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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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679

[2018 에미르컵 결승] 알두하일, 결승골을 만든 남태희의 맹활약으로 알라이얀 꺾고 첫 시즌 트레블 달성!

0. 리뷰1)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펼쳐진 QFA 시상식은 리그 무패 우승 및 카타르컵 우승의 더블을 달성하고 에미르컵 우승의 트레블 도전을 앞두고 있는 알두하일의 독무대였습니다. 유스프 엘아라비가 2년 연속 득점왕을 수상한데 이어 알모에즈 알리가 23세 이하 최우수 선수상, 자말 벨마디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주장인 유스프 음사크니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니 말이죠. 지난해 수상자이자 알사드의 차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2년 연속 최종 후보에 선정된 남태희는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리그 막판 부상으로 이탈해 월드컵까지 포기해야 했지만, 유스프 음사크니가 알두하일에서 뛴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시즌이었으니까요.2) 지난해까지 45년간 펼쳐진 에미르컵에서 통산 여섯번 우승을 차지했던 ..

[라마단] 알아두면 쓸데있을지도 모르는 라마단 잡학 가이드

개인적으로 처음 라마단을 접했던 1998년 1월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태어나서 첫 비행기 여행의 목적지였던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보슬비가 내리던 을씨년스럽고 어둑어둑한 날씨 속에 환전소와 비자 발급창구를 제외한 공항 터미널 내 모든 시설에 조명이 꺼져있어 차갑게 느껴졌던 그날 아침을 말이죠. (그렇게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밤새 폭설로 바뀌어 그 다음날 아침엔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던 건 덤;;;;;) 그렇게 시작한 아랍 생활이 한해 한해 늘어가면서 어느덧 봄을 제외한 여름 가을 겨울철의 라마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에 있어서 성스러운 달로 알려진 히즈리력 9월의 이름이자, 무슬림이라면 누구나가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인 한 달간의 단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018 ACL 16강 2차전] 아챔역사상 첫 8연승으로 알두하일 8강행, 서아시아 8강은 이란&카타르 클럽의 맞대결로!

0. 리뷰1) 남태희 선발 75분 1 자책골 유도. 1차전 원정에서 2대4 승리로 홈에서 여유있게 알아인을 맞이한 알두하일은 유스프 엘아라비의 멀티 결승골을 앞세워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버저비터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던 알아인에 4대1 대승을 거두고 알사드에 이어 아챔 8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알두하일은 알아인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도 6개의 유효슛 중 4골을 만들어내는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알두하일의 대승은 2014년 4월 15일 조별예선 홈경기에서 알아인에게 당했던 굴욕적인 0대5 참패를 4년 1개월만에 설욕한 셈입니다. 아챔 역사상 최초로 조별예선 1차전부터 8연승을 달리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알두하일은 모든 대회 3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8 ACL 16강 2차전] 홈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페르세폴리스, 원정에서 비긴 차비의 알사드 8강에 선착!

0. 리뷰1) 지난 2년간의 굴욕적인 부진을 딛고 16강에 진출한 후 홈 1차전에서 극장골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알자지라는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서포터즈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경기를 주도한 홈팀 페르세폴리스의 선제골을 허용 후 동점을 만들면서 잘 버티다가 결국 후반 정규시간 90분을 눈 앞에 두고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2대1로 패하면서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페르세폴리스가 극적으로 8강에 제일 먼저 진출했습니다. 2) 지난 2년간 플옵에서 미끄러진 후 16강에 진출하여 홈 1차전에서 알아흘리를 꺾은 알사드는 자신이 실축한 페널티킥을 리바운드하여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킨 바그다드 부네자의 멀티 결승골을 앞세워 알아흘리와 2대2 무승부로..

[17/18 승강PO 2차전] 힘겹게 잔류에 성공한 에미레이츠, 두 시즌만에 1부 리그 복귀를 확정지은 푸자이라!

