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0. 6. 22. 00:12


명품 브랜드에는 별 관심이 없으면서도 개장한다는 소식을 들었던 2017년 11월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두바이의 인공섬 중 하나인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에 자리잡고 있는 불가리 리조트였습니다. 워낙 가격대가 높은 곳이다보니 쉽사리 갈 기회는 없었지만요.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는 얼마전 두바이 홀딩스로 편입된 국영 디벨로퍼 메라아스가 주메이라 비치 근처에 세운 해마처럼 생긴 6백만 평방피트 크기의 다목적 인공섬입니다. 



메라아스가 만든 또다른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들어설 아인 두바이 같은 관광지보다는 주거 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만든 인공섬입니다.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카지노 없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 시저스 팰리스 리조트와 레지던스가 들어섰던 것처럼 주메이라 베이에는 호텔, 레지던스, 빌라가 들어선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가 들어선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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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는 포시즌 리조트 두바이 옆을 따라 놓여진 300미터 길이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따라 주메이라 베이로 진입하면 오른편으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주메이라 일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죠.



다리를 따라 섬으로 들어오다 초입에 보이는 큰 나무 세그루와 연못이 있는 회전 로터리를 따라 좌회전하면 불가리 리조트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 앞은 드라이브 삼아 몇 번씩 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런 풍경이 인상적인데다...



지금은 여름이라 볼 수 없지만, 겨울에 오면 이 연못을 중심으로 몰려드는 새 무리들을 만날 수 있는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요.



로터리를 타고 좌회전해서 화단이 잘 깔린 돌길을 따라 쭈욱 직진해서 진입하면...



경비 초소를 지나야 리조트 단지 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는 경비 초소에서 일반 방문객들의 차량 진입을 금지시키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경비 초소를 지나 나오는 또다른 회전 로터리에서 우회전하면 리조트 내 호텔로, 좌회전하면 레지던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경비 초소에서 상황에 따라 일반 방문객들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는건 사실 진입로가 호텔 입구까지 길기만 할뿐 너무나도 비좁기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차량들이 들이닥치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10대 보석 브랜드 중 하나로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불가리는 2004년부터 호텔 사업에 진출하여 런던, 밀라노, 발리, 베이징에 이어 2017년 12월 7일 불가리 리조트 내 다섯번째 리조트이자 중동 지역 최초릐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를 개장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스위트룸을 합쳐 총 101개 객실과 20개의 빌라가 있는 그리 넓지 않은 리조트이기도 하죠. 



바다에서 본 리조트 풍경. 좌측 중앙의 흰색 건물이 오늘 묵게 될 호텔.


그리 크지 않은 규모탓인지 체크인 카운터는 달랑 두 개 밖에 없습니다. 로비가 그라운드 플로어가 아닌 1층 (우리 기준으로는 2층)에 있습니다.



그래서... 투숙객들이 몰릴 땐 맞은편에 있는 컨시어지 데스크나 그 뒷편에 있는 로비 라운지를 체크인 카운터로 활용합니다.







날씨가 좋을 땐 테라스석을 활용해서 체크인을 할 수도 있습니다. 테라스 너머에는 리조트 내 프라이빗 비치가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부르즈 칼리파를 위시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이 지평선에 걸쳐있는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워낙 비싸서 평소에는 엄두도 못냈다가 비수기라 숙박비가 그나마 쌀 때를 노려 처음 가보는 곳은 2박을 선호함에도 가장 싼 방에서 하룻밤만 묵기로 했습니다. 메리어트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은 할 수 있지만, 본보이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되진 않은 곳이라 모바일 체크인/아웃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업그레이드 혜택, 포인트/숙박 적립도 안됩니다.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음에도 왠지 낯익다 싶더니... 아부다비에서 알게 되었던 지인이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가장 애정하는 호텔인 에디션 프론트 데스크에서 봤던 직원이었는데, 어느샌가 이 곳 프론트 오피스의 디렉터가 되었더군요. 워낙 이 바닥이 좁다보니 호텔 투어를 다니다 보면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아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되곤 합니다. 덕분에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오후 네시에 느즈막하게 체크아웃 연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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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마치고 방 준비가 될 때까지 쉬고 있으라며 음료수를 준다길래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컵이 꽤나 예쁘네요.





그리고 앞에 놓여진 빨간통 안에는 스콘이 한가득~~~! 커피를 시키면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 지인이 아는 사람이 왔다고 덤으로 준건지 모를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어쨌든 공짜니까 감사히 맛나게 먹었습니다만...





그리 큰 호텔은 아니지만, 두 동짜리 건물이라 객실의 위치에 따라 다른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는 어딜가나 불가리 광고 디자인이 액자에 3개씩 걸려 있습니다. 친절하게 디자인 밑에 설명도 쭈욱~~~~!



객실간 구역 안내판은 심플합니다.



손잡이만 없다면 그냥 나무벽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심플하지만 럭셔리하고 분위기 있는 객실 입구부터 시선을 잡아 끕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니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낯선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덩그러니 놓여 있는 수납장과 안이 비치는 두 개의 문.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이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반투명 유리문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운데에 불가리가 새겨진 가죽 덮개가 인상적인 이 수납장은 사실...



미니바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커피와 차를 제외한 냉장고는 텅텅비긴 했지만, 로비 라운지에서 봤던 예쁜 커피잔 (LSA International 제품)이 있네요!



그리고 그 안쪽에 있는 제법 운치있어 보이는 공간은 사실...



초대형 붙박이 옷장이 벽을 따라 비스듬하게 세워진 초대형 거울과 함께 있는 드레스룸입니다. 깊숙한 곳에 요가 매트가 보이고, 수납공간 중 속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납공간이 귀중품 보관 금고.



옷장에는 불가리가 큼지막하게 쓰여진 밀짚으로 엮은 듯한 비치백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방을 구경해 봅니다.



가장 싼 방을 예약했었는데, 본보이 혜택은 지원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왠일인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디럭스룸을 배정받았습니다. 당초 투숙하려던 아침에 갑작스레 생긴 일로 부득이하게 한 주 뒤로 일정을 연기했었는데, 예약주에는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가 연기된 주에 갑작스레 업그레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네... 누가 불가리 호텔 아니랄까봐... 액자 속에는 귀금속 사진에 이불 위에도 큼지막하게 불가리가 적혀 있네요.



코로나 시대임을 실감게 하는 세정제와 물티슈가 사이드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데...스탠드 옆에 세워진 검은색 물건은...



객실 내 무선 전화기 대용으로 놓여진 아이폰....아닌 아이팟이었습니다. 음원이 들어있지는 않고 어디까지나 호텔 내는 물론 일반 전화까지 걸리는 무선 전화기입니다.



맞은편 사이드 테이블에는 스위스제 블루투스 스피커 제네바클래식S가 놓여져 있습니다. 



다른 곳에선 보지 못했던 베개 메뉴판과 베개에 뿌리는 미스트가 함께 놓여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룸 컨트롤 장치는 침대 주변이 아닌 양측 사이드 테이블 첫번째 서랍 안에 매립되어 있습니다. USB 충전은 지원하지만, 최근 문을 연 호텔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HDMI 연결단자는 없습니다.



침대 앞으로는 2인용 소파와 함께 티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누가 불가리 아니랄까봐 책도 불가리에 관한 책이 놓여져 있고...



테이블 위에는 다채로운 먹거리가 함께 놓여져 있었습니다. 



과일이면 과일, 초콜릿이면 초콜릿, 마카롱이면 마카롱만 놓여져 있는 곳은 많이 봤는데... 빵, 초콜렛에 자두까지 세트로 놓여진 건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네... 여기 스위트룸 아니에요....



심플하게 생긴 책상. 얼핏 봤을 땐 충전할 곳이 없겠다 싶었는데.... 



침대 사이드 테이블과 마찬가지로 첫번째 서랍에  전원을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역시나 가운데 홈이 파여 있어서 선 관리하기 무척 편했다는 것은 덤.



책상 스탠드는 LED 스탠드.



