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호텔2021. 12. 1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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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의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인 에디션은 지난 2018년 10월 의외로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여덟번째 에디션 호텔인 아부다비 에디션을 개장하면서 중동지역에 첫 선을 보인 바 있습니다. 개장 이틀째 일곱번째 투숙객으로 묵었던 이 곳은 개인적으로 아부다비에서 가장 좋아하는 호텔이기도 합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을 좋아하게 되다보니 에디션 호텔이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에도 문을 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하지만 개장까지의 히스토리는 아부다비 에디션 이상의 파란만장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 계약이 발표되었던 2015년 9월에는 매리어트가 두바이 프로퍼티와 손잡고 JBR의 해변가에 자리잡은 258객실의 호텔이 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건물주도 두바이 프로퍼티에서 SOL 프로퍼티로 바뀌고, 위치도 당초 발표했던 JBR이 아닌 다운타운 두바이로 옮겨지면서 당연히 개장 목표였던 2018년은 언제나 그렇듯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그러다 2021년 11월 15일 개장일이 발표되었을 때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졌습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두바이 에디션으로 알려졌던 이 호텔은 개장을 앞두고 "E 호텔 바이 매리어트"라는 쌩뚱맞은 이름으로 먼저 개장하고 두바이 에디션은 나중에 열겠다고 했다가, 정작 개장일에는 다시 호텔 이름이 두바이 에디션으로 바뀌었으니 말이죠. 과거 야스 바이세로이 아부다비가 매리어트 산하로 넘어가게 되면서 야스 호텔 아부다비란 이름으로 먼저 개장했다가 영업 중단없이 1년 3개여월 간의 부분 리노베이션을 거쳐 W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로 이름을 바꾼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경우엔 새 호텔 개장이라 리노베이션 따위를 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호텔측이 막판에 에디션 브랜드의 기준을 맞추는데 성공해서 극적으로 두바이 에디션이란 이름으로 연기없이 개장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며칠 사이에 이름이 바뀌는 혼란했던 상황만큼 호텔 홈페이지엔 정보가 뒤늦게 업데이트 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개장후 며칠간 호텔 홈페이지에는 다이닝 서비스 외엔 호텔 내 식당 정보 자체가 없었거든요. 매리어트의 본보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카테고리 8을 부여받은 호텔인데, 홈페이지를 보면 호텔 내에 룸 다이닝 외에 식당이란게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개장 사흘째 되는 날 위치를 확인할 겸 커피라도 마시려고 들렀더니, 아무 정보도 없었던 홈페이지와 달리 3곳의 식당과 라운지가 운영 중이란걸 알게 되었지만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13번째 에디션 호텔인 두바이 에디션 호텔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은 높이 100미터짜리 건물에 42실의 스위트룸을 포함한 275실짜리 호텔로 에디션 호텔은 두바이 에디션을 "다운타운 두바이에 있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이 "알바틴 마리나에 있는 럭셔리 호텔"이라 소개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말이죠

 

그리고... 개장 첫 주에 커피만 한 잔 마신 후 개장 4주차에 1박을 묵게 되었습니다. 보통 새 호텔은 시설 구경 삼아 2박 투숙을 선호하지만, 성수기의 두바이라 상대적으로 비싼 숙박비와 분위기가 아부다비 에디션과 비슷할 것이라는 기시감, 그리고 그다지 크지 않은 호텔이란 점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굳이 2박을 묵을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두바이 에디션은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와 두바이몰 파운틴 뷰 맞은 편에 있어서 위치를 찾기는 쉽습니다. 걸어서 두바이몰과 다운타운 두바이를 다닐 수 있다는 입지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이 두바이 에디션 호텔

 

어드레스 다운타운과 두바이몰 파운틴 뷰 사이를 가로지르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불바르에서 좌회전해 두바이 파운틴 스트리트로 진입해 3차선을 타고 진행하다 우측에 보이는 간판을 보고 샛길로 빠지면...

 

그리 넓지 않은 호텔 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내리면 우측에 호텔 정문이 보이고, 

 

정문 옆으로 오른쪽에는 야외 대기 공간과 엘리베이터 로비로 바로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확 트인듯한 개방감으로 첫 인상을 안겨주는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의 로비는 좁은 편입니다. 곳곳에 자리잡은 화분과 촛불이 에디션에 왔음을 실감나게 하지만요. 아부다비 에디션엔 움직이는 조형물이 있다면, 여기엔 공간에 비해 묵직하게만 보이는 나선 계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선 계단은 나중에...

 

체크인 카운터는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습니다. 보통 체크인하고 나서 엘리베이터 로비의 위치를 묻게 되는데, 이 곳에선 그야말로 직관적으로 공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 받아서 체크인 카운터보다 먼저 눈에 띄는 엘리베이터로 가면 되니까요.

 

당연히 체크인 카운터도 단촐합니다.

 

엘리베이터도 아부다비 에디션에서 봤던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저층인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나름 고층 건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요. 

 

복도의 동선은 ㄱ자로 되어 있습니다.

 

평면도로 보면 Y축은 엘리베이터 로비가 차지하고 있고 길게 뻗은 X축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일반 객실 (윗쪽)과 부르즈 칼리파 뷰 (아랫쪽) 그리고 그 끝에 스위트룸이 자리잡고 있는 구조입니다.

 

복도를 기준으로 보면 왼쪽이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 오른쪽이 일반 객실.

 

참고로 일반 객실에서는 두바이몰 맞은편 일대에 세워진 건물들만 보이는 시티 뷰입니다

 

그리고 호텔 정면으로 보이는 발코니가 스위트룸.

 

일반 객실로 예약했지만, 룸 업그레이드를 받아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객실 번호는 벽에 붙은 작은 전등 밑에 크지 않은 글씨로 붙어 있으니 전등 밑만 잘 보고 가면 됩니다. 객실 번호가 짝수면 부르즈 칼리파 뷰, 홀수면 일반 객실인 것 같네요. 다 무시하고 쭈욱 복도 끝까지 가면 스위트룸. 

 

딱 문을 열고 객실로 들어서니 바닥에서부터 목재가 가득했던 아부다비 에디션의 낯익으면서도 그보다는 훨씬 작은 객실을 만나게 됩니다. 실제로 객실 크기만 놓고 보면 아부다비 에디션이 압도적으로 넓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의 방 크기가 42평방미터 (일반 객실) 부터 197평방미터 (1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라면, 아부다비 에디션의 방 크기는 49평방미터 (일반 객실) 부터 561평방미터 (3베드룸 펜트하우스 스위트)니까요. 객실의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한 것도 아부다비 에디션의 장점.

