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2.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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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호텔, 아르마니 호텔 등 럭셔리 5성급 호텔과 4성급 비다 호텔로 유명한 에마아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지난 2016년 5월 메라아스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3성급 로브 호텔을 런칭하며 중저가 호텔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로브 호텔은 에마아르 호텔의 호텔 운영 노하우와 두바이에 아기자기한 색채를 더하고 있는 디벨로퍼 메라아스가 서로의 장정을 살려 만든 브랜드입니다. 럭셔리 호텔 운영 노하우가 있는 에마아르 호텔에는 없는 젊은 감성을 메라아스로부터 얻고, 아기자기한 개발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호텔 사업부가 없는 메라아스에게는 에마아르의 노하우를 살리는 윈윈 전략이었죠.

2016/05/06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숙박비 비싼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저가 호텔 브랜드의 시작을 외친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이용기!


로브 다운타운, 로브 시티센터, 로브 헬스케어 센터 등 메트로 역에서 가까운 곳에 지점을 늘려가던 로브 호텔은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세 개의 테마파크가 모여있는 두바이 파크 리조트에 로드 앳 더 파크, 로브 두바이 마리나 등 두바이 외곽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갔으며, 두바이를 벗어나 샤르자 (로브 알자다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 (로브 알마르잔 아일랜드)에도 진출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2018/06/21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마아르, 어드레스와 로브 호텔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본격 진출!


그리고 지난 10월 말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1년여 연기된 두바에 엑스포장에 로브 엑스포 2020을 개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바이 엑스포장의 중심인 알와슬 플라자에 자리잡게 되는 로브 엑스포 2020은 엑스포 장 내에 있는 유일한 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브 호텔의 발전이 인상적인 것은 알시프 일대에 비슷한 컨셉으로 3성급 자빌 하우스 미니와 4성급 자빌 하우스, 그리고 알시프 호텔 등 개성있는 중저가 호텔을 열었던 주메이라 호텔 그룹의 도전은 1년 반만에 운영권을 힐튼으로 넘기면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2018/08/29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주메이라 호텔 버전의 업그레이드 된 로브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투숙기! (현 햄튼 바이 힐튼 두바이 알시프)

2018/12/05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두바이 크릭 옆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자빌 하우스 알시프 (현 캐노피 바이 힐튼 두바이 알시프)

2018/12/11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과거로 돌아간듯한 이마라티 전통가옥 컨셉의 호텔, 알시프 호텔 (현 알시프 헤리티지 호텔 두바이,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새로운 호텔을 잇달아 열고 있는 로브 호텔은 지난 12월 14일 긴 해변과 인공섬들이 모여 있는 주메이라에 로브 호텔 최초의 해변 호텔 로브 라 메르 비치를 개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명칭 중 하나인 주메이라의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각주:1]

첫째는 구어체 지역 사투리 단어인 "꾸메이라"의 발음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주메이라"로 바뀌었다는 것으로 꾸메이라의 뜻은 "해변의 바위나 돌에 아름답게 비친 달의 모습"라는 설이고,

둘째는 주메이라 (جميرا)는 단어의 아랍어 어근인 ج م ر에서 나왔다는 설입니다. 이 어근의 원뜻은 "불씨, 또는 빛나는 석탄 조각"으로 이 동네의 뜨거운 날씨는 사막의 유목민들에게 최고의 과일로 여겨지는 달콤하고 맛난 대추야자를 보다 빨리 영글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 착안해 "올바른 과일을 위한 올바른 장소"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네.... 어떤 설을 따르든 주메이라라는 단어 자체가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셈이죠.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주메이라 지역은 해변을 끼고 있지만 데이라와 부르 두바이 등 두바이 구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 지역으로 어부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해변을 좋아라 하는 유럽인 거주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고층 건물이 별로 없는 빌라 위주의 주거지역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후반 주메이라 외곽의 움 수꽈임에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부르즈 알아랍이 세워지고 알수푸 지역에 2001년부터 초대형 인공섬 팜 주메이라 조성에 들어가면서 빌라촌과 다양한 해변, 그리고 럭셔리 호텔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자리잡아 나갔습니다.

2018/12/2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개장 21주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변신한 주메이라 비치 호텔!


주메이라 지역의 시작점인 주메이라 1~3은 빌라촌으로 해변을 따라 일반 주택들과 두바이 영사관 등 외국 영사관, 그리고 동네 쇼핑몰 등이 모여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구였지만, 새로운 해변과 인공섬을 개발하면서 관광지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대표적인 호텔로는 해변에 자리잡은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그리고 인공섬에 들어선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와 니키 비치 두바이 리조트 등 고급 리조트지가 영업 중입니다.  

2020/07/1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로드에 자리잡은 화려한 로비가 인상적인 비치 리조트,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2020/06/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조용한 인공섬에 자리잡은 럭셔리 리조트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 그리고 리조트 내 또 하나의 보석!


이러한 고급 리조트의 겨울철 숙박비는 그야말로 후덜덜합니다. 참고로 부킹닷컴 기준 포스팅 당시 예약 가능한 2021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가장 싼 방 1박 숙박료를 검색해 보면.... (연말연초에는 더 사악하거나 예약 자체가 이미 불가능한 곳도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4,663디르함 (세금 포함 약 140만원)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 4,124디르함 (세금 포함 약 124만원)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3,634디르함 (세금 포함 약 109만원)

니키 비치 리조트 두바이: 2,348디르함 (세금 포함 약 71만원)


이런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있는 이 동네에 로브 라 메르가 들어선 것입니다. 로브 라 메르의 같은 날 기준 1박 숙박료는 500디르함 (세금 포함 약 15만원)이니 그야말로 갓성비 호텔인 셈입니다.



메라아스가 개발한 해변가인 라 메르 사우스 외곽에 자리잡은 로브 라 메르 비치는 호텔 특성상 발렛 파킹이 없습니다. 



차를 몰고 갈 경우 건물 한 켠에 자리잡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다지 넓지 않은 단층 주차장이어서 수용능력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호텔 컨셉 상 객실 수 만큼의 충분한 주차 공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경우 호텔 뒷편에 주차시킬 수 밖에 없는데 아직은 개발 중인 지역이라 건설현장 근처 공터에 차를 세워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호텔 문을 들어서면 항상 마주하게 되는 로브 호텔의 모토.



호텔 건물 안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 로비로 가는 길엔 언제나 그렇듯 짐이 많거나 대형 캐리어를 가지고 온 투숙객을 위한 철제 보관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브 호텔들이 두바이의 호텔 방치고는 방이 좁은 탓이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는 호텔이 들어선 동네의 특성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밝아 엘리베이터 인테리어도 가벼운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바닥에는 팩맨이!



로브 다운타운, 로브 시티센터에 이어 세번째로 묵게 된 로브 라 메르 비치의 풍경은 전반적인 로브 호텔의 특성이 살아 있습니다.





방 번호 팻말도 작은 자동차 번호판 같은 디자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미 경험해 본 바 있기에 대충 예상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화장실도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욕실 내 어메니티는 브랜드를 강조하지 않는 리필 가능한 제품이 놓여져 있는데, 브랜드 표기가 없는 대신 재치발랄한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화장실 겸 욕실을 지나면 나타나는 객실. 보이는게 답니다. 대형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을 엘리베이터 로비 옆에 두는 이유이기도 하죠.



