람도 쐬고 포스팅 거리도 찾을 겸 이벤트에 참가해 볼 계획이었지만, 하필 회사 일로 금요일에도 출근하면서 주말 내내 멘탈이 털린 나머지 가보진 못했었습니다.

 

 

라떼능 말야! 라면도 현지에서 구하거나 한국 방송을 보기 힘들었었지....라며 떠오르게 되는 옛날을 생각하면 요즘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을 나갔던 1998년 1월 다른건 몰라도 라면이 그리울 거라고 해서 신라면 한 박스를 뜯어 캐리어 속 구석구석에 넣어 챙겨간 기억이 새롭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요르단 음식에 적응을 잘했던 탓에 6개월 뒤 동기가 나올때까지 그 중 몇 개 안 먹고 있다가 그 동기가 요르단 음식에 적응 못하면서 얼마 안가 다 사라졌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하지만, 지금은 굳이 한국 슈퍼를 가지 않아도 이 동네 슈퍼에서 몇 년째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라면이 불닭볶음면 씨리즈고, 매장에 따라서는 원판 한국 라면과 할랄 패치가 된 한국 라면도 함께 구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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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지도 반출 문제로 인해 "나의 찾기" 앱에서 (애플) 지도 위에 제품의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기능을 온전히 다 활용하지는 못하겠지만, 지원이 되는 곳에서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에어태그가 올해 공개한 애플 신제품 중 가장 먼저 1차 출시국에서 4월 30일 발매되었습니다.

 

에어태그 자체는 1개 팩과 4개 팩의 두 종류로 출시되었는데,

 

 

제가 구매한 것은 4개 팩이었습니다.

 

종이박스만 있을 뿐 비닐포장 따위는 없습니다.

 

 

그리고... 4개 팩을 구한 김에 몇 가지 악세서리를 함께 구매해 봤습니다.

 

 

애플 한국 공홈에는 없지만, 벨킨에서 나온 스트랩 홀더

 

 

역시나 비닐포장 따위는 없습니다.

 

 

 

애플에서 파는 가죽 키링

 

 

역시나 비닐포장은 없지만, 

 

 

벨킨과 달리 뒷면에는 사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애플에서 나온 루프

 

 

역시나 비닐포장은 없지만, 

 

 

뒷면에는 사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 아이템들과 달리 종이박스에 비닐포장이 감싸고 있는 엄청난 부피의 에어태그 에르메스.

 

 

애플워치 박스를 보는 듯한 에어태그 에르메스는 처음 구입해보는 애플 에르메스 제품입니다.

 

 

어떤 모델의 에어태그인지는 뒷면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외관을 둘러봤으니 언박싱을 해봅니다.

 

애플 공홈이나 애플 스토어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경우 제공되는 무료 각인 서비스는 에어태그 한 개당 최대 4글자까지 새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판매가 개시되면 한국어도 지원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제공이 안되기에....  

 

 

에어태그와 악세서리, 그리고 에어태그 에르메스를 개봉했으니 악세서리에 장착해 봅니다.

 

 

우선 벨킨 스트랩 홀더. 스트랩과 홀더가 별도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결합하면....

 

 

 

 

 

 

 

 

애플에서 나온 폴리우레탄 재질의 루프. 

 

 

결합할 필요없이 단추를 열고 에어태그를 끼우기만 하면...

 

 

 

 

 

 

 

 

애플에서 나온 특수 무두 처리를 거친 유럽산 가죽 재질의 가죽 키링

 

 

역시나 결합할 필요없이 단추를 열고 에어태그를 끼우기만 하면...

 

 

 

 

 

 

 

 

그리고 제품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오버사이즈스러운 에어태그 에르메스 

 

 

더스트백을 열면 3파트로 나뉘어진 가죽 키링과 에어태그가 들어있습니다.

 

 

네... 모든 파트를 결합해야만 하는 에어태그 에르메스에는 에어태그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깨알같은 글씨로 제품 정보가 소개된 에어태그와 달리 에어태그 에르메스의 뒷면엔 Clou de Selle 시그니처 전용 각인이 심플하게 새겨져 있는 것이 다릅니다.