0. 리뷰1) 박종우 풀타임. 에미레이츠는 홈에서 창단 이후 첫 1부 리그 승격을 확정지으려는 알하므리야의 맹공을 끝까지 잘 견뎌내며 득점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1차전 1대0 승리를 앞세워 6시즌 연속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에미레이츠로서는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어렵게 이어가야만 했습니다. 에미레이츠에서 마지막 경기를 펼친 박종우는 UAE 리그에서 있는 동안 처음 뛰어보는 낯선 경기장에서 전후반 인저리 타임 포함 100분이 넘는 혈투 (전반 인저리 타임 5분, 후반 인저리 타임 9분)에서 풀타임 분전하며 팀을 잔류시키고 팀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2)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교체의 후폭풍으로 인한 대행감독체제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

[2018 국왕컵 결승전] 알잇티하드, 연장 접전 끝 5년만의 국왕컵 우승을 차지해!

0. 리뷰1) 올해 국왕컵은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이 16강전에서 광탈한 것을 시작으로 이변이 속출하며 단골 강팀들이 잇달아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승전 대진이 확정된 바 있으며, 여성팬들의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 이래 처음으로 치러진 국왕컵 결승전에는 경기장이 만석인 가운데 살만 국왕이 직접 시상자로 경기장에 참석했습니다.2) 그간 달라진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하프타임에 국왕이 귀빈석에 도착하여 군악대의 환영연주가 끝난 후 후반전이 시작되었던 지금까지의 국왕컵 결승전과 달리 불꽃놀이, 공연, LED 드론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만 하프타임 45분을 보낸 후 후반전이 재개되었습니다. 3) 다음달에 있을 러시아 월드컵 심판 중 한명으로 내정되었으며, 당초 국왕컵 주심으로 내정되었던 사우디..

[2018 에미르컵 4강] 트레블에 도전하는 남태희의 알두하일, 고명진의 알라이얀과 결승에서 맞붙어!

0. 리뷰1) 남태희 풀타임. 카타르컵 결승에 이어 에미르컵 4강에서 다시 맞붙은 알두하일과 알사드의 경기에서는 알두하일이 알모에즈 알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또다시 알사드를 꺾고 결승에 선착하며 알사드에게 패한 셰이크 자심컵을 제외한 리그, 카타르컵 우승에 이어 에미르컵까지 창단 이래 첫 트레블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카타르컵 결승전 후반 인저리 타임에 비디오 판독으로 유스프 엘아라비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던 알사드는 에미르컵에서도 비디오 판독에 의해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압둘카림 핫산이 퇴장당하는 등 또다시 비운을 맛봐야 했습니다. 알모에즈 알리의 결승골에 기여한 남태희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맹활약을 펼쳐 알아인과의 아챔 16강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MOM에..

[17/18 승강PO 1차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승격의 찬스를 잡은 푸자이라, 극적인 리그 잔류의 가능성을 높인 에미레이츠!

0. 리뷰1) 지난 시즌 종료 후 있었던 연쇄 구단 합병의 여파로 이번 시즌을 12개팀으로 치뤘던 UAE 리그는 다가올 18/19시즌부터 다시 14개팀 체제로 확대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12개팀에서 14개팀으로 확대했던 11/12시즌 이후 6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도입했습니다. 2부 리그 1, 2위팀인 바니야스와 잇티하드 칼바는 1부 리그로 자동 승격시키고 3위팀인 푸자이라와 4위팀인 알하므리야는 1부 리그 12위팀인 핫타와 11위팀 에미레이츠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지난 시즌 알자지라에서 뛰면서 핫타를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박종우는 한 시즌만에 핫타와 함께 리그 잔류를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에 뛰는 극과 극의 비교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미레이츠는 ..

[교통] 두바이에선 차량 압류도 셀프로! 스마트 차량 압류 시스템의 모든 것!

