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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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초, 해축팬들에겐 PSG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유명할 프랑스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 호텔은 2019년 초에 두바이의 대표적인 호텔 중 하나인 래플스 두바이 옆에 두바이 내 네번째 소피텔이자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소피텔인 소피텔 두바이 와피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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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텔 두바이 와피라 명명한 이유는 래플스와 와피몰로 유명한 복합개발지구인 와피 시티에서 그 이름을 따왔기 때문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여지듯 와피몰은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쇼핑몰로 1990년대에 개장하여 이름을 알렸지만, 두바이몰, 몰 오브 에미레이츠 등 메가 쇼핑몰이 잇달아 들어선 지금은 금요일 저녁에도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퇴색한 느낌은 있습니다. (사실 UAE에 산지 6년 만에 처음 가봤;;;;;) 하지만, 다른 쇼핑몰들에서 보기 힘든 두바이 공공기관의 민원센터가 몰려 있어 평일에는 제법 유동인구가 많을 것도 같습니다만...





부르즈 칼리파 방향으로 와피몰 왼편에는 2007년 11월 개장한 두바이 최초의 래플스 호텔인 래플스 두바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 등록된 722개의 두바이 호텔 중 최고의 호텔로도 유명한 래플스 호텔은 이집트 테마 복합단지인 와피 시티 컨셉에 맞게 피라미드형 외관으로도 시선을 잡아 끕니다.



로비 중심에서 본 풍경.



그리고 수십년 동안 확장해 온 와피 시티 개발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층 건물 와피 타워가 2015년 착공에 들어가면서 래플스 호텔로 아코르와 관계를 맺게 된 와피 그룹은 그 건물의 운영계약을 아코르와 맺었고, 2017년 발표 당시 아코르는 이 지구와 타워의 이름을 딴 소피텔 두바이 와피로 명명했으나....



이 동네에선 일상인 일정 지연과 코로나까지 맞물리며 계속 연기를 미룬 끝에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가면서 호텔 이름을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로 확정하고 2020년 10월 29일에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오벨리스크로 확정지은 건 건물의 형상이 오벨리스크를 본딴데다가 아코르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콩코드 광장에도 이집트에서 받은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룩소르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시절에 세워진 룩소르 신전에 있던 양대 오벨리스크 중 오른쪽에 있던 오벨리스크로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총독이었던 무함마드 알리 파샤가 프랑스에 기증한 것입니다. 룩소르에서 보낸 이 오벨리스크는 1832년 8월 프랑스에서 보낸 스핑크스호에 의해 1833년 12월 21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3년 뒤인 1836년 10월 25일 루이 필리프 1세에 의해 콩코드 광장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와피 그룹으로선 좌 피라밋, 우 오벨리스크의 고대 이집트 테마 건축물을 보유하게 된 일관성을 살리고, 아코르로서는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에서 비롯된 이야깃 거리를 만들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었을 테니까요.



높이 23미터의 룩소르 오벨리스크보다 딱 10배 높이인 230미터의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현시점에서는 두바이 내 68번째로 높은 건물로 두바이 내 신흥 개발지구에선 눈에 띄지 않을 높이지만, 초고층 건물이 많지 않은 구도심 일대에서는 단연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 내에는 총 498개의 호텔 객실과 97개의 레지던스가 있으며, 레지던스를 상층부에, 호텔을 저층부에 두는 곳들과 달리 (대표적으로는 어드레스 계열 호텔)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8층부터 17층까지 저층부에 레지던스, 그 위로는 호텔로 운영됩니다. 그 이하로는 식당 및 각종 부대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야간에는 건물의 외곽선을 따라 LED 조명이 적절하게 건물의 라인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LED조명으로 주목을 끄는 건물들에 비하면 깔끔하다는 인상이랄까요. 



언론을 통해 내부 사진이 공개된 후 언제 개장하나 관심있게 지켜보던 중 제가 가지고 있던 할인 카드내 오퍼를 훑어보다 우연하게 호텔 예약 사이트보다 절반 정도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된 개장 오퍼가 눈에 띄었습니다. 부킹닷컴이나 아코르 사이트에서도 가장 싼 방이 조식 미포함 700디르함 (세금 별도)이었는데, 개장 오퍼라며 나온 가격은 조식 포함 400디르함!!!! 때마침 오퍼가 시작되는 날 무함마드 탄신일 연휴이기도 해서 별 생각없이 2박을 예약했었는데..... 예약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알고보니 투숙일이 바로 개장 첫 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샤를리 앱도 만평 사건의 여파로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참수 사건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으로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고 시끄러웠던 때라, 그런 움직임에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두바이임에도 대대적으로 개장일을 홍보하기엔 조심하지 않았나 싶은 면이 있습니다. 개장 몇 주전 호텔 내부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보도했던 것과 달리 정작 개장일 무렵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니까요.  