 

 

에어태그 에르메스는 에어태그와 달리 별도의 무료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데....

 

 

앞뒤로 구멍이 있는 다른 악세서리와 달리 에어태그 에르메스에는 한쪽만 구멍이 나있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보는 에어태그 에르메스 가죽 키링과 케이스 크기 비교.

 

 

 

이것으로 애플에서 새로 출시한 에어태그와 악세서리, 그리고 에어태그 에르메스 개봉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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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을 사려고 알아보다 소니, 보스, 에어팟 맥스를 거쳐 결국 지르게 된 것이 베오플레이 H95였습니다. 두바이 몰에 있는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H9 3세대를 청음해보다 터치 패드로 볼륨을 조절하는데 익숙치 않아 애를 먹었던 탓에 다이얼로 볼륨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H95가 확 눈에 들어왔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비싼 헤드폰을 한국보다 더 사악한 가격에 팔아서 몇 주동안 고민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매장에서 할인해 준다기에 큰맘 먹고 지를 수 있었습니다.

 

베오플레이 H95는 처음 출시되었을 때 나왔던 그레이 미스트와 블랙, 그리고 몇 달 뒤 95주년 골드 컬렉션의 일환으로 출시된 골드 톤의 세 가지 모델이 있는데, 이번에 사게 된 것은 골드 톤이었습니다. 금빛을 사랑하는 나라에 살고 있으니까요. 파이브 팜 주메이라 호텔 투숙시 방에 베오플레이 A1 이 구비되어 있어서 뱅앤올룹슨을 처음 알게 되었던 이후, 직접 구하게 된 건 베오사운드 A1 2세대에 이어 두번째네요. 

 

제품의 리뷰와 미스트 그레이, 블랙 모델에 대한 소개는 유튜브에 소개되어 있는 전문 리뷰 영상을 참조하시면 될 듯하고.

뱅앤올룹슨을 사랑하는 기즈모님의 성스러운 H95 그레이 미스트 모델 리뷰

 

영디비0DiBi님의 H95 블랙 모델 리뷰

 

제가 구하게 된 건 앞서 말했든 골드 톤 모델이다 보니 패키지 박스부터 다른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 패키지 박스의 앞면에는 모델명과 95주년 기념 모델을 알려주는 since 1925, 그리고 뱅앤올룹슨 이름이 적혀 있으며, 

 

 

 

뒷면에는 핸드폰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패키지 박스의 비닐은 굳이 칼이 없어도 벗기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박스를 열어봅니다. 영롱하게 은은한 골드 톤의 알루미늄 하드 케이스가 맞이합니다. 

 

 

패키지 박스 커버를 치워버리고

 

 

알루미늄 하드 케이스를 들어내면 투명 비닐 밑으로

 

 

박스와 깔맞춤한 종이 박스와 극세사 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빠른 시작 가이드 등의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이제 실물을 영접할 시간입니다.

 

 

두둥!

 

 

 

 

비닐을 하나씩 벗겨 봅니다.

 

 

리뷰어인 기즈모님은 성스럽다는 리뷰를 남기셨는데, 헤드폰의 컬러마저 골드 톤이다 보니 자태가 더욱 성스럽게 보이네요.

 

 

케이스 상단에는 악세서리 수납함이 있습니다.

 

 

패브릭 케이블과 알루미늄 단자로 마감한 USB-C 케이블 , 오디오 케이블, 기내용 아답터 등의 악세서리 역시 깔맞춘 고급스러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스위블과 폴딩으로 접혀 있던 헤드폰을 케이스에서 꺼내 살펴 봅니다.

 

 

 

 

 

오른쪽 이어컵에는 전원 및 블루투스 페어링 스위치, 충전 확인 램프, 터치 패드,

 

 

오디오 단자, USB-C 단자에 볼륨을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으며, 왼쪽 이어컵에는 인공지능 비서 호출 버튼과 ANC를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터치 패드로는 재생과 중지, 다음곡, 이전곡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터치 패드로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꽤나 낯설었는데, 다이얼을 돌려서 조절하는 방식은 정말 편했습니다.

