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여름 두바이의 호텔업계를 뒤흔든 대형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팜 주메이라 초입에 들어선 럭셔리 호텔이 개장한지 불과 두어달 만에 건물주였던 개발업체 파이브 홀딩스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던 운영업체 바이세로이의 운영방식에 맘에 안들어 직접 운영에 나서겠다며 운영계약을 파기하여 운영권을 박탈해서 내쫓고 파이브 팜 주메이라 두바이로 이름을 바꿨던 사건이었습니다. 둘라는 운영권 분쟁이 발생하기 직전에 다녀와 투숙기를 올려 다음 메인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인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개장 두어달 뒤 파이브 팜 주메이라로 이름이 바뀐 비운의 호텔, 바이세로이 팜 주메이라 두바이 참조) 운영권 분쟁이 발생하자 DIFC 법원은 운영계약 파기과정이 적절하지 않았다며 바이세로이의 손을 들었지만, 건물주가 그럼에도 이에 따르지 않고 바이세로이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개하는 대혼란의 시기를 거친 끝에 결국은 파이브 팜 주메이라 두바이로 남게 된 바 있었습니다. 바이세로이는 2017년 팜 주메이라 두바이의 운영권을 일방적으로 빼앗긴 후 이듬해 여름에는 야스 아일랜드에서 운영했던 야스 바이세로이도 운영계약이 종료되면서 매리어트 오토그래프 컬렉션 산하의 야스 호텔 아부다비로 바뀐 바 있습니다. ([호텔] 야스 바이세로이, 세인트 레지스... 2018년 하반기에 이름이 바뀌는 UAE 내 주요 호텔들! 참조) 2018년 7월 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야스 호텔 아부다비는 당초 예정대로 리노베이션을 거쳐 2019년 11월 말 W 아부다비로 또다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W 두바이 더 팜 ([두바이] 유명 셰프 마시모 보투라, 아키라 백과 함께 반년 만에 팜 주메이라의 고급 리조트지로 돌아온 W 두바이 더 팜! 참조)에 이은 UAE 내 두번째 W호텔이 되는 셈이죠.     


시끄럽게 호텔업계에 뛰어든 파이브 호텔은 럭셔리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리조트 파이브 팜 주메이라 두바이에 이은 두번째 호텔로 주메이라 빌리지 써클 지역에 개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초고층 타워형 호텔 파이브 주메이라 빌리지 두바이를 지난 9월 1일 개장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로드 (E311)을 타고 아부다비를 오가다 차창을 통해 보아왔던 이 호텔의 개장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500여 객실이 있다는 한 동짜리 건물 내에 무려 271개의 크고 작은 풀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풀이 딸려 있는 스위트 룸의 가격이 다른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쌌기에 덜컥 예약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성수기 직전에 방을 예약할 수 있었는데, 아침 부페에 세금포함 1박 20만원대였으니 말이죠.


그래서 호텔에 묵을겸 처음으로 주메이라 빌리지를 찾았습니다. 두바이의 여느 호텔들과 달리 마치 신록이 우거진 듯한 녹색으로 장식된 건물 외벽이 눈에 확 뜁니다.



호텔 입구를 들어서면 카페와 안내 데스크만 있습니다. 



높이 244m짜리 60층 건물인 파이브 주메이라 빌리지 두바이의 체크인 데스크를 비롯한 모든 시설은 이름을 따라간 듯 5층에 몰려 있습니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주차장으로 되어있는 것이 눈에 확 띄네요. 이 엘리베이터에서는 안 보이지만, 스파는 지하에 있습니다.



5층의 체크인 카운터 벽면 역시 입구와 마찬가지로 인조잔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분위기로 봐서는 파이브 팜 주메이라와 같은 럭셔리 호텔보다는 전체적으로 젊은 느낌의 호텔이겠다는 생각을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및 편의시설이 있는 5층부터 주거층이 있는 59층까지는 원통형 타워이다보니 기본적인 이동 통로는 보기 드물게 원형으로 돌게 되어 있으며,



원통의 중심에 자리잡은 엘리베이터 로비만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객실이 있는 구역 안으로 들어오니 통로의 형태가 달라졌는데, 유리 칸막이 너머로 물놀이 중인 다른 투숙객들의 물놀이 소리가 들립니다? 응?



예약한 1베드룸 아파트 객실로 들어가 봅니다. 길쭉하게 부엌 및 거실 공간이 뻗어 있고, 



TV 아래 나무장은 다 수납공간.



한 켠에는 화장실과 욕실이 있습니다.



욕조가 생각보다 작아 아쉬웠습니다. 일단 이 방의 크기가 비교적 방이 큰 호텔의 일반 객실보다 거의 세 배정도 넓은 155m2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1베드룸의 침실은 일반 호텔과 달리 누으면 바로 눈 앞에 발코니가 보이는 점이 색달랐습니다. 네... 커튼을 치지 않으면 아침 햇살이 침대 옆면에서 쏟아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얼굴을 향하는 구조입니다. 