개장 첫 날이라고 하니 가볍게 오후 1시쯤 그리 넓지 않은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끈 것은 바로 이름 그대로 고대 이집트 신전의 관문인 파일론을 형상화한 화려한 정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유적지를 여행했던 것이 22년 전이었는데, 그때 유적지에서 봤던 화려한 이집트 고대 유적지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고대 유적으로 화려함을 선사할 수 있는 문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화려한 유적에 비해 초라한 이집트의 현재에서 느껴지는 아이러니 함은 처음 여행했던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긴 합니다만...



호텔 정문에 들어선 후 로비로 가기 위해선 또 하나의 내문을 거쳐야 하는데, 화려하게 장식된 짧은 통로에서는 양 옆으로 아누비스 여섯 마리가 투숙객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전의 탑문 파일론을 형상화한 통로를 지나면 초대형 황금 매가 손님을 환영하는 로비에 입장하게 됩니다.



폭 9미터, 높이 3.75미터의 황금 매는 고대 이집트 유적으로 꾸며진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이 UAE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매는 UAE를 상징하는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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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 의자도 꽤나 고대 이집트스러운 것....



황금 매가 내려다 보고 있는 로비에는 이집트 신전에서 봤던 초대형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듯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호사스러움과 디테일함은 정말....



정문에서부터 체크인까지 고대 이집트 유적을 두바이로 끌고 온 듯한 공간에 있는 듯한 시설물로 방문자들의 시선을 잡는다면, 엘리베이터 로비부터는 지금까지 지나왔던 고대 이집트 색이 빠진 전형적인 프랑스 호텔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두바이에 있는 고대 이집트 신전의 일부가 살아있는 프랑스 호텔. 마블 테마파크가 있는 것처럼 전세계에서 유명하다 싶으면 이것저것 다 가져와서 모아 놓는, 딱 두바이스러움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UAE 내 건물들과 달라서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이동할 층을 지정해야만 합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서 이동하는 층수를 누르면,



스크린에서 알려주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야 합니다. G층으로 내려가려면 B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것이죠. 내가 버튼을 누른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염두해 두고 누르시는게 좋습니다. 어리버리 헤메다보면 엘리베이터는 이미 떠났;;;;



네... 그 얘기는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면 내려서 다시 타지 않는 한 다른 층으로 못 간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이 반사되는 G층 로비와 달리 일반 객실층은 덜 화려합니다만, 그래도 대리석으로 마감한 로비 스타일은~~~!



엘리베이터 로비가 화려하게 천장을 반사하는 반면 객실로 가는 통로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드디어 객실 도착. 몇 번째 체크인 투숙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첫 날 투숙객이라고 방을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객실에 도착하니 한 켠엔 장으로 채워지고, 다른 한 켠엔 걸려있는 통로가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조금 오래된 호텔이라면 카페트 유지 상태 때문에 꺼려지는 면도 있는데, 개장 첫 날 이 방을 이용하게 된 첫 손님이니 개의치않고 들어가 봅니다.



내부까지 목재로 장식된 매립식 옷장 겸 수납장.









코로나 시대의 호텔 답게 차와 커피만 있을 뿐 미니바는 비어 있었습니다. 보통 1회용 생수병에 담겨 있는 일반 호텔들과 다르게 생수는 나름 고급진 브랜드가 있었지만, 달랑 한 병만 있었던 것은 아쉬웠습니다. 체크아웃할 때 물병을 더 놓는게 좋겠다고 피드백을 주긴 했는데....



전체적인 객실의 모습.



객실을 둘러보기 전에 화장실을 둘러봅니다. 통로가 좁았던 이유는 나머지 공간을 화장실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코로나 시대다보니 어매니티는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어차피 세면도구를 챙기고 다녀서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비좁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넓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크기의 욕조.



천장에서 쏟아지는 샤워기는 생각 외로 낮게 세팅된 느낌이 들었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많지 않은 욕실 어메니티로는 랑방 제품이 놓여져 있습니다. 프랑스식 호텔 체인다운 선택이랄까요? 



본격적으로 객실을 살펴봅니다.



우선 침대



한쪽 협탁에는 전화기와 티비 리모콘, 필기도구가...



다른 한쪽 협탁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룸 컨트롤은 터치패드 방식.



