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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아부다비에 이어 우여곡절 끝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개장한 두바이 에디션!

둘라 2021. 12. 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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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의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에디션은 지난 2018년 10월 의외로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여덟번째 에디션 호텔인 아부다비 에디션을 개장하면서 중동지역에 첫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개장 이틀째 일곱번째 투숙객으로 묵었던 이 곳은 개인적으로 아부다비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텔이기도 합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을 좋아하게 되다보니 에디션 호텔이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에도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하지만 개장까지의 히스토리는 아부다비 에디션 이상의 파란만장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 계약이 발표되었던 2015년 9월에는 매리어트가 두바이 프로퍼티와 손잡고 JBR의 해변가에 자리잡은 258객실의 호텔이 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건물주도 두바이 프로퍼티에서 SOL 프로퍼티로 바뀌고, 위치도 당초 발표했던 JBR이 아닌 다운타운 두바이로 옮겨지면서 당연히 개장 목표였던 2018년은 언제나 그렇듯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11월 15일 개장일이 발표되었을 때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두바이 에디션으로 알려졌던 이 호텔은 개장을 앞두고 "E 호텔 바이 매리어트"라는 쌩뚱맞은 이름으로 먼저 개장하고 두바이 에디션은 나중에 열겠다고 했다가, 정작 개장일에는 다시 호텔 이름이 두바이 에디션으로 바뀌었으니 말이죠. 과거 야스 바이세로이 아부다비가 매리어트 산하로 넘어가게 되면서 야스 호텔 아부다비란 이름으로 먼저 개장했다가 영업 중단없이 1년 3개여월 간의 부분 리노베이션을 거쳐 W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로 이름을 바꾼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경우엔 새 호텔 개장이라 리노베이션 따위를 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호텔측이 막판에 에디션 브랜드의 기준을 맞추는데 성공해서 극적으로 두바이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연기없이 개장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며칠 사이에 이름이 바뀌는 혼란했던 상황만큼 호텔 홈페이지엔 정보가 뒤늦게 업데이트 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개장후 며칠간 호텔 홈페이지에는 다이닝 서비스 외엔 호텔 내 식당 정보 자체가 없었거든요. 매리어트의 본보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카테고리 8을 부여받은 호텔인데, 홈페이지를 보면 호텔 내에 룸 다이닝 외에 식당이란게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개장 사흘째 되는 날 위치를 확인할 겸 커피라도 마시려고 들렀더니, 아무 정보도 없었던 홈페이지와 달리 3곳의 식당과 라운지가 운영 중이란걸 알게 되었지만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13번째 에디션 호텔인 두바이 에디션 호텔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은 높이 100미터짜리 건물에 42실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275실짜리 호텔로 에디션 호텔은 두바이 에디션을 "다운타운 두바이에 있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이 "알바틴 마리나에 있는 럭셔리 호텔"이라 소개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말이죠

 

그리고... 개장 첫 주에 커피만 한 잔 마신 후 개장 4주차에 1박을 묵게 되었습니다. 보통 새 호텔은 시설 구경 삼아 2박 투숙을 선호하지만, 성수기의 두바이라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비와 분위기가 아부다비 에디션과 비슷할 것이라는 기시감, 그리고 그다지 크지 않은 호텔이란 점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굳이 2박을 묵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두바이 에디션은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와 두바이몰 파운틴 뷰 맞은 편에 있어서 위치를 찾기는 쉽습니다. 걸어서 두바이몰과 다운타운 두바이를 다닐 수 있다는 입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이 두바이 에디션 호텔

 

어드레스 다운타운과 두바이몰 파운틴 뷰 사이를 가로지르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불바르에서 좌회전해 두바이 파운틴 스트리트로 진입해 3차선을 타고 진행하다 우측에 보이는 간판을 보고 샛길로 빠지면...

 

그리 넓지 않은 호텔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내리면 우측에 호텔 정문이 보이고, 

 

정문 옆으로 오른쪽에는 야외 대기 공간과 엘리베이터 로비로 바로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확 트인듯한 개방감으로 첫 인상을 안겨주는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의 로비는 좁은 편입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화분과 촛불이 에디션에 왔음을 실감나게 하지만요. 아부다비 에디션엔 움직이는 조형물이 있다면, 여기엔 공간에 비해 묵직하게만 보이는 나선 계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선 계단은 나중에...