 

 

두상 탓인지 머리 위에서 압박감이 있지만, 헤드폰 자체는 위에 영상으로 소개해드린 전문 리뷰어님들의 리뷰 대로 고음이 날카롭지 않고 중저음대를 잘 강조해서 오래들어도 피로감이 덜해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좋은데, 무엇보다 오래 끼고 있다보면 가끔 귀에서 느껴지는 멍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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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숨기고 사회 비판적인 자신의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로 유명한 뱅크시의 전시회가 4월 5일부터 열린다고 해서 몰 오브 에미레이츠를 찾았습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씨어터는 조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곳곳에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를 찾아 펜디를 지나 쭈욱 안쪽으로 가다보면... 

 

화장실 안내와 더불어 타일 위에 그려진 그림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꺾은 후....

 

통로를 따라 쭈욱 나가다 보면...

 

건물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스키 두바이 슬로프.

 

쇼핑몰 내에서는 밖으로 나가야 하지만, 스키 두바이쪽에 주차를 시키면 바로 씨어터로 갈 수 있습니다. 

 

티켓 판매소 안내판이 있지만, 정작 판매소는....

 

QR코드입니다.

전시회명: 월드 오브 뱅크시 두바이

전시기간: 4월 5일 ~ 6월 30일

전시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입장료
VIP: 110디르함 (+ 수수료 7.60디르함) 성인: 75디르함 (+ 수수료 5.50디르함) 12세 이하: 45디르함 (+ 3.70디르함)

수수료는 티켓 판매처인 플래티넘리스트에서 추가 징수하는 환불 보증금과 티켓 문자 발송비 등의 수수료로 옵션을 해제하면 안 낼수도 있으니 지불과정에서 챙겨보시면 됩니다.

 

전시회는 뱅크시의 눈으로 본 세상을 그린 120개가 넘는 작품들이 전시실 환경에 맞게 만든 벽화, 혹은 액자에 걸린 형태로 전시되어 있으며, 두 개층으로 이뤄진 전시회장을 오가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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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섯편으로 이어진 이사 에피소드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020/10/25 - [여러가지.../관심사&지름] - [생활] 6년여 만의 첫 이사 에피소드 (1) 살던 집을 떠나자!

2020/10/26 - [여러가지.../관심사&지름] - [생활] 6년여 만의 첫 이사 에피소드 (2) 한 번에 끝내지 못한 버티컬 블라인드 설치

2020/10/27 - [여러가지.../관심사&지름] - [생활] 6년여 만의 첫 이사 에피소드 (3) 천장에 조명을 달아 보려다 빡친 일!

2020/11/06 - [여러가지.../관심사&지름] - [생활] 6년여 만의 첫 이사 에피소드 (4) 인터넷 옮기려다 또 빡치게 만든 애증의 에티살라트!


침실과 거실의 가구 설치는 천장조명을 다는 것 외엔 약속한 날 당일, 혹은 약속된 배송일보다 일찍 온 반면, 주방에 들어갈 제품들의 배송은 하나 같이 약속한 날보다 늦게 배송되었습니다. 아무리 매장에서 배송일을 요청한들, 오는 건 그야말로 자기네 마음이죠. 빨리 오면 오는대로, 늦게 오면 오는대로.... 와야 오는거다.. 이런 맘으로 기다리면 됩니다.


주문한 모든 제품의 배송이 다 끝났다 싶었는데, 한가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스 연결. 


이번에 입주한 집은 개인적으로는 1998년부터 간헐적으로 이어진 아랍 생활에서 처음 보는 중앙공급식 LPG가 연결되는 집이었습니다. 요르단과 사우디에서 생활했을 땐 가스 실린더를 렌지에 직접 연결하는 곳이었고, UAE에서 처음 살았던 집은 인덕션이 설치되었던 곳이었거든요. 거기에 가스 누출 경보기가 미리 설치되어 있던 건 덤. 그래서 인덕션 대신 가스레인지를 사봤더니 배달원은 가스 연결은 시설팀에서 할 일이라며, 필요한 전기 배선만 연결해놓고 간 상황이었습니다.