두바이의 대중교통에서부터 자가 운전자들을 위한 정보까지 UAE의 교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포스팅해오면서 꼭 다뤄보고 싶었던 주제가 바로 차량 압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운전하고 있는 3년 동안 압류를 당해본 적도 없는데다 주위에서 경험해보신 분들이 없어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았기에 좀처럼 다룰 기회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압류 시스템을 경험하게 된 동료 직원분께서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이렇게 포스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 사용된 대부분의 사진은 제보자님이 제공해주신 사진이기에 개인정보가 드러날 부분은 지웠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제보를 해주신 동료 직원분은 올초 트램이 다니는 구간에서 신호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빨간 신호등이 켜졌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신호를 위..

GCC&GU/UAE 2018.05.10

[두바이] 40m 공중에서 360도로 회전하며 JBR 일대 경치를 감상하는 보급형 디너 인 더 스카이, 플라잉컵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관광지와 F&B 매장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는 두바이에서 나름 난이도 있는 F&B 체험이라면 단연 스카이다이브 두바이에 자리잡은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를 들 수 있습니다.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는 50m 공중에서 두바이의 경치를 감상하며 5성급 호텔 셰프가 내놓는 식사, 혹은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곳으로 얼마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를 모은 바 있죠. 11월부터 5월말까지 날씨가 좋은 계절에만 문을 여는 디너 인 더 스카이 두바이는 1시간 반 동안 50m 상공에서 고급호텔 셰프가 내놓는 음식을 즐기는 곳이니만큼 만만치않은 식대를 자랑합니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1인당 식대가 대략 19만원에서 26만원 사이니까요. 그래서 한번쯤 해볼까... 생각만하다 결국 체험해보지는..

[2018 ACL 16강 1차전]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압도한 남태희, 알아인 원정에서 팀의 대승을 견인해!

0. 리뷰1) 이란 클럽끼리 맞붙은 조브 아한과 에스테그랄의 경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기오르기 그베레시아니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조브 아한이 모든 대회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페르세폴리스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빈곤한 골결정력으로 승리를 얻는데는 실패했습니다.2) 남태희 풀타임 1골 1어시스트. UAE 리그 우승팀과 카타르 리그 우승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알아인과 알두하일의 경기에서는 원정팀인 알두하일이 이스마일 무함마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흐마드 칼릴이 교체투입된 후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두 골차까지 뒤쫓아온 알아인의 추격을 뿌리치고 2대4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알두하일은 레퀴야 시절이던 지난 201..

[2019 아시안컵] 최종 조편성, 마스코트, 그리고 경기일정 및 경기장 소개

UAE 축구계는 그 어느해보다 바쁜 연말 및 연초 행사가 예정되고 있어 다가올 18/19시즌을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2018년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는 2018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새해 시작과 동시에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는 2019 AFC 아시안컵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죠. 5월 4일에 있었던 최종 조편성에서 우리나라 국대는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회 위원회는 최종 조추첨식을 통해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만수르"와 "자르라"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개최국 UAE의 정서가 너무 티나게 들어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은 마스코트인 만수르와 자르라라고 하는 소년과 매를 앞세워 이마라티 문화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반 대중..

[2018 ACL 16강 1차전] 극장골로 페르세폴리스를 꺾은 알자지라, 알아흘리 상대로 무패를 이어간 알사드!

0. 리뷰1) 아챔 16강전의 첫 경기로 열린 알자지라와 페르세폴리스와의 경기는 다섯골을 주고받는 대공방전 속에 경기 종료직전 터진 칼리파 무바라크의 극장골로 양팀간의 첫 맞대결에서 알자지라가 페르세폴리스를 3대2로 꺾고 8강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알자지라는 전반 알리 알리푸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채 후반을 시작했으나 알리 마브쿳에 이어 로마리뉴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고드윈 멘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터진 극장골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하면서 좀더 여유있게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란 원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포 알리 마브쿳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기반을 닦고 MOM에 선정되었으며, 2어시스트를 올린 무바라크 붓수파가 극적인 ..

