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2. 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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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아르마니 (5성급), 비다 (4성급), 로브 (3성급/메라아스와 합작)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에마아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저가형 비치 호텔인 로브 라 메르 비치를 개장한 지 3일 후 JBR 워크에 새로운 호텔인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를 개장했습니다. 2016년 착공한 303미터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는 JBR 워크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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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플래그쉽 호텔인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를 포함해 두바이몰 주변에 본진을 두고 있는 어드레스 호텔 체인의 UAE 내 첫번째 리조트이자 비치 리조트입니다. 어드레스 호텔의 첫 리조트인 어드레스 마라시 골프 리조트는 이집트에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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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이라 게이트, 어드레스 주메이라 비치 리조트 등의 이름으로 불리웠다가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로 불리게 된 이 호텔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에 자리잡고 있는데, 아직은 공사 중이라 고가도로 밑 갓길에서 비껴 들어가는 좁은 입구 때문에 별생각 없이 차를 몰고 갔다가 지나치기 딱 쉽습니다. 개장 초기 미로 같았던 스카이 뷰보다는 훨씬 찾기 쉽습니다만....



다소 비좁은 입구에 비해 넓은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호텔에 도착하게 됩니다. 5성급 호텔이니 로브 라 메르 비치와 달리 발렛파킹이 제공됩니다.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건물의 첫 인상은 약 1년 전 개장한 어드레스 스카이 뷰와 마찬가지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트윈 타워와 두 타워 사이를 연결하는 대형 스카이 브릿지가 있는 비슷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건물 자체의 면적은 스카이 뷰가 넓고, 타워 높이로는 54층인 스카이 뷰보다 77층인 비치 리조트가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두 호텔 모두 스카이 브릿지와 연결된 루프탑에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풀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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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건물엔 총 3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왼쪽 타워는 어드레스 비치 레지던스,



두 건물의 중간에는 바로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호텔,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그리고 오른쪽 타워에는 비치 레지던스 바이 어드레스로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이름으로 봐서 왼쪽 타워는 호텔+레지던스, 오른쪽 타워는 건물 전체가 레지던스일 것 같네요.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호텔문을 열고 들어서자 나오는 로비 중앙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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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체크인 카운터가 있고,



왼쪽에는 컨시어지 카운터 겸, 투숙객들이 많을 땐 체크인 카운터로도 활용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개장한지 4일째 방문해서 널널하지 않을까 싶어 오후 1시쯤 도착했는데, 왠걸??? 체크인 카운터는 개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몰려드는 예약과 투숙객으로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말연휴를 이 곳에서 보내게 된 거주자들이 호캉스를 겸해 몰려들기 시작한 탓이었죠.



일단 절차상 체크인은 마치고 방이 준비되면 연락 준다고 해서 맛뵈기로 잠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로비 라운지의 야외석으로 나가니 작은 분수대에 아랍어 캘러그래피 조형물 두 개가 나란히 서 있고 그 너머로 왼쪽으로는 아인 두바이가 한창 준비 중인 블루워터 아일랜드, 오른쪽으로는 팜 주메이라가 수평선에 걸쳐있는 시원한 뷰가 펼쳐집니다. 참고로 우측 중앙에 보이는 고층 건물은 나킬 몰이 있고 내년에 세인트 레지스가 들어설 팜 타워, 중심 근처에 u처럼 보이는 건물이 현재 쌍용건설이 짓고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 옆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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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에 보이는 풀장.



풀장쪽으로 내려가 리조트 경계까지 가면 길게 늘어선 낮은 건물이 있는데, 이 곳은 식당 비치 그릴입니다.



로브 라 메르 비치가 라 메르 끝자락에 위치해서 바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는 JBR 워크의 끝자락과 블루워터 아일랜드로 연결된 육교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어서 걸어서 두 곳을 다 다니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리조트 밖으로 나와 왼쪽의 육교를 따라 걸어가면 블루워터 아일랜드, 그냥 해변가 따라 오른쪽으로 쭉 가면 JBR 워크로 갈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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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본 건물의 외형은 ㅁ형태로 생겼네요. JBR에 자리잡은 관문 같은 건물이라 해서 주메이라 게이트 타워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조트라고 해서 어마무시한 담이 있지는 않고, 약간의 통로와 나무들로 JBR 비치와 리조트의 경계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충 둘러보는 사이 방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체크인 카운터로 돌아갑니다. 기다리게 한 만큼 맡겨둔 짐은 이미 방에 갖다 놓았다는군요.



여느 초고층 어드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호텔 객실은 입구에서 봤을 때 좌측 견물의 16층까지 저층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위는 다 레지던스.



예약할 땐 발코니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시 뷰룸을 예약했는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숙박비가 두 배로 비싼 이그제큐티브 시 뷰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해주더군요. 처음 방을 예약했을 때보다 개장을 앞두고 갑자기 방값이 비싸진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의 객실은 뷰를 기준으로는 마리나 전망과 바다 전망, 그리고 발코니의 유무에 따라 숙박비가 달라집니다.

마리나 전망 디럭스 룸<발코니가 있는 마리나 전망 디럭스 룸<바다 전망 디럭스 룸<발코니가 있는 바다 전망 디럭스 룸<발코니가 있는 바다 전망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1베드)<파노라마 스위트룸 (2베드)<프레지던트 스위트룸 (3베드)


개장 4일만에 체크인했던 당시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이 가장 좋은 방이었습니다. 어드레스 호텔에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아 묵어본 건 다운타운 두바이 재개장 첫 날 이후 처음입니다.



제가 묵었던 5층에는 총 13개의 방이 있었네요. 아무래도 바다 전망 방이 훨씬 많이 배정되어 있네요.



1베드룸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둘러봅니다. 방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연 스카이 뷰나 파운틴 뷰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좀더 고급진 느낌을 주었습니다.



기존 어드레스 호텔 객실에 비해 터치 패널은 훨씬 깔끔하고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만, 너무 단순화한 나머지 객실 내 다른 공간에선 기능이 헷갈릴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온도 표시로 LED로...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공간은 발코니가 있는 거실입니다.



응접실과 미니바, 차 세트 등이 놓여있지만, 코로나 여파로 미니바는 비어 있습니다.



여느 어드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캡슐 커피와 네스카페 커피에 TWG 티세트.



라운드 테이블 안쪽, 바로 문 옆에는 손님용 화장실이 있습니다.





거실을 지나면 침실이 있습니다. 침실에는 발코니가 없습니다. 





침대 옆 협탁의 손잡이는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통유리로 된 창 반대편 벽에는 대형 거울과 벽면을 채운 장식장이 자리잡고 있지만...



부피가 큰 짐을 넣을 수 있는 실용적인 장은 아닙니다.







침실을 지나면 화장실과의 통로에 화장대 겸 옷장이 있습니다.



일반 슬리퍼 외에 쪼리까지 같이 구비된 호텔은 시저스 팰리스 이후 오랜만에 보네요. (그래서 하나 챙겨왔;;;;;)





톨로를 지나면 길게 늘어선 화장실 겸 욕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욕조의 한쪽 끝에는 거울티비가 매립되어 있습니다.





