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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두바이] 크릭 너머 스카이 라인 감상 맛집,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

둘라 2022. 12. 3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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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 두바이를 개발한 두바이의 대표 디벨로퍼 에마아르가 자신들이 세운 부르즈 칼리파 보다 훨씬 더 높은 더 타워를 중심으로 한 두바이 크릭 하버 개발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호텔 브랜드인 5성급 어드레스와 4성급 비다를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비다 크릭 하버는 두바이 크릭 하버 일대 개발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가을에 문을 열었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부근 아파트 건물을 한창 세우고 있던 중이라 호텔 주변은 어수선하긴 했지만요...


비다 크릭 하버가 문을 열었을 당시만 해도 접근이 금지되었던 구역에 65층과 53층 초고층 타워로 구성된 어드레스 크릭 하버가 건설 중이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크릭 건너편에서 볼 때 두 타워 사이로 두바이 크릭 타워가 보여야 했지만....

2016년부터 시작되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예정보다 두 달 일찍 완료되었다며 쾌조의 시공 속도를 보이던 두바이 크릭 타워 역시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에 휘청거리게 되었습니다. 2020년 4월 4일 건설 작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에마아르는 여덟 달 뒤인 같은 해 12월 8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고 정부의 재개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이 일대 개발 작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두바이몰 정문에 자리잡았던 초대형 미니어처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었죠.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를 방문하는 길에도 보였던 대형 홍보 부스.

중국에서 많은 투자를 유치했음을 알려주는 홍보 부스. 두바이 프로젝트에 중국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하지만, 거의 취소 상태에 접어든 지금 에마아르는 부동산 에이전시들에게 두바이 크릭 하버 일대의 부동산 광고에 두바이 크릭 타워 이미지를 넣어서 홍보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그나마 개발된 지억은 사진 왼쪽에 툭 튀어 나온 크릭 아일랜드 일대다.


두바이 크릭 타워의 무기한 건설 취소 후폭풍은 두바이몰로 향하게 됩니다. 에마아르가 2018년 7월 시진핑 주석의 두바이 방문 당시 두바이 크릭 타워 주변에 부르즈 칼리파와 두바이몰처럼 두바이 크릭 타워 일대에 두바이몰보다 2배 이상 큰 메가 쇼핑몰 두바이 스퀘어를 만들면서 그 안에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차이나 타운을 조성하겠다며 중국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유치했거든요.


하지만, 두바이 크릭 타워 개발이 사실상 나가리되다 보니 그에 대한 플랜B를 가동해야만 했습니다. 그 플랜B가 결국 릴 시네마와 시네마 파킹이 있는 두바이몰 일부와 육교로 연결된 파운틴 뷰 주차타워를 재개발해 두바이 몰 차이나타운을 한창 만들고 있거든요. 조만간 열 것 같습니다만...

 


이런 와중에 크릭 아일랜드에서 건설 중이던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의 외형은 어느정도 완성되었음을 여름에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어드레스 크릭 하버는 결국 2022년 12월 22일 개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는 2020년 12월에 개장한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에 이어 2년 만에 두바이에서 새로 개장한 어드레스 호텔입니다.


그 사이에 지난해 여름에는 에마아르의 본진인 두바이를 벗어나 푸자이라에서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푸자이라를 개장하긴 했습니다만....


전 크리스마스에 즈음하여 올해의 마지막 호캉스나 즐길까 싶어 다른 호텔을 예약해뒀다가 개장 오퍼가 있다고 해서 예약한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예약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개장 2일차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내판에 보듯 어드레스와 비다가 같은 방향에 자리잡고 있는데, 차량으로 이동 시엔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그 앞을 지나쳐서 좀더 가야 비다 크릭 하버.


이 사진 기준으로는 왼쪽 건물이 53층짜리 호텔+레지던스 타워 2동, 오른쪽 건물이 65층짜리 레지던스 타워 1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2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타워 2동), 794개의 서비스 아파트 (타워 1&2동)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듯 1동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고, 바로 2동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3층짜리 건물은 어드레스 호텔에선 처음 보는 돌출된 주차건물입니다. 어드레스 호텔은 보통 포디움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해서 투숙객들 눈에 주차장은 출입구만 보일 뿐, 주차건물 자체를 볼 수는 없거든요. 물론... 나중에 보니 이 건물은 주차장 외에도 다른 용도가 있습니다만...


건물을 올려다보니 보이는 첫 느낌은 발코니가 작겠구나, 그리고 돌출된 한 라인이 비어있는 것을 보니 어드레스답게 저층부가 호텔이겠구나... 였습니다.


