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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경제] 에마아르,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두바이 크릭 타워의 건설이 1년 내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혀! 그런데...?

둘라 2023. 8.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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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칼리파와 다운타운 두바이를 만든 두바이의 최대 디벨로퍼인 에마아르 프로퍼티의 설립자 무함마드 알압바르는 UAE 관영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12월 7일 이후 소식이 끊겼던 두바이 크릭 타워에 대한 소식을 무려 2년 8개월만에 업데이트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보다 훨씬 더 높은 타워를 표방하며 지난 2016년 10월 두바이 크릭 하버 내에서 착공했던 두바이 크릭 타워는 2년여 뒤인 2018년 5월 지반을 다지는 공사를 마무리한 후 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워를 세울 시행사를 찾고있던 가운데 온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2020년 4월 4일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던 에마아르는 4개월 뒤인 2020년 7~8월 경부터 홍보 자료에서 타워를 삭제하기 시작했으며, 그로부터 또 4개월 여가 지난 2020년 12월 7일, 상황이 안정되어 정부의 건설 허가가 떨어질 때까지 프로젝트 진행를 무기한 보류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습니다. 

 

두바이 크릭 타워 프로젝트는 중단되었지만, 크릭 아일랜드 일대를 중심으로 두바이 크릭 하버의 건설은 계속 진행되어 새로운 호텔들과 주거단지 등이 조성되어가는 중이고....

 

에마아르가 일찌감치 두바이 크릭 타워 일대 쇼핑 구역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었던 차이나 타운은 프로젝트의 무기한 보류로 인해 역시 좌초되는 듯 했지만, 결국 두바이 몰의 일부 구역을 활용해 두바이몰 차이나 타운이란 이름으로 2023년 3월에 문을 열기도 했었습니다.

 

무함마드 알압바르 회장은 오늘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두바이 크릭 타워가 "현재 새롭게 재설계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외부에 공개하진 않았지만, 여러 유명 해외 업체가 참가했던 입찰 결과에 따라 타워의 재설계를 현재 진행 중이라는군요!

 

에마아르는 이번 입찰에서 선정된 외국 회사들과의 협업 하에 앞으로 7~8개월에 걸쳐 두바이 크릭 타워 프로젝트의 새로운 컨셉을 만들기 위한 재설계가 진행 중에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향후 1년 내에 건설 작업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좌초되는 듯 했던 프로젝트의 재개를 공식화했습니다.

 

원래 공개되었던 두바이 크릭 하버의 미니어처. 과연 프로젝트 재개와 더불어 어떻게 변할지?

 

에마아르의 두바이 크릭 타워 프로젝트 부활 선언은 전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를 기회로 만들어 팬데믹 종식 후 되려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UAE의 긍정적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지난 5월 셰이크 무함마드는 2000년대 후반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두바이 경제위기의 여파로 섬만 만들어놓고 15년 이상 방치했던 팜 제벨 알리의 개발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었던 것처럼 말이죠.

 

올 한 해 45개 동안 15,500호의 아파트를 포함해 45개 타워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에마아르는 이사회가 앞으로 발표할 예정인 새로운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향후 15~20년 사이의 장기 확장 계획을 설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두바이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이 담긴 두바이 2040와 연관된 것입니다.

 

과연 재설계까지 거친 두바이 크릭 타워가 어떤 형태로, 얼마나 높게 지어질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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