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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두바이] 어느덧 잊혀진 인공섬에 문을 연 첫 호텔, 아난타라 월드 리조트 두바이

둘라 2022. 2. 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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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개장했던 리조트를 가볼 생각으로 예약했던 투숙일 전날 밤부터 이 나라에서 보기드문 이례적인 강풍이 밤새,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이어지고 있던 차에 리조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객님, 오늘 투숙 예약하셨죠? 저희가 계속 날씨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강풍으로 인해 파고가 5~6미터에 달하는 상황이 좀처럼 그치지 않을 것 같아 배를 띄울 수 없어 오늘은 투숙하실 수가 없게 되었네요... 어떻게 하시겠어요?"


UAE의 섬, 자연섬!? 인공섬!?

만약 아부다비에 있는 리조트였다면 이런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아부다비는 UAE에서 천연자원 뿐만 아니라 많은 섬을 보유한 토후국이니까요.

아부다비의 해안선 바다 가운데 보이는 점들도 섬이다.


본토에서 250미터 떨어진 아부다비 아일랜드에 도심지를 개발한 아부다비는 해안선을 따라 2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자연섬이 있으며, 본토에서 연륙교로 연결된 아부다비 아일랜드, 엔터테인먼트 관광지 야스 아일랜드, 루브르 박물관이 있는 사디야트 아일랜드 같은 섬들도 있는 반면,

아부다비 톨게이트는 사실 아부다비 섬과 연결된 연륙교 통행비인 셈.


사디야트 섬에서 배편으로 갈 수 있는 누라이 아일랜드,


루와이스로 가는 길목에 있는 제벨 단나에서 배편으로 갈수 있는 시르 바니야스 아일랜드 등 대부분의 섬들은 배편을 이용해야만 하기에 기상 악화로 배가 못 뜰 수는 있겠지만...


해안선은 늘리고 싶은데 아부다비처럼 섬이 없어서 아예 다양한 인공섬을 개발하는 두바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장 크고 유명한 팜 주메이라나...


아인 두바이가 있는 블루워터 아일랜드나...


불가리 리조트로 유명한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나...


원안에서는 많이 축소된 채 개발 중인 데이라 아일랜드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바이의 인공섬들은 모두 연륙교로 연결되어 차량, 혹은 걸어서라도 갈 수 있기에 파고가 높다고 해서 못 갈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리조트에서는 파고가 높아 배를 띄울 수 없어 투숙을 못한다고 전화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이번에 예약을 한 리조트가 두바이 내 연륙교로 연결되지 않은 유일한 인공섬인 더 월드에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 아일랜드


현재 두바이의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가 왕세제였던 2003년 5월에 발표한 월드 아일랜드는 두바이 해변에서 4km 떨어진 바다에 가로 9km, 세로 6km 규모의 면적에 세계지도를 형상화 해 최소 14,000평방미터에서 최대 42,000평방미터에 달하는 크고 작은 3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원안에는 있었지만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결국 연륙교로 연결할 수 밖에 없었던 부르즈 알아랍이나 팜 주메이라를 위시한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에서 못했던 꿈을 현실화함과 동시에 두바이에 세계를 축소화한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던 야심이 담긴 계획이었습니다. 그를 통해 늘어나는 두바이의 해안선은 덤.


팜 주메이라를 짓고 있던 네덜란드 전문업체인 Van Oord와 Boskalis가 맡아 프로젝트 발표 4개월 뒤인 2003년 9월 착공에 들어간 더 월드 아일랜드는 세계지도 모양의 군도를 완성했던 2008년 1월 경까지 60%의 섬들이 팔렸을 정도로 큰 반향을 얻었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팜 제벨 알리처럼 섬의 형태만 만들어놓고 실질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위축된 투자자, 육지와 연결되지 않았기에 모든 자재를 배나 헬기로 운반해야만 하는 공사비 상승과 나름 높은 난이도, 만들어놓은 인공섬의 침식과 섬들을 연결하는 수로가 침니로 막힌다는 루머가 도는 등의 악재들이 쌓이면서 꾸역꾸역 개발이 이어져 온 팜 주메이라와 달리 월드 아일랜드는 팜 제벨 알리처럼 잊혀진 곳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300여개가 되는 섬 중에 그나마 개발이 된 곳은...

