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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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 361

[QR] 카타르항공, A380의 세번째 취항지를 방콕으로 결정했다고 밝혀!

카타르 항공은 태국 방콕을 최근 도입한 신형 A380의 세번째 취항지로 선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번달 초 오랜 갈등 끝에 처음 취항한 도하-런던 히드로 노선의 엄청난 성공적인 데뷔라는 자신감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카타르 항공은 10월 1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QR004/QR004편 외에 12월 1일부터 도하-런던 노선에 추가로 A380을 투입 (QR001: 도하-런던 / QR002: 런던-도하)하는데 이어 11월 1일부터 두번째 취항지인 도하-파리 노선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A380 (QR039: 도하-파리 / QR040: 파리-도하)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카타르 항공은 2015년 1월 5일부터 A380의 세번째 취항지인 방콕 노선 (QR836: 도하-방콕 / QR833: 방콕..

[EY] 에티하드, A380 내 초호화 객실에서 근무할 항공 집사 교육을 마쳐!

오랜 연기 끝에 마침내 10월 10일부터 비행을 시작한 카타르 항공 A380에 이어 12월 데뷔를 앞둔 에티하드 항공은 "하늘 위의 호텔"을 표방하며 이미 발표한 퍼스트 위의 퍼스트 클래스 "더 레지던스"에서 근무할 "항공 승무원"에서 업그레이드 된 "항공 집사 (flying butler)"를 준비시키면서 최근 항공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웃 걸프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 럭셔리함에 방점을 맞춘 운영 철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항공] 화려함이냐? 실용성이냐? 같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걸프지역 3대 항공사 참조) 에티하드 항공은 영국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 특별히 엄선한 세계 최초의 항공 집사 13명에 대한 특별 교육을 마쳤다며 말그대로 집사를 연상시키는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게 될 그들의 ..

[QR] 카타르 항공 A380, 10월 10일부터 런던행 첫 노선 운항 개시 & 퍼스트부터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당초 6월 17일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A380의 기내 인테리어의 품질을 문제삼은 카타르 항공과 에어버스간의 갈등으로 일정이 계속해서 연기되었던 끝에 지난 9월 18일 성황리에 인수식을 치뤘던 카타르 항공 A380이 10월 10일 07시 55분 런던 히드로 공항행 QR003편을 통해 정식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항공은 정식 운항 개시일을 하루 앞둔 10월 9일 50여분간 도하 인근 상공을 선회 비행하며 시범 운영을 마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10일부터 런던행 QR003편과 도하행 QR004편은 A380이 취항하게 되었으며, 카타르 항공은 곧이어 A380의 두번째 기착지인 도하-파리 노선과 12월 1일부터 또 한 대의 A380을 런던 노선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도하-런던 노선의 운..

[항공] 카타르 항공이 운영하는 사우디 국내선 알마하 항공, 12월 운항 개시 예정!

카타르 항공이 운영하는 사우디 국내선에 취항하게 될 자회사인 알마하 항공이 12월에 정식으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알마하 항공이 카타르 항공의 자회사라는 사실은 최근 공개된 공식 로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알마하 항공의 로고는 카타르 항공과 같은 디자인의 로고에 오릭스 (Oryx)와 항공사 이름만 카타르를 상징하는 적갈색 대신 사우디를 상징하는 녹색을 차용한 것에서도 드러나니까요. 도하의 현지 매체인 알샤르끄지는 카타르 항공의 자회사인 알마하 항공이 9대의 A320외 다른 기종을 투입하여 곧 사우디 국내선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공식 사이트 오픈에 앞서 먼저 운영중인 알마하 항공의 공식 구인 사이트 (링크)에 따르면 12월에 운항을 시작할 ..

[QR] 카타르 항공,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A380을 에어버스로부터 마침내 인수!