발코니쪽에서 본 방 내부. 책상과 침대, 옷장과 측면의 티비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는 심플한 침실입니다.



그리고 커튼을 걷으면 보이는 자쿠지 욕조와 선베드 등이 있는 정원 딸린 그야말로 드넓은 테라스.



파이브 주메이라 빌리지는 발코니만 있는 일반 객실 (33m2), 발코니에 월풀 자쿠지 욕조가 있는 마스터 스위트룸과 1베드룸 스위트 (155m2), 그리고 발코니에 프라이빗 풀이 딸려 있는 2베드 스카이 빌라 (251m2), 4베드 스카이 빌라 (522m2)가 6층부터 59충 사이에 오밀조밀하게 교차되며 자리잡고 있습니다. 객실의 교차배열 때문에 밖에서는 패턴이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특이한 구조 때문에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던 2015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각종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서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다른 호텔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의 발코니를 구경해 봅니다. 하늘 속 정원을 컨셉으로 삼은 발코니기에 정원에 들어선 식물 사이에 월풀 욕조, 선베드, 소파 등이 여유있게 놓여져 있고 위층 복도가 눈에 띕니다.







객실 한 욕조는 작았으나, 월풀 욕조는 두 사람이 여유있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넉넉합니다.





아래층 발코니를 내려다 보면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듯한 구조를 느낄 수 있고... 프라이버시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덤.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공간구조는 그야말로 독특했습니다.



옆 객실과는 복도에서처럼 불투명 유리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층에는 전용 풀장이 있는 스카이 빌라가 있었습니다. 두바이의 경치를 내려다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겠네요.



풀 끝에 앉아 여유있게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겠구요.





풀이 있는 걸 보니 제 옆방도 스카이 빌라였나 봅니다.



원통형 타워이기에 객실의 위치에 따라서는 두바이의 스카이라인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라이버시만 존중하면 옆, 혹은 아래 객실의 발코니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반쯤 열려 있는 구조적인 특성상 고층에 묵는다고 해도 다른 호텔에 비해 이웃 투숙객들의 성향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풀이 있는 스카이 빌라에 묵고 있는 이웃들이 시끄럽게 놀면 그 소리가 다 들리니까요. 2박을 했는데, 첫날 밤 저녁엔 옆집 꼬마들의 물놀이 소리가, 밤늦게까진 술먹으며 파티를 즐기는 아래층 투숙객 때문에 발코니에서의 여유를 즐길 수 없었던 반면, 그 다음날 밤은 퇴실한 탓에 조용해서 월풀에서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거든요.





5층 체크인 카운터 뒷편으로 들어가면 소울 스트리트라는 술집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시아의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주메뉴로 내놓고 있고, 금요일에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데, 12시 전후로 시작하는 다른 곳들과 달리 느즈막하게 2시에 시작해 5시까지 운영됩니다. 앉아 있으면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양은 많지 않게 17가지 메뉴가 나오더군요. 









길거리 음식을 표방하는 곳인만큼 상주 DJ가 있어 분위기는 시끌벅적합니다.



소울 스트리트 밖에는 공용 풀이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 반대편에는 삼시세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 튠업이 있습니다.



소울 스트리트와 대조적으로 분위기는 차분하며, 생맥주를 마시고 싶을 경우 튠업과 소울 스트리트에서 서로 다른 맥주를 팔기에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습니다.



튠업 외부에도 야외석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베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5층에서 올려다 본 타워의 모습



다시 1층으로 내려가면 낮에만 영업하는 카페가 있고...



카페 안쪽 통로로 들어가면 비즈니스 센터와 미팅룸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건물 입구 앞







G층에서 4층까지는 각진 주차건물을 베이스 삼아 5층부터 59층까지 원통형 타워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용객들이 많이 오가는 시간대에 발렛맡긴 차를 찾을 땐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호출벨을 주기도 합니다.