침대와 협탁을 중심에 놓고 책상 겸 커피 세트, 그리고 반대쪽에 수납공간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옷장도 벽 내에 수납되어 있거나 대형 목재 장이 아닌 개방된 철제 랙에 금고만 함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해서 미니바는 비어 있는 상태. 침대와 장 사이 협탁에는 전화기와 필기도구가 놓여져 있고, 



반대쪽 협탁에는 별다른 내용물 없이 헤어 드라이어가 들어 있습니다. 방 조명을 컨트롤하는 터치 패널 따위는 당연히 없습니다.





테이블 위엔 생수 두 병과 커피, 티 세트만 놓여져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벽에 걸려 있는 티비를 볼 수 있는데, 아리랑과 KBS 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방 안에 블루투스 스피커는 없지만 티비를 블루투스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이 크지는 않지만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잘 수 있는 3인실입니다. 방이 좁은데 어떻게 잘 수 있냐구요?



방 구석에 지리잡은 소파가 등받이를 들어 올려 앞으로 펼치면 간이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 베드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소파 겸 거실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방 밖으로 나갈 수는 없지만 창문을 열면 나름 발코니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에서 본 풍경. 가까이엔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가, 멀리 부르즈 알아랍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달전 여름 비수기에나 묵어봤지 겨울엔 ㅎㄷㄷ한 숙박비에 엄두를 내기 힘든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제가 묵었던 방이 좋았던 것은 주메이라 일대의 해변가 뿐만 아니라 부르즈 칼리파를 위시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 앞에서 한 눈에 보이는 방 풍경.



문에 걸려 있는 방해하지 마시오 안내판에도 재치 넘치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심지어 문 옆 벽에 있는 배전판 문에도 어김없이 재치있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을 둘러 봅니다. 체크인 카운터 뒤에는 로비 라운지가 있습니다.









로비 라운지 안쪽에는 회의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다양한 회의실이 있는 다른 곳과 달리 구색 갖추기 용으로 하나뿐이긴 한데... 여긴 출장자들을 위한 호텔은 아니니까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면 작은 카페가 있고 통치자들의 초상화 앞에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로비 뒷편으로 들어가면 헬스장



셀프 세탁실



예배실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쪽에는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로브 호텔 내 유일한 식당인 "데일리"가 있습니다.





로브 다운타운이나 시티센터에 비해선 확연히 넓은 야외 테라스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전채, 빵, 음료수 등은 부페식으로 가져오고,



몇 가지 메인 메뉴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며,



저녁은 알라카르트로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로브 다운타운이 처음 열었을 때만 해도 호텔 안에서 술을 팔지 않았지만, 지금은 술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때는 푸드 트럭에서 다양한 주류 및 음료를 판매합니다.



식사 공간 너머에는 야외 풀장이 있고,



다른 로브 호텔들과 달리 호텔 내 편의점 줌이 없는 반면, 이름에 걸맞게 로브 호텔 최초로 해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는 이유는 호텔이 라 메르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호텔 내에 식음료부에 힘을 주지 않아도 해변을 따라 라 메르 일대에 펼쳐진 다양한 식음료 매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 메르 개장 초기에 입점했던 밀탑 빙수카페는 오랜만에 가보니 문을 닫긴 했지만요. 

2017/11/14 - [중동여행정보/정보] - [두바이] 압구정에서 주메이라에 진출한 빙수카페, 밀탑 두바이 1호점 방문기


메라아스가 개발 중인 라 메르는 해변을 따라 상점가와 워터파크를 세우고, 이 해변을 감싸듯이 조성된 두 곳의 인공섬에 주거지구와 호텔, 마리나 등이 들어서게 되는 곳입니다. 섬 내부는 현재 개발 중



해변을 따라 노스와 사우스로 나누고 (개장은 노스부터 개장),



그 중심에는 작은 워터파크 라구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 메르 해변은 날씨만 미친듯이 뜨겁지만 않으면, 충분히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로브 호텔의 첫 비치 호텔인 로브 라 메르 비치는 그 주변의 럭셔리한 호텔보다 훠얼~~~~씬 싼 가격에 묵을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호텔들과 달리 라 메르 비치 일대를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웃 공간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은 다른 로브 호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곳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에마아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로브 호텔 최초의 비치 호텔인 로브 라 메르 비치를 개장한지 3일 뒤인 12월 17일, 역시나 메라아스가 만든 해변가인 JBR 비치에 어드레스 호텔 최초의 리조트인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를 개장했습니다.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리뷰는 다음 편에....!




  1. https://gulfnews.com/uae/one-jumeirah-too-many-unravelling-the-j-maze-1.130343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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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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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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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면 사막과 해변, 혹은 오아시스가 연상되는 UAE에도 없을 것 같은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알아인에 있는 아부다비 최고봉 제벨 하핏의 중턱에는 현재까지는 UAE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4성급 호텔 머큐어 그랜드 제벨 하핏이 있습니다.

2014/09/07 - [중동여행정보/여행기] - [여행기] 알아인 2일차 (4)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산 자발 하피트 정상, 그리고 산중턱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에서 보는 풍경


그리고.... 산동네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두바이에도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4성급 JA 핫타 포트 호텔입니다.

핫타는 두바이에서 남쪽으로 오만 국경을 향해 한시간 반 정도 들어간 산동네에 있는 두바이의 유일한 월경지인 핫타로 가는 길은 두바이 도심 내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2019/08/25 - [GCC/GU/UAE] - [역사] 월경지와 위요지가 뒤섞인 UAE 내 토후국들과 오만의 국경은 왜 이리 복잡할까?


최근 두바이가 핫타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기에 야간 초행길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 오가는 길에 화물차라도 있으면 이동 속도는 평소보다 더 늦어지게 됩니다. 두바이가 핫타를 본격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두바이하면 떠올리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제공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JA 핫타 포트 호텔은 올초 소개해드렸던 핫타 와디 허브, 핫타 댐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0/01/15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오만 국경 근처에 자리잡은 야외 액티비티의 허브, 핫타 와디 허브 & 핫타 댐!



호텔의 모토는 단순합니다. 자고, 먹고, 놀아라!



4성급이지만 가격이 싸지 않은 JA 핫타 포트 호텔은 투숙하지 않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원처럼 1일 패스를 따로 팔고 있습니다. 



정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좌회전 안내 표시를 따라...



호텔 본관 건물로 가면 됩니다. 



발렛이 안될 경우 입구 바로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이나 별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면 됩니다.



본관은 가늘고 긴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본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가는데....



본관 밖으로 나와 건물 내부가 아닌 야외로 길게 뻗은 골목으로 가네.....요? 



그리고 도착한 객실.



네... 모든 객실은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야외에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객실의 한쪽 벽은 데코레이션이 아닌 찐 돌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공간은 화장실.





객실은 화장실을 지나치면 나타납니다.



아무리봐도 빌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데, 일반적인 객실과는 다른 형태의 객실입니다.











그냥 일반 객실인데도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총지배인의 환영 카드가 협탁 한 켠에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객실의 티비는 다른 곳에서 보기드문 초대형 스탠드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게만 느껴집니다.



티비 스탠드가 어마무시한 크기로 자리잡고 있는 엔간한 캐리어도 들어갈 수 있는 수납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체크인을 했더니 발코니 밖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알 수없네요.