2006년 10월 셰이크 무함마드가 그해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는 미하엘 슈마허에게 하사했다는 700만달러 상당의 미하엘 슈마허 아일랜드와 같은 프라이빗 아일랜드와


상업시설로는 2012년 7월 레바논 아일랜드에 개장한 아일랜드 두바이가 유일했습니다. 개장 10주년을 앞두고 매물로 나와있는 듯 합니다만...


이런 상황 속에서 월드 아일랜드도 미완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잊혀져 가고 있던 와중에...

2021년 12월 18일 월드 아일랜드 내에 들어선 첫번째 리조트이자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두바이 리조트가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아난타라는 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너 호텔 그룹의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UAE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아부다비의 시르 바니야스 아일랜드 내에 여러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섬과 바다가 함께 하는 리조트의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얘기만 듣다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올해 살고 있는 동네에 아난타라 미나 알아랍 라스 알카이마 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이라 관심이 있었던 것도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리조트로 가는 길

아난타라 월드 리조트는 월드 아일랜드 최남단에 자리잡은 남미 대륙의 클래런스 제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리조트 개발 초기의 항공사진


기상 악화로 보트가 뜨지 못해 취소된 예약을 1주일 뒤로 옮겼는데, 다행히 날씨가 화창해져서 예정대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개장일이 미뤄져서 예약이 취소된 경험은 몇 번 해봤지만, 두바이에서 배가 못 떠 예약이 취소되는 경험을 하게 될 줄은 몰랐죠.

아난타라 월드 리조트로 가는 보트는 팜 주메이라에 있는 자매 리조트인 아난타라 팜 두바이 리조트에서 타게 되는데... 메인 게이트가 아닌 리조트 내 노스 레지던스 입구로 가야만 합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두바이 팜 리조트와 세레니아 레지던스를 지나면 아난타라 팜 리조트가 나타는데, 리조트 전체로는 두번째 입구, 길가에 세워진 작은 안내판을 따라 시큐리티가 보이는 첫번째 입구로 우회전해 들어가면 됩니다.


비교적 좁은 입구에 차를 맡기고 눈에 보이는 건물을 그대로 통과해서 리조트 내로 들어가자마자 오른편에 보이는 기둥의 안내판을 따라...


아난타라 월드 리조트 웰컴 센터로 들어가면 됩니다.


웰컴 센터에서는 예약을 확인하고 차를 몰고 왔을 경우 특이하게 발렛파킹 주차증 번호를 확인합니다. 이는 숙박을 마치고 돌아올 때 보트타고 오는 동안 차를 맡겼던 레지던스 입구로 가져와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차를 사용할 수 있기 위함입니다.


이 웰컴 센터 내에는 보트타기 전 마지막으로 용변을 볼 수 있는 화장실과 라운지가 있습니다.


라운지 내에는 셀프로 마실수 있는 음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웰컴 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리조트를 가로질러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선착장 끝에 월드 아일랜드로 데리고 갈 보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난타라 월드 리조트는 숙박비나 식사비 외에 숙박 당 왕복 150디르함의 셔틀보트 탑승비를 따로 받습니다. (방문객이 있을 경우 돌아가는 배편 이용시 100디르함 추가 과금) 150디르함의 셔틀보트는 공용 보트로 호텔 투숙객과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 함께 이용합니다.


아난타라 팜 두바이 리조트와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리조트를 연결하는 셔틀보트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트 시간에 맞춰 이동 계획을 짜야만 합니다.