카타르 항공은 9월 18일 셰이크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수상 겸 내무장관의 후원 하에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자신들이 발주한 에어버스 A380기종의 첫 인수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걸프 3대 항공사 중 50대 이상의 A380을 보유한 A380덕후인 에미레이트 항공에 이어 두번째로 A380 기종의 도입을 발표했던 카타르 항공은 당초 6월 17일부터 도하-런던 노선 (QR003/QR004)에 A380을 운항할 것이라 발표하고 이에 대비하여 수용능력을 갖춘 하마드 국제공항을 5월 28일부터 정상 개항했지만, 카타르 항공이 객실 인테리어의 품질을 문제삼아 에어버스사로부터 첫 발주분인 A380 3대의 인수를 거절하면서 취항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QR] 카타르 항공, 첫 A3..

[여행기] 알아인&아부다비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카타르에서 시작해 바레인을 거쳐 알아인으로 이어지는 이번 여름 걸프여행의 마지막 날. 아부다비발 서울행 에티하드 항공 EY876편은 밤 비행기이기에 마지막날은 알아인에서 아부다비로 넘어가 아부다비에서 근무하는 지인들을 오랜만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지인과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을 감안해서 아침 9시 15분에 아부다비 국제공항으로 떠나는 에티하드 익스프레스를 타기 위해 일찌감치 체크아웃하고 호텔을 나섰습니다. 13. 알아인에서 아부다비로.... 알아인에서 버스를 타고 아부다비 국제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알아인 버스 터미널에서 아부다비 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가는 490번 시외버스와 에티하드 항공이 제공하는 고속버스인 에티하드 익스프레스의 두 가지 버스가 있습니다. 매 2시간마다 운행하는 490번 시..

[여행기] 알아인 3일차 (7)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명주의 공식 데뷔전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8강 1차전 직관기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며 휴식을 취하다가 창문 밖을 내다보고는 깜짝 놀라고야 말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올 때까지만해도 멀쩡했던 날씨가 급변했기 때문이죠.... 11. 경기시간 3시간 반 전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바람 모래바람이 거세지면서 시야는 점점 좁아져만 갔습니다. 호텔 방에서 구경하고 있으니 망정이지 밖에서 모래바람을 맞았었다면 찝찝한, 아니 입안에서 모래 알갱이가 씹히는 찝찝함을 오랜만에 맛볼 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시간을 두 시간 남겨둔 6시쯤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시야를 가리던 모래바람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방금 전만 해도 호텔방에서 보이지 않던 풍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향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경기장 가는 길. 알아인에서 봤던 가장 특이했던 이정표는 바..

[여행기] 알아인 3일차 (6) UAE 고대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UAE 최초의 박물관, 알아인 국립 박물관

알아인궁 박물관을 마치고 알아인 국립 박물관을 찾아가는 길.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터벅터벅 걷고 있다보니 자전거 타고 가는 행인이 왠지 부러워 보이더군요. 알아인 오아시스만 가로지르면 도착할 줄 알았던 알아인 국립 박물관을 찾는데 은근히 길을 잃고 헤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가장 뜨거울 한낮의 시간. 땀은 쏟아지고 사우나에서 걷고 있는 듯 후끈후끈해지는 가운데, 특이하게 생긴 우체국도 눈에 띕니다. UAE와 걸프지역 우편주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P.O.Box, 즉, 사서함들만 모아놓은 우체국이 다 있네요. 보통은 건물 속 사물함처럼 사서함이 놓여져 있는데 말이죠. 무더위 속에 헤메다 지쳐갈 무렵 알아인 국립 박물관이 드디어 눈에 띄었습니다. 입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 나타나지 않아 슬슬..