지금까지의 객실 사진을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뭔가 산뜻해 보이면서도 왠지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UAE 내 다른 객실 인테리어보다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


심지어 객실키는 호텔 이용시 익숙한 카드키가 아니라 왠지 옛날 목욕탕에서나 봤을 것 같은 대형 열쇠고리에 달려 있는 전통적인 열쇠이고,



방해금지 등의 알림 메시지는 조명으로 컨트롤하는 방식이 아닌 문고리에 거는 플라스틱이 놓여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사실 1981년에 개장하여 내년에 개장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산뜻해 보이는 객실 인테리어는 2017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단장한 상태입니다. 호텔의 리노베이션 방침이 가능한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사라진 것들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리노베이션 전 객실 풍경을 보면 객실 구조를 흔들지 않고 화사해졌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랍틱한 인테리어를 지닌 오래된 호텔들이 리노베이션을 거치면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2018/12/2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개장 21주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변신한 주메이라 비치 호텔!


JA 핫타 포트 호텔의 JA는 뭔가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1981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최초로 개장한 리조트인 제벨 알리 호텔과 핫타 포트 호텔로 시작한 두바이의 중소 호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모회사의 이름을 따 두코 (Dutco) 호텔로 시작했지만,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첫 호텔이 들어섰던 두바이 제벨 알리의 이름을 따와 JA 리조트 호텔로 개명한 바 있습니다. JA 계열 호텔들은 제벨 알리와 JBR 일대에 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았으니 본격적으로 리조트 일대를 둘러봅니다. 



오래된 호텔답게 요즘 호텔에선 보기 힘든 모기장문이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을 보니 확실히 산동네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발코니에서 본 아래층 풍경.


총 55개의 객실이 있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 스타일의 객실을 좌우로 길게 두 줄로 늘여놓았습니다.





이제 객실을 나가 리조트를 둘러봅니다.







제 객실이 3층이라면, 발코니 밑으로 보이던 객실은 2층.



본관 로비에는 리조트 내 이벤트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호텔의 문을 연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아버지)이 통치하던 1981년 개장 당시의 장식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선 보기 드문 내부 장식.



본관 윗층에는 식당 지마와 바가 있습니다.



나름 모던한 인테리어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두바이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본관에서 보여지는 각 층의 연결통로.



객실수 만큼이나 본관 자체도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맞닿아 있는 네 채의 샬레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샬레가 제 객실인 307호실.



앞서 설명드렸듯 객실은 두 개층으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동향이어서 일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두 개의 풀이 있는데, 제가 묵었던 웨스트 윙에는 성인용 풀이 있습니다.



성인용 풀은 리조트 내 카페 가젤보의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인용 풀과 카페 가젤보의 풍경은 설명없이 사진만 놓고 보면 전혀 두바이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관 옆 이스트 윙 방향으로는 위에서 봤던 영화를 상영하는 별관 마참이 있습니다.



이스트 윙 역시 이층 구조로 샬레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돌 계단을 올라가면 레크레이션 클럽과 록 풀이 있습니다.



록 풀은 말 그대로 바위벽에 맞닿아 있는 풀.





풀장을 뒤로 하고 이어진 돌계단을 올라가면 일몰과 리조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가장이기도 하죠.



이 곳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산 중턱에 이 곳이 핫타임을 알려주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와 본관 사이의 곳곳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대형 체스말을 옮기면서 즐길 수 있는 정원 체스부터...



겨울철에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 마즐리스



여러 놀이 시설들과...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테슬라 사용자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도 구비되어 있죠. 



그리고 동물원 근처에는 앞동산 알라하가 있습니다.



때마침 해질 무렵이라 한번 올라가 일몰 풍경을 볼 겸 올라가 봤습니다.







천천히 주위 풍경을 둘러보며 올라가니 어느덧 정상입니다.



정상에도 동산의 이름에 맞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높이로는 비빌 수 조차 없지만, 세계 주요 고봉들의 높이를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알라하에서 래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사실 이 언덕에는 정상 뿐만 아니라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제 방 발코니에서 본 알라하 풍경.



JA 핫타 포트 호텔은 새단장을 했음에도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오래된 호텔로, 두바이 유일의 산악 리조트라는 별칭답게 두바이 뿐만 아니랴 UAE 내 그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과 체험환경을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곳입니다. 위치로만 보면 알아인의 그랜드 머큐어 제벨 하핏 호텔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음에도 호텔 일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호텔에서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가족 투숙객이나 도심이나 해변가에 자리잡은 두바이 호텔에 싫증을 느끼거나 UAE 내에서 반전적인 매력을 가진 휴식공간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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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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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초, 해축팬들에겐 PSG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유명할 프랑스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 호텔은 2019년 초에 두바이의 대표적인 호텔 중 하나인 래플스 두바이 옆에 두바이 내 네번째 소피텔이자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소피텔인 소피텔 두바이 와피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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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두바이 와피라 명명한 이유는 래플스와 와피몰로 유명한 복합개발지구인 와피 시티에서 그 이름을 따왔기 때문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여지듯 와피몰은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쇼핑몰로 1990년대에 개장하여 이름을 알렸지만, 두바이몰, 몰 오브 에미레이츠 등 메가 쇼핑몰이 잇달아 들어선 지금은 금요일 저녁에도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퇴색한 느낌은 있습니다. (사실 UAE에 산지 6년 만에 처음 가봤;;;;;) 하지만, 다른 쇼핑몰들에서 보기 힘든 두바이 공공기관의 민원센터가 몰려 있어 평일에는 제법 유동인구가 많을 것도 같습니다만...





부르즈 칼리파 방향으로 와피몰 왼편에는 2007년 11월 개장한 두바이 최초의 래플스 호텔인 래플스 두바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 등록된 722개의 두바이 호텔 중 최고의 호텔로도 유명한 래플스 호텔은 이집트 테마 복합단지인 와피 시티 컨셉에 맞게 피라미드형 외관으로도 시선을 잡아 끕니다.



로비 중심에서 본 풍경.



그리고 수십년 동안 확장해 온 와피 시티 개발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층 건물 와피 타워가 2015년 착공에 들어가면서 래플스 호텔로 아코르와 관계를 맺게 된 와피 그룹은 그 건물의 운영계약을 아코르와 맺었고, 2017년 발표 당시 아코르는 이 지구와 타워의 이름을 딴 소피텔 두바이 와피로 명명했으나....



이 동네에선 일상인 일정 지연과 코로나까지 맞물리며 계속 연기를 미룬 끝에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가면서 호텔 이름을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로 확정하고 2020년 10월 29일에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오벨리스크로 확정지은 건 건물의 형상이 오벨리스크를 본딴데다가 아코르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콩코드 광장에도 이집트에서 받은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룩소르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시절에 세워진 룩소르 신전에 있던 양대 오벨리스크 중 오른쪽에 있던 오벨리스크로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총독이었던 무함마드 알리 파샤가 프랑스에 기증한 것입니다. 룩소르에서 보낸 이 오벨리스크는 1832년 8월 프랑스에서 보낸 스핑크스호에 의해 1833년 12월 21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3년 뒤인 1836년 10월 25일 루이 필리프 1세에 의해 콩코드 광장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와피 그룹으로선 좌 피라밋, 우 오벨리스크의 고대 이집트 테마 건축물을 보유하게 된 일관성을 살리고, 아코르로서는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에서 비롯된 이야깃 거리를 만들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었을 테니까요.