[2018 에미르컵 8강] 31경기 무패행진 알두하일, 알사드와 4강에서 다시 한번 맞붙어!

0. 리뷰1)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카타르 에미르컵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로 카타르 리그의 마지막 아챔 직행티켓이 걸려 있습니다. 다른 리그의 FA컵과 다른 점은 리그 성적에 따라 대진표가 결정되어 2부 리그 팀들과 1부 리그 하위 팀들의 맞대결로 1라운드를 시작하여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승자와 1부 리그 중위권들의 대결이, 그리고 8강전부터는 2라운드 승자와 카타르컵에 출전하는 1부 리그 상위팀에 도전하게 됩니다.2) 알두하일과의 카타르컵 결승 후반 인저리 타임에 당한 퇴장으로 한 경기 출장정지 당한 주장 차비 에르난데스와 두 경기 출장정지 당한 주포 바그다드 부네자 등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알사드는 알코르를 상대로 여유있게 0대4 대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습니다.3) 남태희..

[문화] UAE의 라마단 라이센스, 종교적인 관습과 현실적인 수요 사이에서의 균형찾기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8년 1월 한 겨울에 맞이했던 요르단에서의 첫 라마단을 시작으로 가을 (11월~12월)과 여름 (8~10월)에 맞이했던 사우디에서의 라마단, 그리고 현재 UAE에 체류하면서 해가 가장 긴 하지를 전후로 한 5~7월의 라마단을 겪고 있는데, 라마단 중에는 이프타르 이후 밤 외에는 뭔가 하기 힘들었던 사우디에서와 달리 UAE에서 겪는 라마단은 단식 시간이 긴 한여름에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날 수록 불편함이 사라지고 있는 편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라마단하면 익숙해져왔던 통념을 벗어나는 기이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역 및 매장에 따라 영업을 않하는 곳도 많이 있지만, 이제는 라마단 기간 중 낮, 정확히는 정오부터 음식은 물론 술도 파는 곳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

GCC&GU/UAE 2018.05.04

[17/18 대통령컵 결승] 알아인, 알와슬 꺾고 팀 역사상 첫 리그 우승 및 대통령컵 우승의 시즌 더블 달성!

0. 리뷰1) 리그에 이은 시즌 더블을 노리는 알아인과 06/07시즌 리그와 대통령컵 우승의 더블을 달성한 이후 11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알와슬이 대통령컵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통령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알와슬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2007년 대통령컵 결승 이후 처음이기에 알아인 입장에서는 시즌 더블과 더불어 11년전 패배의 설욕을, 알와슬 입장에서는 11년전 우승의 기억을 살려 다시 한번 알아인을 제물삼아 우승을 맛보고 싶은 그런 경기였습니다.2) 올해 대통령컵은 국부 셰이크 자이드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이드의 해 대통령컵으로 명명되었으며, 아즈만 통치자 셰이크 후마이드 빈 라쉬드 알누아이미가 시상자로 나섰습니다2) 11년만에 재대결을 펼친 알와슬과 알아인의..

[문화] 35년만의 첫 상업영화 상영 이후 사우디 영화업계에서 10일 사이에 벌어진 일

지난 4월 18일 밤 사우디 리야드의 AMC 시네마 KAFD점에서 국내외 귀빈 및 매체들을 대상으로 한 블랙팬서 VIP 상영회를 가지면서 35년만에 사우디에 영화관이 돌아왔음을 선언했습니다. ([문화] 35년만에 돌아온 사우디의 첫 영화관 AMC 시네마 KAFD점의 이모저모 참조) 그리고 10여일 사이에 티켓 가격 논란과 신규 사업자 추가 등 단기간에 여러 이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1. 현시점에서 독점인건 알지만... AMC시네마의 입장료는 너무 비싸!!!! 첫번째 라이센스 취득업체이자 일단 1개관으로 시작한 AMC시네마의 입장료가 주변 국가들에 비해 너무 비싸게 책정되었다며 영화팬들 사이에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AMC시네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아직 개설하지 않은..