 

아부다비 에디션을 자주 이용했던 투숙객의 입장에서 보면 크기만 작을 뿐 객실 인테리어는 대체로 비슷해 친숙했습니다. 통로 한 켠의 화장실.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면...

 

욕조에서 보는 개방감이 훨씬 좋고 전동 블라인드 대신 수동으로 커튼을 열었다가 닫을 수 있게 한 점.

 

목욕 소금이 욕조 옆에 세워졌던 작은 테이블에 올려져 있었던 것과 달리 어메니티 상자 속에 담겨져 있어서 없는 줄 알았다가 나중에서야 있다는 걸 알았다는 점.

 

비누는 Le Labo 그대로 사용하지만, 나머지 샴푸, 린스 등은 Elemis로 바뀌었다는점.

 

칫솔과 면도기 디자인이 인상적이어서 한 컷

 

 

 

그리고 맞은 편에는 미니바와 옷장이 있습니다. 특별하게 만든 생수가 병에 담겨 있던 아부다비 에디션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일반 생수가 놓여져 있습니다. 미니 금고는 윗 상자에 있습니다.

 

 

이 통로를 지나게 되면 만나는 객실.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은 오후의 햇살과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앞에 자리잡은 LG TV.

 

한국 방송으로는 KBS월드를 볼 수 있습니다. 요근래 한국 컨텐츠의 인기가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는 시점에도 처음 사우디 생활을 했던 2000년이나 지금이나 이 동네 위성, 혹은 OTT로 접할 수 있는 채널이 KBS월드/아리랑TV라는 사실, 그나마 불법 스트리밍이 아닌 좋은 화질의 한국 컨텐츠를 제한적으로 보려면 유튭이나 넷플, 비키, 아이치이 등의 외국 OTT 뿐이라는 사실은 생각할 때마다 늘 씁쓸합니다만...

 

익숙한 침대.

 

객실 블루투스 스피커로 베오사운드 A1 2세대가 제공됩니다. 이 A1 스피커를 파이브 팜 주메이라, 아부다비 에디션에 이어 세번째로 보게 되었는데, 다른 호텔들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A1 스피커의 장점인 이동성을 날리고 그냥 협탁에 고정시켜 버린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 전에는 욕조에 몸을 담글 때 스피커를 욕실로 가져와서 듣곤 했거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음악감상용 삼아 A1 2세대를 함께 들고 다니기에 오히려 객실의 A1 2세대와 스테레오로 페어링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스피커가 고정된 협탁 서랍에 있더군요.

 

룸 컨트롤은 터치패드가 아닌 일반식 버튼이고 방의 투명한 속 커튼 (Sheer)과 커튼은 전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Curtain이 아닌 Drapery로 적혀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침대를 지나면 거실 공간. 비치는 커튼 사이로 방안에 쏟아지는 햇살이 포근한 느낌을 안겨줍니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라하거든요.

 

소파 앞 테이블은 작지만 묵직한 대리석 테이블.

 

커튼을 열면 그리 넓지 않은 발코니 크기에 비해 넓직한 소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일반 객실과 달리 부르즈 칼리파 뷰는 눈 앞에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 하나 없이 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풍경을 한 눈에 비춰줍니다. 이를 위해 건물을 부르즈 칼리파를 기준으로 45도 기울게 지었다는군요. 넓지 않은 대지 면적에 부르즈 칼리파를 똑바로 바라봤다가는 스위트룸 정도 말고는 부르즈 칼리파를 볼 수 없었을테니까요. 이로 인해 무엇보다 좋은 점은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저층 건물들이 고층 건물들로 전면 재개발되지 않는 한 앞으로 최소 수십년 동안은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 외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서 시야를 가릴 일이 없다는 점이죠.

 

도로 인근에 건물이 자리잡은 탓인지 창문은 열고 닫기에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발코니에 앉아서도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다는 건 장점.

 

 

 

발코니에 서면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탁 트인 시원한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고....

 

다운타운 두바이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객실 위치에 따라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가 부르즈 칼리파를 가릴 수는 있겠지만,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차분히 보기엔 좋은 뷰가 아닐까 싶네요.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스카이 라운지 겸 풀장과 식당의 야외석을 볼 수 있습니다.

 

낮과 밤

 

확실히 아부다비 에디션에 비해선 방이 좁아요.

 

욕실을 가리는 커튼은 객실 커튼과 달리 방에서 손으로 열고 닫아야 합니다.

 

보통 여닫이 문이나 평면 블라인드, 불투명 스크린으로 가리는 것에 비해선 좀더 럭셔리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만...

 

청소 요청 및 방해하지 마시오 마크는 별다른 설명없이 불 색깔로 표현합니다. 그럼 호텔 시설을 둘러봅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가면 실내 대기 공간이 있고, 

 

로비 크기에 비해 과도하게 큰 나선계단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비가 있는 L층에서 M층, 1층, 2층까지 4개층을 걸어서 오갈 수 있습니다. 

 

계단의 중심에서 올려다 보니 의외로 아름답네요.

 

계단에서 내려다 본 풍경.

 

두바이 에디션에는 현재 2개의 식당과 1개의 스카이 라운지가 영업 중인데, 개장할 때부터 유명한 영국인 셰프 톰 에이킨스의 큐레이션으로 운영 중인 아부다비 에디션의 레스토랑 (마켓, 알바 테라스, 오크 룸)과 달리, 두바이 에디션은 대표 셰프, 혹은 큐레이션 셰프는 없습니다.

 

 

이탈리아 식당 DUOMO (L층)

나선 계단 옆에는 드높은 천장고가 인상적인 이탈리아 식당 두오모가 있습니다. 두오모는 점심과 저녁에 문을 열며 로비 라운지도 겸하고 있습니다.

 

라운지로 사용되는 곳에는 샹들리에가 자리잡고 있고,

 

 

레스토랑 안쪽에는...

 

별다른 조명없이...

 

돔 형태의 천장이 밤이 되면 프로젝션 영상물을 보여주는 초대형 스크린 겸 조명으로 변신합니다.