타워 자체가 그리 커보이진 않는 대신 입구는 상당히 넓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체크인 카운터는 벽면에 웨이브가 있는 왼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바이스런 느낌의 데코레이션. 아랍 커피를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로비 중간중간에는 화롯불 같은 느낌의 장식이 있습니다.


어드레스 호텔로는 이례적으로 앉아서 체크인-아웃을 합니다.


늘상 서서 했던 것 같은데, 주차건물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어드레스와는 미묘하게 다른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찾아갑니다. 그리 넓어보이지 않던 외관 만큼이나 엘리베이터 로비도 넓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53층짜리 건물 중 저층부 17층까지만 호텔로 사용됩니다. 두바이 크릭을 따라 조성한 워터프론트 산책로로 연결된 P층은 준비가 덜 되어서인지 아직은 막혀있고, 체크인과 식당은 L층, 클럽 라운지는 1층, SPA는 2층, 풀과 짐은 3층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배정받은 방이 있는 12층에 도착했습니다.


복도는 상당히 차분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입니다. 과하게 대리석으로 도배하거나 각종 장식품을 달아놓은 두바이몰 주변에 있는 어드레스 호텔들과도 또 다르네요.

드디어 방을 구경해 봅니다.


객실 (Executive Suite with Balcony)


크릭 뷰와 시티 뷰 두 개의 뷰를 갖고 있는 이 곳을 처음 예약했을 때는 두번째로 싼 방인 디럭스 크릭 뷰 룸으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하다보니 크릭뷰가 아닌 시티뷰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뭐지??? 싶었는데, 호텔측에서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 것이었습니다.

  • 디럭스 시티 뷰 / 크릭 뷰 룸 (최대 성인 2명 12세 이하 1명 숙박 가능)
  • 프리미어 크릭 룸 위드 발코니 (최대 성인 2명 12세 이하 1명 숙박 가능)
  • 클럽 시티 뷰 / 크릭 뷰 룸 (최대 성인 2명 12세 이하 1명 숙박 가능)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위드 발코니 (최대 성인 3명 / 성인 2명 12세 이하 1명 숙박 가능)
  • 스카이라인 스위트 위드 발코니 (최대 성인 3명 / 성인 2명 12세 이하 1명 숙박 가능)
  • 2 베드룸 파노라믹 스위트 (최대 성인 4명, 12세 이하 1명 / 성인 3명, 12세 이하 2명 숙박 가능)
  • 3 베드룸 프레지덴셜 스위트 (최대 성인 6명, 12세 이하 2명 숙박 가능)


방이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니 4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12층에서 가장 넓은 방을 받았습니다. 어드레스 티어가 높은 것도 아닌데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받은 건 어드레스 다운타운 재개장 첫 날 첫 투숙객 기념, 두바이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에서 체크인하는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업그레이드 받은 이후 세번째군요. 어드레스 다운타운은 첫 투숙객이라고 체크아웃할 때 자신들이 계산하겠다며 공짜로 묵었던 행운도 있었죠. (보완점에 대해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해준 댓가였겠지만요.)


특히,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이 동네 신장개업한 호텔들을 묵게 될 경우에는 어느 정도 부족한 점이 있다던가, 준비되지 않은 시설이 있을 수도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언제 다 완벽하게 준비될지는 인샤알라이기에, 일단 개장부터 하고 보완해 나가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방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거실이 먼저 보입니다.


거실 구경은 나중에 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통 거울도 있고, 돌출된 장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보입니다.


거실에 있는 장 안에는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니바도 가득 채워져 있고...


서랍 안에는 주전부리와 함께...


다양한 잔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드레스에서 투숙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그야말로 친숙한 디자인의 잔들이 말이죠.


통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왼쪽에 보이는 미닫이 문을 열면...


게스트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면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딱 어드레스스러운 대리석으로 마감된 화장실이 있습니다.

 


어메니티도 여타 어드레스와 같습니다.

 


어드레스 호텔 일반룸의 욕조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확실히 스위트 룸의 욕조는 맘에 듭니다.


(수동이긴 하지만...) 블라인드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욕조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거나, 벽면에 설치된 거울형 스크린으로 TV를 볼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 호텔 욕실에서 스크린이 있는건 거의 처음 본 것 같기도 한데...


세면대 맞은편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샤워실에서는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샤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윗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를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동형 비데는 딸려있지 않은 화장실.


화장실로 연결된 통로에 ㄱ자 형태의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이제 침실입니다.


어드레스 호텔 객실이 작업용 공간으로 사용할 만한 테이블에 상당히 인색한 편인데, 고개를 돌리면 창 밖도 바라볼 수 있는, 그야말로 간만에 맘에 드는 공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침실.


침실용 TV는 벽에 매립되어 있으며, 스위블형 벽걸이에 설치되어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침대 바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


침실에도 환기에 사용할 수 있는 쪽창문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방은 터치 스크린으로 컨트롤합니다.