욕실과 세면실 어메니티 역시 다른 어드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로렌조 빌로레시 피렌체







욕조에 몸을 담근 상태에선 경치를 볼 수 없지만, 볼 일을 보면서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응?



여느 어드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거치된 아이패드를 사용해 방 설정부터 TV, 룸 서비스 주문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의 조명도 조절할 수 있고...



티비 리모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에 있는 티비 리모콘이 말을 안 듣는다 싶으면 아이패드를 찾으세요!



아리랑TV와 KBS월드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메뉴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그전까지는 호텔측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VOD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었는데, VOD 프로그램이 싹 빠지고 그 자리를 투숙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해놨네요. 



방을 둘러봤으니 그리 크지 않은 발코니로 나가 시원하게 펼쳐진 뷰를 즐겨봅니다.



발코니의 조명은 특이하게 상단이 아닌 하단에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북향이다 보니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석양을 보려면 505호실, 혹은 506호실에서 묵어야 할 것 같더군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게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의 개장 시기는 내년 중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구름이 낀 하늘은 요즘같은 겨울철에나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부르즈 알아랍과 주메이라 비치 호텔도 보이네요. 중앙에 자리잡은 높은 건물은 럭셔리 레지던스 건물인 원 팜. 그 왼편에 넙대대하게 자리잡은 건물은 파이브 팜 주메이라.

2017/06/04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개장 두어달 뒤 파이브 팜 주메이라로 이름이 바뀐 비운의 호텔, 바이세로이 팜 주메이라 두바이



개장한지 불과 두어달 뒤 자리도 잡기 전에 건물주에게 내쫓겨 법정 소송까지 가며 이름이 바뀌었던 파이브 팜 주메이라는 별의별 사건사고로 종종 신문 지상에 소개되곤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8년 7월 31일 영국에서 놀러온 20대 청년이 여권을 맡기고 렌트한 까나리색 람보르기니 후라칸을 몰고 새벽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에서 불과 네시간 만에 과속으로 33건 총 5천만원이 넘는 교통 범칙금을 떼고 이를 정산하지 못해 영국 대사관까지 개입하여 해결 될 때까지 몇 주 동안 짱박혔던 곳이었고, (알고보니 대형사고를 친 이 넘은 무직;;;;;;;)



지난 11월에는 한 영국인 DJ가 파티를 열었다가 하룻밤에 약 3억원이 넘는 비용을 청구받았다며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화제를 모으는 등 유독 각종 구설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로비가 있는 L층에는 로비 라운지와 브라질 식당 La Brasil이 있습니다.





테이블과 바도 있어서 한 잔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날씨 좋은 날엔 야외 테라스 석에서 한 잔!



밤에 본 입구쪽 건물의 모습.



마리냐 뷰는 이런 건물 숲 사이에 펼쳐진 두바이 마리나를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 로브 마리나도 보이네요.



아랍어 캘러그래피 조형물은 야간에 조명발까지 받아 반짝이고...





레스토랑의 야외석이 보입니다. 상층부는 현재 공사중.









L층을 둘러봤으니 그 밑 포디움을 차지하는 저층부를 내려가 봅니다. L층 밑에는 P1층, 그리고 G층이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도 되고...



대형 나선계단을 이용해 오갈 수도 있습니다.



P1층은 70층대에 위치한 스파와 제타 밑 루프탑 풀로 연결되는 로비가 있는데, 고층부 공사가 마무리 안된 관계로 이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켠에는 비치 용품 판매대가 썰렁하게 놓여져 있었는데, 몇 달 지나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싶네요.



G층에는 삼시세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 레스토랑 (이름이 그래요...)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먹거리는 직원에게 부탁해서 받는 부페식, 메인은 알라카르드.





레스토랑 맞은 편에는 리조트 내 어린이집 QIX가 있습니다.



실내에는 놀이시설이, 야외에는 아이들이 물줄기 맞고 뛰노는 동안 부모는 이를 지켜보며 쉬라고 선베드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길을 따라 쭈욱 가다보면 풀장이 나옵니다.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한 풀장은 패밀리 풀장.







풀 바가 따로 없는 대신 비치 그릴에서 시켜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패밀리 풀장 너머 낮은 곳에는 성인용 풀장이 있습니다. 







소프트 오프닝이란 명분으로 일단 개장하고 보는 이 동네 특성상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었던 77층의 루프탑 풀은 아직 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1년전 스카이 뷰가 개장했을 때처럼 루프탑 풀은 동시에 개방하고 셀라비를 나중에 열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제타는 커녕 아예 루프탑 풀 조차 개방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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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77층에 들어설 루프탑 풀은 마리나 베이 샌즈를 너머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풀이란 기록을 노리며 내년을 목표로 두바이가 준비하고 있는 스카이 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내년에만 이 곳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의 77층, 



팜 주메이라 중심에 자리잡은 팜 타워 50층의 아우라 스카이 풀,



그리고 다운타운 두바이와 비즈니스 베이 외곽 파라마운트 호텔 옆에 자리잡은 SLS 두바이가 75층에 스카이 풀을 개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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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성수기를 맞아 소프트 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개장 4일만에 호텔 직원들이 당황할 정도로 몰려든 투숙객으로 정신을 못 차렸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의 고층부 개장을 포함한 그랜드 오프닝은 내년 2월로 예정하고 있으며, 개장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까지 성대한 개장식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네요. 루프탑 풀을 보러 다시 한번 들러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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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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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2.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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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호텔, 아르마니 호텔 등 럭셔리 5성급 호텔과 4성급 비다 호텔로 유명한 에마아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지난 2016년 5월 메라아스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고 3성급 로브 호텔을 런칭하며 중저가 호텔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로브 호텔은 에마아르 호텔의 호텔 운영 노하우와 두바이에 아기자기한 색채를 더하고 있는 디벨로퍼 메라아스가 서로의 장정을 살려 만든 브랜드입니다. 럭셔리 호텔 운영 노하우가 있는 에마아르 호텔에는 없는 젊은 감성을 메라아스로부터 얻고, 아기자기한 개발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호텔 사업부가 없는 메라아스에게는 에마아르의 노하우를 살리는 윈윈 전략이었죠.

2016/05/06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숙박비 비싼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저가 호텔 브랜드의 시작을 외친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이용기!


로브 다운타운, 로브 시티센터, 로브 헬스케어 센터 등 메트로 역에서 가까운 곳에 지점을 늘려가던 로브 호텔은 점점 그 범위를 넓혀 세 개의 테마파크가 모여있는 두바이 파크 리조트에 로드 앳 더 파크, 로브 두바이 마리나 등 두바이 외곽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갔으며, 두바이를 벗어나 샤르자 (로브 알자다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 (로브 알마르잔 아일랜드)에도 진출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2018/06/21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마아르, 어드레스와 로브 호텔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본격 진출!