 

 

저녁의 실내석은 레스토랑 천장의 영상물과 부르즈 칼리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까 객실에서 내려다봤던 야외석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낮과 밤 (1)

 

야외석에서 올려다보면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의 발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낮과 밤 (2)

 

 

삼시세끼 프랑스 식당 Jolie (M층)

바로 한 층 위에는 아침부터 삼시세끼 운영하는 프랑스 식당 졸리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가 있고...

 

 

테이블들과 함께...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두오모처럼 완전히 오픈되지 않았지만, 바깥을 볼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풍경에서 볼 수 있듯 아침 식사도 부페식이 아닌 자신이 고르는 메뉴에 따라 과금되는 알라카르트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텔에서 여러가지 메뉴의 아침을 드실 생각이면 객실 예약시 100디르함 정도 더 내고 조식 포함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스카이 라운지 Thia (2층)

2층에는 스카이 라운지 치아와 인피니티 풀, 그리고 짐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서 보이는 갈림길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짐이 있고...

 

빛이 보이는 문으로 나가면 스카이 라운지인 씨아가 있습니다.

 

 

바가 있는 곳에서는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텔 내 풀장인 인피니티풀이 있습니다.

 

 

 

풀에는 선배드와 함께...

 

라운지 입구쪽과 

 

안쪽에 총 다섯 개의 카바나가 있습니다. 옆 건물이 아직 공사 중이라 골조가 뒤에 보이긴 합니다만...

 

별도의 아동용 풀이 없는 대신 풀 안쪽에 수심 30cm의 저지대가 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반영되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죠.

 

올려다보면 두오모와 마찬가지로 부르즈 칼리파 뷰 객실의 발코니를 볼 수 있습니다.

 

우측을 보면 두바이몰이 보입니다. 날씨가 선선할 때는 도로 위 횡단보도를 두번 건너서 가면 되고, 뜨겁다 싶을 땐 좀 돌아가긴 하지만 맞은편 두바이몰 파운틴 뷰를 통해 갈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봤듯 풀장 역시 아담합니다.

 

풀장은 두 건물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심도 깊지 않아서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이 1.2m에 불과합니다.

이 외에 가보진 못했지만, 두바이 에디션 내에는 며칠 전 문을 연 작은 바 레온과 스파가 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은 두바이몰을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를 제외하면 부르즈 칼리파와 함께 탁 트인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를 자랑하는 호텔입니다. 에디션 호텔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친숙하기까지해서 맘에 들었습니다만... 좋은 호텔 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개인적으로 최애 호텔인 아부다비 에디션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입지를 빼면 아부다비 에디션이 전반적으로 좀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아부다비 에디션을 떼어놓고 생각한다면... 가성비 안 따지고 두바이몰에서 가까우면서도 좋은 전망이 있는 럭셔리하면서 안락한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 특히 두바이몰 일대에 자리잡은 어드레스 호텔 (다운타운 두바이, 불바르, 스카이 뷰, 두바이몰, 파운틴 뷰)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겐 그 대안으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규모는 작지만 객실 인테리어는 훨씬 세련되거든요.

 

하지만, 만약 매리어트 회원이라 본보이 카테고리 8 호텔에 관심을 가질 경우엔 추천하기가 조금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두바이 에디션의 카테고리 8은 몇 달전 르네상스 다운타운 두바이를 리브랜딩해서 문을 연 세인트레지스 다운타운 두바이와 함께 과도하게 책정된 면이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이 두 호텔이 문을 열기 전 UAE 내에서 카테고리 8으로 분류된 호텔이 리츠칼튼 두바이, 알마하 리조트,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함라 비치의 세 곳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말이죠. 카테고리 8의 경우 1박에 8만 5천에서 10만 포인트가 차감되는데, 같은 포인트가 차감된다면 숙박비가 훨씬 비싼 리츠칼튼 두바이나 알마하 리조트를 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니까요. 특히 같은 포인트로 숙박비가 3배 이상 차이나는 도심의 작은 방에서 하룻밤이냐, 사막 리조트 내 풀빌라에서의 하룻밤이냐를 놓고 본다면....

 

에디션 호텔은 두바이 에디션 개장을 시작으로 UAE를 벗어나 카타르와 사우디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젯다 에디션과 도하 에디션이, 2024년에는 사우디의 홍해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해 레드 씨 에디션을 개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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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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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관광지2021. 11.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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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2021년 올해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50층 이상 높이에 자리잡은 스카이 라운지와 인피니티 풀을 잇달아 개장했습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77층 높이 293미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호텔 개장과 동시에 열진 않았지만, 이 인피니티 풀은 개장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피니티 풀이라는 기록을 갱신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것은 다운타운 두바이와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시티, 그리고 두바이 크릭 하버의 중심에서 그 일대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SLS두바이였습니다. 75층에 자리잡은 나이트클럽 프리빌리지와 크지는 않은 인피니티 풀이 자리잡고 있죠.


그리고 지난 11월 15일 두바이에 올해 문 여는 마지막 스카이 풀로 팜 주메이라에 자리잡은 오라 스카이 풀이 공식 개장했습니다. 일반적인 인피니티 풀과 마찬가지로 스카이 인피니티 풀하면 연상되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인피니티 풀이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인피니티 풀이 높이면에서는 훨씬 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풀이 한쪽 방향을 향해 있는 것과 달리,


"하늘 위의 섬"을 표방하며 팜 타워 50층에 자리잡은 오라 스카이 풀은 양대 스카이 인피니티 풀에 비해 낮은 200미터 높이에 있지만, 팜 주메이라 일대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60도 인피니티 풀입니다.


4월에 문 연 52층 전망대 더 뷰, 5월 저층부에 자리잡고 있는 세인트레지스 두바이 더 팜에 이어 11월 15일 고층부에 개장을 준비 중이었던 51층의 스시삼바 레스토랑과 50층의 오라 스카이풀이 개장하면서 팜 주메이라 내 최고층 건물인 팜 타워에 들어선 주요 시설들이 완전히 문을 열었습니다.


나킬몰을 통해 연결된 전망대 더 뷰와 달리 오라 스카이풀과 스시삼바는 세인트레지스 두바이 더 팜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방문할 경우엔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내리면 되고,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을 타고 방문할 경우엔 나킬몰 역에서 하차한 후 나킬몰을 가로질러 딘타이펑 옆에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오면 됩니다. 발렛파킹이 여의치 않을 경우 나킬몰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가면 됩니다.