GCC&GU/사우디 2018.04.30

[17/18 UAGL 최종] 1어시스트하며 분전한 박종우의 에미레이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승강 플레이오프로!

0. 리뷰1) 지난 라운드에서 알아인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리그 최종라운드는 알다프라와 에미레이츠의 리그 잔류경쟁과 알나스르와 알와슬의 리그 3위 경쟁, 그리고 샤밥 알아흘리와 알와슬의 두바이 더비 및 알와흐다와 알자지라의 아부다비 더비가 펼쳐졌습니다.2) 박종우 선발 84분 1어시스트.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에미레이츠의 잔류 여부를 놓고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은 에미레이츠와 알나스르의 맞대결에서는 에미레이츠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골키퍼의 어이없는 볼키핑 미스로 비롯된 위기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그 자동 잔류를 노리던 에미레이츠와 리그 3위를 노렸던 알나스르 모두 웃지 못했습니다. 에미레이츠로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알아인이 4골 1어시스트로 데뷔시즌 리그 ..

[2018 카타르컵 결승전] 알두하일, 역전 극장골로 알사드를 꺾고 시즌 더블 달성!

0. 리뷰1)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알두하일과 에미르컵 챔피언 알사드는 이번 시즌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쳐왔습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셰이크 자심컵에서는 바그다드 부네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알사드가 알두하일을 꺾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에서는 무패행진을 달린 디펜딩 챔피언 알두하일이 알사드와의 두 경기를 모두 꺾으며 2연패를 달성했고, 카타르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알사드와 알두하일이 다시 만났습니다.2) 남태희 풀타임. 알두하일은 1146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카타르컵 결승에서 알사드의 핫산 알하이도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스마일 무함마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데 이어 유스프 엘아라비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비디오 판정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1대2 역전..

[신간] 한국어 최초의 UAE 구어체 아랍어 회화 사전 발간!

UAE 방언과 문화에 특화된 교육센터인 알람사 에미라티 문화 및 구어체 아랍어 교육원 (이하 알람사 교육원)은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아부다비 국립 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부다비 국제도서전을 통해 UAE 구어체 아랍어-한국어 포켓 사전인 UAE 구어체 아랍어 회화 사전의 출판기념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Spoken Emirati Phrasebook (아랍어-영어), Dialetto Emiratino Manuale di Conversazione (아랍어-이탈리아어 사전)에 이은 세번째 외국어 사전입니다. 문어체 아랍어 (풋스하)는 알라가 오랜 역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인간세상에 내려준 마지막 언어라는 자부심으로 어느 지역을 가도 표준어로 쓰고 읽혀지기에 ..

[17/18 대통령컵 4강] 샤밥 알아흘리에 압승을 거둔 알아인, 승부차기 끝에 알와흐다를 꺾은 알와슬과 결승에서 맞붙어!

0. 리뷰1) 문창민 교체 22분 출전.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알아인은 샤밥 알아흘리와의 경기에서 카이오 루카스의 멀티 결승골을 포함하여 6골을 몰아넣으며 0대6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하여 시즌 더블에 도전합니다. 문창민은 0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투입되었지만, 알아인으로 기울어진 경기 분위기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2) 임창우 120분 풀타임. 디펜딩 챔피언 알와흐다와 알와슬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알와슬이 알와흐다에 4대5 승부차기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알와흐다와 알와슬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데 기여한 세바스티안 테갈리는 정작 승부차기에선 첫번째 키커로 나서 유스프 알자아비 ..

[여행] 두바이, 5월 16일부터 두바이의 명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두바이 패스 발행!