호텔 입구 앞은 차타고 내리는 곳일 뿐, 맡긴 차가 나오는 출구이자 주차건물 입구가 건물 한켠 구석에 있기에 안에서 기다리다보면 차가 언제 나오는지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열릴 엑스포장이나 알막툼 국제공항에서는 가깝지만 중심지로부터는 외곽 내륙지역에 있기에 호텔측에서는 몰 오브 에미레이츠와 두바이 몰을 연결하는 쇼핑몰 셔틀버스와 풀장 대신 해변을 즐기고 싶은 투숙객을 위해 자매 호텔인 파이브 팜 주메이라 두바이에 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이브 주메이라 빌리지는 풀이 가까운 아래층에 있거나 주위에 시끄럽게 노는 투숙객들이 있을 경우 소음이 있을 수 있기에 푹 쉬고 싶은 분들에게는 복불복이 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이런 것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두바이 내 다른 호텔에 비해 비교적 싼 가격에 풀이 딸려있는 발코니에서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보다는 젊은분들이 이용하기에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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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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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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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에서 가장 컸던 호화 여객선이 있었습니다. 길이 293.5m, 폭 32m, 높이 52.1m, 7만톤급의 원양 정기선으로 비운의 타이타닉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에다 많은 승객을 싣지 않았지만, 적재량은 훨씬 많으면서도 최고 속력 34노트 (시속 63km)로 1969년 5월 2일 영국의 사우스햄턴에서 취역 이후 전세계를 누비던 호화 여객선.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당시에는 새로 페인트칠까지 하면서 3천여명의 병력과 650명의 선원을 태운 수송선으로 참전했고,



1990년 3월 1일에는 40여년 간의 긴 여정 중 딱 한번 마산항 제3부두에 입항해 하루 정박한 적이 있으며 (백지연 아나운서가 보도했던 당시 뉴스 링크),


(MBC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1995년 9월 11일에는 뉴욕으로 항해하는 도중 시속 209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루이스로 인해 바다 한 가운데서 "눈 앞에 도버 백악절벽이 나타난 것 같았다"는 최고 높이 29m의 대파도 속에서도 



피해를 어떻게해서든 줄여보기 위해 기수를 꺾지 않고 파도 속으로 강행 돌파해 침몰을 면한 전설적인 기록을 갖고있는 여객선이기도 합니다.



취역 이후 총 250만명의 승객을 태우고 대서양을 806회 횡단하면서 총 9백만 킬로미터를 항해했던 이 호화 여객선은 2008년 11월 11일 사우스햄턴을 떠나 새로운 주인이 있는 두바이로 마지막 항해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11월 27일 열렬한 환영 속에 두바이의 라쉬드 항구에 도착하며 여객선으로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두바이 도착 당시에는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거쳐 팜 주메이라에 럭셔리 플로팅 호텔로 개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도착 직후 두바이를 부도 직전까지 내몬 세계 경기침체 속에 그 거취를 두고 영국으로의 귀환, 고철 매각 등 다양한 루머가 나돈 끝에 결국 두바이 도착 9년 5개월 만인 2018년 4월 18일 두바이 라쉬드 항구에 영구 정박한 수상 호텔로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1969년 퇴역한 퀸 엘라자베스의 후속선이라는 의미로 "퀸 엘리자베스 2호"라 명명될 에정이었지만, 진수식 때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순간 배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딴 "퀸 엘리자베스 2세"라고 호칭하는 바람에 이름이 바뀌어버릴뻔한 에피소드가 유명합니다. 결국 원래 이름인 퀸 엘리자베스 2호로 불리게 되었지만, 외국인들은 2세라는 의미에서 인칭 대명사 she로 부르는 퀸 엘리자베스 2호 호텔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퀸 엘리자베스 2호 호텔은 두바이 구시가에 있는 라쉬드 항구에 있습니다.



차를 몰고 갈 경우 발렛을 맡겨도 되지만, 호텔 앞 주차장으로 쓰는 공터에 적당히 차를 주차시킨 후 배 앞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면 됩니다.



건물 안에는 체크인 카운터와 라운지 겸 카페, 그리고 컨시어지가 있습니다.



라운지 겸 카페에는 곳곳에 책꽂이가 있고, 당대 호화 여객선들의 미니어처, 그리고 퀸 엘리자베스 2호가 가진 기록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컨시어지 데스크에서는 퀸 엘리자베스 헤리티지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객선 승객 복장을 한 가이드가 진행하는 헤리티지 투어 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 두 시간마다 진행되며,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전시 공간과 배 안을 1시간 정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일반 방문객들은 170디르함을 내야하는 유료 프로그램이지만, 호텔 투숙객에게는 당연히 무료로 제공됩니다.



취역 당시 내부 시설을 소개하는 단면도가 있습니다. 현재 호텔 내에 있는 주요 시설들은 1994년 함부르크에서 수백만 파운드를 퍼부어 새롭게 단장한 라이프 스타일 버전 (이라 쓰고, 본격적인 수익 모델 창출 버전이라고 읽는다...) 이라고 하네요.



전시 공간 한켠에는 배의 명칭에 혼란을 준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흉상이 있습니다. 1969년 취역했을 때부터 2008년 퇴역할 때까지 선내에 있는 연회장 퀸스  룸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이 흉상이 전시공간으로 내려온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전시 공간 한 켠에서 볼 수 있는 퀸 엘리자베스 2호의 승선권. 현역에 있었을 당시 일반인들에게는 몇 달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었던 어마무시한 가격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숙박비가 저렴해진 4성급 호텔일 뿐....