아이팟을 설치한 무선 전하기 대신 유선 전화기는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전화기 옆 수납함에는 다채로운 문방구가 놓여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룸 컨트롤 스위치가 사이드 테이블에 매립되어 있기에 벽에는 최소한의 스위치만 욕실 문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장실 앞에는 방의 크기를 생각하면 그리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삼성 커브드 티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청가능한 채널에 KBS 월드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침실 문 및 드레스룸 문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문 역시 유리문이 설치되어 있는 대신...



화장실에도 커튼이 달려 있어 프라이버시를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커튼 달린 화장실은 처음이었습니다. 불을 켜 놓은 채로 커튼을 닫아 놓으니 자다가 화장실 갈 때는 편해서 좋은데, 익숙하지 않다보니 화장실에서 나올 때 문 닫았다는 걸 깜빡할 수 있겠더군요.



화장실은 발코니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 채광을 받기에 좋습니다.



금연이 대세인 요즘, 욕실 내에서 향을 태우라고 성냥을 비치한 호텔은 처음이었습니다.



욕실 어매니티는 포장지부터 고급스런 불가리~





가운이 화장실이나 옷장에 걸려있지 않고 세면대 아래 수납되어 있는 곳도 이 동네에선 처음 봅니다. 



각종 세면 어메니티도 세면대 아래 박스에 따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라도 화장실 어메니티를 기본적으로 생략하는 경우도 많은 다른 호텔들에 비하면 슈퍼 울트라 럭셔리 빠방한 어매니티.



면도기와 치약 등은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없는 고급진 것들이었습니다.



화분이 눈에 걸리긴 하지만 발코니와 연결되어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는 욕실.



욕실 어메니티도 불가리...



욕조 내 어메니티 중 눈에 띄는 건 히말라야 핑크 소금과 함께 놓여진 돌덩어리..... 각질 제거에 딱인듯 싶은 돌덩어리를 욕조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욕조를 이용하려고 할 때 항상 애매한 것 중 하나였는데... 욕조 옆에 뭔가를 둘 수 있는 선반이 꽤나 넓게 비치되어 있는 것은 참 편리했습니다. 책이나 태블릿 등도 충분하게 놓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욕조는 그린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덩치가 있는 저에게도 과하게 비좁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였습니다.



객실 문과 더불어 유일한 나무문은 용변보는 곳의 문입니다. 이것만은 유리문으로 할 수 없었나봐요.



변기 위에도 불가리 광고 액자가 똬앜!



불가리 변기는 아니만 나름 유명 브랜드의 변기 세트. 지금까지 본 가장 개성적인 객실용 변기는 미 두바이 바이 호텔이었죠. 화장실 및 욕실 마저 자하 하디드의 갤러리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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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는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단계 방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받은 해변가 전망 방.



방과의 일체감을 살려 나무 바닥에 멍석이 깔려 있는데다 



개성적인 색감의 재떨이와...



건물 밖으로 돌출된 산호 모양의 구조물 덕에 시작적으로도 매력있는 공간이었으니 말이죠.





발코니에서 본 화장실 풍경.



해변가 전망 방은 로비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해변을 끼고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과 리조트 및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일몰 풍경은 바닷가 전망 방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거...



셰이크 자이드 로드에 들어선 고층건물들 중 건물 꼭대기가 유독 빛나는 건물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제보라 호텔입니다. 올해말 아니면, 내년에는 그 자리를 다른 곳에 물려줄 예정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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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 조명은 특이하게 발코니 천장(...이랄게 없구나... 특이한 구조물 덕분에;;;) 대신 바닥에 세워진 조형물에 달려 있는 LED 조명이었습니다.











아침에는 해가 부르즈 칼리파 뒷편에서 뜨기 때문에 그림자가 발코니 안쪽 의자 방면으로 새겨지네요.



객실 밖 풍경을 소개하기 전에 정확히 1년전 프레스티지 고릴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빌라 빼고) 가장 비싼 호텔방 불가리 스위트룸 영상을 소개해 봅니다. 영상에는 1박 180만원이라고 소개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여름 비수기 숙박비일 뿐, 겨울 성수기에는 1박에 300만원을 가볍게 넘는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엔 1박에 360만원이라고 하니...ㅎㄷㄷ


좀더 자세한 프고의 브런치 리뷰는 링크!


사진 중앙에 길게 펼쳐진 공간이 불가리 리조트의 대표 레스토랑인 셰프 니코 로미트의 정통 이탈리안 식당 Il Ristorante - Niko Romit와 Il Bar가 있습니다. 



Il Bar에서는 저녁 5시반부터 8시반까지 해피 아워라 불리는 이탈리아 아페르티보를 선보이기에 날씨가 너무 무덥지만 않다면, 테라스석에 앉아 수평선 너머 지는 일몰이나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호텔 앞쪽에는 50대의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불가리 마리나가 있고, 반대편엔 레지던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레지던스 끝에는 불가리 리조트 최초의 불가리 요트 클럽이 들어서 있습니다.



금요일 해질 무렵엔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 특히 이마라티들이 이 곳을 찾아와 앞서 말씀드렸듯 일반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두바이에 걸렸던 각종 코로나 제한이 풀리지 얼마 안된 탓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불가리 마리나쪽 그라운드 플로어에는 명품 매장과 함께...



삼시세끼 운영하는 IL CAFE가 있습니다.



IL Cafe는 테이블 높이가 다소 낮은 감이 있는데, 실내석과 



불가리 마리나와 맞닿아있는 테라스석이 있습니다. 



골프카트를 포함해 리조트 내를 오가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습니다.



IL CAFE의 조식은 부페식이 아닌 세트, 혹은 단품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세트 메뉴의 이름은 로마, 밀라노, 두바이, 페치노의 네가지로 모두 지명에서 따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중 시도해 본 것은 계란 요리 구운 치즈와 가지, 과일, 아랍식과 서양식 빵, 풀 무담마스, 쥬스, 커피 등이 함께 나오는 두바이 조식이었는데, 양이 많아 다 먹을 수 없었;;;;;



이제 해변으로 나가봅니다.



해변쪽 그라운드 플로어 가장 안쪽에는 스파가 있습니다. 터키식 목욕탕,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미용실, 이발소가 구비된 1,700㎡의 초대형 스파라고 하네요. 위에 소개한 영상에서 보면 실내 수영장에 별로 힘을 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는데.... UAE에선 실내 수영장보다는 야외 수영장와 해변을 선호하는 영향이 큽니다.



조경과 어우러진 건물 외관도 살짝 감상해보고...







해변에는 비치클럽 LA SPIAGGIA (이태리어라 읽지 못하겠;;;;;)를 중심으로



리조트 이용객들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가 펼쳐져 있습니다.







해변 한 켠에는 야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두바이 당국이 6월초 야외 수영장 이용을 허가한 탓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죠.



이 곳의 야외 수영장에는 선배드 대신 카바나가 비치되어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에 따라 한 칸 건너 하나씩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비치백이 놓여진 곳이 사용 중인 카바나, 오른쪽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비워둔 카바나.



물 인심도 후해서 물바구니에 얼음에 담근 세 병의 물병을 주네요. 병뚜껑 쪽은 40도를 오가는 더운 날씨로 인해 따뜻한데, 물을 마실 수록 냉수로 변하더군요.



가끔씩 수영장 이용객들에게 과일꼬치도 제공되고, 주문 및 계산을 위한 호출용 벨도 제공됩니다. 비치 클럽이 조경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까요.



휴업 중인 상황이었지만 뒷편에는 유아용 수영장과 각종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 넘어서는 해변 끝까지 방갈로 같은 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사진 속 중앙에 보이는 건설현장은 디벨로퍼에서 짓고 있는 주택단지.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들은 땅만 구입해서 짓고 있는 개인 저택. UAE는 기본적으로 주거 지역 내 디벨로퍼들이 세운 빌라/아파트/레지던스 등을 팔지만, 인공섬 및 신흥 지구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건물을 짓고 싶은 부자들을 위해 땅만 파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갈로 같은 건물 뒷편에는 불가리 빌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건물로 들어가는 길... 가운데 불가리 로고가 보이죠??



불가리 리조트답게 곳곳에 불가리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심지어는 공용 화장실 벽도 불가리 광고 갤러리로 장식되어 있는 것은 물론...



호텔 안에 불가리 매장이 있습니다. 호텔 입구 근처에서도 잘 보일 정도로 말이죠.