셔틀보트 운항 시간표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두바이 리조트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두바이 리조트 행 아난타라 팜 두바이 리조트 행
06:00 AM 06:30 AM
08:00 AM 09:00 AM
10:30 AM 11:30 AM
01:00 PM 01:00PM
02:30 PM 02:30 PM
03:30 PM 05:00 PM
06:00 PM 07:00 PM
07:00 PM 09:30 PM
08:30 PM 10:30 PM
11:00 PM 12:30 PM
01:00 AM 01:30 AM
04:00 AM 05:30 AM


시간 맞추기도 귀찮고, 직원들이나 다른 투숙객들과 엮이고 싶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개인 보트 대여 서비스, 혹은 셔틀보트 통째 임대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만.... 1인당 편도 1,500디르함으로 추가비용이 10배 이상으로 미친듯이 치솟아 오르는 것이 함정.

그래서 셔틀보트를 타게 됩니다. 보트 내에는 야외 탑승 공간과 실내 탑승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보트 탑승 공간의 자세한 소개는 가장 밑에...


팜 주메이라를 뒤로 하고 월드 아일랜드로 향합니다.


두 리조트를 오가는 셔틀보트의 운항시간은 약 15분으로 안전 상의 이유로 속도 제한이 있는 팜 주메이라 내에서는 천천히 가지만.... 팜 주메이라를 벗어나 바다로 진입해서는 젯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속도를 확 높여 운항합니다. 보트의 무게중심이 뒷쪽에 있다보니 앞쪽에 앉을 수록 해면 위로 보트가 통통 튀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도착하기 전에 다리가 후달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실내 공간 뒷좌석이나 야외 공간에 앉는 것을 추천.


선착장

15분여간 바다를 가로질러 수평선인듯 지평선에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이 보이는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보트에서 내리면 오두막처럼 생긴 웰컴 라운지로 안내받게 되는데...


물수건과 함께 코코넛 워터를 제공해 체크인 전 보트 여행을 마친 후의 여유를 잠시 맛보게 합니다.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한 후 호스트의 안내에 따라 체크인을 하러 그랜드 하우스로 가게 됩니다.


리조트는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재는 클래런스 아일랜드의 일부만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원래는 프라이빗한 용도로 사용될 계획이었다가 리조트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런 탓인지 투숙하면서 화려한 리조트가 아닌 섬마을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랜드 하우스


그랜드 하우스는 체크인 카운터와 로비 라운지를 겸하는 공간입니다.


네... 체크인 아웃은 앉아서...


천장고가 높은 실내는 개방감을 줍니다.


공간의 두 개면이 유리창이어서 더욱 시원한 느낌을 준달까요.


낮과



그랜드 하우스 정문 앞에 있는 이 곳은...


조금 넓은 연못 같지만 리조트 내 유일한 공용 수영장입니다.



작은 풀 바도 함께 있죠.


밤 풍경.


리조트 내는 시설물이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타일을 까지 않은 모래바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정표는 나무로 되어 있지만 글자에 조명이 들어와 야간에도 가시성이 좋습니다.


바다 방향의 숙소로 가는 통로에는


매점을 겸한 기념품점과


헤어샵이 있습니다.


아난타라 원 베드룸 가든 풀 빌라


원래 예약한 방은 일반 객실이 아직 열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싼 객실이었던 주니어 오션 뷰 스위트였지만, 회원 등급 때문인지 격하게 업그레이드를 받아 기본 숙박비가 무려 세 배 더 비싼 가든 풀 빌라에 묵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츠 칼튼 라스 알카이마 리조트에서 묵었던 풀빌라에 이은 세번째 풀빌라입니다.


빌라에 속한 인피니티 풀의 끝에 보이는 웰컴 인사에서부터 나름의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풀장의 웰컴 메시지는 조개껍질을 그냥 얹어만 놓았기에 풀에서 물장난을 치면 바로 떨어지게 되어 있더군요. 돌아가는 길에 듣기로는 웰컴 센터 직원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만...


빌라 앞에는 대형 선배드와 의자 및 티테이블, 그리고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이제 들어가 봅니다.


세로로 길쭉한 빌라 내부엔 드높은 천장과 그 중심에 달린 대형 팬, 그리고 많은 조명기구들이 눈에 띕니다.


긴 벽면을 활용해 각종 수납공간을 한쪽면에 몰아 넣었습니다.