높이 23미터의 룩소르 오벨리스크보다 딱 10배 높이인 230미터의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현시점에서는 두바이 내 68번째로 높은 건물로 두바이 내 신흥 개발지구에선 눈에 띄지 않을 높이지만, 초고층 건물이 많지 않은 구도심 일대에서는 단연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 내에는 총 498개의 호텔 객실과 97개의 레지던스가 있으며, 레지던스를 상층부에, 호텔을 저층부에 두는 곳들과 달리 (대표적으로는 어드레스 계열 호텔)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8층부터 17층까지 저층부에 레지던스, 그 위로는 호텔로 운영됩니다. 그 이하로는 식당 및 각종 부대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야간에는 건물의 외곽선을 따라 LED 조명이 적절하게 건물의 라인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LED조명으로 주목을 끄는 건물들에 비하면 깔끔하다는 인상이랄까요. 



언론을 통해 내부 사진이 공개된 후 언제 개장하나 관심있게 지켜보던 중 제가 가지고 있던 할인 카드내 오퍼를 훑어보다 우연하게 호텔 예약 사이트보다 절반 정도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된 개장 오퍼가 눈에 띄었습니다. 부킹닷컴이나 아코르 사이트에서도 가장 싼 방이 조식 미포함 700디르함 (세금 별도)이었는데, 개장 오퍼라며 나온 가격은 조식 포함 400디르함!!!! 때마침 오퍼가 시작되는 날 무함마드 탄신일 연휴이기도 해서 별 생각없이 2박을 예약했었는데..... 예약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알고보니 투숙일이 바로 개장 첫 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샤를리 앱도 만평 사건의 여파로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참수 사건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으로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고 시끄러웠던 때라, 그런 움직임에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두바이임에도 대대적으로 개장일을 홍보하기엔 조심하지 않았나 싶은 면이 있습니다. 개장 몇 주전 호텔 내부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보도했던 것과 달리 정작 개장일 무렵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니까요.  


개장 첫 날이라고 하니 가볍게 오후 1시쯤 그리 넓지 않은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끈 것은 바로 이름 그대로 고대 이집트 신전의 관문인 파일론을 형상화한 화려한 정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유적지를 여행했던 것이 22년 전이었는데, 그때 유적지에서 봤던 화려한 이집트 고대 유적지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고대 유적으로 화려함을 선사할 수 있는 문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화려한 유적에 비해 초라한 이집트의 현재에서 느껴지는 아이러니 함은 처음 여행했던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긴 합니다만...



호텔 정문에 들어선 후 로비로 가기 위해선 또 하나의 내문을 거쳐야 하는데, 화려하게 장식된 짧은 통로에서는 양 옆으로 아누비스 여섯 마리가 투숙객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전의 탑문 파일론을 형상화한 통로를 지나면 초대형 황금 매가 손님을 환영하는 로비에 입장하게 됩니다.



폭 9미터, 높이 3.75미터의 황금 매는 고대 이집트 유적으로 꾸며진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이 UAE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매는 UAE를 상징하는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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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 의자도 꽤나 고대 이집트스러운 것....



황금 매가 내려다 보고 있는 로비에는 이집트 신전에서 봤던 초대형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듯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호사스러움과 디테일함은 정말....



정문에서부터 체크인까지 고대 이집트 유적을 두바이로 끌고 온 듯한 공간에 있는 듯한 시설물로 방문자들의 시선을 잡는다면, 엘리베이터 로비부터는 지금까지 지나왔던 고대 이집트 색이 빠진 전형적인 프랑스 호텔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두바이에 있는 고대 이집트 신전의 일부가 살아있는 프랑스 호텔. 마블 테마파크가 있는 것처럼 전세계에서 유명하다 싶으면 이것저것 다 가져와서 모아 놓는, 딱 두바이스러움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UAE 내 건물들과 달라서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이동할 층을 지정해야만 합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서 이동하는 층수를 누르면,



스크린에서 알려주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야 합니다. G층으로 내려가려면 B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것이죠. 내가 버튼을 누른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염두해 두고 누르시는게 좋습니다. 어리버리 헤메다보면 엘리베이터는 이미 떠났;;;;



네... 그 얘기는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면 내려서 다시 타지 않는 한 다른 층으로 못 간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이 반사되는 G층 로비와 달리 일반 객실층은 덜 화려합니다만, 그래도 대리석으로 마감한 로비 스타일은~~~!



엘리베이터 로비가 화려하게 천장을 반사하는 반면 객실로 가는 통로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드디어 객실 도착. 몇 번째 체크인 투숙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첫 날 투숙객이라고 방을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객실에 도착하니 한 켠엔 장으로 채워지고, 다른 한 켠엔 걸려있는 통로가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조금 오래된 호텔이라면 카페트 유지 상태 때문에 꺼려지는 면도 있는데, 개장 첫 날 이 방을 이용하게 된 첫 손님이니 개의치않고 들어가 봅니다.



내부까지 목재로 장식된 매립식 옷장 겸 수납장.









코로나 시대의 호텔 답게 차와 커피만 있을 뿐 미니바는 비어 있었습니다. 보통 1회용 생수병에 담겨 있는 일반 호텔들과 다르게 생수는 나름 고급진 브랜드가 있었지만, 달랑 한 병만 있었던 것은 아쉬웠습니다. 체크아웃할 때 물병을 더 놓는게 좋겠다고 피드백을 주긴 했는데....



전체적인 객실의 모습.



객실을 둘러보기 전에 화장실을 둘러봅니다. 통로가 좁았던 이유는 나머지 공간을 화장실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코로나 시대다보니 어매니티는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어차피 세면도구를 챙기고 다녀서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비좁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넓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크기의 욕조.



천장에서 쏟아지는 샤워기는 생각 외로 낮게 세팅된 느낌이 들었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많지 않은 욕실 어메니티로는 랑방 제품이 놓여져 있습니다. 프랑스식 호텔 체인다운 선택이랄까요? 



본격적으로 객실을 살펴봅니다.



우선 침대



한쪽 협탁에는 전화기와 티비 리모콘, 필기도구가...



다른 한쪽 협탁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룸 컨트롤은 터치패드 방식.



침대 맞은편에는 방 크기에 비해 작은 TV와 책상이 한 공간에, 응접실쪽에 대형 장식장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평소 같으면 뭔가 채워졌을 장식장이 썰렁해보이긴 했지만요.



KBS월드는 안 잡힙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 들어섰던 이후 거의 유일해보이는 인테리어 장식품은 상형문자가 찍힌 데스크 패드.....?



딱히 손잡이가 없어 무심코 넘어갈 수 있지만, 옷장 외에도 책상과 장식장에는 많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없는 대신 그냥 벽쪽으로 누르면 열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응접실 공간.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갔을 땐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커튼이 열렸지만, 지내다보면 방에서 나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커튼이 닫히고, 들어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두바이 구도심 방향 크릭 뷰였습니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가 호텔 맞은 편에 있어 좀 걸어야하긴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두바이 메트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역을 통해 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바이 국제공항이 있는 방향이기도 해서 호텔 주변을 지나가는 여객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 내부를 둘러봅니다.



다시 로비가 있는 G층으로 내려가봅니다. 체크인 카운터 왼편에는 카페 비주 파트리세 BIJOU PATISSERIE가 있습니다.