체크인 및 전시관이 있는 건물을 지나 호텔로 들어가기 전 라쉬드 항구에 정박 중인 배의 외관을 둘러봅니다.



일단 후미부터...







중간에는 마치 무언가를 떠받드는 사람의 형상을 한 형형색색의 파이프가 연결되어 있으며,



배 옆에 있는 육교를 통해 2층 (Two Deck)에 있는 미드쉽 로비로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선미로 가 봅니다.



선미 쪽에는 증기 기관에서 디젤 기관으로 개조하던 당시 떼어냈던 프로펠러 한 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관을 둘러봤으니 호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퀸 엘리자베스 2호는 여객선 답게 5층 (Five Deck) 부터 시그날 층 (Signal Deck)으로 이어지는 특이한 층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선내 곳곳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그 위치에 따라 갈 수 있는 층이 제한되어 있기에 호텔 내 공간에 대한 개념이 생기기 전에는 엘리베이터 안내도를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내도에서 흐릿하게 처리된 층은 갈 수 없는 층을 의미합니다. 아래 사진의 안내도가 의미하는 것은 엘리베이터가 4층에서부터 보트 층까지만 운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단면도를 보면 층간의 이동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묵을 방으로 먼저 가봅니다. 복도 풍경부터 일반적인 호텔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카드키를 터치해서 문을 열 수는 있지만 요즘 호텔에는 흔해 빠진 "방해하지 마세요" "청소해 주세요" 램프도 없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방 안 인테리어는 심플합니다.



방 안에는 보기 드물게 KBS 월드와 아리랑 TV 채널을 함께 시청할 수 있고..



창문도 배의 구조에 맞는 작은 원형 창문 뿐입니다.



방 안 인테리어는 단촐한 대신 수납공간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화장실도 단순한 구조. 샤워기가 설치된 욕조의 칸막이는 여닫이 식으로 움직이는 유리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만, 공간도 좁은 옛 구조물을 활용한 탓에 욕조는 작은 편입니다.



"방해하지 마시오" 램프가 없기에 안내 표식을 내거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합니다. 



아직 모든 공간이 열리지 않은데다, 비수기다 보니 일부 문닫은 시설도 있지만, 선 내를 둘러봅니다. 


2층에는 일반 객실 승객들이 모이는 공간인 미드쉽 로비가 있습니다.



로비의 외벽에는 4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1층에는 중앙에 편의점 써클 케이가 있습니다. 







편의점 진열대 한 켠에는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컵라면이야 이해가 되지만, 냄비도 없는 선 내에서 봉지라면이라니요!!!



써클 케이 편의점은 선내와 체크인/전시관 건물 두 곳에서 영업 중인데, 체크인/전시관 건물 편의점에는 보다 많은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어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문화] UAE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국 음식, 그리고 불가사의한 불닭볶음면의 폭발적인 인기! 참조)



퀸 엘리자베스 2호가 현역이었을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을 선 내에서 한국 컵라면 먹기가 가능해졌네요....^^



1층에는 편의점 외에 스파가 있습니다.



쿼터 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쿼터 층에는 비흡연자를 위한 바인 차트 룸 바가 있습니다. 차트 룸 바의 바 벾에는 북대서양 횡단 항로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댄스 플로어가 있는 무도장인 퀸스 룸.



퀸스 룸은 브런치 등 가족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사용됩니다.



놀이터로 사용되기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흉상이 전시관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삼시세끼를 제공하는 식당 리도가 있습니다. 



배 후미에 자리잡은 리도는 1994년 원래 있었던 선상 풀장을 없애고 들어선 식당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이런 곳이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밋밋한 갑판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층부는 객실을 포함해 보수작업이 한창이라 갈 수 없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호텔 내 풀장은 어디 있을까요? 현재 풀장은 수면 아래 가장 깊은 곳인 7층에 헬스장과 함께 자그마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 떠있는 플로팅 호텔의 갑판 위 선배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길 수 없다는건 그야말로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상층에는 두 층을 활용한 높은 지붕을 자랑하는 그랜드 라운지가 있습니다.



그랜드 라운지 상층부인 보트 층에는 상점가가 있는데...(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흡연자들을 위한 브리티쉬 펍 골든 라이온이 있습니다. 골든 라이온도 1994년 라이프 스타일 버전 단장 당시 개점.





그리고 카지노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체크인/전시관 건물 라운지에 책들이 많이 있었죠? 취역 당시에는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수익증대를 위해 도서관을 한 켠으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카지노를 설치했었다고 하네요.



종교적인 이유에서 카지노를 공식적으로 불허하고 있는 두바이지만, 역사적인 여객선임을 감안하여 카지노 공간을 밀어내지는 않았습니다. 통로에 있던 포커 테이블만 밀어냈을 뿐...