 

체크인 카운터는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습니다. 보통 체크인하고 나서 엘리베이터 로비의 위치를 묻게 되는데, 이 곳에선 그야말로 직관적으로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 받아서 체크인 카운터보다 먼저 눈에 띄는 엘리베이터로 가면 되니까요.

 

당연히 체크인 카운터도 단촐합니다.

 

엘리베이터도 아부다비 에디션에서 봤던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저층인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나름 고층 건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복도의 동선은 ㄱ자로 되어 있습니다.

 

평면도로 보면 Y축은 엘리베이터 로비가 차지하고 있고 길게 뻗은 X축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일반 객실 (윗쪽)과 부르즈 칼리파 뷰 (아랫쪽) 그리고 그 끝에 스위트룸이 자리잡고 있는 구조입니다.

 

복도를 기준으로 보면 왼쪽이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 오른쪽이 일반 객실.

 

참고로 일반 객실에서는 두바이몰 맞은편 일대에 세워진 건물들만 보이는 시티 뷰입니다

 

그리고 호텔 정면으로 보이는 발코니가 스위트룸.

 

일반 객실로 예약했지만, 룸 업그레이드를 받아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객실 번호는 벽에 붙은 작은 전등 밑에 크지 않은 글씨로 붙어 있으니 전등 밑만 잘 보고 가면 됩니다. 객실 번호가 짝수면 부르즈 칼리파 뷰, 홀수면 일반 객실인 것 같네요. 다 무시하고 쭈욱 복도 끝까지 가면 스위트룸. 

 

딱 문을 열고 객실로 들어서니 바닥에서부터 목재가 가득했던 아부다비 에디션의 낯익으면서도 그보다는 훨씬 작은 객실을 만나게 됩니다. 실제로 객실 크기만 놓고 보면 아부다비 에디션이 압도적으로 넓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의 방 크기가 42평방미터 (일반 객실) 부터 197평방미터 (1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라면, 아부다비 에디션의 방 크기는 49평방미터 (일반 객실) 부터 561평방미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니까요. 객실의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한 것도 아부다비 에디션의 장점.

 

아부다비 에디션을 자주 이용했던 투숙객의 입장에서 보면 크기만 작을 뿐 객실 인테리어는 대체로 비슷해 친숙했습니다. 통로 한 켠의 화장실.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면...

 

욕조에서 보는 개방감이 훨씬 좋고 전동 블라인드 대신 수동으로 커튼을 열었다가 닫을 수 있게 한 점.

 

목욕 소금이 욕조 옆에 세워졌던 작은 테이블에 올려져 있었던 것과 달리 어메니티 상자 속에 담겨져 있어서 없는 줄 알았다가 나중에서야 있다는 걸 알았다는 점.

 

비누는 Le Labo 그대로 사용하지만, 나머지 샴푸, 린스 등은 Elemis로 바뀌었다는점.

 

칫솔과 면도기 디자인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그리고 맞은 편에는 미니바와 옷장이 있습니다. 특별하게 만든 생수가 병에 담겨 있던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일반 생수가 놓여져 있습니다. 미니 금고는 윗 상자에 있습니다.

 

 

이 통로를 지나게 되면 만나는 객실.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은 오후의 햇살과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앞에 자리잡은 LG TV.

 

한국 방송으로는 KBS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요근래 한국 컨텐츠의 인기가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시점에도 처음 사우디 생활을 했던 2000년이나 지금이나 이 동네 위성, 혹은 OTT로 접할 수 있는 채널이 KBS월드/아리랑TV라는 사실, 그나마 불법 스트리밍이 아닌 좋은 화질의 한국 컨텐츠를 제한적으로 보려면 유튭이나 넷플, 비키, 아이치이 등의 외국 OTT 뿐이라는 사실은 생각할 때마다 늘 씁쓸합니다만...