카페로부터 엘리베이터 로비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지역 셰이크가 기증했다는 화려한 순금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금의 아랍어 캘러그래피로 온 몸을 감싼 말부터,



순금으로 장식된 오만식 단검 칸자르.



순금 덩어리인 황금매까지...



진열대 옆 고양이 상을 따라가다 보면...



이웃집 펍을 표방한 프랑스....아닌 영국식 개스트로 펍 더 나인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고양이를 마스코트 겸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 답게 펍 내부에도 고양이상의 조명이...



화장실에도 고양이 상 장식이 있더군요!



보통 두바이 바나 펍에서 피쉬 앤 칩스를 주문해서 먹다보면 튀김옷이 눅눅하거나,과한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서 술을 많이 못하는 편인데, 바삭바삭하면서도 깔끔하게 튀겨진 상태로 나와서 맥주를 더욱 맛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생맥 2잔, 어쩌다 3잔 정도 마시는데..... 술술 넘어가서 추가로 시켜본 작은 튀김 안주까지 피쉬 앤 칩스처럼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온 덕에 가뿐하게 4잔을 비웠;;;;;



이웃집 펍을 표방한 이유는 아마도 화려한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화려하면서도 나름 웅장한 호텔 로비를 지나치지 않더라도 길거리를 지나가다 고양이 로고에 빠져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로비를 기준으로 2층과 4층 우측에는 총 7개의 미팅룸이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미팅룸의 이름이 룩소르 오벨리스크의 여정에서 따왔다는 점입니다. 


가장 작은 방의 이름은 양 국가를 오간 항구가 있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 와 파리 Paris (27m2)

그 다음으로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오벨리스크를 운반하는데 이용했던 강인 알 닐 Al neel (나일강)와 라 센 La seine (센느강) (69m2)

미팅룸에서 가장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인 콩코드 Concorde (콩코드 광장)과 테베 Thebes (룩소르) (89m2)

그리고 G층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초대형 볼룸의 이름은 라 오벨리스크 L obelisque ballroom (648m2)



2층에서 내려다 본 로비 풍경.





그리고 2층 좌측부에는 호텔의 메인 식당인 프랑스 식당 브라세리 부루가 있습니다.



브라세리 부르는 국내에서도 뉴욕 최고의 프랑스 식당으로 유명한 다니엘을 운영하는 미슐랭 2스타 셰프 다니엘 부르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선 두번째이자 두바이에선 처음 문을 연 프랑스 식당입니다. 스타 셰프를 좋아라하는 두바이 내 호텔다운 선택이랄까요.  



브라세리 부르는 아침 식사 파는 라 베란다와 저녁 식사만 파는 브라세리 부르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영하는 라 베란다는 식당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픈 키친을 끼고 왼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햇볕이 쏟아지는 베란다에서 먹는 아침을 컨셉으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진 풍경으로 부페가 운영되지 않는 대신 메인 메뉴와





사이드 디쉬를 주문할 수 있으며,



애피타이저나 디저트류는 부페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테이블을 찾아 골라먹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가끔 셰프가 직접 다니며 카트와는 별도로 다른 빵류를 나눠줍니다.



저녁에는 오픈 키친을 그대로 지나쳐 메인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 베란다의 아침 식당과는 다른 화려함이 묻어나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갖춰 입어야할 듯한 식당이지만 뉴욕의 다니엘 같은 업격한 드레스 코드를 적용하지는 않더군요. 투숙객이라고 하니 반팔에 반바지, 그리고 발등을 가리는 샌들을 신고 갔는데도 받아준걸 보면 말이죠. (분위기에 쫄려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을 하고 드레스 코드를 물어봤더니 먹고 가라고 하데요....)









야외석 겸 흡연구역에서는 호텔과 와피몰 사이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프랑스어로 적혀 있는데다 프랑스식 메뉴를 잘 모르기에 허기지진 않으니 가볍게 먹기에 좋은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어 본 음식들. 


기본으로 제공되는 짭쪼롬한 빵.



오리고기로 만든 전채 Rillettes de canard



호일에 싼 메인 도미 요리 Daurade en papillotte



메인에 덤으로 딸려오는 밥.



그리고 계란 흰자로 만든 디저트 Ile flottante





4층 좌측부에는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가 있는데, 투숙 당시에는 개장 준비 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콘저버토리음 호텔 내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 퀴진&바의 첫 해외 지점입니다. 11월 17일 개점.




타이코를 이끄는 수석 셰프 Schilo van Coevorden는 1990년대 후반 두바이에서 하얏트 리젠시 호텔 포카시아와 와피 시티 내 스핑크스 레스토랑을 열고 운영하다 떠났던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 타이코로 두바이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층과 4층에 식당이 있다면, 6층에는 스파, 피트니스, 풀장 등이 몰려 있는 그야말로 몸에 활력을 얻기 위한 층입니다.



소피텔 스파는 국내에선 JW 매리어트 마르퀴스 동대문 스파로 유명한 록시땅 스파, 최초의 소피텔 록시땅 스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피텔 스파 반대편에 잡고 있는 소피텔 피트니스에는...



헬스장과



키즈 클럽인 아스트로키즈,



그리고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풀 덱&라운지가 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인근에 자리잡은 소피텔 두바이 타운타운에 비해 훨씬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부르즈 칼리파가 더 잘 보이는 것은 함정.



풀장은 다리를 기준으로 길게 뻗어있는 부분과....



풀 바가 있는 메인 부분의 수심이 다릅니다. 긴 부분은 125cm, 메인 부분은 155cm로 수심이 깊지 않은 풀장 중에서는 그나마 깊은 편에 속합니다. 두바이에 있는 네 곳의 소피텔 풀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도심에 있는 소피텔 다운타운 두바이 풀은 개장 후 세워진 다른 건물로 인해 전망이 망가졌고, 주메이라 비치 풀은 전망은 좋지만 좁다는 단점이 있고, 해변에 자리잡은 더 팜 풀은 너무 북적여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불안하단 느낌을 받았거든요. 



한켠에는 유아들을 위한 유아용 풀이 있습니다. 개장 둘째날에 이용했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사람이 더더욱 없었기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방향을 향한 풀장의 야경.



풀장 안쪽에서 본 오벨리스크 건물 풍경.



과 야경.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바로 위 두 사진에서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풀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생명의 열쇠를 뜻하는 이집트 상형문자 앙크를 형상화 한 열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는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한 고층 건물, 수평적으로는 앙크를 형상화한 풀을 통해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호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풀을 위한 샤워기마저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했네요.





라운지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바나가 있습니다.



일반형부터 자쿠지를 갖춘 고급형까지 도열해 있는 7개의 카바나는 호텔에 묵기는 부담스러우나 당일치기로 풀장을 즐기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유료로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한 요즘들어 UAE내 호텔들은 UAE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숙객을 위한 스테이케이션 (우리식으로는 호캉스) 오퍼와 함께, 당일치기 풀 이용객을 위한 당일치기 데이케이션 오퍼를 내걸고 있죠.  



풀을 가로질러 카바나 맞은편에 자리잡은 라운지 풍경.