침대 맞은편에는 방 크기에 비해 작은 TV와 책상이 한 공간에, 응접실쪽에 대형 장식장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평소 같으면 뭔가 채워졌을 장식장이 썰렁해보이긴 했지만요.



KBS월드는 안 잡힙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 들어섰던 이후 거의 유일해보이는 인테리어 장식품은 상형문자가 찍힌 데스크 패드.....?



딱히 손잡이가 없어 무심코 넘어갈 수 있지만, 옷장 외에도 책상과 장식장에는 많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없는 대신 그냥 벽쪽으로 누르면 열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응접실 공간.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갔을 땐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커튼이 열렸지만, 지내다보면 방에서 나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커튼이 닫히고, 들어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두바이 구도심 방향 크릭 뷰였습니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가 호텔 맞은 편에 있어 좀 걸어야하긴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두바이 메트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역을 통해 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바이 국제공항이 있는 방향이기도 해서 호텔 주변을 지나가는 여객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 내부를 둘러봅니다.



다시 로비가 있는 G층으로 내려가봅니다. 체크인 카운터 왼편에는 카페 비주 파트리세 BIJOU PATISSERIE가 있습니다.



카페로부터 엘리베이터 로비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지역 셰이크가 기증했다는 화려한 순금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금의 아랍어 캘러그래피로 온 몸을 감싼 말부터,



순금으로 장식된 오만식 단검 칸자르.



순금 덩어리인 황금매까지...



진열대 옆 고양이 상을 따라가다 보면...



이웃집 펍을 표방한 프랑스....아닌 영국식 개스트로 펍 더 나인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고양이를 마스코트 겸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 답게 펍 내부에도 고양이상의 조명이...



화장실에도 고양이 상 장식이 있더군요!



보통 두바이 바나 펍에서 피쉬 앤 칩스를 주문해서 먹다보면 튀김옷이 눅눅하거나,과한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서 술을 많이 못하는 편인데, 바삭바삭하면서도 깔끔하게 튀겨진 상태로 나와서 맥주를 더욱 맛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생맥 2잔, 어쩌다 3잔 정도 마시는데..... 술술 넘어가서 추가로 시켜본 작은 튀김 안주까지 피쉬 앤 칩스처럼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온 덕에 가뿐하게 4잔을 비웠;;;;;



이웃집 펍을 표방한 이유는 아마도 화려한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화려하면서도 나름 웅장한 호텔 로비를 지나치지 않더라도 길거리를 지나가다 고양이 로고에 빠져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로비를 기준으로 2층과 4층 우측에는 총 7개의 미팅룸이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미팅룸의 이름이 룩소르 오벨리스크의 여정에서 따왔다는 점입니다. 


가장 작은 방의 이름은 양 국가를 오간 항구가 있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 와 파리 Paris (27m2)

그 다음으로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오벨리스크를 운반하는데 이용했던 강인 알 닐 Al neel (나일강)와 라 센 La seine (센느강) (69m2)

미팅룸에서 가장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인 콩코드 Concorde (콩코드 광장)과 테베 Thebes (룩소르) (89m2)

그리고 G층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초대형 볼룸의 이름은 라 오벨리스크 L obelisque ballroom (648m2)



2층에서 내려다 본 로비 풍경.





그리고 2층 좌측부에는 호텔의 메인 식당인 프랑스 식당 브라세리 부루가 있습니다.



브라세리 부르는 국내에서도 뉴욕 최고의 프랑스 식당으로 유명한 다니엘을 운영하는 미슐랭 2스타 셰프 다니엘 부르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선 두번째이자 두바이에선 처음 문을 연 프랑스 식당입니다. 스타 셰프를 좋아라하는 두바이 내 호텔다운 선택이랄까요.  



브라세리 부르는 아침 식사 파는 라 베란다와 저녁 식사만 파는 브라세리 부르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영하는 라 베란다는 식당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픈 키친을 끼고 왼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햇볕이 쏟아지는 베란다에서 먹는 아침을 컨셉으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진 풍경으로 부페가 운영되지 않는 대신 메인 메뉴와





사이드 디쉬를 주문할 수 있으며,



애피타이저나 디저트류는 부페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테이블을 찾아 골라먹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가끔 셰프가 직접 다니며 카트와는 별도로 다른 빵류를 나눠줍니다.



저녁에는 오픈 키친을 그대로 지나쳐 메인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 베란다의 아침 식당과는 다른 화려함이 묻어나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갖춰 입어야할 듯한 식당이지만 뉴욕의 다니엘 같은 업격한 드레스 코드를 적용하지는 않더군요. 투숙객이라고 하니 반팔에 반바지, 그리고 발등을 가리는 샌들을 신고 갔는데도 받아준걸 보면 말이죠. (분위기에 쫄려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을 하고 드레스 코드를 물어봤더니 먹고 가라고 하데요....)