두바이 관광청은 25일 끝난 관광전문 전시회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 (ATM)을 통해 두바이 내 주요 명소의 각종 입장료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선불제 패스인 두바이 패스를 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두바이 셀렉트와 언리미티드 두 종류로 발행되는 두바이 패스는 구입한 후 두바이 내 33개 명소에서 제시하면 별도의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입장할 수 있게 됩니다. 개별 방문지마다 입장료를 내야하는 번거로움도 덜고 안그래도 비싼 입장료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Dubai Select Dubai Unlimited 여름 (비수기) 겨울 (성수기) 여름 (비수기) 겨울 (성수기) 정상가격667디르함 (성인 기준) 2,056디르함 (성인 기준)성인 399디르함 42..

[비자] 사우디 복수비자 발급비용이 1년 180만원대에서 5년 9만원대로 대폭 낮아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사우디아라비아왕국 대사는 24일 외교부 청사에서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의 양국 국민에 대한 입국사증 발급 간소화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사우디 각료회의의 승인을 거쳐 이번 MOI가 최종 발표될 경우 유효한 여권을 소지한 양국 국민과 기업인들이 관광 및 상용 등의 목적으로 상대국을 방문할 때마다 최대 90일간 체류할 수있는 5년 유효기간의 복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현재 1년 유효기간의 복수비자 발급시 180만원 상당의 비자 수수료를 납부하고 있지만, 이번 양국간의 합의에 따라 5년 유효기간의 복수비자 발급비가 90달러 (약 97,000원/약 340리얄) 수준으로 대폭 인하되어 사우디 방문에 필요한 부대비용이..

[2018 카타르컵 4강전] 남태희, 해트트릭으로 알두하일의 결승행을 이끌고 알라이얀을 꺾은 알사드와 맞붙어!

0. 리뷰1) 카타르컵은 리그 종료 후 에미르컵 예선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리그 1~4위팀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2014년 크라운 프린스컵에서 카타르컵으로 바뀐 이후 알두하일로 합병된 알제이쉬가 2번, 알두하일과 알사드가 각각 1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2) 고명진 풀타임. 알라이얀은 디펜딩 챔피언 알사드와의 더비전에서 먼저 두 골을 허용하고도 로드리고 타바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지만, 첫번째 키커로 나선 세바스티안 소리아부터 실축하는 등 두 명의 선수가 실책하며 결국 4대2 승부차기패 당했습니다. 결승에 선착한 알사드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컵대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고명진은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서 성공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3) 남태희 풀타임 해트트릭 1어..

[17/18 UAGL 21R] 알아인, 아즈만에 덜미를 잡힌 알와흐다를 제치고 3년만에 리그 우승 확정!

0. 리뷰1) 문창진 선발 65분 출전. 지난 라운드에서 패했던 샤밥 알아흘리는 강등권에 있는 알다프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티 에릭의 결승골로 1대2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문창진은 선발 출전하여 65분을 활약한 후 교체아웃되었습니다.2) 박종우 풀타임. 에미레이츠는 딥바 알푸자이라와 강등권 탈출을 놓고 겨룬 단두대 매치에서 로돌포 바르델라에게 허용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1대0으로 석패했습니다.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한 딥바 알푸자이라는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으며, 아쉽게 패한 에미레이츠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리그 최종전에서 알나스르를 상대로 다시 한번 극적인 리그 잔류에 도전하게 됩니다. 박종우는 풀타임을 활약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3) 임창우 풀타임. 마지막까지 시즌 전관..

[문화] 35년만에 돌아온 사우디의 첫 영화관 AMC 시네마 KAFD점의 이모저모

사우디에 석유를 시추하러 들어온 서양의 석유업자들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던 사우디 내 영화관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과 이에 영감을 받아 진행된 메카 그랜드 모스크 점거 사건의 여파로 극보수 원리주의 성향의 와하비스트들이 득세하면서 사우디 곳곳에 성업 중이던 영화관들이 폐쇄되었습니다. 그 후로 30년 넘게 암흑기를 맞이한 사우디 영화산업은 비전2030을 앞세워 강경 보수 이슬람 국가에서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탈바꿈하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실권을 쥐게 되면서 지난해 12월 11일 사우디 문화정보부가 영화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영화관 부활을 공식으로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문화] 그동안 폐지했왔던 사우디의 영화관 부활 공식 발표로 본 사우디 영화 약사! 참조) 그리고 4월 초 사우디 문화..