그리고 지난 10월 말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1년여 연기된 두바에 엑스포장에 로브 엑스포 2020을 개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바이 엑스포장의 중심인 알와슬 플라자에 자리잡게 되는 로브 엑스포 2020은 엑스포 장 내에 있는 유일한 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브 호텔의 발전이 인상적인 것은 알시프 일대에 비슷한 컨셉으로 3성급 자빌 하우스 미니와 4성급 자빌 하우스, 그리고 알시프 호텔 등 개성있는 중저가 호텔을 열었던 주메이라 호텔 그룹의 도전은 1년 반만에 운영권을 힐튼으로 넘기면서 사실상 실패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2018/08/29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주메이라 호텔 버전의 업그레이드 된 로브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투숙기! (현 햄튼 바이 힐튼 두바이 알시프)

2018/12/05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두바이 크릭 옆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자빌 하우스 알시프 (현 캐노피 바이 힐튼 두바이 알시프)

2018/12/11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과거로 돌아간듯한 이마라티 전통가옥 컨셉의 호텔, 알시프 호텔 (현 알시프 헤리티지 호텔 두바이,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


새로운 호텔을 잇달아 열고 있는 로브 호텔은 지난 12월 14일 긴 해변과 인공섬들이 모여 있는 주메이라에 로브 호텔 최초의 해변 호텔 로브 라 메르 비치를 개장했습니다. 



두바이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명칭 중 하나인 주메이라의 어원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각주:1]

첫째는 구어체 지역 사투리 단어인 "꾸메이라"의 발음이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주메이라"로 바뀌었다는 것으로 꾸메이라의 뜻은 "해변의 바위나 돌에 아름답게 비친 달의 모습"라는 설이고,

둘째는 주메이라 (جميرا)는 단어의 아랍어 어근인 ج م ر에서 나왔다는 설입니다. 이 어근의 원뜻은 "불씨, 또는 빛나는 석탄 조각"으로 이 동네의 뜨거운 날씨는 사막의 유목민들에게 최고의 과일로 여겨지는 달콤하고 맛난 대추야자를 보다 빨리 영글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 착안해 "올바른 과일을 위한 올바른 장소"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네.... 어떤 설을 따르든 주메이라라는 단어 자체가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셈이죠.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주메이라 지역은 해변을 끼고 있지만 데이라와 부르 두바이 등 두바이 구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변두리 지역으로 어부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해변을 좋아라 하는 유럽인 거주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고층 건물이 별로 없는 빌라 위주의 주거지역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후반 주메이라 외곽의 움 수꽈임에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부르즈 알아랍이 세워지고 알수푸 지역에 2001년부터 초대형 인공섬 팜 주메이라 조성에 들어가면서 빌라촌과 다양한 해변, 그리고 럭셔리 호텔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자리잡아 나갔습니다.

2018/12/2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개장 21주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변신한 주메이라 비치 호텔!


주메이라 지역의 시작점인 주메이라 1~3은 빌라촌으로 해변을 따라 일반 주택들과 두바이 영사관 등 외국 영사관, 그리고 동네 쇼핑몰 등이 모여 있는 전형적인 주거지구였지만, 새로운 해변과 인공섬을 개발하면서 관광지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 대표적인 호텔로는 해변에 자리잡은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그리고 인공섬에 들어선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와 니키 비치 두바이 리조트 등 고급 리조트지가 영업 중입니다.  

2020/07/1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로드에 자리잡은 화려한 로비가 인상적인 비치 리조트,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2020/06/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조용한 인공섬에 자리잡은 럭셔리 리조트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 그리고 리조트 내 또 하나의 보석!


이러한 고급 리조트의 겨울철 숙박비는 그야말로 후덜덜합니다. 참고로 부킹닷컴 기준 포스팅 당시 예약 가능한 2021년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가장 싼 방 1박 숙박료를 검색해 보면.... (연말연초에는 더 사악하거나 예약 자체가 이미 불가능한 곳도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포시즌스 리조트 두바이: 4,663디르함 (세금 포함 약 140만원)

불가리 리조트 두바이: 4,124디르함 (세금 포함 약 124만원)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3,634디르함 (세금 포함 약 109만원)

니키 비치 리조트 두바이: 2,348디르함 (세금 포함 약 71만원)


이런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있는 이 동네에 로브 라 메르가 들어선 것입니다. 로브 라 메르의 같은 날 기준 1박 숙박료는 500디르함 (세금 포함 약 15만원)이니 그야말로 갓성비 호텔인 셈입니다.



메라아스가 개발한 해변가인 라 메르 사우스 외곽에 자리잡은 로브 라 메르 비치는 호텔 특성상 발렛 파킹이 없습니다. 



차를 몰고 갈 경우 건물 한 켠에 자리잡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그다지 넓지 않은 단층 주차장이어서 수용능력은 많지 않습니다.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호텔 컨셉 상 객실 수 만큼의 충분한 주차 공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경우 호텔 뒷편에 주차시킬 수 밖에 없는데 아직은 개발 중인 지역이라 건설현장 근처 공터에 차를 세워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호텔 문을 들어서면 항상 마주하게 되는 로브 호텔의 모토.



호텔 건물 안에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체크인 카운터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 로비로 가는 길엔 언제나 그렇듯 짐이 많거나 대형 캐리어를 가지고 온 투숙객을 위한 철제 보관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브 호텔들이 두바이의 호텔 방치고는 방이 좁은 탓이기도 합니다.



인테리어는 호텔이 들어선 동네의 특성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어서 전반적으로 밝아 엘리베이터 인테리어도 가벼운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 바닥에는 팩맨이!



로브 다운타운, 로브 시티센터에 이어 세번째로 묵게 된 로브 라 메르 비치의 풍경은 전반적인 로브 호텔의 특성이 살아 있습니다.





방 번호 팻말도 작은 자동차 번호판 같은 디자인.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이미 경험해 본 바 있기에 대충 예상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화장실도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욕실 내 어메니티는 브랜드를 강조하지 않는 리필 가능한 제품이 놓여져 있는데, 브랜드 표기가 없는 대신 재치발랄한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화장실 겸 욕실을 지나면 나타나는 객실. 보이는게 답니다. 대형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을 엘리베이터 로비 옆에 두는 이유이기도 하죠.



침대와 협탁을 중심에 놓고 책상 겸 커피 세트, 그리고 반대쪽에 수납공간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옷장도 벽 내에 수납되어 있거나 대형 목재 장이 아닌 개방된 철제 랙에 금고만 함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해서 미니바는 비어 있는 상태. 침대와 장 사이 협탁에는 전화기와 필기도구가 놓여져 있고, 



반대쪽 협탁에는 별다른 내용물 없이 헤어 드라이어가 들어 있습니다. 방 조명을 컨트롤하는 터치 패널 따위는 당연히 없습니다.