지난번 세인트레지스에 묵었을 땐 뻥 뚫려 있었던 로비가..


지금은 나선계단 주변에 화분을 세워 경계선을 그어놨기에


세인트레지스 호텔 정문 오른쪽에 있는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야만 오라 스카이풀/스시삼바 안내 데스크을 만나게 되며, 예약을 확인한 후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0층에 올라가면 됩니다.


50층에서 내려 예약한 티켓을 보여주면 지정된 선베드로 안내해 줍니다.



탈의실은 안내 데스크와 라운지를 연결하는 통로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맞은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만 내려가면 됩니다.


계단 밑에 매장이 있는 것은 함정.


360도 인피니티 풀인 오라 스카이풀 라운지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개장 초기에는 VIP 아일랜드, 그린 존, 오렌지 존으로 구역을 나눴지만, 현재는 각 뷰의 1열과 2열로 구분지어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일몰시까지 운영되는 오라 스카이풀은 특이하게 오전, 오후, 종일의 3개 시간대와 뷰에 따라 입장비가 다릅니다. 해가 지는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아인 두바이 뷰의 입장비가 가장 비싸고, 부르즈 알아랍과 대기 상태가 좋으면 부르즈 칼리파와 그 일대 스카이 라인 뷰를 볼 수 있는 부르즈 뷰가 가장 쌉니다. 특히 부르즈 뷰는 다른 뷰와 달리 선베드가 1열 밖에 없는데, 이는 오후 시간대엔 완전히 그늘진 지역이 되어 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인 뷰 팜 뷰 시티 뷰 부르즈 뷰
1열 2열 1열 2열 1열 2열 1열
오전 (10~2시) 275디르함 200디르함 250디르함 200디르함 200디르함 250디르함 170디르함
오후 (3시~일몰) 325디르함 275디르함 300디르함 300디르함 250디르함 200디르함 200디르함
종일 (10시~일몰) 600디르함 475디르함 550디르함 450디르함 450디르함 370디르함  

풀 덱에 자리잡은 선베드 수만큼 입장권을 팔기 때문에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다른 곳들과 달리 여유있게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은 https://www.sevenrooms.com/experiences/auraskypooldubai

예약한 방문객들은 중심에 자리잡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 내에는 상주 DJ가 음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정된 선베드와 어메니티가 들어있는 가방을 줍니다.


부직포 가방 안에는 부채와 젖은 아이템을 담을 수 있는 투명 플라스틱 가방이 들어 있습니다.


아인 뷰

예약 당시에는 다른 이름이 붙어 있었지만, 바뀐 구역 설정에 따라 받게 된 자리는 아인 뷰 1열이었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입장비는 선베드, 어메니티,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윗층에 있는 스시삼바에서 만드는 먹고 마실거리는 별도로 주문해야 합니다.


1열은 위치에 따라 덱이 풀 내로 돌출된 부분이 있어 바로 풀로 입수가 가능합니다.


햇볕을 직접 받는 1열과 라운지 벽 앞에 자리잡은 2열


인피니티 풀답게 확 트인 시야를 자랑하지만


당연히 어느 정도의 안전 구역이 있어 바로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두바이 마리나, JBR, 아인 두바이로 이어지는 스카이 라인과 함께


팜 주메이라의 웨스트 윙을 감상할 수 있는 아인 뷰.


위를 올려다보면 유리로 감싸있는 51층 스시삼바와 52층 전망대 더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선베드는 지정된 구역에 자리잡고 있지만, 모든 구역을 자유롭게 다니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덱과 라운지에서는 문을 통해 오갈 수 있고, 물 속에서는 파티션 밑으로 지나가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팜 뷰

팜 뷰 역시 2열로 편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바가 갖춰져 있습니다.


지는 햇볕을 직접 받지는 않지만 팜 뷰의 별미는 아틀란티스 두바이를 중심으로 한 팜 주메이라의 몸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죠.

부르즈 뷰

부르즈 뷰는 팜 주메이라의 이스트 윙과


부르즈 아랍 뒷편의 시티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정오 이후로는 그림자가 지기 때문에 선베드가 1열만 있어서


오라 스카이풀의 네 구역 중 가장 폭이 좁습니다.


시티 뷰

시티 뷰는 팜 뷰와 함께 좌우로 짧은 대신 앞뒤 폭이 넓습니다.


시티 뷰는 팜 주메이라의 초입과 일대의 시티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해진 후 풍경 갤러리

오후 시간대에 이 곳을 찾은 이유는 어디까지나 일몰 및 해진 후의 풍경을 보기 위해서죠.


중앙에 보랏빛 나는 건물이 W 두바이, 그 옆에 옥색 불빛은 래플스 팜 두바이 (구 에메랄드 팰리스)


로얄 아틀란티스도 개장이 다가옴에 따라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네요.


팜 주메이라의 이스트 윙 끝부분까지 호텔과 리조트들이 영업 중이기에 맞은 편 웨스트 윙보다 환한 조명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라 스카이풀은 2층 위 전망대 더 뷰와 마찬가지로 팜 주메이라의 중심에서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입니다. 건물 디자인상 넓은 공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한쪽 방향의 전망만 볼 수 있는 인피니티풀과 달리 이 곳은 네 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360도 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세울만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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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관광지2021. 11.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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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예약을 받기 시작해 놓고 개장일을 네 차례나 연기하는 역대급 연기 끝에 해가 바뀌기 전 극적으로 개장한 어드레스 스카이 뷰 호텔에는 개장 전부터 홍보해 놓고도 셀라비가 개장 두어달 뒤에 문을 열었던 것과 다르게 정작 개장한지 2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도 여전히 개장하지 않은 시설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카이 워크!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를 색다르게 바라보게 될 것이란 홍보와 달리 내내 조용하다가 2021년 4분기나 되어서야 스카이 뷰라는 공식 이름과 함께 본격적인 티저 홍보를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스카이 뷰가 자리잡은 위치는 쌍동이 빌딩 한쪽에 갑툭튀한 부분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 모습. 네..  유리로 된 바닥이 있죠.

 

그러다가 11월 26일 오전에 정식 개장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전날 그 소식을 접하고는 바로 아침 티켓을 끊은 채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올 경우엔 건물 1동 (레지던스 건물) 한 켠에 마련된 입구를 찾아가면 됩니다. 