다만, 자리에 남겨둔 카지노 기계는 장식용이라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텔 내 일몰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다는 요트 클럽이 있습니다. 요트 클럽에서는 물담배 시샤를 피울 수 있습니다. 비흡연자는 차트 룸, 일반 흡연자는 골든 라이온, 시샤를 즐기고 싶으면 요트 클럽을 이용할 수 있어 흡연 성향에 따라 다양한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굳이 갑판으로 나가지 않아도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고 하네요.



뜨거운 여름이라 의자를 구석에 모아놨지만, 날씨가 선선한 동절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갑판 위를 메우게 됩니다. 



갑판에서 보이는 해질 무렵 풍경.



해가 지는 방향에는 곳곳에 건설현장이 눈에 띕니다. 왜일까요?



두바이의 구도심 재개발 계획에 따라 지난 5월 발표한, 라쉬드 항 일대를 재개발해 쇼핑몰, 호텔, 거주구역을 세우는 미나 라쉬드 프로젝트 (아랍어로 미나는 항구를 의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라운지의 상층부인 보트 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보트 층에 자리잡은 상점가는 당시 귀중품 상점이 있었다가 중간에 헤롯드 백화점이 들었었지만, 호텔로 변신한 지금은 두바이 면세점에서 운영합니다. 두바이 면세점이 공항 외 두바이 시내에 몇 곳의 지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지점이라고 하네요. 복권을 산 5천명 중 한 명에게 1백만달러를 주는 두바이 면세점 복권 밀레니엄 밀리어네어와 럭셔리 차량이 걸려 있는 복권을 살 수 있습니다. 투숙 당시에는 밀레니엄 밀리어네어 외에도 1300명 중 당첨된 1명에게 아우디 Q8, 2300명 중 한 명에게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주는 복권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회] 아부다비 복권 Big Ticket, 종교적 금기인 나라에서 커져가는 UAE 최대의 복권과 에미라티 드림 참조)공항과는 달리 그 비싼 가격에 부가세를 추가로 내야한다는 것이 흠. (밀레니엄 밀리어네어 1장 1,050디르함/ 자동차 복권 1장 525디르함) 



기념품부터 전자제품, 귀중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고, 여권이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면세점입니다.



두바이 면세점하면 떠올리는 다양한 주류 진열대도 넓직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술과 담배만큼은 이 곳에서 면세 구입이 불가능합니다.



안내도에는 안 보이지만 구석구석에 숨겨진 공간들이 있습니다. 열람실 같은 느낌의 도서관이라던가...



배 곳곳에는 빌려간 책을 반납할 수 있는 창구가 있죠.



영구 정박하게 된 지금이야 의미가 없어진 장식품일 뿐이지만, 선내 우체통도 있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남아있는 옛 모습들...











일부 공간만 개방 중인 퀸 엘리자베스 2호는 올 여름 이후 재정비 작업이 한창인 상층부의 객실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시설 확장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올해로 취역 50주년을 맞이한 퀸 엘리자베스 2호는 전세계를 호령하는 호화 여객선으로의 화려한 역사와 기록을 뒤로 한 채 숙박비가 그리 비싸지 않은 4성급 호텔이자 미나 라쉬드 개발지구의 중심으로 두바이에 자리잡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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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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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를 관광하는 여행객들은 레스토랑이나 호텔 바나 라운지 (룸 서비스 포함), 혹은 골프장 내 클럽 하우스나 얼마전에 소개해드렸던 코카콜라 아레나 처럼 주류 판매가 허용된 식음료장에서 파는 술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네..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여행객이 주류 판매점에서 술을 싸들고 호텔 방으로 갖고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주류가 금지된 샤르자를 제외한 UAE 내 곳곳에 주류 판매점이 성업 중이긴 합니다만,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있는 주류 판매점에서는 공식적으로는 2년 유효기간의 주류 면허를 소지한 두바이, 혹은 거주자에게만 술을 팔 수 있기 때문에 주류 면허가 없는 여행객들은 구입할 방법이 없는 것이었죠. 굳이 방법을 찾는다면 주류 면허 자체가 없는 라스 알카미아의 주류 판매점에서 술을 사들고 두바이나 아부다비로 갖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복불복으로 운 나쁘게 걸리기라도 하면 법적으로 빠져나가기 골치아픈 점도 있고, 무엇보다 설령 거주자라고 해도 21세 이상 비무슬림 거주자라고 해도 급여가 낮으면 신청조차 할 수 없는 제약도 걸려 있기도 합니다. ([생활] 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슬기로운 UAE 음주생활 참조) 물론... 여행기간 중에 주류 판매점을 찾아 헤메는 것보다는 술 파는 곳에서 마시는 것이 쉬운 방법이긴 하겠습니다만, 다른 나라에선 볼 수 없는 낯선 법 체계로 인해 주류면허 없이 쉽게 술을 구했다가 운 나쁘게 적발되어 법적 분쟁에 휘말리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꽤나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는 이번 여름부터 불필요한 법적 분쟁으로 인한 논란을 없애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주류 판매점에서 술을 구입할 수 있는 합법적인 길을 열어두었습니다. 그동안 여행객들의 주류 구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해왔던 두바이가 21세 이상 비무슬림 여행객이라는 점만 입증하면 MMI와 African+Eastern 같은 주류 판매 체인점에서 술을 구입할 수 있는 30일 유효기간의 임시 주류면허를 무료로 발급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기 때문입니다.  