[여행기] 알아인 3일차 (5)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가 힘을 키웠던 시작점, 알아인궁 박물관

알아인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아침. 밤에 펼쳐질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4강 1차전을 보러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 가기 전 일정을 생각하다 우선 전날 휴관일이어서 보지 못했던 알아인궁 박물관과 알아인 국립 박물관을 보기로 하고 일단 호텔을 나섰습니다. 일단 동선은 알아인궁 박물관을 둘러본 후 어제 다녀갔던 알아인 오아시스를 가로질러 알아인 국립 박물관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9. 알아인궁 박물관,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의 옛 사택이자 궁전, 지금은 박물관 알아인궁 정문 근처에 세워진 이 망루, 이전 포스팅에서 한 번 보신 기억 나시나요? 바로 이명주가 뛰고 있는 알아인 구단 엠블렘에서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셰이크 자이드 궁전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알아인궁 박물관은 원래 1937년에 세워진 셰..

[여행기] 알아인 2일차 (4)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산 자발 하피트 정상, 그리고 산중턱에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호텔에서 보는 풍경

묵었던 호텔에 합승했던 사우디인 승객을 내린 후 일단 택시기사에게 알아인에서 가장 높은 자발 하피트 정상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6. 알아인에서 가장 높은 자발 하피트 정상 자발 하피트는 알아인 외곽, 오만과의 국경에 위치한 해발 1,249미터의 산으로 알아인의 랜드마크이자 알아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알아인의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자발 하피트 산악도로를 본격적으로 타기 전에 온천 등이 있는 그린 무밧자라라고 불리는 녹색 공원이 있습니다. 알아인에서 운영되는 시내버스로도 갈 수 있습니다만, 자발 하피트 정상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직접 운전해서 가야만 합니다. 자발 하피트는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는 하지만 UAE에서 가장 높은 산은 북부 오만과의 국경에 있는 해발 1,52..

[여행기] 알아인 2일차 (3) 쇼핑몰 내 알아인 구단 스토어, 티켓사러 핫자 빈자이드 스타디움으로, 그리고 알아인 원정 저지

알아인 오아시스를 둘러본 후 알아인에서 환전과 점심을 위해 알아인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바와디몰을 찾았습니다. 전날 아부다비 공항에서 조금 환전한 돈으로 호텔에서 오아시스를 다녀오긴 했지만, 티켓 구입과 앞으로의 여비 마련을 위해 디르함으로 환전을 좀더 많이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공항 환전소의 환율이 좋지 못한 것도 이유였지만요. 바와디몰 1층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외관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만 빌려온 듯 특이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타르에서도, 아부다비에서도, 심지어 사우디에서도 거의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 이름만 빌려온 짝퉁인가 싶어 내부를 잠시 보고 나오기까지 했네요. 환전을 하고 쇼핑몰을 둘러보니 특이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날 있을 알아인과 알잇티..

[여행기] 알아인 2일차 (2) 알아인의 상징, 가장 큰 오아시스이자 대추야자 농장 알아인 오아시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자정 넘어 체크인한 호텔에서 한숨 자고 일어난 아침. 창 밖을 바라보니 그간 익숙했던 걸프지역과의 풍경과는 또다른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녹색의 나무들. 그렇습니다. 제가 도착한 곳은 아부다비의 녹색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 알아인입니다. 3일만에 빵빵하게 충전된 핸드폰과 노트북을 저도 모르게 왠지 힘이 나네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고 알아인 구경에 나섰습니다. 첫 목적지는 바로 알아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표 오아시스인 알아인 오아시스입니다. 3. 알아인의 7개 오아시스 중 가장 큰 대표 오아시스, 알아인 오아시스 오아시스의 도시 알아인에는 가장 큰 알아인 오아시스부터 가장 작은 알자힐리 오아시스까지 총 7개의 오아시스 (알아인, 깟타라, 알무타리드, 알지..