 

이 입구에선 발렛을 지원하지 않고 헤메기 딱 좋은 건물이라 주차하기 번거로울 수 있는데, 귀찮으면 호텔에 맡겨도 되지만 투숙객이 아닐 경우 200디르함의 발렛비가 발생하니 방문 후에 로비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마시고 도장을 받으면 깔끔합니다.

 

안내 데스크가 있고...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로비로 올라가면 됩니다.

 

올라가다 보면 호텔과 메트로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라 길안내가;;;;)

 

뭘 이용하든 짐이 많으면 않되기에 물품 보관소가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만나게 되는 티켓 창구와 검색대.

 

사실 이 곳은 두바이 메트로역을 이용할 경우 방문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메트로역에서 내려 두바이몰로 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통로에...

 

스카이 뷰 로비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꼬딱지만한 스탠딩 안내판만 서 있어서 무심코 지나가기엔 딱 좋습니다만...

 

이틀 전에 개장일을 공개하고 주말 아침 이른 시간대라 그런지 조금은 어수선했는데, 제가 세번째 방문객이라더군요.

 

스카이 뷰는 엣지 워크와 전망대+글래스 슬라이드의 두 가지 패키지가 있습니다.

엣지 워크는 53층 건물 밖으로 나가 야외에서 줄에 매달린채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고, 전망대와 글래스 슬라이드는 실내에서 약간의 액티비티와 함께 이 일대를 내려다 보는 것입니다.

  입장 가능 시간 수용 인원 요금
엣지 워크 14:00~20:00 매 1시간 당 최대 16명 704디르함 균일
전망대 (&글래스 슬라이드) 10:00~21:00 매 30분 당 최대 200명 성인 70디르함 (17세 이상)
90디르함 (해질 무렵)
어린이 60디르함 (3~16세)
70디르함 (해질 무렵)

예매는 https://www.skyviewsdubai.com/booking/

 

검색대를 통과하면 타워 1동에서 2동으로 이어지는 긴 통로를 거쳐 53층에 올라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됩니다.

 

전망대가 시작되는 53층에 도착하면 현재 219.5미터 지점에 와 있다는 안내 문구가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하나 밖에 없는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왼쪽으로 가면 53층 전망대인 스카이 뷰로, 안으로 들어가면 액티비티인 스카이 슬라이드와 스카이 엣지 워크를 이용하기 위한공간입니다.

 

일단 53층 라운지를 둘러 봅니다.

 

화면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는 대형 스크린이 한 쪽을 차지하며...

 

앉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밖에서 봤을 때 보이는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52, 53층을 오고갈 수 있는 나선계단도 자리잡고 있죠.

 

그럼 본격적인 액티비티를 이용해 봅니다.

 

방문시간과 맞지 않아 다음을 기약한 스카이 엣지 워크는 안전장구를 착용한 채 철판이 깔려 있는 야외 구조물 위를 20여분간 오가면서 스릴과 함께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쪽 동네에서는 최초의 시설이지만, 두바이 내 이 계통의 끝판왕은 현재 합투르 팰리스 앞에 디벨로퍼 다막이 짓고 있는 아이콘 시티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80층에 바닥마저 철판이 아닌 유리인 시설을 만들 거라고 하니까요.

 

이제 전망대 패키지 속에 포함되어 있는, 53층에서 52층으로 내려가는 미끄럼틀을 타러 가봅니다.

 

뭔가... 컨베이어 벨트를 향해 가는 느낌도 듭니다만...

 

나무 계단을 올라가 탑승대에 앉아서 내려가면 됩니다.

 

확 트인 시야가 눈에 인상적이네요.

 

일대를 둘러볼 것 같으면 부르즈 칼리파도 보이고...

 

뒷켠에는 54층 호텔 내의 셀라비와 풀장이 보입니다.

 

조교의 탑승 시범. 탑승자에게 제공되는 손잡이가 달린 깔판을 잡고 내려가면 됩니다. 아무래도 햇볕에 달구워질 유리와의 마찰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이네요.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는 드레스 코드가 적용됩니다. 

 

이 글래스 슬라이드는 미국에서 한 때 운영했다가 철수한 스카이 슬라이드에 비해서는 높이나 길이 모든 면에서 비교될 수는 없지만 큰 차별점이 있는데...

 

훨씬 길고 사선으로 내려오는 스카이 슬라이드는 적어도 79층 건물 위에 놓여진 매트리스 위에 도착했지만....

 

얘는 그냥 도착지점의 바닥마저 투명 유리라는 점입니다.  그냥 미끄러져 내려가다 뻥 뚫린듯한 바닥을 지나쳐 땅으로 박힐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핸드폰을 못들고 타게 합니다. 만약 미끄러져 내려가는 순간을 담고 싶으면 가슴이나 머리에 부착할 수 있는 액션캠을 이용해야만 될 것 같네요. 12미터를 미끄려져 도착한 52층. 뭐. 그냥 유리상자 안에 있는 기분이랄까...

 

미끄럼틀 이용객이 있을 경우 밑에 있는 직원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무서워하는 탑승객을 북돋기도 하고, 때에 따라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말이죠

 

탑승객이 많으면 이러지도 못하겠지만, 두 명 밖에 없었기에 여유롭게 미끄럼틀에서 보는 뷰를 담아 봅니다.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봐도 아찔하긴 마찬가지네요.

 

 

건물 밖에서 보면 이 미그럼틀이 어디에 매달려 있는지를 볼 수 있죠.

 

미끄럼틀을 바라보는 또다른 뷰.

 

때마침 저와 이탈리아 관광객 두 명만 이 곳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식당인 파노라마 52가 맞이하는데, 아직은 영업준비 중이었습니다.

 

52층에는 라운지도 있고...

 

건물 밖으로 25미터 돌출된 통로가 있습니다.

 

두바이 프레임보다 높은 곳에 자리잡은 이 유리 바닥은 불투명 차단막 없이 상시 밑을 볼 수 있습니다.

 

반영샷도 얼마든지 가능하죠.

 

 

 

통로 끄트머리에서 본 어드레스 스카이 뷰 타워.

 

우주선 같은 느낌을 주는 전망대. 

 

세이크 자이드 로드 뷰.

 

꺾어져서 돌아가는 길.

 

반영샷 맛집!

 

 

 

 

 

 

 

이 곳을 나가려면 53층으로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미끄럼틀 타고 내려와서 나선 계단으로 올라가는 전망대.