가스레인지가 배송된 당일인 수요일 저녁 건물 시설팀에 가스연결 신청을 할 때까지만 해도 쉽게 해결될 줄만 알았습니다. 엔간한 시설보수 요청은 앞선 에피소드에서 소개했듯 나름 시간맞춰 잘 오고 깔끔하게 처리해주고 갔고, 다음날인 목요일 아침 시설팀에서 두바이에 있는 가스 회사에 LPG 연결건이 있으니 저에게 연락하라는 요청 메일을 보내는 걸 보고는 역시나 바로 대응해주는구나 싶어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으나,


가스 회사에선 목요일 내내 감감 무소식입니다. 언제쯤 오는게 좋겠다고 메일을 보내봤더니 수신인 중에 한 메일은 반송조치.


금요일은 굼요일이니까....그냥 패쓰.


토요일에 모르는 두바이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왔길래 전화를 걸었더니...어라??? 유령이 전화했는지 전화를 안 받네요??? 

그래서 가스 회사에 요청메일 보낸 것으로 할 일 다했다는 시설 관리팀에 재차 신청했더니,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업체의 800번호를 알려주고는 직접 연락하라는 문자 메시지만 달랑 보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전날 부재중 전화를 걸어놓고 다시 전화하니 받지 않았던 그 두바이 번호에서 다시 전화가 왔기에, 오후 다섯시쯤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여섯시가 넘었는데도 아무도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문자 메시지로 받았던 800 번호로 전화했더니 알아보고는 연락을 주겠답니다.


그로부터 두 시간이 지난 저녁 8시쯤 아침에 전화왔던 곳에서 전화가 다시 오더니 가스 연결기사가 밤 10시전엔 도착할 거랍니다. 그런데 얘기한 10시가 넘었는데도 연락이 없습니다.


밤 10시 15분이 넘었는데도 아무런 연락이 없길래 빡쳐버린 전 구글 지도에서 그 업체를 검색한 후 업체 리뷰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열심히 리뷰를 작성한 후 10시반쯤 별점 1점을 주고 포스팅하고 일어섰는데 거짓말같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지금 올라가도 괜찮겠냐는 연결기사의 전화. 


10시 45분쯤 집에 도착한 연결기사는 건물 야간 근무자에게 협조 전화를 걸어가며 작업한 끝에 밤11시가 살짝 넘어서야 가스 레인지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스 연결이 끝나고 남은건 출장비 정산.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살고 있는 레지던스의 시설보수 요청은 앞서 얘기했듯 깔끔하게 카드결제가 되었던 반면, 가스회사는 현찰로만 연결비를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업체에서 연결비가 얼마들테니 현찰로 준비해 달라고 알려줬으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와서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되어 현찰을 지갑에 잘 안 넣고 다니는 상황이다 보니 지갑 속에 있던 현찰로는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으면 모르겠지만, 하필 시간은 밤 11시가 넘어 자정을 향해가고 있는 시간.


연결기사와 어떻게 돈을 낼까 얘기하다, 결국 자신이 이 동네에 다른 일로 다시 올 일이 있을때 연락하면 만나서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기에 이르렀습니다. 근처 자동 인출기에서 인출하는 방법도 있긴 했지만, 직점 차를 몰고 와서 야밤에 두바이로 돌아가야 하는 기사 입장에서도 그 돈 받겠다고 또다른 시간 낭비를 하긴 싫었을테니까요.


연결비를 내기엔 몇 천원이 부족한 현찰이었지만, 그나마 지갑 속에 있던 현찰 전액을 탈탈털어 가는 길에 요기라도 하라며 기사에게 전부 주었습니다. 고객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저녁 7시까지가 정상 근무시간이라는 기사를 밤 11시 넘는 시간까지 작업시키며 갈아넣는 회사가 문제일 뿐, 피곤할텐데도 불구하고 나름 열심히 작업한 그 기사는 안쓰러워 보였으니까요. 두바이에 돌아가면 자정이 넘을텐데....


아이러니한건, 고객에겐 제대로 연락도 않하던 회사가 밤10시 반 너머 별점 1점을 주고 포스팅한 구글 지도 리뷰엔 10분도 안되어 바로 댓글을 달았다는 점;;;;; 기사가 안쓰러워 그냥 삭제해 버리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그 기사는 이 동네에 가스 연결하러 올 일이 없는지 3주가 넘어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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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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