테이블 위엔 생수 두 병과 커피, 티 세트만 놓여져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벽에 걸려 있는 티비를 볼 수 있는데, 아리랑과 KBS 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방 안에 블루투스 스피커는 없지만 티비를 블루투스 스피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이 크지는 않지만 성인 2명과 아이 1명이 잘 수 있는 3인실입니다. 방이 좁은데 어떻게 잘 수 있냐구요?



방 구석에 지리잡은 소파가 등받이를 들어 올려 앞으로 펼치면 간이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 베드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평소에는 소파 겸 거실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방 밖으로 나갈 수는 없지만 창문을 열면 나름 발코니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에서 본 풍경. 가까이엔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가, 멀리 부르즈 알아랍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달전 여름 비수기에나 묵어봤지 겨울엔 ㅎㄷㄷ한 숙박비에 엄두를 내기 힘든 만다린 오리엔탈 주메이라 두바이.


제가 묵었던 방이 좋았던 것은 주메이라 일대의 해변가 뿐만 아니라 부르즈 칼리파를 위시한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 앞에서 한 눈에 보이는 방 풍경.



문에 걸려 있는 방해하지 마시오 안내판에도 재치 넘치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심지어 문 옆 벽에 있는 배전판 문에도 어김없이 재치있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을 둘러 봅니다. 체크인 카운터 뒤에는 로비 라운지가 있습니다.









로비 라운지 안쪽에는 회의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다양한 회의실이 있는 다른 곳과 달리 구색 갖추기 용으로 하나뿐이긴 한데... 여긴 출장자들을 위한 호텔은 아니니까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면 작은 카페가 있고 통치자들의 초상화 앞에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로비 뒷편으로 들어가면 헬스장



셀프 세탁실



예배실이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쪽에는 다른 호텔과 마찬가지로 로브 호텔 내 유일한 식당인 "데일리"가 있습니다.





로브 다운타운이나 시티센터에 비해선 확연히 넓은 야외 테라스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전채, 빵, 음료수 등은 부페식으로 가져오고,



몇 가지 메인 메뉴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며,



저녁은 알라카르트로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로브 다운타운이 처음 열었을 때만 해도 호텔 안에서 술을 팔지 않았지만, 지금은 술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때는 푸드 트럭에서 다양한 주류 및 음료를 판매합니다.



식사 공간 너머에는 야외 풀장이 있고,



다른 로브 호텔들과 달리 호텔 내 편의점 줌이 없는 반면, 이름에 걸맞게 로브 호텔 최초로 해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내에 편의점이 없는 이유는 호텔이 라 메르와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호텔 내에 식음료부에 힘을 주지 않아도 해변을 따라 라 메르 일대에 펼쳐진 다양한 식음료 매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 메르 개장 초기에 입점했던 밀탑 빙수카페는 오랜만에 가보니 문을 닫긴 했지만요. 

2017/11/14 - [중동여행정보/정보] - [두바이] 압구정에서 주메이라에 진출한 빙수카페, 밀탑 두바이 1호점 방문기


메라아스가 개발 중인 라 메르는 해변을 따라 상점가와 워터파크를 세우고, 이 해변을 감싸듯이 조성된 두 곳의 인공섬에 주거지구와 호텔, 마리나 등이 들어서게 되는 곳입니다. 섬 내부는 현재 개발 중



해변을 따라 노스와 사우스로 나누고 (개장은 노스부터 개장),



그 중심에는 작은 워터파크 라구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 메르 해변은 날씨만 미친듯이 뜨겁지만 않으면, 충분히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로브 호텔의 첫 비치 호텔인 로브 라 메르 비치는 그 주변의 럭셔리한 호텔보다 훠얼~~~~씬 싼 가격에 묵을 수 있는 동시에 다른 호텔들과 달리 라 메르 비치 일대를 앞마당처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웃 공간까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성은 다른 로브 호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곳만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에마아르 호스피탈리티 그룹은 로브 호텔 최초의 비치 호텔인 로브 라 메르 비치를 개장한지 3일 뒤인 12월 17일, 역시나 메라아스가 만든 해변가인 JBR 비치에 어드레스 호텔 최초의 리조트인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를 개장했습니다.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리뷰는 다음 편에....!




  1. https://gulfnews.com/uae/one-jumeirah-too-many-unravelling-the-j-maze-1.130343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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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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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벗어나면 사막과 해변, 혹은 오아시스가 연상되는 UAE에도 없을 것 같은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알아인에 있는 아부다비 최고봉 제벨 하핏의 중턱에는 현재까지는 UAE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4성급 호텔 머큐어 그랜드 제벨 하핏이 있습니다.

2014/09/07 - [중동여행정보/여행기] - [여행기] 알아인 2일차 (4)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산 자발 하피트 정상, 그리고 산중턱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에서 보는 풍경


그리고.... 산동네가 전혀 연상되지 않는 두바이에도 산악 리조트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4성급 JA 핫타 포트 호텔입니다.

핫타는 두바이에서 남쪽으로 오만 국경을 향해 한시간 반 정도 들어간 산동네에 있는 두바이의 유일한 월경지인 핫타로 가는 길은 두바이 도심 내에서 볼 수 없는 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2019/08/25 - [GCC/GU/UAE] - [역사] 월경지와 위요지가 뒤섞인 UAE 내 토후국들과 오만의 국경은 왜 이리 복잡할까?


최근 두바이가 핫타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도로확장 공사가 한창이기에 야간 초행길에는 조금 위험할 수도 있고, 오가는 길에 화물차라도 있으면 이동 속도는 평소보다 더 늦어지게 됩니다. 두바이가 핫타를 본격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두바이하면 떠올리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제공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JA 핫타 포트 호텔은 올초 소개해드렸던 핫타 와디 허브, 핫타 댐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0/01/15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두바이] 오만 국경 근처에 자리잡은 야외 액티비티의 허브, 핫타 와디 허브 & 핫타 댐!



호텔의 모토는 단순합니다. 자고, 먹고, 놀아라!



4성급이지만 가격이 싸지 않은 JA 핫타 포트 호텔은 투숙하지 않고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원처럼 1일 패스를 따로 팔고 있습니다. 



정문을 통과해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좌회전 안내 표시를 따라...



호텔 본관 건물로 가면 됩니다. 



발렛이 안될 경우 입구 바로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이나 별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가면 됩니다.



본관은 가늘고 긴 2층 건물로 되어 있으며 본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안내를 받아 방으로 가는데....



본관 밖으로 나와 건물 내부가 아닌 야외로 길게 뻗은 골목으로 가네.....요? 



그리고 도착한 객실.



네... 모든 객실은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야외에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객실의 한쪽 벽은 데코레이션이 아닌 찐 돌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객실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공간은 화장실.





객실은 화장실을 지나치면 나타납니다.



아무리봐도 빌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는데, 일반적인 객실과는 다른 형태의 객실입니다.











그냥 일반 객실인데도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총지배인의 환영 카드가 협탁 한 켠에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객실의 티비는 다른 곳에서 보기드문 초대형 스탠드로 인해 상대적으로 작게만 느껴집니다.