불가리 리조트 내에는 불가리 브랜드 외에 또 하나의 보석이 있습니다. 불가리 매장 근처에 입구가 있는, 이름부터 "보석"인 일식당 호세키 (寶石). 호텔 개장시기보다 다소 늦은 2018년 4월 개장한 호세키는 다양한 컨셉의 일식당이 많은 UAE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일식당으로 이 곳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호텔 건물 4층에 자리잡은 호세키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식당으로 가는 곳임을 강조하듯 엘리베이터 로비에 걸린 불가리 광고 이미지도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일본용 광고 디자인.



이 곳이 독특한 이유는 셰프부터 서비스 직원까지 모두 일본인인데다, 일본에서 공수해온 식자재만을 사용하는 정통 도쿄식 스시 오마카세 전문점이기 때문입니다. UAE 내에 다양한 일식집들이 있지만, 종업원을 고사하고 셰프도 일본인보다 한국인이나 외국인 셰프를 찾기 더 쉽고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시작된 현대적 감각의 대형 브랜드들이 들어서고 있는 이 시장에서 미니멀리즘을 앞세워 소수의 손님을 위한 초고가 에도마에 스시 오마카세만을 내놓는 식당이기에 더욱 보석 같은 곳이죠


영업일수는 주 3일 (목금토)

바에 좌석은 9석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6석)

한 타임 당 두시간씩 저녁은 6시 (6시~8시)와 8시반 (8시반~10시반) 두 타임

시간대별 메뉴는 딱 두가지: 중식 (산고/코하쿠) / 석식 (산고/히스이)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저녁만 운영) 

가격은 사악하기 이를데 없는 석식 산고 1400디르함 / 석식 히스이&중식 산고 900디르함 / 중식 코하쿠 500디르함 (음료 별도)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비영업시간이라도 투어가 제공되기에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 꽤나 어둑한 통로를 한참 걸어가면서...



일본식 장식도 감상하며 들어가다 보면...



입구가 나옵니다.



최대 9명, 현시점에서 6명을 위해 세팅된 테이블. 이 곳의 장점은 부르즈 칼라파 일대와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삼아 셰프와 담소를 나누면서 정통 스시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에서 식자재 공수가 중단되어 잠시 휴점했다가 6월 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하네요.



메인바 안족으로는 단체 손님을 위한 12인용 별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이 별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만 디르함 이상을 써야만 된다고 하네요. 12명이 산고 (풀코스)를 먹는다고 해도 메뉴 외에 사케나 와인을 병째로 추가로 몇 병 시켜야만 가능한 금액;;;;



예약이 안될 줄 알았는데 자리가 있다고 해서 그나마 싼;;;; 히스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일식집의 오마카세 같은 경우 최소 2인분부터 주문을 받는데, 워낙 고가인 탓인지 6석 밖에 없는 식당임에도 1인분을 주문받더군요. 먹다보니 우측 자리엔 손님이 들어왔고...



좌측 자리엔 예약한 손님이 펑크내서 총 3명이 식사했습니다.



이 호세키를 책임지고 있는 셰프 스기야마 마사히로는 가업으로 6대째 초밥을 만들고 있는 셰프이며, 긴자에서 미슐랑 원스타를 받은 유명한 스시 맛집 스시 카네사카 출신이라고 하네요. 식자재 이름 위주의 간단한 한국어 단어를 말할 줄 알아서 어떤 초밥인지 이해하기 편했습니다. 아쉽게도 다 기억을 못했지만;;;;   



식전 테이블 세팅. 초밥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스시는 손으로 집어먹어야 제격이라며 손수건을 따로 줍니다.



기본적으로 찬 날요리가 80% 이상임을 강조하는 이 곳에서 먹어 본 오마카세는 그야말로 양보다 질로 승부합니다. 생선의 질은 물론이거니와 한 알 한 알 살아있는 밥까지.지금까지 UAE에서 먹어본 초밥 중엔 맛이 최고였습니다. (물론 지갑은;;;;;) 먹어본 초밥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초밥은 제철이라며 내놓은 새끼새우 10마리를 뭉친 초밥이었네요. 아래 사진 중에는 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안겨주는 바람에 찍지 못했던 김에 싸먹는 키조개와 막판에 나온 조개가 들어간 미소국이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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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시켜 놓고도 일찍 나오는 편인데, 확보한 오후 네 시까지 꽉 채워서 있다가 나가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불가리 리조트는 비록 하루만 머물렀을 뿐이었지만, 도심 근처에 있으면서도 도심 같지 않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지금까지 가본 두바이 호텔 중에 개인적으론 마음속 1순위였던 시저스 팰리스를 제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만 자주 가기 힘든 곳이라는 것이 함정.) 예전에는 초고층 건물에 들어선 호텔을 좋아했다면, 요즘은 조용하고 층수가 낮으면서 개성있는 곳을 더 선호하게 되는 취향의 변화덕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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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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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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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6. 7. 23:49


모던한 감각으로 지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럭셔리함이 어우러진 감성을 선보이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하며 지난 2019년 9월 강남 압구정에 안다즈 서울 강남을 개점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린 하얏트 호텔 산하의 안다즈 호텔은 2018년 하반기 아부다비에 하얏트가 운영하고 있던 기존 호텔을 리브랜딩하는 방식으로 UAE 시장에 처음 진출한 바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건물로 유명한 아부다비 캐피탈 게이트 건물에 있던 하얏트 캐피탈 게이트를 안다즈 캐피탈 게이트로 리브랜딩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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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트 그룹은 안다즈 캐피탈 게이트 아부다비를 통해 안다즈 브랜드를 런칭하던 2018년 12월 당시에는 두바이 라 메르에 안다즈 라 메르 두바이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불과 반년도 채 안된 2019년 4월말 건물주와의 새로운 계약에 따라 4분기 팜 주메이라에서 새로 열게 될 호텔에 두바이 최초, 그리고 UAE 내 두번째 안다즈 브랜트 호텔인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을 개점하고, 당초 안다즈 라 메르 두바이로 발표되었던 그 호텔은 하얏트의 새로운 브랜드인 하얏트 센트릭 라 메르 두바이로 이름을 바꾸어 2020년에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얏트가 새로운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일 두 개의 호텔 건물주가 같으니까 가능한 일이었겠지만요.


(지금은 안다즈 라 메르가 아닌 하얏트 센트릭 라 메르 두바이)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은 2019년 12월에 공식 개점했지만, 개점 몇 달만에 발생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다가 2020년 5월 13일 다시 문을 열고 손님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은 팜 주메이라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텔 자체가 그리 큰 건물은 아니지만, 팜 주메이라의 중심에 자리잡은 가장 높은 건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팜 타워 건너편에 있기에 호텔을 찾기는 쉽습니다. 나킬 몰과 연결되어 있는 52층짜리 팜 타워에는 건물 저층부에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 더 팜 (18층까지), 레지던스 (19층~49층)이 들어서게 됩니다.



팜 주메이라 중심에 자리잡은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팜 타워만의 강점은 바로 50층대에서 제공하는 팜 주메이라 일대의 360도 파노라마 뷰입니다. 


(팜 타워 초고층부 조감도)

 

50층 (높이 210미터)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인피니티 풀 중 하나가 될 오라 스카이풀, 51층 (220m)에는 시그내처 레스토랑인 스시삼바가 입점을 확정지었으며, 최고층인 52층에는 전망대 더 뷰가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테니까요.


(팜 타워 초고층부 건설 현장)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팜 타워 맞은편에 자리잡은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은 217개 호텔 객실 (스위트룸 34실 포함)과 116개 레지던스가 들어선 15층짜리 트윈타워로 겉으로 보기엔 딱히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가 끊긴 상황에서 다시 영업에 들어간 UAE 내 호텔들은 그동안의 통금에서 벗어나 잠깐이라도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UAE 국민과 거주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데이케이션, 스테이케이션 등 다양한 오퍼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투숙객들의 안전을 강조하는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두바이를 위시한 UAE 내 호텔 이용법은 여러가지로 그전과는 다른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 발렛 파킹

5성급 호텔에서 기본적으로 호텔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던 발렛파킹이 별도의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금지되었습니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집단감염에 취약한 현실을 감안했을 때 발렛파커들에게 주차를 맡겼을 경우 우려되는 감염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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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호텔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리조트의 경우 벨보이들이 주차장까지 안내해 준 후 다시 입구까지 골프카트로 모셔다 드리는 곳 (퇴실 때도 마찬가지)도 있지만,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은 그리 넓지 않아 입구에서 한바퀴만 돌면 나오는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야만 합니다. 