 

익숙한 침대.

 

객실 블루투스 스피커로 베오사운드 A1 2세대가 제공됩니다. 이 A1 스피커를 파이브 팜 주메이라, 아부다비 에디션에 이어 세번째로 보게 되었는데, 다른 호텔들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A1 스피커의 장점인 이동성을 날리고 그냥 협탁에 고정시켜 버린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 전에는 욕조에 몸을 담글 때 스피커를 욕실로 가져와서 듣곤 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악감상용 삼아 A1 2세대를 함께 들고 다니기에 오히려 객실의 A1 2세대와 스테레오로 페어링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스피커가 고정된 협탁 서랍에 있더군요.

 

룸 컨트롤은 터치패드가 아닌 일반식 버튼이고 방의 투명한 속 커튼 (Sheer)과 커튼은 전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Curtain이 아닌 Drapery로 적혀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침대를 지나면 거실 공간. 비치는 커튼 사이로 방안에 쏟아지는 햇살이 포근한 느낌을 안겨줍니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라하거든요.

 

소파 앞 테이블은 작지만 묵직한 대리석 테이블.

 

커튼을 열면 그리 넓지 않은 발코니 크기에 비해 넓직한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일반 객실과 달리 부르즈 칼리파 뷰는 눈 앞에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하나 없이 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풍경을 한 눈에 비춰줍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부르즈 칼리파를 기준으로 45도 기울게 지었다는군요. 넓지 않은 대지 면적에 부르즈 칼리파를 똑바로 바라봤다가는 스위트룸 정도 말고는 부르즈 칼리파를 볼 수 없었을테니까요. 이로 인해 무엇보다 좋은 점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저층 건물들이 고층 건물들로 전면 재개발되지 않는 한 앞으로 최소 수십년 동안은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 외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서 시야를 가릴 일이 없다는 점이죠.

 

도로 인근에 건물이 자리잡은 탓인지 창문은 열고 닫기에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발코니에 앉아서도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다는 건 장점.

 

 

 

발코니에 서면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탁 트인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고....

 

다운타운 두바이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객실 위치에 따라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가 부르즈 칼리파를 가릴 수는 있겠지만,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차분히 보기엔 좋은 뷰가 아닐까 싶네요.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스카이 라운지 겸 풀장과 식당의 야외석을 볼 수 있습니다.

 

낮과 밤

 

확실히 아부다비 에디션에 비해선 방이 좁아요.

 

욕실을 가리는 커튼은 객실 커튼과 달리 방에서 손으로 열고 닫아야 합니다.

 

보통 여닫이 문이나 평면 블라인드, 불투명 스크린으로 가리는 것에 비해선 좀더 럭셔리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만...

 

청소 요청 및 방해하지 마시오 마크는 별다른 설명없이 불 색깔로 표현합니다. 그럼 호텔 시설을 둘러봅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가면 실내 대기 공간이 있고, 

 

로비 크기에 비해 과도하게 큰 나선계단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비가 있는 L층에서 M층, 1층, 2층까지 4개층을 걸어서 오갈 수 있습니다. 

 

계단의 중심에서 올려다 보니 의외로 아름답네요.

 

계단에서 내려다 본 풍경.

 

두바이 에디션에는 현재 2개의 식당과 1개의 스카이 라운지가 영업 중인데, 개장할 때부터 유명한 영국인 셰프 톰 에이킨스의 큐레이션으로 운영 중인 아부다비 에디션의 레스토랑 (마켓, 알바 테라스, 오크 룸)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대표 셰프, 혹은 큐레이션 셰프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식당 DUOMO (L층)

나선 계단 옆에는 드높은 천장고가 인상적인 이탈리아 식당 두오모가 있습니다. 두오모는 점심과 저녁에 문을 열며 로비 라운지도 겸하고 있습니다.

 

라운지로 사용되는 곳에는 샹들리에가 자리잡고 있고,

 

 

레스토랑 안쪽에는...

 

별다른 조명없이...

 

돔 형태의 천장이 밤이 되면 프로젝션 영상물을 보여주는 초대형 스크린 겸 조명으로 변신합니다.