한켠에서는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오벨리스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개인적으론 계속되는 개장 지연에도 막상 묵어보면 자질구레한 시설 문제를 찾아볼 수 있었던 다른 호텔들에 비해 개장 첫 날에 묵었음에도 시설적인 문제를 경험하지 못한 첫 UAE 호텔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물병의 갯수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를 몇 개 피드백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투숙경험 향상을 위한 피드백이었지, 미비된 시설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하는 동안 (고대 이집트 유산에서 현대 프랑스 생활의 예술을 아우르는)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을 경험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을 즐기십시오."

라는 지배인의 인삿말은 빈 말은 아니었던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많이 놓여졌을 것 같은 현대 프랑스 예술 장식품들이 빠진 상황으로 시작했으니, 코로나 시대가 어느정도 끝나면 어떤 모습을 띄게 될지 기대가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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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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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020.11.20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중동여행정보/호텔2020. 8. 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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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크릭 일대를 다니다보면 오래되었지만, 특이하게도 한 구석이 파여 있는 건물이 눈에 띕니다. 



가까이서 보면 움푹 파인 공간을 지탱해주고 있는 기둥 속에 세월의 흐름이 남아있는 호텔.



지난 2018년 개장 40주년을 맞이한 쉐라톤 두바이 크릭 호텔입니다. 



중앙 홀에서 올려다보는 천장 디자인은 오래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978년에 개장한 쉐라톤 두바이 크릭 호텔은 두바이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5성급 호텔 중 하나입니다. 현 두바이 통치자 겸 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아버지이자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자이드와 함께 일곱 토후국의 연합국가인 UAE 건국을 이끌었던 초대 UAE 부통령인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이 1975년 12월 6일 초석을 세운 기념비가 그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안에는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식 펍 첼시 암스가 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바의 한 켠에는 무링요 감독 시절의 첼시 저지가 걸려 있습니다.



일반적인 객실 오래된 호텔답게 개성적인 면은 없지만,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이 호텔을 여러번 묵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객실이 UAE 내 다른 호텔에선 찾아보기 힘든 방인 제패니즈 클럽 룸이었습니다. 일본 호텔도 아닌 서양 호텔체인 내의 일본식 방은 왠지 낯선데다, 방을 예약하려고 보면 없는 날도 종종 눈에 띄는 방이기 때문이죠. 두바이에서 가장 아시아적인 호텔인 아시아나 호텔도 F&B는 그야말로 범아시아적이지만, 객실은 딱히 동양적인 호텔은 아니기에 어떤 방인지 궁금했었고 2년 전 여름에 한 번 묵게 되었습니다.



체크인을 하면서 얘길 나누다보니 이 제패니즈 클럽룸은 호텔 내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방이기에 다른 방에 비해 일정을 못 맞추면 묵을 수 없는 방이라고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 여러번 묵었지만, 일반 객실에 묵었을 땐 듣지 않았던 질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방은 흡연실인데.... 괜찮으세요? 

(일본인 비즈니스 출장자를 위한 방이라더니, 흡연자가 많았나봅니다... 어차피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통과.) 

이 방은 다른 방에 비해 중심이 상당히 낮은데... 그래도 묵으실거죠? 

(방에 가보면 알겠지 뭐...)


어차피 경험해보기로 했으니 이 호텔 내에 하나 밖에 없다는 방에 가봅니다. 901호실입니다.



모서리에 자리잡은 방입니다. 여기까진 딱히 이상한 점은 없었는데...



방문을 여니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첫 인상부터 일본식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확 안겨주는 다다미 바닥과 벽 디자인. 왼쪽에 보이는 일본식 방문으로 디자인 된 곳에 옷장과 화장실이 숨어 있습니다. 앞쪽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문고리가 옷장, 안쪽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문고리가 화장실 문고리입니다.



옷장 안에는 일반적인 가운 외에 일본식 가운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반대쪽 벽면에는 일본식 벽화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화장실은 서구식과 일본식 디자인의 혼종.





서구식 디자인의 세면대는 호텔 내 다른 객실의 세면대와 달리 깊지 않습니다. 물을 조금만 쎄게 틀면 튀기 쉬운 얕은 세면대.



욕실 어메니티는 딱히 일본적일 것도 없이 전형적인 호텔 어메니티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방을 위한 어메니티를 따로 구비하는 것도 비효율적이긴 하겠죠.



특이하게 샤워기가 달려있는 벽면은 목재 마감.





욕조 옆에 한자가 가득 적혀있는 액자가 붙어있는 것도 처음 보네요.



복도를 따라 숨어있는 옷장과 화장실을 지나야 객실에 들어섭니다. 체크인시 직원에게 들었던 대로 방 내의 무게 중심이 상당히 낮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다다미 바닥 위에 놓여진 탁자도 소파도 UAE 내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가구 높이의 절반 정도로 상당히 낮습니다. 한국식처럼 온돌 바닥도 아니고, UAE 내 객실이나 집에서 접하는 가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의 무게 중심은 방 내에서 생활하기에 상당히 어정쩡한 높이더군요.



TV가 놓여진 한쪽 벽면에는 캡슐 커피머신과 수납장, 미니바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 벽면은 일본틱한 디자인.



탁자에는 다른 방과 다른 대나무 커버 같은 것이 유리 밑에 깔려 있고,



다른 객실에는 없는 찻잔 세트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 역시 나무 침상 위에 올려져 있는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자다가 침대에서 굴어떨어져도 바닥보다는 벽에 부딛쳐 아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침대가 아닌 침상에 걸터앉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식있는 호텔이다 보니 아이폰용 독이 이싿고 한들 전원 단자와 스위치는 호텔의 연식을 보여줍니다.



파노라마 뷰로 담은 방안의 풍경은 이 방만의 특색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객실 뷰는 크릭 뷰입니다.



소파에 앉아서 보는 크릭 뷰. 금연실의 경우엔 열리지 않는 반면, 앞서 얘기했듯 이 방은 어디까지나 흡연실이기에 창문은 실제로 열립니다. 



서서 보는 뷰.



크릭 너머에는 알시프 두바이 일대와 두바이 프레임, 부르즈 칼리파를 중심으로 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방에는 일반적인 커튼 외에도...



노렌이 달려있어 UAE 내 어느 호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창 밖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두바이에 있다는 사실을 잠깐 잊게 만들 수 있는 제패니즈 클럽룸은 상대적으로 어정쩡하게 무게중심이 잡혀있는 동선 때문에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서양식 호텔 방이 불편한 분들에겐 오히려 괜찮은 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흡연자들에겐 더더욱 말이죠.


이 방에 묵으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이 동네에서도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요즘 어딘가에 아시아나 호텔에도 없는 한국식 객실이 하나쯤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거에는 여러가지 의미로 일본 문화가 쉽게 다가 왔겠지만, 요즘은 한국 문화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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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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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중동여행정보/호텔2020. 7.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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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 방문했던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에 이어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호텔 중 하나였던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를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2020/06/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조용한 인공섬에 자리잡은 럭셔리 리조트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 그리고 리조트 내 또 하나의 보석!


이 곳도 평소에는 비싸서 엄두를 못내던 곳 중 하나였는데, 아침 11시에 체크인해서 조식을 포함해 오후 4시에 체크아웃 할 수 있고, 1박당 제공되는 크레딧 185디르함을 주는 (한국에서는 호캉스란 말이 더 자연스러운) 스테이케이션 오퍼가 있길래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생각하는 예산을 약간 초과하는 곳이기에 불가리 때와 마찬가지로 1박만 예약했지만요. 