2. 체온 측정

외부에서 호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시 의무적으로 체온을 측정해야만 합니다. 과거에는 자유롭게 호텔 출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호텔 투숙객과 호텔 내 시설 예약객들에 한해서만 입장을 허용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호텔에 따라서는 객실이나 식당 등의 부대시설에 사전예약이 되어 있지 않으면 호텔 단지 내 출입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지 입구에 있는 시큐리티들이 당일 예약 손님 명부를 일일이 확인해 본 후 예약된 사실이 확인되면 체온을 측정하고 입장시키고, 확인이 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는 방식이죠.


(이 곳은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 예약하지 않은 이마라티들이 호텔로 들어가려고 해서 시큐리티와 실갱이 중이다.)


별도의 경비초소가 없는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의 경우엔 정문에서 직원들이 체온을 측정한 후 들여보냅니다. 



호텔 로비는 그리 넓지 않습니다. 셰이크 칼리파, 무함마드, 함단의 초상화가 보이는 왼쪽으로는 호텔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며, 오른쪽으로는 체크인 카운터, 일식당 하나미, 호텔바 녹스 등으로 연결됩니다. 체크인을 하니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뭐였냐구요??? (그건 밑에...)



공용 공간에 자리잡은 화장실 세면대의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랍 로컬의 매력을 가미한 복도에는 아랍어 캘리그래피를 활용한 작품들과...



여성들이 쓰는 얼굴 가리개 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3. 객실

묵고 있던 투숙객이 체크아웃하면 부랴부랴 청소해서 다음 투숙객을 받았던 호텔들은 체크아웃 후 다음 투숙객을 받을 때까지 24시간을 비워두라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만실로 채우는 것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청소도 소독도 꼼꼼히 하라는 의미죠. 간혹 일부 호텔들은 투숙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 방이 소독되었다는 안내 라벨을 붙여놓기도 합니다. 새로 산 제품의 포장을 벗기는 것도 아니고... 새 방도 아닌데 새 방 같은 느낌을 주려는 의미일까요? 


(이 곳은 릭소스 프리미엄 두바이)


아랍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던 복도와 달리 로컬 이마라티 예술가들과 콜라보하여 디자인했다는 객실은 전~~혀 아랍틱하지 않은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산뜻한 분위기와 개성적인 세수대야가 돋보이는 화장실.



개성적인 문구로 가득하지만, 제품 브랜드의 정체는 알 수 없는 욕실 어매니티.



화장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여느 두바이 호텔에서 볼 수 없었던 휴지걸이.



확 넓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비좁지도 않는 욕조. 욕조 뒷편으로 보이는 컬러유리를 통해 객실을 볼 수도 있고, 스크린을 쳐서 차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면 나오는 통로 옷장은 통유리를 감싸고 있는 검은색 프레임과



빨간색으로 칠해진 내부의 검빨의 조화가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가구들이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UAE 내 어느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감각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자랑하는 객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은 일반적인 호텔들과 달리 좌우의 외관이나 용도가 다른 비대칭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한국어 방송을 잡히지 않지만 삼성TV가 설치되어 있고, 



책상 역할을 하는 테이블 중앙에는 똑딱이식으로 열리는 거울이 있어 수납공간 겸 여성분들의 경우 간이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 공간의 한쪽 벽에는 아랍틱한 느낌이 드는 수납공간에 커피 포트와 미니바가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는 불필요한 감염요인을 줄이기 위함인지 물 정도만 넣어두고 미니바를 비워두는 곳이 많습니다. 호텔에 따라서는 캡슐커피머신이나 주전자까지 확 빼버린 곳들도 있더군요.





거실 공간엔 로컬 이마라티 장인이 짰다는 깔개 위에 비대칭적인 디자인의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통유리창 앞에 있는 컬러유리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나름의 재미를 살려두었습니다. 



커튼 대신 외부의 빛이 보이는 블라인드와 외부의 빛을 차단하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침실 공간이 모던한 느낌이라면 거실 공간은 아랍틱한 느낌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 위에서 언급했던 특별 선물은 아랍어 캘리그리피로 플라멩고를 그려넣은 아랍식 가방입니다. 투박하지만 손잡이만 봐도 튼튼해 보이죠???



창 밖으로 보이는 팜 주메이라 일대의 풍경. 중앙의 하얀색 건물들은 고급 빌라들.




4. 식당과 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장 큰 영항을 받는 분야 중 하나가 호텔 내의 식당과 바입니다. 호텔 내 일부 식당들만 제한된 손님을 받고 영업을 하거나, 손님을 받지 않은 채 룸 서비스로만 주문을 받던가, 혹은 아예 영업을 중단하는 식당들도 볼 수 있습니다. 영업을 하는 식당들도 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대폭 단축되었습니다.


안다즈 두바이 더 팜에는 삼시세끼 영업을 하는 로케일, 일식당 하나미, 바 녹스 등이 있는데, 제가 묵었을 당시에는 로케일만 영업 중이었습니다. 



로케일로 가는 통로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매장 엘부티크가 있습니다.







로케일은 실내석과 실외석이 갖춰져 있습니다.





주방은 오픈된 형태로 운영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달라진 식당 문화는 긍정적인 의미로는 풍성한 메뉴를 자랑했던, 하지만 부정적인 의미로는 대량의 음식 쓰레기를 남겼던 뷔페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근할 여지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이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뷔페식으로 운영되었던 호텔 조식도 종업원에게 일일이 주문하는 알라카르트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품 메뉴마다 과금되는 방식이 아니라, 식대는 정해진 상태에서 손님이 원하는만큼 주문할 수 있는 방식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충분한 거리 확보 차원에서 식당 수용인원에 제한을 두어 식당 내 테이블 사이사이에 "수리중", "예약석"이라는 표지판을 세워둬서 손님들이 앉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뷔페식 폐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공통으로 적용되는 점들이고, 식당에 따라서는 메뉴판도 별도로 내놓지 않는 대신 QR코드를 인식해 모바일로 확인하도록 갖춰놓은 곳들도 있습니다.





투숙 당시에 영업 중지 중이었던 하나미는 6월 9일부터 재개장한다고 공지했으며, 녹스는 아직도 영업 중단 중입니다. 




5. 라운지

호텔 건물 1층에는 안다즈 라운지가 있지만, 바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 밖에 없는 라운지도 영업이 중단되었습니다.




로케일 야외석을 통해 호텔 뒷문으로 나가면 쌍용 건설이 짓고 있는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레지던스를 배경으로 한 팜 주메이라의 고급 빌라촌을 볼 수 있습니다. 




6. 풀장과 해수욕장

라스 알카이마나 푸자이라처럼 둘 다 사용가능한 곳들이 있는 반면, 5월 중순부터 호텔 해수욕장만 이용 가능한 두바이 (객실에 개별 풀장이 딸려있는 곳은 이용 가능, 이드 이후 공공 해수욕장도 개방), 6월부터 호텔 해수욕장을 개방한 아부다비 등 호텔에 딸려 있는 야외 풀장과 헤수욕장의 운영방침은 토후국마다 제각각이어서 투숙 시점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다즈 두바이 더 팜에는 2개의 풀장과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으며, 투숙 당시에는 해수욕장만 영업 중이었습니다. 호텔 내 성인용 풀장은 두 개의 건물을 연결하는 14층 브릿지 위에 하나가 있지만 들어가 볼 수 없었고,



호텔과 이웃 레지던스 사이의 정원을 가로질러가면 나오는 대형 풀장이 있습니다.





대형 풀장은 유아용 풀장도 갖춘 가족용 풀장이지만, 당국의 지침에 따라 휴장 중이었습니다. 지난주 회람된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그간 쉬었던 두바이 호텔 내 풀장도 열 예정이라고는 합니다만...