[여행기] 알아인 1일차 (1)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알아인으로 가는 길

바레인에서 1시간 10분 늦게 출발한 비행기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착륙한 시간은 밤 9시 50분 경. 바로 알아인으로 가는 에티하드 익스프레스 버스 막차가 알아인을 떠난 뒤였습니다. 비행기가 제시간에 출발했었으면 공항에서 부친 짐을 찾고 여유있게 버스를 기다리다가 타고 떠났어야 할 시간에 공항 활주로에 막 착륙한 셈입니다. 알아인행 버스 시간도 모르고, 택시를 타고 가면 분명 2~300디르함 이상을 써야 할 상황. 어차피 놓친 버스에 다시 한번 분통은 터졌지만, 역시나 방법은 없고 책임은 에티하드에 있으니 그나마 제대로 도착한 가방을 찾아 알아인으로 갈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에티하드 기사 서비스 데스크를 찾아갔습니다. 1. 에티하드 기사 서비스 데스크에서 생긴 일 에티하드 항공은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승..

[여행기] 바레인 3일차 (마지막) 행방불명되었던 가방의 행방, 옥상 위 워터파크가 있는 쇼핑몰 시티센터 바레인, 그리고 에티하드 항공!!!!!!!!

12. 드디어 밝혀진 가방의 행방!!!!혹시나 싶어 아침에 일어나 배터리 문제로 전원을 꺼두었던 핸드폰을 켰습니다. 밤에 온 지인의 카톡에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정말로 공항에서 가방이 도착했으니 찾아가라는 메시지가 온 것입니다!!! 지인으로부터 가방이 왔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시간은 한참 잠들어있던 자정이 넘은 시간. 노선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그 전날 아부다비에서 바레인에 왔던 노선과 같은 다음날 EY377편에 짐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하루,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네번째 비행기에 행방불명되었던 가방이 도착한 셈입니다. 바레인에서 2박했으니 망정이지 하루도 채 안있다 아부다비로 되돌아갔으면 가방과의 쌩이별은 영락없이 더 길어질 뻔했네요?? 어쨌든 바레인에 도착..

[여행기] 바레인 2일차 (7) 카페에서 지는 해를 보며 달콤한 휴식, 그리고 다시 패닉 상태로!!!!

바레인 요새를 둘러보고 박물관이 있는 건물로 돌아오니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10. 해질 무렵 바레인 요새 유적지 카페에서의 달콤한 휴식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이 있는 건물에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박물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사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요새로 가기 전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들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틈새를 이용해서 담아둔 카페 내부의 풍경. 카페 내에는 카페 외에도 기념품점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 카페는 카페, 기념품점,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죠. 요새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카페에 앉아서 바라보는 해가 지는 바깥 풍경은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카페 밖에도 테이블이 있었기에 날씨가 선선할 때는 밖에 앉아서 평온한 분위기와 여..

[여행기] 바레인 2일차 (6) 바레인의 오랜 역사를 대표하는 요새이자 동네주민들의 산책로 바레인 요새

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을 나와 바레인 요새로 가는 길. 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 직원들에게 요새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봤더니..."음... 도보로 약 5분쯤? 그런데.. 널 보니...5분은 무리겠고 한 10분쯤 걸릴거야...ㅋㄷㅋㄷ" "ㅋㅋㅋㅋㅋ" 직원 둘이서 재미있다고 장난치네요;;;; 그러던지 말던지 시간에 쫓길 일도 없겠다 천천히 가봅니다. 아직은 더운 오후, 요새까지 은근 거리가 멉니다... 요새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다가 보이지만, 왼쪽으로 돌리면 유적지가 보입니다. 유적지와 박물관과 도시의 고층건물군이 한 눈에 보이는 풍경이 참 인상적입니다. 유적지라는 동떨어진 공간이 아닌 생활의 일부 같은 느낌이랄까요??? 어짜피 이 곳 자체가 도시의 일부였지만요. ..