 

나갈 때도 바다를 배경으로 다운타운 두바이 맞은편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면 끝납니다.

 

물론 나가는 길엔 지갑을 한번 더 털어보려는 기념품점이...

 

정작 이 곳 기념품보다 낙타를 활용한 제품이 많은게 특징.

 

순수 기념품 종류는 적습니다.

 

이렇게 방문을 마치고 돌아나가면 됩니다.

 

스카이 뷰는 무지막지한 가격의 엣지 워크는 살짝 망설여지지만, 색다른 경험과 함께 다운타운 두바이 일대의 뷰를 즐길 수 있는 그나마 가성비 좋은 전망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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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관광지2021. 11. 2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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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사람들에게 두바이와 두바이의 발전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오일 머니"를 연상하곤 하지만, 석유가 두바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은 현재 1%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진정한 오일 머니는 아부다비가 가지고 있죠.

 

두바이에서 석유는 1966년 처음 발견되어 3년 뒤인 1969년부터 수출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당시의 통치자였던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아버지)은 석유라는 자원의 유한함을 일찌감치 깨닫고는 여느 걸프 국가 통치자들과 달리 석유 수출의 단맛을 맛보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발생한 석유 수입으로 무역과 물류에 중심을 둔 라쉬드 항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산업 다각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라쉬드 항과 제벨 알리항을 개항하면서 생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무역을 통해 물류를 흡수하고, 원활한 무역 거래를 위해 금융을 발전시키며, 교역이 활성화되고 자금이 유입되니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항공산업과 관광업을 키워 현재 200여 개 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생활하는 두바이 성장모델의 기반이 된 것이었죠. 

 

공교롭게도 오늘날 두바이 건국의 아버지인 셰이크 라쉬드가 1990년 10월에 사망한 다음해인 1991년 하루 최대 생산량 41만 배럴을 찍은 후 한때 두바이 GDP의 50%를 차지했던 석유의 비중은 서서히 회복되지 못한 채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거리낌이 없는 테크 덕후인 두바이가 청정 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두바이에는 여느 아라비아 반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1년 내내 풍부한 태양이 있으니까요. 

 

2012년 1월 셰이크 무함마드는 2030년까지 5단계에 걸쳐 5,000MW의 전력을 생산하여 연간 65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태양광 발전단지인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솔라 파크 (이하 솔라 파크) 건설 계획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 솔라 파크는 두바이 수전력청 (약칭 DEWA)이 독자 전력 생산자 (IPP) 모델을 기반으로 태양광 발전 (PV)과 집광형 태양광 발전 (CSP)을 함께 사용하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로 두바이 남부 사막 지역에 위치한 사이흐 알다할 (Saih Al-Dahal)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베두윈 커뮤니티 지역인 이 지역에 솔라 파크가 들어서게 된 것은 부지선정을 위한 테스트 과정에서 이 일대의 모래먼지 축적량이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모래 입자의 표면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작아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도 태양 스펙트럼 오염에 의한 손실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입지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이 태양광 발전단지를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가 볼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마침 지난 10월 16일부터 솔라 파크 내 이노베이션 센터가 일반에 개방되면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2020년 11월 개관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높이 88미터의 4층 건물로 청정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혁신과 창조성을 뒷받침하고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며 에미리트 인재를 개발하는 동시에 이 부문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운영일: 토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금요일, 공휴일은 휴관)

운영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오후 2시 반)

입장비: 50디르함 (어른)/ 30디르함 (학생 및 3세 이상 아동) 

예약: https://www.mbrsic.ae/en/visit/plan-your-visit/

 

찾아가는 길은 알꾸드라 로드 (D63)로 진입하여 쭉 남쪽으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알꾸드라 호수와 러브 레이크를 지나쳐서 10여 킬로 더 내려가면 됩니다. 

러브 레이크로 가는 길은 현재 왕복 2차선인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좌회전하여 러브 레이크로 향하는 진입로를 그대로 길 따라가면 됩니다. 길은 참 쉽습니다... 뭐 할게 없어서 그렇지.

 

 

 

센터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까지는 전형적인 아랍틱한 건물의 외관이지만....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대형 스크린이 출입문 주위를 감싸고 있고, 

 

그 문을 지나치면 웰컴 로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트리움 같은 역할을 하는 내부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멋이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서 오른쪽에는 안내 데스크와 기념품점인 선 게이트가 있고...

 

왼편에는 셰이크 칼리파, 셰이크 무함마드, 셰이크 함단의 초상화와 함께 이 센터의 수상 내역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센터 건물은 LEED (친환경 빌딩 인증제도) 플래티넘 등급 (110점 만점에 101점)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웰컴 로비 한 켠에는 두바이 전도가 표시되어 있는데, 솔라 파크와 이노베이션 센터가 얼마나 외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지를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투어에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가이드 투어이며, 때마침 방문자가 저 혼자였기에 1대 1 가이드 투어로 진행되었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은 회원 전용인 2층을 제외한 전시실이 있는 1층, 카페 겸 라운지가 있는 3층, 전망대가 있는 4층의 3개 층을 방문할 수 있는데 4층은 현재 개장 준비 중이어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전시실 (1층)

1층에 들어서면 오디토리움으로 안내되어

 

홍보 영상을 한 편 보고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합니다.

 

 

1층에는 역사 / 빛 / 태양 / 미래의 네 개 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

가장 먼저 두바이의 수전력 네트워크 구축 역사를 보여줍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네트워크 구축 과정을 보여주는데, 1990년에는 자료가 없습니다. DEWA는 두바이 전력 회사와 두바이 수자원부를 합병시켜 1992년 1월 1일 출범시킨 두바이 정부 산하 회사입니다. 

 

1995년도 전력망

 

2000년도 전력망

 

2005년도 전력망

 

2010년도 전력망. 요무렵부터 전력망이 더욱 세분화됩니다.

 

2015년도 전력망

 

2020년도 전력망

 

그리고 현재의 두바이 수전력망.

 

전시관의 내부

 

전기 개발의 역사와 두바이의 역사를 함께 보여주는 전시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기의 역사와 함께...

 

담수화 시스템의 역사도 간략히 소개됩니다.

 

현재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두바이의 담수화 과정을 설명하는 전시물. 석회질이 많은 UAE에서 두바이는 반신욕을 하기에도 부담 없는 깨끗한 몰을 공급하고 있죠.