여행객들은 입국도장이 찍힌 여권을 들고 주류 판매점을 방문하여 자신이 여행객이라는 사실을 입증만 하면 (매장이나 직원에 따라 여권 및 입국도장이 찍힌 페이지 사본을 증빙으로 남겨둬야 할 수도 있음) 임시 면허를 바로 발급받아 술을 사마실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이나 바 같은 곳에서 40~50디르함에 판매하는 맥주 한 잔을 주류 판매점에서는 500ml 한 캔에 10디르함 이내로 구입할 수 있기에 매장에서 한 잔 사마실 돈으로 주류 판매점에서 5캔 이상을 싸들고 방에 들어가 마실 수 있으니, 많이 마시는 분들에겐 이익인 셈이죠.


두바이에서 비무슬림 거주자와 관광객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음주에 대한 허용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음주를 금지하는 나라인만큼 기본적으로 지켜줘야 할 사항은 지켜줘야 슬기로운 음주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음주를 즐기는 데 있어서 조심해야 할 금기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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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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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색채를 부여하고 있는 개발업체 메라아스가 자신들이 개발한 JBR 비치 & 워크 앞바다에 인공섬 블루워터를 만들 것이라는 발표를 들었을 때, 둘라가 그 이름을 처음 듣고 떠올렸던 건 고딩 때 재미있게 봤던..............



털썩;;;;;;


메라아스가 엔터테인먼트 수도를 표방하며 발표했던 블루워터 아일랜드는 대관람차의 몸통이 될 바퀴 직경이 210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두바이 아이와 라스베이가스에서 유명한 카지노 리조트 시저스 팰리스 호텔 리조트,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가와 식당가, 그리고 거주지구가 모여있는 인공섬으로 JBR 앞바다에 세워지고 있으며 2018년 11월 문을 열었습니다.



인공섬 블루워터는 도보, 자동차, 대중교통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는 걸어서 바다건너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으며, 향후에는 모노레일이나 워터페리 등을 이용해서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보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JBR 비치에서 연결된 다리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면 됩니다. 보행자들을 위한 나무로 된 보행로가 깔려 있어 그 길만 따라가면 되기에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블루워터로 연결된 다리에서 본 JBR 비치의 풍경.



다리 중간에서 보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블루워터가, 오른쪽에는 JBR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다리 중간에는 휴식 공간 겸 전망대가 있습니다. 발 밑 받침구역으론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감상하는 JBR과 두바이 마리나 스카이 라인.



 JBR의 끄트머리에는 에마아르가 짓고 있는 쌍둥이 타워 어드레스 주메이라 리조트와 바다 건너 짝짝이 타워 52|42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두 건물 사이에 바닷길을 타고 들어가면 두바이 마리나로 연결됩니다. ([교통] 두바이 페리 타고 두바이 마리나 일대와 팜 주메이라 둘러보기 참조)



JBR 일대와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블루워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물론...  한낮에 45도가 넘는 한여름엔 못할 짓이겠습니다만;;;; 



차를 타고 올 경우엔 두바이 방면으로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타다 31번 출구로 빠져 알아즈라끄 스트리트 (블루 스트리트)로 빠지면 되고, 아부다비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로드를 이용할 경우 까른 알사브카 스트리트 (D59)로 빠져서 유일한 진입로로 들어오면 됩니다. 섬 지하를 활용한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경우 지상에서 발렛파킹을 맡길 수 있는데, 발렛 비용은 100디르함이 넘어 비교적 쎈 편인입니다. 지하 주차장은 아직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처음 차를 끌고 오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구조긴 합니다만...



걸어서 도착하면 랜드마크인 아인 두바이까지 상점가를 가로질러 가거나 식당과 카페들이 늘어선 워터 프론트를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로 연결된 메인 통로 겸 상점가는 알시프, 시티워크 등 메라아스가 그간 개발한 개발구역의 특징을 모아놓았습니다. 아직은 개장 초기라 빈 매장이 많습니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일단 열어놓고 만들어나가는 거니까요...