풀장 한 쪽으로는 저 멀리 부르즈 알아랍과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인피니티 풀.



쉬고 있는 풀장을 우회해서 가다보면 해수욕장으로 연결됩니다.







해수욕장 이용시에도 체온 측정,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당국의 가이드 라인을 따라야 하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불특정 다수가 수건을 공유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장 이용에 필요한 수건은 해수욕장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미리 챙겨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호텔에 따라서는 객실 내에 해수욕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건을 비닐봉투에 담아 따로 구비해두는 곳도 있습니다만,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의 경우엔 데스크에서 따로 받아야 합니다.


(릭소스 프리미엄 두바이 객실)


아랍틱한 감성과 현대적인 감성이 적절하게 뒤섞인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은 건물 외관에서 보여지듯 화려함보다는 수수함 속의 개성을 강조하는 면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워낙 고급 호텔들이 많이 들어선 팜 주메이라에서 로컬 감성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더욱 수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네요. 팜 주메이라 내에 라이프 스타일을 컨셉으로 내세우는 다른 호텔, 알로프트 팜 주메이라와 W 두바이 더 팜 중간 어딘가에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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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를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걸어두었던 각종 제약들을 하나둘씩 풀고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드 후 봉쇄령을 풀었다가 걷잡을 수 없는 폭증세로 돌아선 사우디의 경우처럼 사태 추이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에 호텔에 묵게 될 경우 가능한 시설과 불가한 시설을 확인해두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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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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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3. 2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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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는 여성 최초의 프리츠커상 수상자 (2014년), 왕립영국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영국에서 가장 저명한 건축상인 스털링상 2년 연속 수상 (2010, 2011년), 2012년에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여성에게 수여하는 영국 최고 경칭인 데임 (Dame)을 수여받았으며, 그녀가 사망하기 한 달전인 2016년 2월에는 왕읿영국건축가협회로부터 1848년 시상한 이래 현재까지 로얄 골드 메달을 받은 처음이자 유일한 여성 건축가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건축계에 큰 족적을 남긴채 세상을 떠난 이라크 출신의 영국인 여성 건축가입니다.



자하 하디드가 UAE에 남긴 건물은 의외로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있습니다. 바로 아부다비 본토와 아부다비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1997년부터 시작해 2010년에 공식 개통된 셰이크 자이드 다리. 과격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파도를 형상화한 실루엣과 단계적으로 컬러를 바꾸는 조명을 이용해 이동하는 느낌을 주는 컨셉의 다리입니다.   



자하 하디드는 셰이크 자이드 다리로 아부다비와 인연을 맺으면서 2000년대 중후반 두바이에도 몇 가지 건물 디자인을 공식적으로 제출하며 그녀의 자취를 남길 것 같았지만, 때마침 두바이가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내몰렸던 경제위기로 번번히 무산되는 불운을 겪으며 인연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2006년에는 두바이 프로퍼티에 댄싱 타워라고 불린 351m, 305m, 251m 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로 이뤄진 시그내처 타워와 



시그내처 타워 단지의 일부로 두바이 파이낸셜 센터 디자인 시안을 제출하며 해당부지의 토양 검사까지 마쳤지만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컨셉 디자인만 남게 되었으며,



2008년에는 두바이 크릭 일대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오페라 하우스를 세우는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프로젝트를 발표했었지만, 이 역시 두바이 경제위기와 함께 무산된 끝에 결국 부르즈 칼리파 옆에 2916년 8월 31일 현재의 두바이 오페라가 문을 연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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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망하면서 두바이와는 인연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그녀의 자취는 당초 예정보다 4년 늦은 2020년 1월 공식 개장한 오퍼스 바이 옴니야트 디자인드 바이 자하 하디드 (The OPUS by Omniyat, designed by Zaha Hadid)로 두바이에 남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시그내처 타워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가 결국 실현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비슷한 시기인 2007년에 보이드 (Void)라 불리우며 시작되었던 이 프로젝트는 당초 완공 시한이었던 2016년보다 4년 늦게, 그녀의 4주기를 앞두고 오퍼스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당초에는 상업용 및 상가용 건물로 제안되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호텔과 사무실, 그리고 레지던스로 이뤄진 주상복합건물이 되었습니다.


높이 93미터짜리 21층 건물인 오퍼스 빌딩은 G층부터 4층까지 다섯개 층을 베이스 삼아 세워진 두 개의 건물 사이를 높이 71미터부터 연결한 초 연장 35미터의 3층짜리 비대칭 다리로 연결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건물의 외관은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닌 이중 곡선 유리 4,544장으로 감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평소 디자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외형을 갖게 된 이 건물 중 당초 보이드로 불리게 된 이유였던 텅빈 부분은 단순히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4300개의 LED를 부착하여 야간에 새로운 멋을 더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양한 LED쇼를 펼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 건물은 녹아내리고 있는 얼음조각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네요.



이 오퍼스 건물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두바이에 세워진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건물이라는 점 외에 또 한가지 상징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력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주거용 건물이면서, 동시에 건물 외관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까지 생전에 작업을 마친 유일한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건물 자체가 그녀의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갤러리인 셈이죠.


올해에는 두바이의 오퍼스 외에 샤르자 동부지역 사막에 그녀가 디자인한 또다른 건물인 환경회사 비아 (Bee'ah)의 신청사가 완공되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데, 2014년부터 시작된 비아 신청사는 그녀가 시작했지만 그녀가 사망하면서 본인이 마무리를 짓지 못한채 그녀가 세운 자하 하디드 건축 사무소에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건물의 저층부는 G층부터 4층까지 74객실과 19개 스위트룸이 있는 부티끄 호텔과 F&B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서고, 건물의 중간층에 해당하는 그 위부분에는 사무실, 그리고 두 개의 타워를 연결한 다리 부분 등 고층부는 1베드룸부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까지 95채의 레지던스로 이루어진 오퍼스 레지던스가 있습니다. 



이 오퍼스 빌딩 저층부 베이스에 자리잡은 호텔은 스페인 호텔그룹인 멜리아 호텔에서 운영하는 미 두바이 (Me Dubai)로 3월 1일 개장했습니다. 멜리아 호텔이 두바이 진출을 선언하며 미 두바이를 열겠다고 처음 발표했던 2011년 이후 근 9년만에 문을 열게된 셈입니다. 당초에는 GCC에 진출하는 첫 호텔이라고 발표했지만 건물 완공이 늦어지면서 멜리아 그룹의 첫 호텔은 기존에 있던 호텔 영업권을 인수하여 멜리아 데저트 팜 두바이가 된 바 있습니다.


이제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문을 들어서면 기존의 호텔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의 로비를 마주하게 됩니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나타나는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을 마치고 나니 웰컴 티가 나오네요.



체크인을 마치고 로비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로 갑니다.



객실수도 많지 않지만, 시설도 그리 많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의 풍경과 달리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은 크게 티가나지 않아 순간 당황했습니다.



나름 갤러리 형태의 호텔이다 보니 로비와 통로가 일반에 공개된 형태여서 객실로 가기 위해서는 객실로 연결된 문을 따로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객실로 들어가는 문의 어마무시한 높이가 입구에서부터 손님을 압도합니다. 객실문 높이가 높은만큼 문도 무겁습니다. 카드키 인식은 문이 아닌 벽에... 



이번에 묵게된 방은 두번째로 싼 방인 바이브룸입니다. 바이브룸은 미드나잇 블루를 메인 테마로 잡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캐리어나 가방을 둘 수 있는 공간과 옷장이 이어진 통로를 지나게 됩니다.



옷장은 유광으로 처리되어 전면 거울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 호텔 내에 있는 주요 가구와 욕실 용품 등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것들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잘 안 알려져 있지만 유럽에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그녀의 컬렉션을 갖춘 가구 업체, 욕실용품 업체들이 있었더군요.



일반 객실에선 보기 드문 65인치 티비는 LG의 나노셀 티비가 설치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 방송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스트리밍은 물론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바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한국에서 보시던 모든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UAE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오죽하면 카드키에도 스포티파이 코드를 스캔할 수 있게 되어 있더란...