GCC&GU/사우디 2018.04.19

[2018 ACL A/B 6R] 서아시아 클럽 최초 조별예선 6연승으로 16강에 진출한 알두하일!

0. 리뷰1)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두 팀간의 맞대결에서 무으민 자카리아의 결승골을 앞세운 알아흘리가 로마리뉴의 골로 영패를 모면한 알자지라의 추격을 견뎌내고 0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승리한 알아흘리는 조1위, 패배한 알자지라는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2) 알가라파는 이란 원정에서 압둘아지즈 하팀의 역전 결승골과 메흐디 타미의 쐐기골로 홈팀 트락토르 사지에 1대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알가라파는 알자지라와 승점도 같고 골득실에서도 앞서지만 양팀간 맞대결에서 당한 2패 때문에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3) 남태희 결장, 임창우 풀타임. 알두하일은 압둘라흐만 97년생 신예 미드필더 압둘라흐만 무스타파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임창우가 분전한 알와흐다에 1대0 승리를 거두며 6연승으로 16..

[2018 ACL C/D 6R] 도하 원정에서 알라이얀을 제치고 16강에 합류한 알아인!

0. 리뷰1) 최종 라운드인만큼 각 조마다 시차와 상관없이 동시에 경기가 펼쳐졌습니다2) 탈락이 확정된 두 팀간의 경기에서 나사프 까르쉬가 알와슬의 파비오 리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아지즈존 가니에프의 동점골과 보비르 아비솔리코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1대2 승리를 거뒀습니다. 나사프 까르쉬는 다른 조에선 16강에 오르고도 남을 승점 10점을 챙기고도 아쉽게 탈락한 반면, 10여년 만에 아챔 무대에 복귀한 알와슬은 6연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데 만족해야만 했습니다.3) 알사드와 페르세폴리스의 조 1, 2위 결정전에서는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킨 페르세폴리스가 조선두를 달리던 알사드에 1대0 승리를 거두고 조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차비 에르난데스 입단 이후 2년 연속 플옵에서 광탈..

[문화] 역대 최다 50인 참전하는 그레이티스트 로얄 럼블을 앞두고 본 WWE와 중동

지난 2월 28일 사우디 스포츠청 (General Sports Authority)과 WWE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는 양측의 수장인 투르키 알 앗셰이크와 빈스 맥마흔 회장 및 트리플H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기간 10년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고 와하비즘에 경직되어 있던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살만 빈 무함마드 왕세자가 내세운 비전 2030에 따라 그간 사우디 내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억제시켜왔던 다양한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활성화시키려는 사우디 정부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하려는 WWE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맺어진 이번 계약에는 사우..

GCC&GU/GCC&GU 2018.04.17

[알힐랄] 사우디 축구 레전드 사미 알자베르, 알힐랄의 새 대표에 지명, 그리고 야세르 알까흐따니 은퇴!

투르키 알 앗셰이크 사우디 스포츠청장은 극적으로 알아흘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리그 통산 15번째 우승이자 15/16시즌에 이어 16/17시즌까지 2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사퇴 의사를 밝힌 알힐랄 대표 나와프 빈 사아드 왕자의 후임으로 사우디 축구의 레전드이자 전 알샤밥 감독인 사미 알자베르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와프 빈 사아드 왕자는 2015년부터 알힐랄 대표를 역임했으며, 그의 재임기간 동안 알힐랄은 그동안 들어올리지 못했던 국왕컵 2회, 리그 2연패, 왕세제컵 1회 우승 및 15리그 1회, 슈퍼컵 1회, 아챔 1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사미 알자베르 신임 알힐랄 대표는 2000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반시즌 임대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알힐랄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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