불가리 리조트가 있는 주메이라 베이와 라 메르 사이의 주메이라 비치 로드 길가에 자리잡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어느 쪽에서 주메이라 비치 로드를 지나가든 활명수.... 아니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부채 모양 로고가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호텔의 한쪽으로는 터키식 스테이크 하우스와 스타벅스 등의 상점가와 이웃하고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 럭셔리 호텔이라는 위압감 따위는 없는 점이 나름 매력이기도 합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는 일찌감치 UAE 호텔시장에 진출한 샹그릴라 호텔 앤 리조트에 이어 디벨로퍼인 와슬 프로퍼티와 손잡고 두번째로 UAE 호텔시장에 뛰어든 홍콩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두바이 내 첫번째 호텔입니다. 와슬 프로퍼티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2014년 6월 운영 계약을 맺었으며, 2019년 2월 정식으로 개장했습니다. 와슬 프로퍼티는 작년 12월에 개장한 안다즈 두바이 더 팜의 건물주이기도 합니다.

2020/06/07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팜 주메이라 중심에 자리잡은 부티크 호텔 안다즈 두바이 더 팜,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달라진 UAE의 호텔 이용법!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로비입니다. 로비를 가로지르는 나무형상의 구조물이 보여주는 화려함이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제격이죠.



시간대에 따라 도로로 이어지는 건물 정문과 해변가로 이어지는 후문을 감싸고 있는 통유리 사이로 비치는 자연채광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니 말이죠.

















로비 중심을 가로질러 로비 라운지인 누르 라운지까지 이어지는 나무모양 조형물에 시선을 빼앗기기 딱 좋지만, 체크인 카운터와 컨시어지 데스크는 왼편에, 



비즈니스 센터는 체크인 카운터 옆 복도를 지난 한 켠에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편에는 누르 라운지가 있습니다.





호텔 자체는 7층짜리 건물입니다. 주메이라 비치 해변가 인근에 자리잡은 건물들이 주로 비치이다 보니 7층이라도 상대적으로 고층 건물이어서 로고가 쉽게 눈에 띌 정도니 말이죠.



객실로 이어지는 통로는 적당히 클래식한 느낌.



객실로 들어갈 수 있는 문 주변은 목재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목재 벽면에 나무로 만든 앉은뱅이 의자가 놓여 있고,



출입문 바로 옆에 달려있는 길다란 쪽문을 열어보니 신발장이 있습니다.



각종 스위치는 최근 문을 연 형태에서 볼 수 있는 터치식이 아닌, 일반적인 버튼 형태의 스위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거주공간으로 들어가기 전 한쪽으로는 별도의 스위치없이 센서로 조명이 작동되는 옷장 및 각종 수납공간이 있고...



반대편에는 하얀색 대리석으로 시원함을 안겨주는 화장실 겸 욕실이 있습니다.



세면대 옆에 화장대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의자가 인상적인 욕실 풍경.



화려한 조명이....아니 화려한 거울이 나를 감싸는 화장실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화려하게 대리석으로 마감한 공간 가운데 딱 앉은 키 정도 높이에 3면을 둘러싼 거울은 볼 일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라는 의미인건가 싶기도 하고.... 보기 드물게 일반 객실 화장실임에도 전용 세면대가 달려 있습니다.



그 옆에 샤워실도 마찬가지로 대리석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샤워실임에도 앉을 수 있는 대리석 벤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객실용 슬리퍼는 메인 수건과 함께 세면대 아래에 있습니다.



세면대 위 어매니티....... 면도기가 없군요.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욕조.



화장실 문을 열어둔채 욕조에 몸을 담구면 발코니 너머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이 객실은 이 호텔에서 두번째로 싼 객실인 디럭스 스카이 뷰 룸입니다. 무더운 사막이 가득한 UAE 내 호텔은 도심 뷰보다는 바닷가 뷰를 가진 방이 일반적으로 비쌉니다. 하지만, 도심 뷰라도 부르즈 칼리파를 위시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뷰라면 얘기가 다르긴 하죠. 



이제 본격적인 방을 살펴봅니다. 화장실 문과 옷장 문이 전부 통유리여서 가능한 이런 거울 놀이는 덤.


화장실과 옷장까지는 대리석 바닥이었지만, 거주공간은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벽에 매립된 티비 옆에 돌출된 나무장은 미니바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미니바에 음료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요근래 다녀본 호텔 중에는 뭔가 많이 채워진 느낌입니다. 텅텅 빈 곳도 심심치 않게 봐 왔으니까요.



그리고 침대.



역시나 코로나 여파로 풀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수건을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메카를 가리키는 화살표가 특이하게 침대 옆 협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통은 천장에 많이 그려넣습니다만...



입구에서 볼 수 있었듯, 룸 컨트롤 스위치 역시 협탁 위에 너무나도 눈에 띄게 갑툭튀해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협탁 위에 자리잡은 탁상 시계 겸 알람 겸 블루투스 스피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영국식 디자인 스튜디오 올리버 헤밍사 (Oliver Hemming) 제품.



티비는 LG제품이지만 한국 채널은 없습니다. UAE 내 고급 호텔을 다녀보면 10에 9은 LG 아니면 삼성제품이죠. 보기 드물게 에어플레이를 지원합니다.



티비 옆에는 책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기 드물게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의자가 두 개.



특이하게 사이드 테이블에 개방형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의자가 두 개니 따로 움직이지 않아도 부르즈 칼리파를 바라보며 작업도 가능합니다.



역시나 코로나 여파로 페이스 마스크와 물수건을 제공하며, 대형 호텔 서비스 안내책자 대신 QR코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적어도 UAE 내에선 코로나 이후 QR코드의 사용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호텔이나 식당을 이용할 때 느끼게 됩니다.



사이드 테이블에 놓여진 책 중에는 지난해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가 자신의 공직생활 5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자서전 마이 스토리가 눈에 띄네요. 셰이크 무함마드는 UAE 건국 전 두바이 경찰총장을 시작으로 UAE 건국 1주일 후 신설된 초대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국방장관을 거쳐 지금은 두바이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침대와 책상 사이에 놓여진 거실공간



방에다 짐을 풀고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접시 한복판에 초대형 만다린 오리엔탈 로고 초콜렛이 자리잡은 초콜릿과 대추야자, 그리고 과일이 담긴 웰컴 어매니티를 받았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로고 초콜릿을 보면 민무늬인 오리지날 로고와는 모종의 형태가 새겨진 조금 다른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는 두바이의 여성 디자이너 알주드 루타 (Aljoud Lootah)가 두바이의 유산을 가미하여 새롭게 디자인한 두바이 버전 로고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화려해 보이는 테이블에 고급지게 놓여진 티비 리모컨.





입구의 대리석 바닥, 방의 카페트 바닥에 이어 발코니는 목제 바닥입니다.



스카이뷰 룸이기에 발코니에 앉거나 혹은 비스듬하게 누워서 부르즈 칼리파를 중심으로 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감상하기엔 좋은 뷰지만,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부르즈 칼리파의 LED쇼는 볼 수 없습니다.



두바이가 자랑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 파노라마 뷰.jpg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을 둘러봅니다. 홍콩에서 온 호텔 그룹 아니랄까봐 벽면에 붙은 장식들은 동양적인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L층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키즈 클럽이 있습니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 The Bay는 용이 그려진 대형 벽화를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식당으로 이어진 복도에는 두바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다시 영업이 재개된 스파와...