티비 스탠드가 어마무시한 크기로 자리잡고 있는 엔간한 캐리어도 들어갈 수 있는 수납장을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밤에 체크인을 했더니 발코니 밖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알 수없네요.



지금까지의 객실 사진을 보고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뭔가 산뜻해 보이면서도 왠지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UAE 내 다른 객실 인테리어보다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인테리어.


심지어 객실키는 호텔 이용시 익숙한 카드키가 아니라 왠지 옛날 목욕탕에서나 봤을 것 같은 대형 열쇠고리에 달려 있는 전통적인 열쇠이고,



방해금지 등의 알림 메시지는 조명으로 컨트롤하는 방식이 아닌 문고리에 거는 플라스틱이 놓여져 있습니다. 왜일까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사실 1981년에 개장하여 내년에 개장 40주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산뜻해 보이는 객실 인테리어는 2017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단장한 상태입니다. 호텔의 리노베이션 방침이 가능한 옛 모습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사라진 것들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리노베이션 전 객실 풍경을 보면 객실 구조를 흔들지 않고 화사해졌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랍틱한 인테리어를 지닌 오래된 호텔들이 리노베이션을 거치면 어두침침한 분위기에서 화사한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트렌드이기도 합니다.

2018/12/24 - [중동여행정보/호텔] - [두바이] 개장 21주년 맞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으로 새롭게 변신한 주메이라 비치 호텔!


JA 핫타 포트 호텔의 JA는 뭔가 거창한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1981년 아라비아 반도에서 최초로 개장한 리조트인 제벨 알리 호텔과 핫타 포트 호텔로 시작한 두바이의 중소 호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모회사의 이름을 따 두코 (Dutco) 호텔로 시작했지만, 리브랜딩 과정을 거쳐 첫 호텔이 들어섰던 두바이 제벨 알리의 이름을 따와 JA 리조트 호텔로 개명한 바 있습니다. JA 계열 호텔들은 제벨 알리와 JBR 일대에 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침이 밝았으니 본격적으로 리조트 일대를 둘러봅니다. 



오래된 호텔답게 요즘 호텔에선 보기 힘든 모기장문이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보는 풍경을 보니 확실히 산동네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발코니에서 본 아래층 풍경.


총 55개의 객실이 있는 JA 핫타 포트 호텔은 스위스 전통가옥인 샬레 스타일의 객실을 좌우로 길게 두 줄로 늘여놓았습니다.





이제 객실을 나가 리조트를 둘러봅니다.







제 객실이 3층이라면, 발코니 밑으로 보이던 객실은 2층.



본관 로비에는 리조트 내 이벤트 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앙에는 호텔의 문을 연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의 아버지)이 통치하던 1981년 개장 당시의 장식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선 보기 드문 내부 장식.



본관 윗층에는 식당 지마와 바가 있습니다.



나름 모던한 인테리어에....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두바이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본관에서 보여지는 각 층의 연결통로.



객실수 만큼이나 본관 자체도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맞닿아 있는 네 채의 샬레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샬레가 제 객실인 307호실.



앞서 설명드렸듯 객실은 두 개층으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동향이어서 일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두 개의 풀이 있는데, 제가 묵었던 웨스트 윙에는 성인용 풀이 있습니다.



성인용 풀은 리조트 내 카페 가젤보의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성인용 풀과 카페 가젤보의 풍경은 설명없이 사진만 놓고 보면 전혀 두바이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관 옆 이스트 윙 방향으로는 위에서 봤던 영화를 상영하는 별관 마참이 있습니다.



이스트 윙 역시 이층 구조로 샬레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돌 계단을 올라가면 레크레이션 클럽과 록 풀이 있습니다.



록 풀은 말 그대로 바위벽에 맞닿아 있는 풀.





풀장을 뒤로 하고 이어진 돌계단을 올라가면 일몰과 리조트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요가장이기도 하죠.



이 곳에서 내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산 중턱에 이 곳이 핫타임을 알려주는 구조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와 본관 사이의 곳곳에는 다양한 공간이 있습니다. 대형 체스말을 옮기면서 즐길 수 있는 정원 체스부터...



겨울철에 이벤트가 있을 것 같은 마즐리스



여러 놀이 시설들과...











미니 동물원이 있습니다.









테슬라 사용자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도 구비되어 있죠. 



그리고 동물원 근처에는 앞동산 알라하가 있습니다.



때마침 해질 무렵이라 한번 올라가 일몰 풍경을 볼 겸 올라가 봤습니다.







천천히 주위 풍경을 둘러보며 올라가니 어느덧 정상입니다.



정상에도 동산의 이름에 맞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높이로는 비빌 수 조차 없지만, 세계 주요 고봉들의 높이를 안내해주는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알라하에서 래려다 본 리조트 풍경.





사실 이 언덕에는 정상 뿐만 아니라 곳곳에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제 방 발코니에서 본 알라하 풍경.



JA 핫타 포트 호텔은 새단장을 했음에도 세월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오래된 호텔로, 두바이 유일의 산악 리조트라는 별칭답게 두바이 뿐만 아니랴 UAE 내 그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과 체험환경을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곳입니다. 위치로만 보면 알아인의 그랜드 머큐어 제벨 하핏 호텔보다 훨씬 낮은 곳에 있음에도 호텔 일대의 전반적인 분위기로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호텔에서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가족 투숙객이나 도심이나 해변가에 자리잡은 두바이 호텔에 싫증을 느끼거나 UAE 내에서 반전적인 매력을 가진 휴식공간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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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2020. 11.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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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초, 해축팬들에겐 PSG 유니폼 메인 스폰서로 유명할 프랑스의 대표적인 호텔 체인인 아코르 호텔은 2019년 초에 두바이의 대표적인 호텔 중 하나인 래플스 두바이 옆에 두바이 내 네번째 소피텔이자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소피텔인 소피텔 두바이 와피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17/06/28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최고의 입지, 덤으로 한때 최고의 전망을 자랑했던 현대적인 감각의 소피텔 두바이 다운타운

2017/06/20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의 중심에 자리잡은 두바이 최초의 소피텔, 소피텔 두바이 주메이라 비치


소피텔 두바이 와피라 명명한 이유는 래플스와 와피몰로 유명한 복합개발지구인 와피 시티에서 그 이름을 따왔기 때문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보여지듯 와피몰은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쇼핑몰로 1990년대에 개장하여 이름을 알렸지만, 두바이몰, 몰 오브 에미레이츠 등 메가 쇼핑몰이 잇달아 들어선 지금은 금요일 저녁에도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퇴색한 느낌은 있습니다. (사실 UAE에 산지 6년 만에 처음 가봤;;;;;) 하지만, 다른 쇼핑몰들에서 보기 힘든 두바이 공공기관의 민원센터가 몰려 있어 평일에는 제법 유동인구가 많을 것도 같습니다만...





부르즈 칼리파 방향으로 와피몰 왼편에는 2007년 11월 개장한 두바이 최초의 래플스 호텔인 래플스 두바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립 어드바이저에 등록된 722개의 두바이 호텔 중 최고의 호텔로도 유명한 래플스 호텔은 이집트 테마 복합단지인 와피 시티 컨셉에 맞게 피라미드형 외관으로도 시선을 잡아 끕니다.