TV 밑에는 보스의 사운드 바가 설치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다녀본 UAE 호텔 중에선 최고의 AV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킹덤 시즌 2가 공개되었던 날이라 돌비 비전에 돌비 애트모스까지 지원되진 않더라도 다른 호텔에 비해선 보다 쾌적하게 정주행할 수 있었죠.



스피커 밑 긴 테이블 밑에 그리 크지 않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한 쪽은 서랍이 있고, 다른 한쪽은 없는 비대칭 구조가 가구에서도 나타나네요.



덩치에 비해 다리가 왜소해보이지만 그래도 편했던 회전 의자.



티비 옆에는 장 전체를 활용한 미니바... 아니 맥시바가 있습니다. 먹고 마실 것의 가지수보다는 워낙 다양한 컵들이 많아 맥시한 느낌이랄까요.





체크인해서 보니 티 테이블엔 간단한 먹거리가 애프터눈 티처럼 제공됩니다.



곡선이 살아있는 침대 위 벽면 장식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밝기 조절이 가능한 조명이 달려있어 나름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은 일반적으로 침대와 떨어져 있는 것과 달리 침대에 붙어있어 마치 하나인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에는 다양한 컨트롤 버튼이 붙어 있는 일반적인 호텔방과 달리 그야말로 단촐하게 마스터 버튼만 붙어 있습니다.



양 옆에는 램프 끝을 눌러주면 켜고 끌 수 있는 LED 램프가 있는데...



단순한 침대용 조명 스탠드가 아닌 USB 포트가 함께 있어 모바일 등의 충전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바닥에 미드나잇 블루를 채용한 카펫트 침대 벽면과 하얀 천장이 차분한 인상을 주는 가운데...



벽면의 하단부는 금빛으로 칠해져 있어 엣지를 살려주고 있습니다.



금빛은 벽면 하단부 외에도 문 일부와 천장 일부에도 사용되고 있죠.



방의 조명이나 온도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룸 컨트롤 패드는 패드 근처에 손가락을 접근시키기만 해도 반응해서 상당히 직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상 밖 디자인으로 놀라게 했던 화장실. 화장실 용품은 그녀가 스페인의 포르세라노사와 협업한 VITAE 컬렉션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면 유리 위에 새겨진 입생로랑의 어록은 그녀가 이 호텔 디자인을 통해 추구했던 바가 뭔지를 알려주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스타일리쉬 그 자체랄까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욕조.



곡선의 미를 살리면서도 직관적인 수도꼭지에, 샤워기는 욕조 내에 수납되어 있다가 누르기만 하면...



돌출되어 사용할 수 있고...



곡선의 여왕답게 욕조 디자인 처음에는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로 과감한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욕조 중앙의 한쪽면만 과도할 정도로 심하게 돌출되어 색다른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돌출된 부분을 활용해 핸드폰 등 다양한 아이템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보기 보다 내부공간이 넓어서 허벅지가 굵은 제가 양반다리를 하고 사진을 찍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여유있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문에서부터 나는 샤워실입니다를 알려주는 듯한 마스킹이 눈에 띄네요.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샤워기 디자인. 유려한 곡선 속에 일반적인 디자인과 달리 샤워기가 수도꼭지 밑에 거치되어 있습니다.



한 묵직한 인상을 남기는 거치형 샤워기 디자인



화장실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앙증맞은 변기도 인상적입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호텔 구경을 나서봅니다.



주거용 공간을 지나 공공 구역으로!



주거용 공간을 별도로 독립시켜 놓은 이유는 바로 이 화려한 공간 구조 때문입니다. 곡선의 여왕답게 화려한 곡선과 비대칭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풍경을 자랑하거든요.



곡선의 미를 이용한 넓은 중앙 홀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는 아부다비 에디션이 기억에 남는데, 아부다비 에디션은 모래언덕을 컨셉으로 디자인해 단순한듯 격조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면, 미 두바이의 이 홀은 우주선을 컨셉으로 삼아 미래적이면서 화려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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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삼시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센트럴이 있습니다. 스페인 호텔답게 스페인 메뉴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침은 메인 메뉴를 주문하고 나머지 애피타이저부터 후식 등을 부페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곳의 모든 가구 역시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3층에는 회의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1층에는...







먹고 운동할 수 있는 구역이 있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마실 수 있는 공간과...



헬스장이 있습니다.



두바이에선 처음 선보인다는 친환경 운동기구도 중간중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가면 비즈니스 베이 일대의 건물을 볼 수 있는 풀장.



수심은 최대 152cm입니다.



나름 제 시선을 끌었던 건 태양의 위치에 따른 빛과 그림자의 변화. 태양은 건물 뒷편에서 뜨기 때문에 이른 시간에는 건물쪽은 그림자만 있지만...



햇볕이 들어섬과 동시에 건물을 감싼 유리와 맞물려 재미있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수영장 끝편에는 야외 라운지가 있습니다.



해가 지는 방향은 JW 매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 방향.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부르즈 칼리파가 보입니다. 가까워보이지만 나름 2km 거리. 밤에 LED쇼를 할 경우 1/3에서 절반 정도 보입니다.





그리고 건물 안쪽으로 그 옆에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유명한 퓨전 일식 브랜드 주마의 자매 브랜드인 로바다야키 전문점 로카가 있습니다. 제가 묵었을 때는 18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초대받은 사람들을 상대로 시범 운영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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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는 굳이 호텔을 통하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G층 로비에 보이는 모든 의자들도 자하 하디드의 작품.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G층이지 싶네요.







조만간 자하 하디드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네요.



G층에는 카페 오퍼스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오퍼스 빌딩 내에 향후 15개의 식음료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는군요.















대충 둘러봤으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볼까요? 천장 역시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선에서 컨셉을 잡았다는 건물 내부 인테리어와 건물 외벽에 설치된 LED는 밤에 보면 흡사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좀더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스파가 있는 호텔의 옥상에 해당하는 4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 역시 호출 버튼 만큼이나 미니멀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4층 스파 내 휴식 공간은 밤에 앉아 있으면 별 속에 앉은 듯한 느낌을 안겨 줍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낮엔 낮에 보는대로 또 다른 느낌을 안겨줍니다.







인상적인 디자인을 남겼던 자하 하디드가 인테리어까지 디자인했다고 해서 개장 2주 후에 찾은 이 곳은 곡선의 활용이 돋보이는 그녀의 건축 및 소품, 가구 디자인 등을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갤러리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려한 곡선 디자인에 빠져 건축의 특성과 주변 경관과의 조화성 등을 무시하고 외형의 디자인에만 신경쓰다보니 실내는 극악의 공간 효율성을 보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오퍼스는 그녀의 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니멀한 외형 디자인 속에 그녀가 자랑하는 화려한 곡선 디자인은 필요한 공간에만 힘을 줘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과시하면서도 적절하게 실용적인 공간 효율성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진 않지만 기존의 UAE 내 호텔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들이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투숙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개장 초기 호텔을 묵다보면 겪게 되는 시설상의 문제가 없어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그녀가 좀더 오래 살아 다른 호텔을 디자인했다면 어떤 모습을 띄었을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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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stbreak33

    이분 디자인 멋있어요
    나중에 가우디 처럼 되시는거 아닌지.

    2020.03.20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2. ععع

    الله يرحمه زها الحديد مات لكن مازال التصيمه تتكلم عنها في كوريا ايضا يوجد لها تصاميم

    2020.07.01 12:27 [ ADDR : EDIT/ DEL : REPLY ]

중동여행정보/정보2020. 2. 8. 19:32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5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통해서 소개된 유명한 싱가포르의 바&클럽 셀라비는 지금까지 홍콩 캘리포니아 타워, 콜롬보 더 킹스버리 콜롬보, 타이페이 난샨 플라자, 상하이 더 하우스 오브 루즈벨트, 도쿄 시부야 후쿠라스 등 아시아에만 여섯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셀라비가 동북 및 서남아시아를 벗어난 첫 진출지이자 일곱번째 체인점으로 중동지역의 두바이를 선택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른 나라에 있는 체인점과 달리 셀라비 두바이는 규모만 작을 뿐 본진이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장 유사한 형태와 구성으로 이루어진 어드레스 스카이 뷰에 자리잡는다는 것.