야외석 겸 흡연구역에서는 호텔과 와피몰 사이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프랑스어로 적혀 있는데다 프랑스식 메뉴를 잘 모르기에 허기지진 않으니 가볍게 먹기에 좋은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어 본 음식들. 


기본으로 제공되는 짭쪼롬한 빵.



오리고기로 만든 전채 Rillettes de canard



호일에 싼 메인 도미 요리 Daurade en papillotte



메인에 덤으로 딸려오는 밥.



그리고 계란 흰자로 만든 디저트 Ile flottante





4층 좌측부에는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가 있는데, 투숙 당시에는 개장 준비 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콘저버토리음 호텔 내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 퀴진&바의 첫 해외 지점입니다. 11월 17일 개점.




타이코를 이끄는 수석 셰프 Schilo van Coevorden는 1990년대 후반 두바이에서 하얏트 리젠시 호텔 포카시아와 와피 시티 내 스핑크스 레스토랑을 열고 운영하다 떠났던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 타이코로 두바이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층과 4층에 식당이 있다면, 6층에는 스파, 피트니스, 풀장 등이 몰려 있는 그야말로 몸에 활력을 얻기 위한 층입니다.



소피텔 스파는 국내에선 JW 매리어트 마르퀴스 동대문 스파로 유명한 록시땅 스파, 최초의 소피텔 록시땅 스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피텔 스파 반대편에 잡고 있는 소피텔 피트니스에는...



헬스장과



키즈 클럽인 아스트로키즈,



그리고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풀 덱&라운지가 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인근에 자리잡은 소피텔 두바이 타운타운에 비해 훨씬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부르즈 칼리파가 더 잘 보이는 것은 함정.



풀장은 다리를 기준으로 길게 뻗어있는 부분과....



풀 바가 있는 메인 부분의 수심이 다릅니다. 긴 부분은 125cm, 메인 부분은 155cm로 수심이 깊지 않은 풀장 중에서는 그나마 깊은 편에 속합니다. 두바이에 있는 네 곳의 소피텔 풀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도심에 있는 소피텔 다운타운 두바이 풀은 개장 후 세워진 다른 건물로 인해 전망이 망가졌고, 주메이라 비치 풀은 전망은 좋지만 좁다는 단점이 있고, 해변에 자리잡은 더 팜 풀은 너무 북적여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불안하단 느낌을 받았거든요. 



한켠에는 유아들을 위한 유아용 풀이 있습니다. 개장 둘째날에 이용했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사람이 더더욱 없었기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방향을 향한 풀장의 야경.



풀장 안쪽에서 본 오벨리스크 건물 풍경.



과 야경.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바로 위 두 사진에서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풀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생명의 열쇠를 뜻하는 이집트 상형문자 앙크를 형상화 한 열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는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한 고층 건물, 수평적으로는 앙크를 형상화한 풀을 통해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호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풀을 위한 샤워기마저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했네요.





라운지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바나가 있습니다.



일반형부터 자쿠지를 갖춘 고급형까지 도열해 있는 7개의 카바나는 호텔에 묵기는 부담스러우나 당일치기로 풀장을 즐기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유료로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한 요즘들어 UAE내 호텔들은 UAE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숙객을 위한 스테이케이션 (우리식으로는 호캉스) 오퍼와 함께, 당일치기 풀 이용객을 위한 당일치기 데이케이션 오퍼를 내걸고 있죠.  



풀을 가로질러 카바나 맞은편에 자리잡은 라운지 풍경.







한켠에서는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오벨리스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개인적으론 계속되는 개장 지연에도 막상 묵어보면 자질구레한 시설 문제를 찾아볼 수 있었던 다른 호텔들에 비해 개장 첫 날에 묵었음에도 시설적인 문제를 경험하지 못한 첫 UAE 호텔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물병의 갯수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를 몇 개 피드백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투숙경험 향상을 위한 피드백이었지, 미비된 시설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하는 동안 (고대 이집트 유산에서 현대 프랑스 생활의 예술을 아우르는)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을 경험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을 즐기십시오."

라는 지배인의 인삿말은 빈 말은 아니었던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많이 놓여졌을 것 같은 현대 프랑스 예술 장식품들이 빠진 상황으로 시작했으니, 코로나 시대가 어느정도 끝나면 어떤 모습을 띄게 될지 기대가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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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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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12: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