프라스틱 사용 억제를 위해 생수가 일반 물병이 아닌 유리병에 담겨 있는데, 섬 일대를 돌아다닐 때 사용하라고 손잡이데 달린 작은 백에 담겨진 물병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원형 탁자를 지나면 이어지는 테이블 겸 수납공간...


KBS월드와 아리랑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두 채널이 이 동네 IPTV를 통해 그나마 볼 수 있는 한국어 채널이다보니, 웨이브나 티빙 같은 OTT가 진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만, 과연 언제나 가능하려나요...


거울 앞에 커피머신과 전기 주전자가 있고,


수납장 한 켠에 미니바가 있습니다.


수납공간의 맞은편에는 대형 유리가 있습니다.


이제 화장실 구경.


가장 맘에 드는건 여기서 묵어본 호텔 욕조 크기 중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그야말로 광활한 욕조였습니다.


체형상 몸을 맘껏 움직일 수 있는 욕조를 만나기 쉽지 않은 저에게도 이 객실의 욕조는 여유로웠으니까요...


세면대와


어메니티


객실용 슬리퍼와 함께 쪼리가 함께 제공되어서 좋았습니다. 섬의 대부분이 모래바닥으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요. 쪼리가 제공되는 곳이 많지 않은 와중에도 1회용 봉지가 아닌 지퍼가 달린 재활용이 가능한 봉지에 담겨있는 곳은 처음이어서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워낙 객실의 천장이 높다보니 이 동네 샤워실의 국룰인 천장 샤워기는 천장에 달려있지 않습니다.


천장에 달래야 달 수가 없;;;;;


평범한 화장실


이 객실 내에는 두 개의 에어컨과 한 개의 천장팬 등 총 3개의 냉방시설이 있는데, 컨트롤 방식이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물병이 있는 수납공간과


티비 밑 수납공간에 있는 대형 에어컨은


별도의 리모콘으로 작동시켜야하는데, 리모콘을 에어컨 근처에서 눌러야만 개별적으로 작동이 되며


천장 팬은 침대 옆 컨트롤 패널 중에 있는 다이얼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USB-A와 C를 통한 전원공급 장치가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 겸 무선 충전대가 있습니다. 취향에 맞는 베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객실을 청소하는 하우스키퍼들의 서비스는 침대 위에 다양한 장식을 올려 디테일을 살려줍니다.


미니바에 있는 와인병보다 더 큰 와인병이 과일과 함께 웰컴 드링크로 제공받았습니다.


병 세팅마저도 인상적인! 그냥 안까고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만...


입구 근처에 알림등 스위치가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가든 뷰 객실은 객실 앞에 펼쳐진 해변이 없는 객실이고 해가 지는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객실을 둘러봤으니 리조트를 둘러봅니다.

헬리오스와 루나


그랜드 하우스와 풀장 우측편에 자리잡은 2층 건물의 1층에는 헬리오스, 2층에는 루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당인 헬리오스는 이 리조트 내에서 유일하게 삼시세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침은 알라카르트로 모든 걸 주문해야만 하는 날도 있고,


애피타이저와 후식은 부페식으로, 메인은 알라카르트로 주문하는 날도 있더군요.


바다와 두바이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야외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식당 앞 해변에는 나름의 포토존도 있죠.


루나


저녁에만 운영하는 루나는 남아메리카식 간단한 먹거리와 함께 술을 파는 바입니다.


술 메뉴판을 여권처럼 만든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바다 건너 두바이 야경을 감상하며 한 잔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까마르


두바이 시내를 바라보는 헬리오스와 루나와 달리 맞은편에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곳에 자리잡은 까마르는 아랍식-인도식을 겸하는 식당입니다. 드높은 천장의 실내석과 함께


바다를 향해 자리잡은 야외석이 있습니다. 겨울철 밤에는 날씨가 서늘한데다 바닷바람이 쎄게 불어 필요할 경우 담요나 난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아랍식과 인도식 전채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모습에서 이 식당의 정체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내 모든 음식 및 스파, 액티비티 메뉴는 객실 내 별도의 안내책자나 QR코드 대신 투숙객에게 배정된 호스트가 왓츠앱을 통해 PDF파일로 보내주고, 필요할 경우 서비스 예약이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신선했습니다. 70실 규모의 작은 리조트라 가능한 이야기겠지만요.