 

 

저녁의 실내석은 레스토랑 천장의 영상물과 부르즈 칼리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까 객실에서 내려다봤던 야외석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낮과 밤 (1)

 

야외석에서 올려다보면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의 발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낮과 밤 (2)

 

 

삼시세끼 프랑스 식당 Jolie (M층)

바로 한 층 위에는 아침부터 삼시세끼 운영하는 프랑스 식당 졸리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가 있고...

 

 

테이블들과 함께...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오모처럼 완전히 오픈되지 않았지만, 바깥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풍경에서 볼 수 있듯 아침 식사도 부페식이 아닌 자신이 고르는 메뉴에 따라 과금되는 알라카르트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 여러가지 메뉴의 아침을 드실 생각이면 객실 예약시 100디르함 정도 더 내고 조식 포함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스카이 라운지 Thia (2층)

2층에는 스카이 라운지 치아와 인피니티 풀, 그리고 짐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서 보이는 갈림길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짐이 있고...

 

빛이 보이는 문으로 나가면 스카이 라운지인 씨아가 있습니다.

 

 

바가 있는 곳에서는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텔 내 풀장인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풀에는 선배드와 함께...

 

라운지 입구쪽과 

 

안쪽에 총 다섯 개의 카바나가 있습니다. 옆 건물이 아직 공사 중이라 골조가 뒤에 보이긴 합니다만...

 

별도의 아동용 풀이 없는 대신 풀 안쪽에 수심 30cm의 저지대가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반영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죠.

 

올려다보면 두오모와 마찬가지로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의 발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우측을 보면 두바이몰이 보입니다. 날씨가 선선할 때는 도로 위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서 가면 되고, 뜨겁다 싶을 땐 좀 돌아가긴 하지만 맞은편 두바이몰 파운틴 뷰를 통해 갈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봤듯 풀장 역시 아담합니다.

 

풀장은 두 건물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심도 깊지 않아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2m에 불과합니다.

이 외에 가보진 못했지만, 두바이 에디션 내에는 며칠 전 문을 연 작은 바 레온과 스파가 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은 두바이몰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를 제외하면 부르즈 칼리파와 함께 탁 트인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를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에디션 호텔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친숙하기까지해서 맘에 들었습니다만... 좋은 호텔 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개인적으로 최애 호텔인 아부다비 에디션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입지를 빼면 아부다비 에디션이 전반적으로 좀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을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가성비 안 따지고 두바이몰에서 가까우면서도 좋은 전망이 있는 럭셔리하면서 안락한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 특히 두바이몰 일대에 자리잡은 어드레스 호텔 (다운타운 두바이, 불바르, 스카이 뷰, 두바이몰, 파운틴 뷰)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겐 그 대안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규모는 작지만 객실 인테리어는 훨씬 세련되거든요.

 

하지만, 만약 매리어트 회원이라 본보이 카테고리 8 호텔에 관심을 가질 경우엔 추천하기가 조금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의 카테고리 8은 몇 달전 르네상스 다운타운 두바이를 리브랜딩해서 문을 연 세인트레지스 다운타운 두바이와 함께 과도하게 책정된 면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이 두 호텔이 문을 열기 전 UAE 내에서 카테고리 8으로 분류된 호텔이 리츠칼튼 두바이, 알마하 리조트,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함라 비치의 세 곳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말이죠. 카테고리 8의 경우 1박에 8만 5천에서 10만 포인트가 차감되는데, 같은 포인트가 차감된다면 숙박비가 훨씬 비싼 리츠칼튼 두바이나 알마하 리조트를 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니까요. 특히 같은 포인트로 숙박비가 3배 이상 차이나는 도심의 작은 방에서 하룻밤이냐, 사막 리조트 내 풀빌라에서의 하룻밤이냐를 놓고 본다면....

 

에디션 호텔은 두바이 에디션 개장을 시작으로 UAE를 벗어나 카타르와 사우디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젯다 에디션과 도하 에디션이, 2024년에는 사우디의 홍해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해 레드 씨 에디션을 개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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