 

 

빛의 성질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방문자가 자신의 모션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태양

이번 투어의 중심인 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대해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태양광 발전기술이 어떻게 진화를 거듭해 왔는지 그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1839년 빛을 가하면 전류를 발생시키는 물질을 발견한 에드몽 베크렐의 태양광 효과 (Photovoltaic effect)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역사 맞은편에는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물질의 생산 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분야에선 스페인과 중국산 제품이 가장 우수해서 이용 중이라고 하네요. 

 

 

 

그 맞은편에는 스크린으로 정보를 보여줍니다.

 

태양광을 전력화하는 과정을 간단한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소개되는 1~5단계에 모두 적용되는 태양광 발전 (PV) 시스템. 3단계까지의 발전시설로 두바이 전력량의 8~10% 정도를 공급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솔라 파크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태양관이니 태양계도 잠깐 등장!

 

그리고 4단계에만 적용된 집광형 태양광 발전 (CSP)을 소개합니다.

 

집광형 태양광 발전은 솔라 타워를 둘러싸고 있는 거울들이 태양광을 반사하여 솔라 타워에 빛을 모으는 발전 방식입니다.

 

집광기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해 물을 증기로 변환하여 돌리는 증기 터빈에 연결된 발전기가 전기를 발생하는 방식으로 빛을 모아 발생한 열을 이용하는 방식이기에 발전 단가가 상대적으로 워낙 높아 확산에는 한계가 있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미래

미래는 DEWA의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는 전시관입니다. DEWA는 2050년까지 두바이 총 전력용량의 75%를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으로 공급한다는 목표 하에 이 솔라 파크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샴스 두바이

 

핫타에 지을 수력 발전소

 

그린 수소 프로젝트 등...

 

스티브 잡스의 어록이 소개된 공간에는...

 

DEWA의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영역도 보이고...

 

 

 

샴스 두바이 프로젝트를 위한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빌라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초고층 건물보다는 빌라가 각광받는 동네여서 그런지 빌라를 활용한 모형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고 나오면 1층 전시실 관람을 마치게 됩니다.

 

 

카페와 라운지 (3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3층에는 카페와 라운지가 있습니다.

 

이노베이션 센터 진입로 한 켠에는 태양광 자가발전 주택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로 태양광 주택을 설계해서 운용해보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가운데 우뚝 솟은 건물이 4단계에 도입한 솔라 타워로...

 

높이 262.44미터의 솔라 타워는 이스라엘에 있는 아샬림 태양광 발전소의 솔라 타워를 제치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솔라 타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페이즈 프로젝트 회사 용량 발전 방식 가동 시기 특이사항
1 DEWA 13MW PV 2013년 10월 22일  
2 슈아 에너지1 (DEWA+
ACWA 파워 (사우디)&
TSK (스페인) 컨소시엄)
200MW PV 2017년 3월 20일 생산 단가 5.89센트 kW/h
3 DEWA
마스다르 (아부다비)
EDF 그룹 (프랑스)
1단계: 200MW
2단계: 300MW
3단계: 300MW
PV 2018년 5월 1일
2019년
2020년
생산 단가 2.99센트 kW/h 갱신
생산능력을 20~30% 향상시키는 트랙킹 시스템 도입
4 누르 에너지1 (DEWA CSP) 1단계: 600MW
2단계: 100MW
3단계: 250MW
CSV (집광형 거울)
CSV (솔라 타워)
PV
2022년 예정
2021년
2021년 예정
세계에서 가장 긴 열 저장소 (15시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솔라 타워 (262.44m)
5 DEWA
ACWA 파워
걸프 투자 회사
1단계: 300MW
2단계: 600MW
PV 2021년 8월 16일
2023년 예정
생산 단가 1,70센트 kw/h 갱신

 

아직 4층이 열리지 않아 전망대를 이용하진 못했지만, 위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라고 하네요.

 

관람을 마치고 로비가 있는 G층으로 내려오면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는군요.

 

기념품점도 보고 나오면 센터 방문은 마무리됩니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어학 전공자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부문이 많은 과학 전시관이지만, 말로만 듣던 솔라 파크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워낙 위치가 깊숙하고 외딴곳에 있고 여기만 방문하기엔 두바이 내에서 왕복 100km를 가볍게 상회할 정도로 오가는 길이 워낙 먼 만큼 이 센터를 방문하시려면 알꾸드라 호수 일대 방문을 함께 계획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문 닫는 시간이 빠른 만큼 오전이나 정오 즈음해 센터를 방문한 후 돌아가는 길에 알꾸드라 호수나 러브 레이크, 엑스포 레이크 등 일대의 호수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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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관광지2021. 10.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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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R 인근에 세워진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의 상징이자 2014년 개장 이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였던 라스베가스의 하이 롤러 (167.5m)를 가볍게 제친 높이 250m의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가 된 아인 두바이가 프로젝트 발표 8년 10개월만인 2021년 10월 21일 공식 개장했습니다.

전형적인 걸프지역 왕족과는 달리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은 아인 두바이의 개장을 기념하여 아인 두바이의 가장 높은 지점에 오른 캐빈 위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뭐... 셰이크 함단이야 2013년 11월 두바이가 엑스포 개최에 성공하자 부르즈 칼리파 가장 꼭대기 828m에 오른쪽 다리를 밖에다 걸쳐앉은 채 UAE 국기를 휘날리던 바가 있으니....


개장일인 10월 21일 밤 8시 반에는 불꽃놀이와 드론쇼로 성대한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10월 21일이 공휴일인줄 알았다면 개장일에 예약했겠지만.... 저는 예약이 시작되던 날 일찌감치 개장 다음날 표를 예매해두고 다음날인 22일에 아인 두바이를 찾았습니다.

아인 두바이를 가는 방법은....

  • 택시나 우버 등을 이용해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하차하기
  • 블루워터 아일랜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지상으로 올라가기
  • 시저스 팰리스 리조트에 투숙하고 걸어가기
  • JBR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이용해 걸어가기 등이 있습니다.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 참조.