툭툭 키즈 클럽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 툭툭이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종 스포츠 시설.

해변가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리조트 내 스포츠 단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층의 절반은 각종 액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 스포츠 센터가 있고,


건물을 따라 쪽문으로 들어가면...


플레잉 홀이 있습니다.


창 밖에 펼쳐진 그림같은 경치를 배경삼아 당구와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홀입니다.


그리고 건물 뒷편으로 가면 테니스 코트가 있고,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테니스 코트


2층에는 요가 전용 공간과


헬스장이 맞닿아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또다른 뷰


자연친화적 리조트

테니스 코트 옆에는 그린 하우스라 불리는 농장이 있습니다. 리조트 내 자체적인 산소량을 늘리기 위해 농장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농장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각종 조류도 키우고 있습니다. 새장 속에서 키우는 새들도 있고...


공작새도 키우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유자적하게 식당에 출몰하기도 하죠.


오리들도 리조트를 누비고 다닙니다.


리조트 내 시설을 둘러봤으니 섬 일대를 걸어봅니다. 물론 여름엔 못할 짓입니다만, 지금은 그러기에 딱이죠.

섬 일대 풍경

해변을 따라 섬 일대를 둘러봅니다. 이 곳에서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 뿐만 아니라 팜 주메이라, 부르즈 알아랍과 두바이 마리나 일대의 스카이 라인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같은 두바이 내지만 부르즈 칼리파를 중심으로 한 스카이 라인과 그네, 바다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그네와 함께하는 부르즈 알아랍 일대의 스카이 라인.


그리고 섬..


팜 주메이라 뷰


지는 해를 향해 뻗어있는... 그러나 계속 내려가면 익사하기 딱 좋은 다리.


뭘 만들려고 하는지 기대가 되는 이웃섬. (참고로 각 섬 사이의 거리는 100미터 내외라고 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조만간 공식 개장 예정인 하트 오브 유럽


월드 아일랜드 내에 공식적으로 진행 중인 유이한 프로젝트이자 최대 프로젝트인 하트 오브 유럽은 2009년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지역에 있는 6개의 섬을 사들인 유럽의 부동산 업체인 kleindienst가 개발 중인 복합 리조트로 빌라, 패밀리 전용 리조트, 부티크 호텔 등 다양한 관광 및 거주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해변가는 두바이 도시 방향 뿐만 아니라 아라비안 걸프를 향해서도 펼쳐져 있습니다.


셔틀 보트

투숙을 마치면 다시 셔틀 보트를 타고 팜 주메이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보트 내 실외석


보트 조종은 이 곳에서 합니다.


실내석.


이제는 돌아갈 시간입니다.


출발지였던 노스 레지던스로 돌아와 건물을 가로질러 처음 도착했던 곳으로 나가면 기다리고 있는 차를 타고 떠나면 됩니다.




이틀간의 짧은 숙박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서나 보던 월드 아일랜드의 첫 리조트인 아난타라 월드 아일랜드 두바이 리조트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태생은 인공섬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보행 공간이 모래바닥이라는 점에서부터 볼 수 있듯 인공미가 가득한 여느 두바이의 인공섬과 달리 보다 친환경적인 분위기가 또다른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을 안겨주었습니다. 배를 타야만 오갈 수 있는 작은 리조트인데다 문을 연지 얼마 안 된 곳이어서 아직은 한적하기에 잠시 일상에서의 복잡함을 잊기엔 좋은 곳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호텔의 집사 서비스보다 더욱 집사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와 사소한 곳에서 제공되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서비스는 더욱 인상적이었구요.

당연히... 숙박비 외에 보트비가 따로 붙는 등 (다행히 업그레이드로 묵긴 했지만) 빌라로 갈수록 가성비가 좋은 곳은 아닙니다만, 잠시 속세를 떠나 두바이 같지 않은 두바이, 두바이 내 다른 인공섬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섬 같은 인공섬에서의 여유를 느껴보기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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