로비 중심에서 본 풍경.



그리고 수십년 동안 확장해 온 와피 시티 개발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층 건물 와피 타워가 2015년 착공에 들어가면서 래플스 호텔로 아코르와 관계를 맺게 된 와피 그룹은 그 건물의 운영계약을 아코르와 맺었고, 2017년 발표 당시 아코르는 이 지구와 타워의 이름을 딴 소피텔 두바이 와피로 명명했으나....



이 동네에선 일상인 일정 지연과 코로나까지 맞물리며 계속 연기를 미룬 끝에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가면서 호텔 이름을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로 확정하고 2020년 10월 29일에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오벨리스크로 확정지은 건 건물의 형상이 오벨리스크를 본딴데다가 아코르의 본사가 있는 프랑스의 콩코드 광장에도 이집트에서 받은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콩코드 광장에 있는 룩소르 오벨리스크는 람세스 2세 시절에 세워진 룩소르 신전에 있던 양대 오벨리스크 중 오른쪽에 있던 오벨리스크로 오스만 제국의 이집트 총독이었던 무함마드 알리 파샤가 프랑스에 기증한 것입니다. 룩소르에서 보낸 이 오벨리스크는 1832년 8월 프랑스에서 보낸 스핑크스호에 의해 1833년 12월 21일 프랑스에 도착했고, 3년 뒤인 1836년 10월 25일 루이 필리프 1세에 의해 콩코드 광장에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와피 그룹으로선 좌 피라밋, 우 오벨리스크의 고대 이집트 테마 건축물을 보유하게 된 일관성을 살리고, 아코르로서는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에서 비롯된 이야깃 거리를 만들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의미있는 일이었을 테니까요.



높이 23미터의 룩소르 오벨리스크보다 딱 10배 높이인 230미터의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현시점에서는 두바이 내 68번째로 높은 건물로 두바이 내 신흥 개발지구에선 눈에 띄지 않을 높이지만, 초고층 건물이 많지 않은 구도심 일대에서는 단연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 내에는 총 498개의 호텔 객실과 97개의 레지던스가 있으며, 레지던스를 상층부에, 호텔을 저층부에 두는 곳들과 달리 (대표적으로는 어드레스 계열 호텔)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8층부터 17층까지 저층부에 레지던스, 그 위로는 호텔로 운영됩니다. 그 이하로는 식당 및 각종 부대시설이 입주해 있습니다.


야간에는 건물의 외곽선을 따라 LED 조명이 적절하게 건물의 라인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LED조명으로 주목을 끄는 건물들에 비하면 깔끔하다는 인상이랄까요. 



언론을 통해 내부 사진이 공개된 후 언제 개장하나 관심있게 지켜보던 중 제가 가지고 있던 할인 카드내 오퍼를 훑어보다 우연하게 호텔 예약 사이트보다 절반 정도 가격에 조식까지 포함된 개장 오퍼가 눈에 띄었습니다. 부킹닷컴이나 아코르 사이트에서도 가장 싼 방이 조식 미포함 700디르함 (세금 별도)이었는데, 개장 오퍼라며 나온 가격은 조식 포함 400디르함!!!! 때마침 오퍼가 시작되는 날 무함마드 탄신일 연휴이기도 해서 별 생각없이 2박을 예약했었는데..... 예약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알고보니 투숙일이 바로 개장 첫 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샤를리 앱도 만평 사건의 여파로 프랑스에서 발생했던 참수 사건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으로 여러 이슬람 국가에서 보이콧 운동을 벌이자고 시끄러웠던 때라, 그런 움직임에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두바이임에도 대대적으로 개장일을 홍보하기엔 조심하지 않았나 싶은 면이 있습니다. 개장 몇 주전 호텔 내부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보도했던 것과 달리 정작 개장일 무렵에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니까요.  


개장 첫 날이라고 하니 가볍게 오후 1시쯤 그리 넓지 않은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시선을 끈 것은 바로 이름 그대로 고대 이집트 신전의 관문인 파일론을 형상화한 화려한 정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유적지를 여행했던 것이 22년 전이었는데, 그때 유적지에서 봤던 화려한 이집트 고대 유적지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고대 유적으로 화려함을 선사할 수 있는 문물이 얼마나 있을까요. 화려한 유적에 비해 초라한 이집트의 현재에서 느껴지는 아이러니 함은 처음 여행했던 22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긴 합니다만...



호텔 정문에 들어선 후 로비로 가기 위해선 또 하나의 내문을 거쳐야 하는데, 화려하게 장식된 짧은 통로에서는 양 옆으로 아누비스 여섯 마리가 투숙객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신전의 탑문 파일론을 형상화한 통로를 지나면 초대형 황금 매가 손님을 환영하는 로비에 입장하게 됩니다.



폭 9미터, 높이 3.75미터의 황금 매는 고대 이집트 유적으로 꾸며진 통로를 지나 도착한 곳이 UAE임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매는 UAE를 상징하는 동물이니까요.

2019/06/03 - [GCC/GU] - [문화] 매팔자가 상팔자인 걸프지역에서의 매의 역사와 생태 등 이모저모, 그리고 매 훈련쇼



체크인 카운터에 있는 직원 의자도 꽤나 고대 이집트스러운 것....



황금 매가 내려다 보고 있는 로비에는 이집트 신전에서 봤던 초대형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듯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호사스러움과 디테일함은 정말....



정문에서부터 체크인까지 고대 이집트 유적을 두바이로 끌고 온 듯한 공간에 있는 듯한 시설물로 방문자들의 시선을 잡는다면, 엘리베이터 로비부터는 지금까지 지나왔던 고대 이집트 색이 빠진 전형적인 프랑스 호텔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두바이에 있는 고대 이집트 신전의 일부가 살아있는 프랑스 호텔. 마블 테마파크가 있는 것처럼 전세계에서 유명하다 싶으면 이것저것 다 가져와서 모아 놓는, 딱 두바이스러움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사용법은 일반적인 UAE 내 건물들과 달라서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이동할 층을 지정해야만 합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서 이동하는 층수를 누르면,



스크린에서 알려주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야 합니다. G층으로 내려가려면 B 엘리베이터를 타라는 것이죠. 내가 버튼을 누른 근처에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염두해 두고 누르시는게 좋습니다. 어리버리 헤메다보면 엘리베이터는 이미 떠났;;;;



네... 그 얘기는 일단 엘리베이터를 타면 내려서 다시 타지 않는 한 다른 층으로 못 간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샹들리에의 화려한 조명이 반사되는 G층 로비와 달리 일반 객실층은 덜 화려합니다만, 그래도 대리석으로 마감한 로비 스타일은~~~!