상점가를 이용하든 워터 프론트를 이용하든 그 길의 끝에는 한창 공사중인 아인 두바이가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는 현대건설이 짓고 있습니다.



상점가에서 우회하여 워터 프론트로 나가면 바다 너머 팜 주메이라와 JBR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워터 프론트 초입에는 수상 택시나 버스, 페리 등의 정거장으로 사용될 연결 통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워터 프론트 끝 아인 두바이 앞에는 상점가와 연결되는 식당 런던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워낙 영국을 좋아하는 나라기도 하지만, 왠지 런던 아이를 의식한 듯해서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상점가와 워터 프론트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아인 두바이는 작년에 갔을 때만 해도 접근을 불허했었는데 (심지어 위에 있는 현대건설 사진은 망원으로 땡겨 찍은 거였죠...), 이제는 다양한 날개 형상의 가림막만 세워둔채 방문객들의 접근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하고 있습니다.





가림막 뿐만 아니라 라스트 엑시트에서나 어울릴 것 같은 차량까지 장식용으로 설치해놓고 말이죠. (네... 다양한 컨셉의 푸드트럭 테마 휴게소 라스트 엑시트도 메라아스 작품입니다...)



이는 4월 중순 대관람차의 바퀴 균형 및 형태를 자리잡아주고 있던 총 450톤의 임시 구조물 8개를 완전히 제거했고 마지막 케이블 와이어 설치를 끝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메라아스는 지난 주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 구조물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엑스포에 맞춰 2020년 개장에 문제없도록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겠다며 아인 두바이에 대한 인포 그래픽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는 개당 5톤에 달하는 192개의 케이블 와이어로 형체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출처로 연결됩니다.)


둔탁하게 보여지던 임시 구조물이 철거되면서 보다 슬림한 형태의 휠이 완성된 것입니다.





요즘 블루워터는 춤바람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놀자판 섬이거든요~



아인 두바이를 지나 바다를 향해 가장 깊숙히 향해있는 면에는 일반 방문객의 경우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비치 클럽 코브 비치와 시저스 팰리스 호텔 리조트 및 레지던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면으로 된 블루워터스의 아인 두바이로 연결된 워터 프론트를 제외한 나머지 두 면은 리조트 이용객 및 거주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비치가 있을 뿐 퍼블릭 비치는 없는데, 이는 JBR에 훨씬 넓은 퍼블릭 비치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비치는 JBR에서, 프라이빗 비치는 블루워터에서! 랄까요... 11월에 얼핏 듣기로 리조트 투숙객이 아닌 이상 코브 비치 입장료가 300디르함이라고 하더군요;;; 



코브 비치 옆에는 붕어 없는 붕어빵... 아니 카지노 없는 카지노 리조트 시저스 팰리스 호텔 리조트가 있습니다. 시저스 팰리스, MGM 등 라스베이가스의 유명 카지노 리조트들을 두바이로 끌어오는 것과 관련하여 공인 카지노를 개설할 계획이 있냐는 세간의 질문에 대해 두바이 당국은 리조트만 가지고 올 뿐, 두바이 내 공인 카지노 개장 계획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슬람이 규정하고 있는 다양한 제약사항을 푸는 별종으로 유명한 두바이라고 해도 공인 카지노를 개장할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번호 하나 뽑는데 1,000디르함 (약 30만원 이상)을 내야하는 복권은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사회] 아부다비 복권 Big Ticket, 종교적 금기인 나라에서 커져가는 UAE 최대의 복권과 에미라티 드림 참조)



호텔 로비를 들어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개장 초기에는 없었는데...



4월에 다시 가보니 풀장으로 가는 길목에 시저스 상을 하나 세워뒀네요.








시저스 팰리스가 두바이에 문을 열면서 카지노는 데려오지 못했지만,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자신의 TV프로그램 컨셉을 표방한 식당 헬스키친은 호탤 개장과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고든 램지의 헬스키친 레스토랑, 첫 해외 진출지로 두바이의 새 인공섬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개점! 참조)



호텔 앞에는 시저스 팰리스 레지던스가 있습니다.





