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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카르 랠리, 아프리카와 남미에 이어 2020년 대회부터 개최지를 사우디로 변경!

둘라 2019. 4. 1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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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자동차 경주로 유명한 다카르 랠리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경관과 미지의 지형"을 제공해주는 곳이라며 지난 10년간 대회를 개최해왔던 남미를 떠나 중동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 대회인 2020년 대회부터 5년 동안 사우디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아프리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최근 10년간 남미의 장대한 경관을 개척하는 모험을 해온 끝에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경주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게 되면서 중동지역에 데뷔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으며, 데이비드 카스테라 다카르 디렉터는 사우디로의 개최지 변경을 "미지속으로의 항해"라고 묘사했습니다. 



197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열렸던 다카르 랠리는 모리타니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8년 대회가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한 공포로 취소되면서 대회 자체의 존립이 위태로왔으나,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2009년 대회를 유치하면서 다카르 랠리의 역사는 아프리카를 떠나 남미로 쓰여지게 되었으며,  2019년 대회를 끝으로 2020년부터는 그 세번째 무대인 사우디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앞세우고 있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스포츠청을 앞세워 각종 대회를 유치하면서 사우디를 알리고 스포츠 분야를 적극 발전시키고 있는 사우디 정부의 의지와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원하는 다카르 랠리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폐쇄적인 비자정책 및 엄격한 종교정책으로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 중 하나인 룹앨할리 뿐만 아니라 겨울에 폭설이 내리는 타북 지역, 홍해와 아라비안 걸프에 접해있는 해안지대부터 아브하 일대 3천미터급의 고산지대, 그리고 주위가 온통 새카만 휴화산 지대외 초대형 운석 낙하지 등 중동지역에서 보기드문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간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카르 랠리를 유치한 사우디 스포츠청은 최근 몇 년 동안 WWE와의 10년 파트너쉽 계약에 따라 그레이티스트 로얄럼블과 크라운 쥬얼 PPV를 이미 개최했고, 지난해 12월 전기 자동차 경주대회인 앗디리야 E-프릭스를 열면서 사우드 왕가의 고향인 앗디리야를 홍보하는 한편으로 비싸고 오래 걸리기로 악명높은 사우디의 입국비자 시스템 개선의 일환으로 이벤트 전용 전자비자까지 신설했으며, ([비자] 사우디 최초의 첫 이벤트 전용 전자 관광비자 시스템 샤렉 서비스 개시! 참조) 올해 유벤투스와 AC밀란의 이탈리아 슈퍼컵을 개최하는 과정에서 패밀리석을 제외한 일반석에서 남녀가 함께 관람하는 것을 금지해온 사우디 정부의 방침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반발하자 역사상 최초로 이 제한까지 풀어버리는 등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in 젯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유벤투스의 슈퍼컵 최다 통산 8회 우승 이끌어! 참조)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국가 이미지 홍보와 이를 관람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다카르 랠리 조직위원회는 4월 25일 2020년 사우디 다카르 랠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홈페이지 대문도 바꿔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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