엘리베이터 로비가 화려하게 천장을 반사하는 반면 객실로 가는 통로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드디어 객실 도착. 몇 번째 체크인 투숙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첫 날 투숙객이라고 방을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객실에 도착하니 한 켠엔 장으로 채워지고, 다른 한 켠엔 걸려있는 통로가 투숙객을 맞이합니다. 바닥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조금 오래된 호텔이라면 카페트 유지 상태 때문에 꺼려지는 면도 있는데, 개장 첫 날 이 방을 이용하게 된 첫 손님이니 개의치않고 들어가 봅니다.



내부까지 목재로 장식된 매립식 옷장 겸 수납장.









코로나 시대의 호텔 답게 차와 커피만 있을 뿐 미니바는 비어 있었습니다. 보통 1회용 생수병에 담겨 있는 일반 호텔들과 다르게 생수는 나름 고급진 브랜드가 있었지만, 달랑 한 병만 있었던 것은 아쉬웠습니다. 체크아웃할 때 물병을 더 놓는게 좋겠다고 피드백을 주긴 했는데....



전체적인 객실의 모습.



객실을 둘러보기 전에 화장실을 둘러봅니다. 통로가 좁았던 이유는 나머지 공간을 화장실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코로나 시대다보니 어매니티는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어차피 세면도구를 챙기고 다녀서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비좁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넓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크기의 욕조.



천장에서 쏟아지는 샤워기는 생각 외로 낮게 세팅된 느낌이 들었지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넓은 편입니다.



많지 않은 욕실 어메니티로는 랑방 제품이 놓여져 있습니다. 프랑스식 호텔 체인다운 선택이랄까요? 



본격적으로 객실을 살펴봅니다.



우선 침대



한쪽 협탁에는 전화기와 티비 리모콘, 필기도구가...



다른 한쪽 협탁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듯 룸 컨트롤은 터치패드 방식.



침대 맞은편에는 방 크기에 비해 작은 TV와 책상이 한 공간에, 응접실쪽에 대형 장식장이 세워져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인지 평소 같으면 뭔가 채워졌을 장식장이 썰렁해보이긴 했지만요.



KBS월드는 안 잡힙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에 들어섰던 이후 거의 유일해보이는 인테리어 장식품은 상형문자가 찍힌 데스크 패드.....?



딱히 손잡이가 없어 무심코 넘어갈 수 있지만, 옷장 외에도 책상과 장식장에는 많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없는 대신 그냥 벽쪽으로 누르면 열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응접실 공간.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갔을 땐 스위치를 작동시켜야 커튼이 열렸지만, 지내다보면 방에서 나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커튼이 닫히고, 들어오면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두바이 구도심 방향 크릭 뷰였습니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가 호텔 맞은 편에 있어 좀 걸어야하긴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두바이 메트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역을 통해 다닐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두바이 국제공항이 있는 방향이기도 해서 호텔 주변을 지나가는 여객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 내부를 둘러봅니다.



다시 로비가 있는 G층으로 내려가봅니다. 체크인 카운터 왼편에는 카페 비주 파트리세 BIJOU PATISSERIE가 있습니다.



카페로부터 엘리베이터 로비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면...



지역 셰이크가 기증했다는 화려한 순금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순금의 아랍어 캘러그래피로 온 몸을 감싼 말부터,



순금으로 장식된 오만식 단검 칸자르.



순금 덩어리인 황금매까지...



진열대 옆 고양이 상을 따라가다 보면...



이웃집 펍을 표방한 프랑스....아닌 영국식 개스트로 펍 더 나인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고양이를 마스코트 겸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 답게 펍 내부에도 고양이상의 조명이...



화장실에도 고양이 상 장식이 있더군요!



보통 두바이 바나 펍에서 피쉬 앤 칩스를 주문해서 먹다보면 튀김옷이 눅눅하거나,과한 기름기 때문에 느끼해서 술을 많이 못하는 편인데, 바삭바삭하면서도 깔끔하게 튀겨진 상태로 나와서 맥주를 더욱 맛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보통 생맥 2잔, 어쩌다 3잔 정도 마시는데..... 술술 넘어가서 추가로 시켜본 작은 튀김 안주까지 피쉬 앤 칩스처럼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온 덕에 가뿐하게 4잔을 비웠;;;;;



이웃집 펍을 표방한 이유는 아마도 화려한 호텔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쪽문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화려하면서도 나름 웅장한 호텔 로비를 지나치지 않더라도 길거리를 지나가다 고양이 로고에 빠져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로비를 기준으로 2층과 4층 우측에는 총 7개의 미팅룸이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미팅룸의 이름이 룩소르 오벨리스크의 여정에서 따왔다는 점입니다. 


가장 작은 방의 이름은 양 국가를 오간 항구가 있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 와 파리 Paris (27m2)

그 다음으로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오벨리스크를 운반하는데 이용했던 강인 알 닐 Al neel (나일강)와 라 센 La seine (센느강) (69m2)

미팅룸에서 가장 큰 방의 이름은 양 국가 내에서 룩소르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인 콩코드 Concorde (콩코드 광장)과 테베 Thebes (룩소르) (89m2)

그리고 G층에 별도의 출입문이 있는 초대형 볼룸의 이름은 라 오벨리스크 L obelisque ballroom (648m2)



2층에서 내려다 본 로비 풍경.





그리고 2층 좌측부에는 호텔의 메인 식당인 프랑스 식당 브라세리 부루가 있습니다.



브라세리 부르는 국내에서도 뉴욕 최고의 프랑스 식당으로 유명한 다니엘을 운영하는 미슐랭 2스타 셰프 다니엘 부르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선 두번째이자 두바이에선 처음 문을 연 프랑스 식당입니다. 스타 셰프를 좋아라하는 두바이 내 호텔다운 선택이랄까요.  



브라세리 부르는 아침 식사 파는 라 베란다와 저녁 식사만 파는 브라세리 부르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운영하는 라 베란다는 식당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픈 키친을 끼고 왼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햇볕이 쏟아지는 베란다에서 먹는 아침을 컨셉으로 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진 풍경으로 부페가 운영되지 않는 대신 메인 메뉴와





사이드 디쉬를 주문할 수 있으며,



애피타이저나 디저트류는 부페 형태로 운영하지 않고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테이블을 찾아 골라먹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가끔 셰프가 직접 다니며 카트와는 별도로 다른 빵류를 나눠줍니다.



저녁에는 오픈 키친을 그대로 지나쳐 메인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 베란다의 아침 식당과는 다른 화려함이 묻어나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갖춰 입어야할 듯한 식당이지만 뉴욕의 다니엘 같은 업격한 드레스 코드를 적용하지는 않더군요. 투숙객이라고 하니 반팔에 반바지, 그리고 발등을 가리는 샌들을 신고 갔는데도 받아준걸 보면 말이죠. (분위기에 쫄려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을 하고 드레스 코드를 물어봤더니 먹고 가라고 하데요....)









야외석 겸 흡연구역에서는 호텔과 와피몰 사이에 세워진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프랑스어로 적혀 있는데다 프랑스식 메뉴를 잘 모르기에 허기지진 않으니 가볍게 먹기에 좋은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먹어 본 음식들. 