[여행기] 바레인 2일차 (5) 수메르인의 고대 왕국 딜문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

바레인섬 중앙에 있는 생명의 나무를 본 후 다음 목적지인 바레인 요새를 향해 북서쪽으로 길을 향했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한 것도 아니었지만 바레인 요새를 향해 가는 길에 다양한 거주지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흥 주택개발지구, 럭셔리한 대형 컴파운드, 그리고 바레인 왕가 식구들의 궁전같은 집까지... 그러다 큰 길에서 벗어나 조금 외진 곳으로 빠지더니 기사는 다 왔다며, 하얀색 건물 앞 주차장에 내려주었습니다. 하얀색 건물 옆에는 요상하게 생긴 벌 세 마리가 뜬금없이 자리잡고 있네요... 이 하얀색 건물의 정체는.....두둥!!! 8. 고대 딜문 문명의 유물이 전시된 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바레인 요새 유적지 박물관은 중앙의 홀을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박물관이, 오른쪽으로는 카페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

[여행기] 바레인 2일차 (4) 척박한 대지에서 400년 이상 살아있는 자연의 신비, 생명의 나무

무하르라끄 구시가에서 나온 후 기사는 일단 자신의 집으로 갔습니다. 잠시 집에 다녀온 사이 우리는 근처 슈퍼에서 간단한 먹거리와 물 등을 사왔습니다. 약간의 사전준비를 하는 이유는 다음 목적지인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 شجرة الحياة) 때문입니다. 생명의 나무를 찾으러 가는 길은 참 묘했습니다. 황량한 지표면에 바레인에서 최초로 발견된 석유 유전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석유 박물관 (Oil Museum), 그리고 하늘로 불을 뿜어대는 곳들과 함께 송유 파이프와 가스 플랜트가 나타나는 등 그곳까지 가는 짧은 시간 동안 다른 곳에서 볼 수 없었던 삭막하기만 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런 풍경을 지나치다 보니 썰렁한 대지에 독야청청 자리잡고 있는 나무 한 그루가 보입니다. 바로 이..

[여행기] 바레인 2일차 (3) 낙후된 마나마 구시가에 뜬금없이 자리잡은 사랑스러운 공간, 셰이크 에브라힘 센터와 커피 하우스

셰이크 이사 하우스를 둘러보고 나온 뒤 구시가 무하르라끄 일대를 걸었습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동네임을 과시라도 하듯 골목길은 좁고 건물의 외벽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색이 바랬습니다. 그냥 딱봐도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후진 느낌? 그나마 이 구시가의 장점은 지역의 명소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였습니다. 설치한지 얼마 안된 듯 전체적으로 헤줄그레한 동네의 분위기에 비해 상당히 화사한 느낌의 이정표. 그렇게 길을 걷다 도착한 곳은 셰이크 에브라힘 문화센터였습니다. 그 곳을 가겠다가고 작정했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연식이 낮아 보이는 눈에 확 띄는 건물이라 들어갔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죠. 5. 낙후된 구시가에서 철학과 문학, 그리고 전통을 논하는 문화공간, 셰이크 에브라힘 센터 정식명칭인 셰이크 에브라힘 빈 무함마..

[여행기] 바레인 2일차 (2) 바레인의 시작 셰이크 이사 하우스, 그리고 걸프지역 전통의 천연 냉방장치 윈드 타워

행방불명된 가방으로 인한 멘붕의 여파가 남아있던 이틀째 아침. 마침 쉬는 날이어서 같이 다니기로 한 지인이 오기를 기다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습니다. 이번 여행기간에 예약했던 호텔 중 유일하게 조식이 제공되는 곳이었고, 전날 밤 픽업하던 중 체크인하면서 함께 있었던 터라 둘이 먹어도 추가요금을 낼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일단 지인의 전화기로 공항에 전화를 걸어 가방이 과연 다음 비행기로 도착했는지 확인해 봅니다. 둘라의 핸드폰은 UAE에서 충전했던 전화요금을 이미 카타르에서 로밍으로 다 소진해 버린데다 전날 밤 공항에서 오지 않은 가방에 멘붕이 왔던 터라 바레인 선불 심카드를 살 정신조차 없었던 터라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배터리로 와이파이 잡히는 곳에서 인터넷 접속용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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