시저스 팰리스 단지를 지나면 블루워터의 나머지 공간은 거주자들을 위한 레지던스 및 아파트 건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메라아스는 이미 분양했던 건물들을 성공적으로 다 팔았다며 최근 섬 내에 거주빌딩 중 남아있던 마지막 빌딩의 분양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블루워터는 면적이 그리 넓지 않아 날씨만 괜찮으면 걸어서 JBR과 한꺼번에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시티워크에서 현대적인 감각의 모스크를 선보인 바 있던 메라아스는 블루워터에 더더욱 파격적인 디자인의 모스크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다 보면 안내판에 나와 있는 모스크가 있긴 있나 싶을 정도로 전통적인 모스크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모스크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모양의 미나렛도 없;;;;



주위를 둘러보다 보면 하나 밖에 없는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한쪽으로는 일반 방문객들을 위한 상점가, 식당가와 아인 두바이의 퍼블릭 공간이, 다른 한쪽으로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단지와 아파트 등 거주자를 위한 프라이빗 공간이 양분되어 있으며, 그 지하로는 대형 지하 주차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루워터는 도심 곳곳에 다양한 공간을 창출해 온 메라아스가 그간의 경험을 집약해서 만든 인공섬입니다. 개발구역을 보니 내년에 예정대로 아인 두바이가 운영을 시작한다고 해도 블루워터는 JBR과 함께 즐기시면 좋을 것으로 보이네요. 낮에 해수욕을 즐기고 저녁에 대관람차를 타고 휴식을 취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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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워크, 박스파크, JBR, 라 메르, 알시프, 블루워터 아일랜드 등 두바이에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아기자기한 색채를 가미하고 있는 개발사 메라아스는 코카콜라와 맺은 10년 계약에 따라 독점 명칭 사용권을 부여함에 따라 두바이 아레나로 알려졌던 두바이 최초의, 그리고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규모의 다목적 실내 체육관의 이름을 코카콜라 아레나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카콜라 아레나는 다운타운 두바이 반대편에 만들어진 시티워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중앙의 개발구역은 시티워크의 마지막 개발 프로젝트인 센트럴 파크가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두바이 시티워크 내에는 상점가부터 호텔에 이르기까지 개성넘치는 공간이 가득한 곳으로 여기에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 추가된 것입니다.

[두바이] 시티워크 (1) 야외 쇼핑단지 시티워크의 곳곳에 숨겨진 길거리 벽화, 두바이 월스 (Dubai Walls)

[두바이] 시티워크 (2) 허브 제로, 중동 지역 최초의 비디오 게임 테마 파크

[두바이] 시티워크 (3) 그린 플래닛, 3천여종의 동식물로 열대림 생태계를 구현한 중동지역 최초의 실내 생태관

[두바이] 시티워크 (4) 두바이에서 만나는 서로 다른 컨셉의 한-일 커피 전문점, %아라비카와 카페베네

[두바이] 시티워크 (5) 중심에 들어선 취향 저격 오토그래프 컬렉션, 라 빌 호텔&스위트 시티워크 두바이

[두바이] 시티워크 (6) 두바이 경찰이 선보인 세계 최초의 무인 경찰서 SPS


특히, 패스트 앤 퓨리어스 7에서 에티하드 타워스 건물 사이를 날라다니며 주목을 받았던 럭셔리 스포츠카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를 만든 두바이의 자동차 회사 W모터스 매장이 있습니다.


 





17,000석 규모의 코카콜라 아레나는 가변형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서 복싱,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 및 콘서트 개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NBA 시범경기를 유치하고 싶었음에도 개최할 체육관이 없었고, 대규모 공연장이 전부 야외 공연장인 관계로 각종 공연을 겨울에 몰아서 할 수 밖에 없었던 두바이로서는 코카콜라 아레나 개장과 함께 날씨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게 된 셈입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화려한 도시에 걸맞지 않게 최신식 축구경기장도, 제대로 된 실내 체육관도 없었던 두바이는 지난해 말 아시안컵 개최준비의 일환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알막툼 스타디움을 개장한데 이어, 올해 라마단이 끝나는 6월초에는 국제적인 시설을 갖춘 다목적 실내 체육관 코카콜라 아레나를 개장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 아시안컵]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필리핀과 첫 경기가 펼쳐질 알막툼 스타디움! 참조) 




코카콜라 아레나는 개관기념 공연으로 6월 6일 에미상에 빛나는 캐나다의 유명 코메디언 러셀 피터스의 디포티드 월드투어 두바이 공연이 펼쳐지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티켓 예매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어서 14일에는 코카콜라 아레나 개관기넘 콘서트로 2011년 이후 8년 만에 두바이에 돌아온 마룬 파이브의 레드 필 블루스 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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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아레나가 개장 일정을 확정지은만큼 엑소나 BTS 중 누가 K-Pop 최초의 아티스트로 콘서트를 펼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지난해 1월 엑소의 노래를 두바이 분수쇼 레퍼토리에 추가하면서 이례적인 프리미어 행사와 함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던데다 SM타운 라이브 인 두바이가 성황리에 펼쳐지는 등 K-Pop 콘서트의 상품성은 이미 확인된 바 있으니까요.



두바이가 다가오는 6월 코카콜라 아레나를 개장하는데 이어 아부다비 역시 야스 아일랜드에 코카콜라 아레나보다 더 큰 18000석 규모의 야스 베이 아레나 건설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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