이웃하고 있는 이발소/미장원을 지나쳐야만 합니다.



그 두 곳의 유혹을 지나쳐야만 나타나는 식당 더 베이.



아침은 알라카르트로 시키는 주문식 메인 메뉴와 부페로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나뉘는데, 코로나 여파로 부페식 메뉴는 자신이 직접 먹을 것을 접시에 담지 못하고 직원에게 부탁해서 직원이 담아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하는만큼 담아갈 수도 있는데, 직원에게 더 담아달라고 일일이 부탁해야만 하는 게 조금은 낯설더군요.



식당 내부의 풍경은 꽤나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더 배이의 반대편, 키즈 클럽 옆에는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밖에서도 바로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가 내세우는 두 개의 시그니처 식당, 타스카와 네츠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습니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야만 들어갈 수 있는 타스카는 포르투갈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미슐랭 2스타 셰프 호세 아빌레즈가 자신의 고국인 포르투갈이 아닌 해외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문을 연 첫번째 식당입니다. 금요일에는 브런치를 팔고 있고, 건물 옥상에서 주메이라 비치 일대의 풍경, 혹은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 뷰를 시원하게 즐기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로비 벽에 그려진 일본식 벽화를 보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본식당에 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정작 엘리베이터는 타스카로 연결되고,



그냥 그 벽화를 가로질러 호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또다른 시그니처 식당인 와라야키 스타일의 일본식 스테이크 하우스 네츠로 연결됩니다.



네츠는 UAE 내에서도 유명한 식당인 노부 (미국)와 주마 (런던) 등에서 헤드 셰프를 맡았던 호주인 셰프 로스 숀한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UAE에서 처음 문을 연 식당입니다.





복층으로 되어 있는 네츠의 1층에는 바가 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한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임시 휴업 중이었습니다. 물론 식사를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는 있지만요.





네츠에서 내놓는 스페셜 요리 중 하나인 와규 군칸 스시는 두바이스런 호사스러움을 담고 있었습니다. 초밥 위에 오세트라 캐비어를 얹고 일반적인 레시피에 들어가는 계란 노른자 고명대신 두바이가 좋아하는 금박을 얹었으니까요.

2019/07/21 - [중동여행정보/정보] - [기타] 샐러드에서 칵테일까지, 금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UAE에서 맛볼 수 있는 금박 가미된 먹거리



호텔 안을 둘러봤으니 풀장과 해수욕장으로 가봅니다. 코로나 여파로 풀장은 호텔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으며, 들어가기 전 체온을 따로 측정합니다.



풀장은 수심이 가장 깊은 1.37미터짜리 풀장 하나와, 1미터짜리 풀장 둘, 그리고 유아용 풀장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계층식 구조로 조합된 1.37미터 인피니티 풀과 1미터짜리 풀. 이 풀장의 특징은 풀장 벽에 방수 스피커를 매립해두어 생활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물 밖보다 오히려 물 속에서 호텔측에서 틀어놓은 음악을 더 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무래도 호텔 앞에 자리잡은 비치가 호텔 전용의 프라이빗 비치가 아니라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뒤집어놓은 컵처럼 생긴 호텔의 중심부 객실의 창문은 바다를 향해 (도심뷰의 경우 도심을 향해) 일자로 향해 있고



양쪽 날개 부분의 객실은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바다를 향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풀 이용객에게는 기본적으로 물바구니가 제공됩니다.



물바구니 안에는 작은 병이긴 하지만 생수 네 병이 담겨 있습니다.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는 기본적으로 자사 로고를 붙이지 않은 마이 두바이 생수를 제공합니다. 마이 두바이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네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로 쓴 My가 아닌 Mai Dubai는 아랍어로 두바이 물 (Dubai Water)이라는 의미를, 아랍어로 쓴 ماء가 아닌 ماي دبي는 영어로 나의 물 (My Water)을 의미하는 듯한 네이밍이거든요.



풀장을 지나치면 선베드가 놓여진 인조잔디가 경계처럼 깔려있고, 그 너머에 비치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호텔 앞 비치는 호텔 전용 프라이빗 비치가 아닌 산책용 트랙이 따로 깔려있는 주메이라 퍼블릭 비치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카바나나 선베드는 호텔 시설이기에 호텔이 관리하기는 하지만, 딱히 프라이빗 비치라 볼 수 있는 명확한 경계가 없달까요.



지평선에 걸쳐 보이는 하얀색 고층 건물은 한창 건설 중인 3성급 호텔 로브 호텔의 첫 비치 프론트 호텔인 로브 라 메르입니다. 2016년 5월 두바이 몰 맞은편에 첫 호텔인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개장 이후 두바이 곳곳에서 분점을 열고 있는 로브 호텔은 두바이를 벗어나 라스 알카이마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016/05/06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숙박비 비싼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저가 호텔 브랜드의 시작을 외친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이용기!

2018/06/21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마아르, 어드레스와 로브 호텔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본격 진출!





저기 보이는 초소까지가 호텔 영역의 비치. 사진에 제대로 담지는 않았지만, 로브 호텔 맞은편 지평선에는 불가리 리조트가 보입니다.





호텔 풀장과 호텔 앞 사이 비치에는 겁나 비싼 아이스크림을 파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앞서 호텔 한 켠에 스타벅스와 터키 스테이크 하우스가 이웃하고 있다고 설명드렸지만, 호텔 근처 횡단보도를 건너면 맞은편에 주메이라 지역 동네 쇼핑몰인 메르카토 몰이 있습니다.



메르카토 몰은 두바이 몰이나 몰 오브 에미레이츠 같은 메가 쇼핑몰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담한 동네 쇼핑몰이지만 스피니스 슈퍼마켓에서 복스 시네마까지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 있기에 호텔에서 산책삼아 다니기에 좋습니다. 





29시간을 꽉 채워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에서의 1박을 즐겼습니다. 근처에 있는 불가리 리조트보다는 살짝 떨어지지만 퍼블릭 비치 가운데 자리잡은 럭셔리 호텔로는 제법 맘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것처럼 인스타하기 좋은 호텔이랄까요? 물론 두 곳 모두 쉽게 1박하기에는 가격대가 있습니다만...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자신들의 첫 호텔인 주메이라 두바이를 시작으로 UAE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2017년 8월에는 와슬 프로퍼티와의 두번째 운영계약을 통해 셰이크 자이드 로드 어드레스 스카이 뷰 맞은 편에 짓고 있는 와슬 타워 내에 두번째 호텔인 만다린 오리엔탈 두바이 운영계약을 체결했으며, 

2019/12/30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다운타운 두바이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어드레스 스카이 뷰!



올해부터는 켐핀스키가 운영하고 있던 에미레이츠 팰리스 운영계약을 따면서 아부다비에도 진출했습니다. 운영계약과 함께 2년간에 걸친 단계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리노베이션이 끝난 후에는 현재 사용 중인 이름인 에미레이츠 팰리스를 버리고 만다린 오리엔탈 아부다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9/12/16 - [중동여행정보/호텔] - [아부다비] 에미레이츠 팰리스, 2020년 1월 1일부터 만다린 오리엔탈 에미레이츠 팰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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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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