커튼은 손으로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데, 보통 커튼을 닫을 때 양쪽 끝이 서로 만나는 일반적인 호텔들과 달리 양쪽 끝이 엇갈려서 이중으로 겹치도록 되어 있어 외부로부터의 빛을 완벽하게 차단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시티 뷰의 경우 아침에 햇볕이 방 안으로 파고들거든요.


침실 구경을 했으니 거실을 둘러봅니다.


같이 모여 앉아 식사할 수 있는 4인용 테이블이 있고,

 


거실이 나타납니다.


소파쪽에는 액자가 걸려 있고


반대편에는 거실 크기에 비해선 작아보이는 TV가 있습니다.


아리랑 TV와 KBS 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제발 다른 한국 플랫폼을 볼 수 있었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거실 끝에는 아래서 올려다봤을 때 환히 보였던 것처럼 작은 발코니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앉아서 얘기나누기에 딱 좋은,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크기.


두바이 크릭 하버 시티 뷰를 둘러 봅니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눈 앞에 보이는 건물들 뒤로 두바이 크릭 타워가 보였겠지요,

 

 

 

 


주차 빌딩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자리잡고 있어 필요한 전력을 어느 정도 자체 조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를 다니다 보면 태양광 발전소가 아니더라도 일반 건물이나 가로등, 교통단속 카메라 등 일상 생활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한 자체 발전 시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발코니는 그야말로 앙증맞게 달려 있습니다.

 


크릭 너머 중앙에 가장 높은 건물이 SLS 두바이,


오른쪽 옆 조금 낮은 건물은 파라마운트 호텔 두바이입니다.


참고로 저 동네 스카이 라인은 몇 년 뒤면 또 달라질 예정입니다. 저 두 건물 주위에 몇 개의 초고층 레지던스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일조권 따위는 개나 줘버린....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 내 시설을 둘러봅니다.

 

로비 라운지 The Patisserie (LF)

체크인 카운터 앞에는 로비 라운지인 파티세리가 있습니다.

 

 


파티세리 한 켠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어 특정 시간엔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삼시세끼 식당 (The Restaurant)

파티세리를 따라 건물 안쪽으로 가면 삼시세끼 영업하는 식당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어드레스 호텔의 상징적인 식당이죠.

 


식당이 길쭉하긴 한데 확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레스토랑은 실내석과 실외석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계란 요리, 와플이나 프렌치 토스트 등을 직접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은 실외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상관없겠지만, 이 곳에 라이브 스테이션을 놓을 수 조차 없는 여름에는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네요.


겨울 실외석의 장점은 아무래도 선선한, 때로는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크릭 너머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클럽 라운지 (1F)

1층에는 클럽 라운지가 있습니다.


클럽 라운지는 클럽 룸과 스위트 룸 투숙객들은 아침,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카나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클럽 라운지도 실외석이 있습니다.

 

 

SPA & Hair Salon (2F)

2층에는 스파와 함께...


아직 입점하지 않은 헤어살롱이 들어설 자리가 있습니다.


3층에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Fitness (3F)


이 호텔의 피트니스는에서 눈에 띄는 곳은 매트만 있는 요가 스튜디오였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도 있다고는 합니다만...

 

 

Kids Club (3F)

풀장으로 나가기 전에 어드레스 호텔의 키즈 클럽인 QIX가 있습니다.


건물 밖 풀 라운지에서 내부를 볼 수 있는데, 건물 구조상 그다지 넓은 공간은 아닌 것 같네요.


3층 건물 밖으로 나가면 루프탑 풀과 풀 라운지가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하얀색 바를 기준으로 왼쪽이 풀장, 오른쪽이 라운지입니다.



Rooftop Pool (3F)

실외 루프탑 풀은 아이용 풀과...


성인용 풀로 나뉘어져 있으며, 울타리에 설치된 문을 열고 오가기에 두 공간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건물의 방향상 해가 중천에 걸리는 정오부터 해가 질 때까지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일광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날은 마침 흐린 날이긴 했지만요...


다운타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풀장의 수심은 1.05m로 낮은 편이며,

 

 


풀장 앞 통로를 활용해 경치 감상과 더불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구름 많이 끼고 멋진 하늘은 겨울에나 볼 수 있습니다.


무지 쌀쌀해 보이는 날씨에도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수온 조절이 가능한 풀장입니다. 날씨가 추울 땐 수온을 높여서, 반대로 더울 땐 수온을 낮춰서 물 속에서 나가기 싫을 정도로 만들곤 하죠.



풀 라운지 (Luma Pool Lounge)

풀장 옆에는 풀 라운지 루마가 있습니다.

