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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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면 사막과 해변, 혹은 오아시스가 연상되는 UAE에도 없을 것 같은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알아인에 있는 아부다비 최고봉 제벨 하핏의 중턱에는 현재까지는 UAE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4성급 호텔 머큐어 그랜드 제벨 하핏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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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동네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두바이에도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4성급 JA 핫타 포트 호텔입니다.

핫타는 두바이에서 남쪽으로 오만 국경을 향해 한시간 반 정도 들어간 산동네에 있는 두바이의 유일한 월경지인 핫타로 가는 길은 두바이 도심 내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2019/08/25 - [GCC/GU/UAE] - [역사] 월경지와 위요지가 뒤섞인 UAE 내 토후국들과 오만의 국경은 왜 이리 복잡할까?


최근 두바이가 핫타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기에 야간 초행길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 오가는 길에 화물차라도 있으면 이동 속도는 평소보다 더 늦어지게 됩니다. 두바이가 핫타를 본격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두바이하면 떠올리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제공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JA 핫타 포트 호텔은 올초 소개해드렸던 핫타 와디 허브, 핫타 댐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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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모토는 단순합니다. 자고, 먹고, 놀아라!



4성급이지만 가격이 싸지 않은 JA 핫타 포트 호텔은 투숙하지 않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원처럼 1일 패스를 따로 팔고 있습니다. 



정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좌회전 안내 표시를 따라...



호텔 본관 건물로 가면 됩니다. 



발렛이 안될 경우 입구 바로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이나 별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면 됩니다.



본관은 가늘고 긴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본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가는데....



본관 밖으로 나와 건물 내부가 아닌 야외로 길게 뻗은 골목으로 가네.....요? 



그리고 도착한 객실.



네... 모든 객실은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야외에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객실의 한쪽 벽은 데코레이션이 아닌 찐 돌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공간은 화장실.





객실은 화장실을 지나치면 나타납니다.



아무리봐도 빌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데, 일반적인 객실과는 다른 형태의 객실입니다.











그냥 일반 객실인데도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총지배인의 환영 카드가 협탁 한 켠에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객실의 티비는 다른 곳에서 보기드문 초대형 스탠드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게만 느껴집니다.



티비 스탠드가 어마무시한 크기로 자리잡고 있는 엔간한 캐리어도 들어갈 수 있는 수납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체크인을 했더니 발코니 밖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알 수없네요.



지금까지의 객실 사진을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뭔가 산뜻해 보이면서도 왠지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UAE 내 다른 객실 인테리어보다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


심지어 객실키는 호텔 이용시 익숙한 카드키가 아니라 왠지 옛날 목욕탕에서나 봤을 것 같은 대형 열쇠고리에 달려 있는 전통적인 열쇠이고,



방해금지 등의 알림 메시지는 조명으로 컨트롤하는 방식이 아닌 문고리에 거는 플라스틱이 놓여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사실 1981년에 개장하여 내년에 개장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산뜻해 보이는 객실 인테리어는 2017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단장한 상태입니다. 호텔의 리노베이션 방침이 가능한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사라진 것들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리노베이션 전 객실 풍경을 보면 객실 구조를 흔들지 않고 화사해졌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랍틱한 인테리어를 지닌 오래된 호텔들이 리노베이션을 거치면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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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 핫타 포트 호텔의 JA는 뭔가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1981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최초로 개장한 리조트인 제벨 알리 호텔과 핫타 포트 호텔로 시작한 두바이의 중소 호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모회사의 이름을 따 두코 (Dutco) 호텔로 시작했지만,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첫 호텔이 들어섰던 두바이 제벨 알리의 이름을 따와 JA 리조트 호텔로 개명한 바 있습니다. JA 계열 호텔들은 제벨 알리와 JBR 일대에 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았으니 본격적으로 리조트 일대를 둘러봅니다. 



오래된 호텔답게 요즘 호텔에선 보기 힘든 모기장문이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을 보니 확실히 산동네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발코니에서 본 아래층 풍경.


총 55개의 객실이 있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 스타일의 객실을 좌우로 길게 두 줄로 늘여놓았습니다.





이제 객실을 나가 리조트를 둘러봅니다.







제 객실이 3층이라면, 발코니 밑으로 보이던 객실은 2층.



본관 로비에는 리조트 내 이벤트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호텔의 문을 연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아버지)이 통치하던 1981년 개장 당시의 장식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선 보기 드문 내부 장식.



본관 윗층에는 식당 지마와 바가 있습니다.



나름 모던한 인테리어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두바이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본관에서 보여지는 각 층의 연결통로.



객실수 만큼이나 본관 자체도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맞닿아 있는 네 채의 샬레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샬레가 제 객실인 307호실.



앞서 설명드렸듯 객실은 두 개층으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동향이어서 일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두 개의 풀이 있는데, 제가 묵었던 웨스트 윙에는 성인용 풀이 있습니다.



성인용 풀은 리조트 내 카페 가젤보의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인용 풀과 카페 가젤보의 풍경은 설명없이 사진만 놓고 보면 전혀 두바이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관 옆 이스트 윙 방향으로는 위에서 봤던 영화를 상영하는 별관 마참이 있습니다.



이스트 윙 역시 이층 구조로 샬레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돌 계단을 올라가면 레크레이션 클럽과 록 풀이 있습니다.



록 풀은 말 그대로 바위벽에 맞닿아 있는 풀.





풀장을 뒤로 하고 이어진 돌계단을 올라가면 일몰과 리조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가장이기도 하죠.



이 곳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산 중턱에 이 곳이 핫타임을 알려주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와 본관 사이의 곳곳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대형 체스말을 옮기면서 즐길 수 있는 정원 체스부터...



겨울철에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 마즐리스



여러 놀이 시설들과...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테슬라 사용자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도 구비되어 있죠. 



그리고 동물원 근처에는 앞동산 알라하가 있습니다.



때마침 해질 무렵이라 한번 올라가 일몰 풍경을 볼 겸 올라가 봤습니다.







천천히 주위 풍경을 둘러보며 올라가니 어느덧 정상입니다.



정상에도 동산의 이름에 맞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높이로는 비빌 수 조차 없지만, 세계 주요 고봉들의 높이를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알라하에서 래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사실 이 언덕에는 정상 뿐만 아니라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제 방 발코니에서 본 알라하 풍경.



JA 핫타 포트 호텔은 새단장을 했음에도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오래된 호텔로, 두바이 유일의 산악 리조트라는 별칭답게 두바이 뿐만 아니랴 UAE 내 그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과 체험환경을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곳입니다. 위치로만 보면 알아인의 그랜드 머큐어 제벨 하핏 호텔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음에도 호텔 일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호텔에서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가족 투숙객이나 도심이나 해변가에 자리잡은 두바이 호텔에 싫증을 느끼거나 UAE 내에서 반전적인 매력을 가진 휴식공간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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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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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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