외형적으로만 따지면 아부다비 림 아일랜드에 있는 게이트 타워가 3개동으로 이루어져 마리나 베이 샌즈와 가장 유사하지만, 이쪽은 호텔도 없고 일반에 개방된 루프탑 풀이나 라운지가 없다는 가장 큰 차이가 있죠.

 


셀라비 두바이는 어드레스 스카이 뷰에 개점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방을 책임질 대표 셰프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한국계 미국인 셰프 하워드 고를 내세웠습니다. 팜 주메이라와 블루워터 두바이 루프탑에 레스토랑 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 아키라 백에 이은 한국계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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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비 두바이는 지난해 12월 22일 어드레스 스카이 뷰 호텔이 공식 개장했었을 당시에는 막바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던 관계로 풀 덱만 먼저 영업했었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인 1월 16일 이례적으로 셰이크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나흐얀 관용 담당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으로 개점했습니다. 



셀라비를 구경하러 갈 겸 어드레스 스카이 뷰를 한달 반만에 찾았었는데,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셀라비로 바로 연결되는 입구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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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레지던스 (A동)이나 레지던스 겸 호텔 (B동)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한데, A동쪽에서 오면 루프탑 풀을 가로지른 후 B동 건물로 들어가 연결통로를 지난 후에



셀라비 안내 데스크를 만나게 되는 반면,



B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안내 데스크와 셀라비 사이에 내리게 되어 있어서 동선은 약간 꼬여 있습니다.



셀라비 두바이는 B동 건물 안에 있는 바,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과 함께 건물 밖에 있는 루프탑 풀 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루프탑 풀 덱은 어드레스 스카이 뷰 리뷰편에서 설명했으므로 생략)



기본적으로 바, 클럽 라운지, 레스토랑 모두 실내석과 테라스석이 완전하게 구분되지 않는, 반 개방형 형태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1. 스카이

영업시간: 매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스카이 바의 중앙에 자리잡은 360도로 완전히 개방된 바를 중심으로 실내외 공간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카이 바의 포토존이라면 그네에 앉아서 부르즈 칼리파를 배경삼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프레임? 




2. 클럽 라운지

영업시간: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











이렇게 보면 한 켠에 DJ부스가 있다고는 해도 꽤나 얌전한 곳처럼 보이지만....



클럽 라운지로 본격 운영되는 시간대에는 쑈가 펼쳐진다고 하네요.



클럽 라운지 끝에서 보이는 한층 아래 돌출된 구조물이 아마도 어드레스 스카이 뷰가 준비 중인 어트랙션 스카이 워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카이 워크가 개장되면 저 밑으로 사람들이 다니겠죠.



어드레스 스카이 뷰의 루프탑에 자리잡은 셀라비의 매력은 바로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레스토랑

영업시간: 점심-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 브런치- 오후 12시 반부터 오후 네 시까지 (금요일)

            저녁-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레스토랑은 해질 무렵엔 노을맛집인 루프탑 풀과 맞닿아 있습니다. 저녁은 7시부터 시작되기에 동절기엔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는 없습니다만...









실은 구경삼아 저녁을 먹어보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7시가 되어야만 레스토랑 안에 좌석을 안내해주기에 일찍 도착했을 경우 얘기만 해두고 스카이 바와 클럽 라운지를 오가면서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내부에 보안요원들이 있긴 하지만 오가는데 있어서 타이트하게 컨트롤하지는 않으니까요.



미리 예약을 않하고...(예약은 2인부터) 왔다가 배정받은 자리는 실내와 테라스석의 경계였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부르즈 칼리파가 똬앜! 어드레스 스카이 뷰 리뷰에서 얘기했듯 창가에 가도 건물의 반대쪽 면에서만 하는 LED쇼는 볼 수 없고, 분수쇼는 건물에 가려 일부만 볼 수 있습니다.



당일치기로 두바이에 나와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기에 아쉽지만, 알콜이 없는 목테일과 함께



그냥 생선류 메뉴 중에 먹어본 것들... 조금씩 덜어먹기 좋은 UNAGI E'CLAIR



가시를 싹 발라내여 그냥 먹기에 좋았던 ROASTED MEDITERRANEAN SEA BASS. 딱히 일식당은 아니지만, 테이블 세팅에 젓가락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디저트로 먹었던 DARK CHOCOLATE FONDANT까지 먹고나니 내 자리에 주어진 한시간 반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먹어봤던 음식들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을 주진 않더군요.



스카이 바, 레스토랑, 클럽 라운지가 모두 이어져 있기에 자유롭게 다니기엔 좋습니다. 아무래도 여름에는 테라스석을 이용할 수 없겠지만요.





셀라비 두바이는 셀라비의 첫 중동지역 체인점인 동시에 두바이에서 야외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50층 이상에 자리잡은 인피니티 풀 바, 혹은 스카이 바/라운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스카이 바이기도 합니다. 두바이에서 지금까지 문을 연 40층 이사에 자리잡은 초고층 스카이 바들은 거의 실내에서만 운영되고 있는데다, 초고층 인피니티 풀은 더더욱 없었죠. 야외에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Level 43의 경우에도 루프탑에 풀은 있지만 인피니티 풀은 아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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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직전 개장 예정으로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 옆에 짓고 있는 SLS 두바이 75층에는 두바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2019/12/17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외곽에 자리잡은 파라마운트 영화 컨셉 호텔,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



올해 말에는 팜 주메이라의 중심에 들어서고 있는 팜 타워에 360도로 팜 주메이라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아우라 스카이 풀 (50층)과 그 위에 라운지 겸 바 스시삼바 (51층), 전망대 더 뷰 (52층)가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개장 시기가 미정인 채로 JBR에 한창 건설 중인 어드레스 주메이라 비치 리조트 74층에도 스카이 뷰처럼 두 건물을 있는 루프탑에 스카이 바와 인피니티 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두바이 마리나에 있는 꽈배기 초고층 건물인 카얀 타워 옆에 2022~23년 개장 목표로 건설 중인 82층짜리 씨엘 두바이 마리나에는 크라운 풀과 호라이즌 바라는 인피니티 풀과 스카이 바가 개장할 예정입니다. 씨엘 두바이는 JW 마르퀴스 두바이를 1미터 차이로 제치고 현재 단일 건물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제보라 호텔보다 4미터 더 높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2018/03/24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호텔] 금빛 넘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제보라 호텔 옥상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두바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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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2. 5. 22:38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2020년 엑스포 직전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자리잡은 두바이 외곽의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2018년 11월 15일 문을 연 시저스 팰리스의 복합단지입니다.

2019/04/21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인공섬 블루워터, 2020년 개장할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의 거점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카지노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시저스 팰리스의 첫 해외 진출지로 카지노와 도박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UAE의 두바이를 택한 것은 어찌보면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카지노가 아닌 엔터테인먼트로 승부를 걸겠다는 인터뷰를 본 것도 같습니다만...



두바이에 선보이는 다양한 호텔들의 개장 소식을 국내 매체에선 좀처럼 다룰 일이 없지만, 지난해 3월 17일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의 그랜드 오프닝 소식은 이례적일 정도로 각종 국내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두바이 관광 홍보를 위해 열일하는 두바이 관광청이 콕 찝어 이 행사에 각종 매체를 초청한 것은 아무래도 영종도에 개장 예정인 시저스 코리아 복합 리조트 홍보와도 무관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영종도 리조트는 카지노가 있다는 점만 빼면 블루워터 두바이와 가장 유사한 버전일 것이라는 내용이 있을 정도니 말이죠.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아라비아 걸프를 바라보고 있는 호텔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 (194객실),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 (301객실)와 레지던스 앳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 (레지던스 80채)로 이뤄진 호텔-리조트-레지던스 복합단지 입니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과 시저스 리조트 사이에는 코브 비치라 불리는 프라이빗 비치가 있죠. 



전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개장 첫 주인 11월 중순에 헬스키친을 잠깐 들렀었지만, 호텔에 묵었던 것은 국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던 그랜드 오프닝 행사 후 약 두 달 뒤인 5월의 라마단 기간 중이었습니다. 그나마 비수기일 때.... 블루워터 두바이에 진입해서 다니다보면 길 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레지던스입니다. 호텔과 리조트는 레지던스 건물 너머에 있어 길 가에서는 보이지 않거든요.