기본으로 제공되는 짭쪼롬한 빵.



오리고기로 만든 전채 Rillettes de canard



호일에 싼 메인 도미 요리 Daurade en papillotte



메인에 덤으로 딸려오는 밥.



그리고 계란 흰자로 만든 디저트 Ile flottante





4층 좌측부에는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가 있는데, 투숙 당시에는 개장 준비 중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이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콘저버토리음 호텔 내 컨템포러리 일식당 타이코 퀴진&바의 첫 해외 지점입니다. 11월 17일 개점.




타이코를 이끄는 수석 셰프 Schilo van Coevorden는 1990년대 후반 두바이에서 하얏트 리젠시 호텔 포카시아와 와피 시티 내 스핑크스 레스토랑을 열고 운영하다 떠났던 이후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 타이코로 두바이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2층과 4층에 식당이 있다면, 6층에는 스파, 피트니스, 풀장 등이 몰려 있는 그야말로 몸에 활력을 얻기 위한 층입니다.



소피텔 스파는 국내에선 JW 매리어트 마르퀴스 동대문 스파로 유명한 록시땅 스파, 최초의 소피텔 록시땅 스파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소피텔 스파 반대편에 잡고 있는 소피텔 피트니스에는...



헬스장과



키즈 클럽인 아스트로키즈,



그리고 부르즈 칼리파가 보이는 풀 덱&라운지가 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인근에 자리잡은 소피텔 두바이 타운타운에 비해 훨씬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부르즈 칼리파가 더 잘 보이는 것은 함정.



풀장은 다리를 기준으로 길게 뻗어있는 부분과....



풀 바가 있는 메인 부분의 수심이 다릅니다. 긴 부분은 125cm, 메인 부분은 155cm로 수심이 깊지 않은 풀장 중에서는 그나마 깊은 편에 속합니다. 두바이에 있는 네 곳의 소피텔 풀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도심에 있는 소피텔 다운타운 두바이 풀은 개장 후 세워진 다른 건물로 인해 전망이 망가졌고, 주메이라 비치 풀은 전망은 좋지만 좁다는 단점이 있고, 해변에 자리잡은 더 팜 풀은 너무 북적여서 요즘 같은 시대에는 불안하단 느낌을 받았거든요. 



한켠에는 유아들을 위한 유아용 풀이 있습니다. 개장 둘째날에 이용했는데,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사람이 더더욱 없었기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방향을 향한 풀장의 야경.



풀장 안쪽에서 본 오벨리스크 건물 풍경.



과 야경.



눈치가 빠르신 분이라면 바로 위 두 사진에서 눈치를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풀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생명의 열쇠를 뜻하는 이집트 상형문자 앙크를 형상화 한 열쇠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는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한 고층 건물, 수평적으로는 앙크를 형상화한 풀을 통해 고대 이집트를 테마로 한 호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풀을 위한 샤워기마저 오벨리스크를 형상화했네요.





라운지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바나가 있습니다.



일반형부터 자쿠지를 갖춘 고급형까지 도열해 있는 7개의 카바나는 호텔에 묵기는 부담스러우나 당일치기로 풀장을 즐기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유료로 제공되는 공간입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한 요즘들어 UAE내 호텔들은 UAE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숙객을 위한 스테이케이션 (우리식으로는 호캉스) 오퍼와 함께, 당일치기 풀 이용객을 위한 당일치기 데이케이션 오퍼를 내걸고 있죠.  



풀을 가로질러 카바나 맞은편에 자리잡은 라운지 풍경.







한켠에서는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오벨리스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소피텔 두바이 디 오벨리스크는 개인적으론 계속되는 개장 지연에도 막상 묵어보면 자질구레한 시설 문제를 찾아볼 수 있었던 다른 호텔들에 비해 개장 첫 날에 묵었음에도 시설적인 문제를 경험하지 못한 첫 UAE 호텔이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물병의 갯수 같은 아주 사소한 문제를 몇 개 피드백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투숙경험 향상을 위한 피드백이었지, 미비된 시설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를 방문하는 동안 (고대 이집트 유산에서 현대 프랑스 생활의 예술을 아우르는)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을 경험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을 즐기십시오."

라는 지배인의 인삿말은 빈 말은 아니었던 것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같았으면 많이 놓여졌을 것 같은 현대 프랑스 예술 장식품들이 빠진 상황으로 시작했으니, 코로나 시대가 어느정도 끝나면 어떤 모습을 띄게 될지 기대가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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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remold111.tistory.com BlogIcon 큐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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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중동여행정보/정보2020. 10. 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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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칼리파와 두바이몰이 자리잡고 있는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매일 펼쳐지는 두바이 분수쇼로 유명한 분수쇼 맛집 두바이에 두바이 분수쇼보다 더 큰 새로운 분수쇼 맛집이 개장일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기 시작했습니다. 두바이 분수쇼는 K-Pop 최초의 배경음악으로 선정된 EXO의 파워가 공개되던 날 당사자들을 초빙하며 성대한 프리미어를 선보인 바 있죠.

2018/01/16 - [GCC/GU/UAE] - [두바이] 두바이 분수쇼 배경음악 최초의 가요, EXO의 파워 첫 공개!


새로운 분수쇼 맛집의 주인공은 팜 주메이라에 자리잡은 팜 분수쇼입니다. 제가 팜 주메이라 복판에 자리잡은 나킬몰에서 저 광고를 본지 정확히 5개월 만인 10월 22일에 정식으로 공개됩니다.



다운타운 두바이에 조성된 인공호수에서 펼쳐지는 두바이 분수쇼와 달리 이름 그대로 팜 주메이라에 자리잡은 팜 분수쇼는 팜 주메이라의 몸통 끝에 자리잡은 더 포인트 앞바다에서 펼쳐집니다.

2019/02/25 - [중동여행정보/정보] - [두바이] 팜 주메이라의 몸통 끝 워터프론트에 자리잡은 쇼핑몰 The Pointe



미국의 웻 디자인이 설계한 두바이 분수쇼와 달리 중국의 전문업체 베이징 워터 디자인이 설계한 팜 분수쇼는 더 포인트와 아틀란티스 호텔 사이 14,000평방피트에 펼쳐진 바닷물을 105미터까지 쏘아 올리며 3,000개의 LED를 활용한 초대형 LED 분수쇼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매 30분마다 선보이게 됩니다. 팜 분수쇼는 현재 다양한 장르라고만 밝혔을 뿐 곡명을 공개하지 않은 9곡의 분수쇼를 준비했다고 하네요. 



물을 쏘아올리는 높이만큼은 140미터까지 쏘아 올리는 두바이 분수쇼보다 낮지만, 넓은 곳에서 펼쳐져 현재 두바이 분수쇼가 갖고 있는 세계 최대 분수 기록 갱신에 도전하는 팜 분수쇼는 10월 22일 목요일 밤 8시에 런칭 이벤트를 펼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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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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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8 16:4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