표를 예매할 때 대관람차 캐빈 안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선택했던 터라 음주운전을 피하고자 JBR 내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여유있게 도보로 아인 두바이를 찾았습니다. 블루워터 아일랜드 자체가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작은 섬이거든요. 아인 두바이 옆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에서는 투숙객들에게 무료 티켓을 주기도 하지만, 한여름의 비수기가 끝난 지금은 숙박비가 어마무시한 시즌이기에 오랜만에 바다 위 육교를 건너 블루워터 아일랜드로~


아인 두바이를 바라보며 블루워터 아일랜드 일대를 걷다보면 부메랑처럼 휘어져 보이는 쇼핑 구역인 The Wharf가 나타납니다. 사진 속 노랗게 표시한 문으로 들어가면 지난 주에 먼저 개장한 마담 투소 두바이에 갈 수 있습니다.


The Wharf 안에는 마담 투소 두바이를 비롯한 다양한 매장과 식당, 카페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The Wharf를 등지고 정면을 바라보면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아인 두바이의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의 개발업체인 메라아스가 높이 210m의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를 만들겠다며 블루워터 아일랜드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2013년 2월 공식 발표된 두바이 아이 (Dubai Eye)는 네덜란드의 대관람차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스타네스 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현대건설이 건설을 맡아 2015년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으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높이도 당초 발표한 210미터에서 250미터로 상향 조정되고 이름도 런던 아이의 유사품 같은 두바이 아이에서 현재의 이름인 아인 두바이 (Ain Dubai/عين دبي)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뭐.. 다른 이름 같게 들려도 사실은 영어 이름인 두바이 아이를 아랍어 이름으로 바꾼 것 뿐입니다만...

바다 위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그 인공섬 위에 어마무시한 무게의 대관람차를 어떻게 지었을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조.


높이 250m의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는 대관람차에 장착된 48개의 캐빈에 최대 1,750명을 태울 수 있으며, 총연장 2,400km의 와이어 192개와 11,200톤의 강철로 대관람차를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의 정보는 아래 인포 그래픽 참조.


이제 본격적으로 아인 두바이를 방문해 봅니다. 안내 바리게이트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대기열을 세울 수 있는 오른쪽이 아인 두바이의 입구, 왼쪽이 기념품점 입구이자 아인 두바이의 출구.


두 문을 가로질러 안쪽으로 들어가면 야외에서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펼칠 수 있는 아인 두바이 플라자가 있습니다.


플라자를 등지고 다시 아인 두바이를 보면 입구와는 달리 통유리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쪽에 그물처럼 생긴 공간을 통해 캐빈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아인 두바이가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38분 정도이며, 캐빈 안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대기 및 용변을 볼 시간을 감안하여 60분 전에는 도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를 통해 볼 수 있는 뷰는?
낮부터 밤이 되기 전까지는 캐빈을 중심으로 팜 주메이라를 포함한 두바이의 신도심과 아라비안 걸프까지 360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팜 주메이라, 두바이 하버, 두바이 마리나와 JBR의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인당 130디르함부터 시작되어 그야말로 다양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아인 두바이의 가격은...


건물 안에 들어가기 전 가지고 있는 티켓에 따라 다른 색깔의 손목 밴드를 줍니다.


옆에 길게 대기열이 펼치진 곳이 일반 게이트이고...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대기열이...


바로 VIP 게이트입니다. 안쪽의 빈 공간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그룹 게이트가 따로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티켓을 확인한 후...


또다른 황금색의 손목 밴드를 줍니다. 이 손목 밴드는 캐빈 안에서 음료를 마실 때 필요한 밴드로, 밴드에 딸려있는 번호표를 주고 음료수를 마시면 됩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통로에 주메이라 호텔 리조트 VIP 라운지로 적혀있는 명패가 보입니다. 여기서 왠 주메이라 호텔? 인가 싶겠지만....
애시당초 블루워터 아일랜드 및 아인 두바이를 개발한 메라아스와 부르즈 알아랍, 주메이라 비치 호텔로 유명한 럭셔리 호텔 브랜드 주메이라 그룹은 모두 두바이 홀딩스의 계열사이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1층 라운지. 티켓을 안내한 후 직원에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안내를 받아 자리를 잡게 되면 웰컴 드링크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제공되며 직원이 부를 때까지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됩니다.


라운지에서는 플라자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왔다고 알려주는 직원을 따라 아인 두바이에 탑승하러 가면 됩니다.


48개의 캐빈은 3대 카테고리에 맞게 중앙에 벤치만 있는 캐빈부터 식물로 인테리어를 장식한 캐빈까지 여러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가 구매한 티켓으로는 타이팅커 샴페인을 두 잔 마실 수 있었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데 38분이 걸린다는 아인 두바이였지만, 제가 탔을 땐 다른 캐빈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운행이 지연되어 한 시간 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캡슐이 출발지로 도착할 무렵에는 예상치 못한 표식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표식을 만나게 될까요?

라운지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를 돈 전체 영상은 아래 참조....


캐빈에서 내려오면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키오스크와 화장실을 만나게 되며...


왔던 길을 따라 다시 앞으로 나아간 후


바닥에 있는 동선을 따라 유턴하면...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에스켤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기다리고 있는 기념품 가게.


낮에 미리 찍어둔 풍경.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매장 입구를 통해 바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기념품점 입구.


해질 무렵 티켓을 끊었더니 예상 외로 지연된 운영시간까지 추가되어 어둠이 깔린 플라자에서는 공연과 이벤트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가끔은 아인 두바이도 대관람차를 지탱하고 있는 와이어를 이용한 LED쇼를 선보이기도 하면서 말이죠.


낮에 처음왔을 땐 몰랐지만 알고보니 라운지.





확실히 낮보다 어두워지니 주말을 맞아 야경을 보러온 인파들로 낮보다는 훨씬 붐볐습니다.


아인 두바이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인 두바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개발된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와 블루워터 아일랜드, 워터 프론트로 개발된 JBR 등의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입니다. 워낙 느리게 움직이기에 어지럼증 따위는 걱정할 필욘 없을 듯 합니다. 샴페인 두 잔 마셔도 아무렇지 않았는데요 뭐.

아인 두바이는 개인적으로 11년 전인 2009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였던, 그리고 지금은 아인 두바이 때문에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대관람차로 밀려난 싱가포르 플라이어 탑승 이후 처음 타보는 대관람차였습니다. 개장 당시에 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를 두 번이나 타볼 수 있는 것도 나름 특별한 경험이 아닐까 싶네요.


대관람차 탑승이 부담스러우면 이웃한 팜 주메이라의 중심인 팜 타워 전망대 더 뷰에서 팜 주메이라를 중심으로 한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에 한 번 타봤으니, 다음엔 야경을 보러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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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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