 

 

 


가볍게 술과 음식을 즐기며 크릭 너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부르즈 칼리파 LED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의 크릭 뷰

먼저 들어선 비다 크릭 하버의 크릭 뷰도 멋있지만 마리나를 앞에 두고 움푹 들어간 곳에 자리잡아 시야각이 넓지 않은 반면,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의 크릭뷰는 광활한 뷰를 자랑합니다.

왼편으로는 무함마드 빈 라쉬드 시티 내 소브하 하트랜드 (Sobha Hartland)의 스카이 라인이,


부르즈 칼리파를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오른쪽으로 돌리면 무함마드 빈 라쉬드 도서관과 두바이 페스티발 시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투숙 당시 겨울의 궃은 날씨 때문에 오히려 더 멋졌던 크릭 뷰 사진을 공유해 봅니다.

 

 

 

 

 

 

 

 

호텔을 둘러봤으니 주위도 둘러봅니다. 여름이라면 무모하겠지만, 지금은 산보하기 좋은 겨울이니까요!

호텔 주변의 두바이 크릭 하버 일대 산보하기

바로 위 사진에도 있지만, 호텔 옆에는 크릭을 향해 갑툭튀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타워 1동과 2동 사이의 중심에 자리잡은 이 구조물은


프로젝트 발표 당시 선보였던 렌더링 이미지에서 보여줬던 구조물의 디자인을 변경하여


지지대에 의지하여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A자 형태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두바이 크릭 타워가 예정대로 세워질 수 있었다면, 바로 위 사진 정중앙에 두바이 크릭 타워를 볼 수 있었겠지만....


이 전망대는 크릭 아일랜드에서도 가장 돌출된 공간이니만큼 전망 감상에는 최적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비다 크릭 하버까지 동네를 둘러봅니다.


산책로에서 보면 전망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워터프론트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볼 수 있습니다.

 



때마침 겨울인데다 구름이 낀 날이라면 비다 크릭 하버가 있는 마리나를 중심으로 반영샷 맛집이 펼쳐집니다.

 

 

 

 


두바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찍은 것 같지만, 두바이 맞구요~~~!!!! 물론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는 없습니다...^^

 

골프장과 맞닿아 있는 몽고메리와 해변에 자리잡은 비치 리조트를 제외한 어드레스 다운타운, 불바르, 스카이 뷰, 파운틴 뷰, 두바이 몰은 에마아르의 플래그쉽 쇼핑몰인 두바이몰과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고,

어드레스 두바이 마리나는 두바이 마리나 몰에 붙어 있는 반면,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는 두바이에 있는 다른 어드레스 호텔들과 달리 쇼핑몰에 직접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대신 그리 넓지 않은 크릭 아일랜드 일대를 둘러보면 산책로 주변에 문을 연 식당이나 카페, 일대 주거용 타워에 자리잡은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을 걸어다니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여름엔….OTL


방에서의 전망 사진에 나와있던 넓은 녹색 공간은 두바이 크릭 하버 내 센트럴 파크입니다.

 


크리스마스라고 공원 한 켠엔 트리도 자리잡고 있네요.


센트럴 파크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


두 건물 사이에도 트리가 있었죠.


호텔과 레지던스가 함께 있는 53층짜리 타워 2동


레지던스 전용인 65층짜리 타워 1동. 두 건물 모두 주차건물이 돌출되어 나와 있으며 풀장이 있는 루프탑과 맞닿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 리뷰를 마무리해 봅니다.

2년전 문을 열었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에 숙박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 동네에서 코로나19는 안정되었음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새로 문을 연 호텔 개장 1~2주일 내에 방문하면 투숙객이 많지 않은 편인데,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가 개장했을 당시에는 출국이 봉쇄된 상황이다 보니 해외로 휴가를 떠나야 할 사람들이 해외 갈 돈으로 호캉스를 택하는 바람에 호텔 직원들이 당황할 정도로 투숙객들이 몰려들어서 숙박비는 숙박비대로 치솟고, 개장한 객실은 만실이어서 하루 더 묵고 싶었는데도 묵을 수 없었거든요.


어드레스 그랜드 크릭 하버는 전형적인 어드레스 호텔이면서, 동시에 건물 디자인부터 여러모로 특이한 호텔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면 높이만 다른 쌍둥이 타워지만, 어드레스 스카이 뷰나 비치 리조트처럼 고층부에 두 건물을 잇는 루프탑 풀장 같은 구조물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이례적으로 태양광 패널을 옥상에 설치한 주차 건물을 따로 갖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앞으로 산책로와 맞닿은 공간에 추가적인 리테일 매장이 들어서게 되면 지금은 막혀 있는 P층을 통해 두 건물이 연결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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