레지던스 건물을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다보면 우회전해서 호텔 로비로 갈 수 있습니다.



문 앞에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는 조형물을 끼고 유턴을 하면 호텔 정문. 유턴하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면 리조트 입구로 향할 수 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리조트의 컨셉을 알 수 있는 말의 두상이,



오른쪽으로는 UAE 통치자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그리고 차기 왕위 계승자인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의 초상화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정문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발코니가 나타나면서 호텔 풀장과 아라비안 걸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장 당시에는 풀장까지 가는 길에 아무 것도 없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저스 상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는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꺾어주면 바로 나타납니다.



체크인 카운터 천장 위에 대형 그림이 걸려있는 것이 포인트!



체크인 카운터 뒤로는 라운지와 카페가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술을 파는 라운지가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중에는 라마단을 상징하는 표식과 함께 해가 질 때까지는 영업하지 않습니다만... 



비즈니스 센터로 가는 길.



호텔의 시설은 대부분 로비 한 층 아래에 있는 G층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일단 방을 가봅니다. 



복도는 상당히 차분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묵을 곳은 가장 싼 방인 팰리스 디럭스 킹룸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빌트인 옷장이 맞이하고 있는데, 



이는 옷장 뿐 아니라...



미니바와 먹거리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체크인 당시에는 없었는데 저녁 청소 서비스 후 방에 돌아오니 간단한 다과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호텔 컨셉이 여실이 드러나는 금박으로 포장된 초콜릿.



이 공간을 지나면 본격적인 객실입니다. 세로로 길게 늘어서 있어 별로 안 넓어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침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책상이 있고...



특이하게 헤어드라이어기는 책상 중앙에 수납되어 있습니다.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 기본적인 설정은 태블릿과 터치형 패트로 컨트롤 가능합니다.



전원 플러그를 벽면이 아닌 바닥 구조물에 꼽게 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반대편 사이드 테이블쪽도 마찬가지.



침실을 지나면 거실과 발코니로 이어집니다. 거실에서 볼 수 있듯 목재로 된 마루바닥입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베스트 셀러 중 한 권이 호텔 방에 있는 것은 오랜만에 보네요.



하지만 발코니로 나가면 돌바닥이죠.



날씨가 좋을 땐 발코니 바닥에서 잠시 앉거나 누울 수 있도록 매트리스가 깔려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풍경 속 맞은편 건물과의 사이에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저층 지대가 바로 코브 비치입니다.



리조트 투숙객은 무료로, 투숙객이 아닐 경우 유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프라이빗 이벤트가 있을 경우엔 그 앞을 지나가는 것조차 제지당할 수도 있습니다.




리조트 너머에는 팜주메이라의 풍경을 일부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이 아틀란티스, 중앙쪽에 자리잡은 가장 높은 건물이 쌍용건설이 짓고 있으며, 올해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로얄 아틀란티스, 그리고 그 앞에 보이는 건물이 에메랄드 팰리스입니다.





이래저래 그리 넓어보이는 객실은 아닌데...



있다보니 왠지 엉뚱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바이 내 다른 호텔에 비해 바닥과 벽면, 문에 밝은 색의 목재가 과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벽면을 장식하는 중심 자재는 목재...



심지어 커튼 대신 사용되고 있는 블라인드도 목재...



뭐랄까... 열기가 없는 사우나실에 있는 기분이랄까요??? 로마시대, 카이사르 생각을 하면 컨셉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객실이 좁아보이는 건 그만큼 넓은 화장실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객실을 양분해서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화장실도 보통 화장실에선 볼 수 없는 수납공간이 양 옆을 감싸고 있습니다. 왠지... 금화 앞에서 볼 일 보는 어색한 기분이....







객실 어메니티로는 로렌초 빌로레시 피렌체가 제공됩니다.











세면대 공간이 광활하게 느껴지는 반면 샤워기가 함께 하는 욕실은 상대적으로 좁은 느낌입니다. 



이 곳엔 UAE 내 다른 호텔에선 보기 드문 이색 어메니티들이 제공되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객실용 천 슬리퍼 외에...



풀장이나 해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해변용 슬리퍼가 따로 구비되어 있고...



바닷가에 들고가면 딱 좋을듯한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화가 눈에 확 띄는 접이식 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호텔 어메니티엔 크게 욕심이 없는 저지만... 해변용 슬리퍼와 백은 호텔을 떠날 때 챙겨나왔을 정도로 말이죠. 



객실 앞 복도에서 본 호텔 풍경. 저 멀리 보이는 흰색 돔이 리조트 내 각종 엔터테인먼트 공연장으로 사용되는 로툰다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명한 판테온에서 영감을 받은 로툰다는 500석 규모의 공연장입니다. 국내 매체의 보도자료에는 365일 각종 쑈가 펼쳐지는 곳이라 소개되었지만, 라마단 기간 한 달만큼은;;;;;



일단 각종 시설이 있는 G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발목에서 자른 흰색 조형물도...



살짝쿵 야해보이는 남자의 전신 장식이 이 곳만의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한쪽 끝에는 스파가 있고...



반대편 끝에는 홍콩, 아니... 고든 램지의 헬스 키친이 있습니다.



2018/11/18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고든 램지의 헬스키친 레스토랑, 첫 해외 진출지로 두바이의 새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개점!



헬스키친은 호텔의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식당입니다. 라마단 기간에 투숙했다고 위에서 밝혔었죠?



라마단 기간 중에도 식사는 정상적으로 제공됩니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라마단 기간 중에는 밖에서 식사하기가 쉽지 않아 오죽하면 "아부다비나 두바이에서 이프타르 전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 20선"과 같은 기사를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정의 비용을 내고 라이센스를 취득하면 제한적으로 영업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비무슬림들은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라마단 기간 중에도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내 여행업계를 뜨겁게 달군 에미레이츠의 올해 상반기 특가 오퍼에 혹해 표를 구해놓고 보니 라마단 기간 (4월 23일~5월 23일)에 구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먹으면서 다니기도 편해졌지만, 시기적으로도 뜨거운 한여름의 라마단을 피했으니까요.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바나 소셜 클럽도 있습니다.



개장 당시에는 없었지만 추가로 세워진 카이사르의 상을 넘어가면...



호텔의 풀장이 펼쳐집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 일대를 둘러봅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웅장한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브 비치에서 본 아인 두바이. 



코브 비치를 따라 쭈욱 걸어가다보면...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로도 갈 수 있고...



두바이 마리나와 JBR의 스카이 라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헬스키친을 포함해 리조트 전체에 다양한 장르의 13개 식당, 라운지, 바가 운영되고 있는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에서 루프탑 식당 겸 라운지는 시저스 리조트 블루워터 두바이의 루프탑에 자리잡고 있는 컨템포러리 일식당 파루 한 곳 뿐입니다. 


파루는 식당 입구에 자리잡은 테라스석,



조명의 변화가 인상적인 실내석,





그리고 시샤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있는데, 인기있는 곳은 팜 주메이라부터 두바이 마리나, JBR의 스카이 라인과 아인 두바이의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석입니다.





바다 앞 아래에 보이는 곳이 리조트 내 전시회/행사장인 시저스 포럼.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개장하게 되면 대관람차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눈에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뷰 포인트로도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곳에 자리잡고도 여느 두바이 고급식당처럼 셰프 이름을 내걸지 않았던 파루는 제가 체크아웃하고 며칠 뒤인 5월말 셰프 아키라 백과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키라백은 2월 1일 개장한 W 두바이 더 팜에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일식당 겸 라운지 아키라 백을 연지 불과 몇 달만에 또다른 루프탑 식당 파루와의 계약을 통해 두번째 매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9/03/11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 아키라 백과 함께 반년 만에 팜 주메이라의 고급 리조트지로 돌아온 W 두바이 더 팜!



블루워터 아일랜드의 끝에 자리잡은 시저스 팰리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사우나를 연상케하는 독특한 객실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엔터테인먼트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호텔입니다. 시저스 블루워터 두바이는 리조트 안에만 있어도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지만, 블루워터 아일랜드와 JBR까지 바다로 연결된 넓은 지역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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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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