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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심거리를 계속 만들어 내 새내기 방문객은 물론, 두바이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자는 모토 하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우고 있는 두바이는

(하다하다 이런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아무리 느슨하다지만 무슬림 국가에서 도미노로 폭탄주 4578잔 만들기!)

 

지난 7월 7일 익스트림 스포츠 애호가이기도 한 (그리고 본인이 공인 다이버로써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것 같은...)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가 직접 방문하여 개장식을 가진데 이어

 

두바이에 종종 놀러오는 윌 스미스 등을 앞세워 새로운 세계 기록을 깬 실내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로 국내 언론과 SNS 매체를 포함한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이었던 폴란드 Mszczonów에 있는 딥 스팟 (45.4m)의 기록을 반 년만에 깨버리고,

 

영국 리버풀에 개장 예정인 블루 아비스 (50m) 보다 크기면에서는 작을지 몰라도 깊이면에서는 훨씬 더 깊은...

 

수심 60.02m를 자랑하는 세게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 전용 수영장 딥 다이브 두바이.

  • 수심 60m
  • 연중 수온 30도 유지
  • 1400만리터의 신선한 용수 사용
  • 수중에 가라앉은 도시
  • 최신 기술의 용수 정화
  • 56개 수중 카메라 설치

를 자랑하는 딥 다이브 두바이는 아부다비의 클라임과 더불어 실내에서 몸으로 도전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건물이라는 기록을 나눠갖고 있습니다.

 

도시의 높이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아부다비의 클라임은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클라이밍 벽 (지금은 상해 뉴 월드 쇼핑몰이 이 기록을 깼음)과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카이 다이빙 원드 터널을 통해 하늘을 향한 도전을 형상화했다면

높이에서는 다양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두바이의 딥 다이브 두바이는 되려 땅 속을 파고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다이빙 전용 실내 수영장을 파버린 셈이니 흥미롭달까요?

 

 

윌 스미스와 같은 VIP 등에 한해 초대받은 사람에 한해서만 예약을 받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던 딥 다이브 두바이는 개장 3주 후인 지난 7월 28일 수요일부터 전격적으로 일반인들의 예약을 받기 시작하며 정식 개장에 들어갔습니다. 

 

왜 하필 수요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냐구요? 딥 다이브 두바이의 영업일이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월화는 휴식 및 시설 정비일) 그 소식을 듣고 클라임처럼 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 위치도 확인할 겸 개장 4일 뒤인 7월의 마지막 날, 이 곳을 찾았습니다.

 

딥 다이브 두바이는 두바이 내륙에 다소 외진 지역인 나드 엘샤바에서도 외곽 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에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나스 스포츠 컴플렉스 안에 있는 탓에...

 

네비 보고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다보면...

(심지어 일주일 뒤 다시 찾았을 땐 공사한다고 길을 막았;;;;;;)

 

내가 제대로 가고 있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빠져 딥 다이브 두바이 진입로를 막은 경비 초소를 만나게 됩니다. 들어가보려고 하니 경비원이 예약 여부를 확인합니다. 네... 쇼핑몰에 붙어 있어서 설령 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구경만이라도 할 수 있었던 클라임과 달리 딥 다이브 두바이는 일반 방문은 불가하고 사전에 예약해야만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물 위에서 수영을 약간 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발이 닿는 곳에서 즐기는 수준일 뿐, 태어나서 지금까지 스노쿨도, 스노클링 핀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쌩초짜라는 것!

 

이런 초짜가 이 곳을 방문하려면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하는지 홈페이지를 뒤져봅니다...

 

딥 다이브 두바이의 프로그램은 크게 디스커버, 다이브, 디벨롭의 세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카테고리 당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직접 예약, 혹은 상담 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가격에는 VAT 및 인스트럭터, 장비 대여, 교재대, 인증서 등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이 포함됩니다. (원화 환산시 1디르함은 글작성일 기준 311.97원)

 

 

1. 디스커버 (초심자용)

프로그램명 최대 잠수 깊이 가격 이용시간대 (시간대 당 신청 인원)
디스커버 스노쿨링 - 400디르함 12:00 / 14:00 / 16:00 / 18:00 (최대 4명)
디스커버 프리다이빙 5m 1,000디르함 14:00 / 18:00 (최대 2명)
디스커버 스쿠버다이빙 12m 1,500디르함 14:00 / 16:00 / 18:00 (최대 2명)
PADI 오픈워터 다이버 코스 18m (청소년은 12m) 3,600디르함 별도 상담

 

2. 다이브 (인증서 소지한 공인 다이버용)

프로그램명 최대 잠수 깊이 가격 이용시간대 (시간대 당 신청 인원)
가이드와 함께 하는 스쿠버다이빙 30m 1,200디르함 12:00 / 16:00 (최대 2명)
14:00 / 18:00 (최대 4명)
60m 1,500디르함 TRIMIX 공인 다이버에 한해 별도 상담
가이드와 함께 하는 프리다이빙 인증서 한도까지 3,600디르함 12:00 / 14:00 / 16:00 / 18:00 (최대 3명)

 

3. 디벨롭 (초심자 및 인증서 소지한 공인 다이버 대상의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최대 잠수 깊이 가격 이용시간대 (시간대 당 신청 인원)
스쿠버 과정 인증서 한도까지 별도 상담 별도 상담
프리다이빙 과정 인증서 한도까지 별도 상담 별도 상담

 

잠수경험이 없는 전 어디까지나 시설 방문이 목적이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가장 싸고 쉬운 디스커버 스노쿨링을 예약했습니다.

 

예약을 하기 위해 참가자수를 입력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다 보니 프로그램비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잠수를 않하는 동반 방문객 (최다 3인까지, 두 명 이상은 유료)와 있을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사고 보험비 (50디르함)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네... 프로그램 이용자와 동반 방문객 모두 사전에 예약이 되어야만 시설 입장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약을 하고 나니 예약일 전날까지 영수증부터 예약일 알람 메일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메일이 날라옵니다. 스카이 다이빙이나 다이빙 과정을 배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예약일 직전까지 이런 메일을 받아보는 것도 이곳에선 처음이네요.

 

아무튼 성공적으로 예약을 마치고 개장 2주차 금요일인 6일 오후에 다시 방문해 6일 전에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경비 초소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뭐... 시설 공사가 계속이긴 하겠지만, 경비 초소를 지나 안쪽으로 몇 분 들어가도 건물은 안 보입니다.

 

 

드디어 주차장에 도착.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에는 차양막이 쳐져 있는 구역과

 

차양막이 없는 구역이 있습니다. 

 

드디어 보게 된 오늘의 주인공 딥 다이브 두바이. 생각보단 그리 크지 않네요?

 

검은색 안내판을 따라 리셉션으로 갑니다.

 

딥 다이브 두바이는 진주조개잡이로 생활했던 두바이의 진주조개 다이빙 전통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죠.

 

이래저래 건물의 외관은 모양은 다르지만 두바이 오페라를 보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라고 하죠...

 

자동문을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정면에는 수영장 내부를 볼 수 있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유리벽과 대기공간이 있습니다.

 

중앙에 체스판이 보입니다..

 

제가 접수하고 기다리다보니 먼저 시간대에 이용 중인 이용객들이 체스두고 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입구 외벽에는 팩트 알림 판넬이 서 있습니다. 400여대 가까운 물탱크를 때려 부어야 채울 수 있다고 하니 주 5일 개장하고 이틀 간의 휴장 일정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주선에서나 사용하는 필터 시스템을 갖췄다고 하네요.

 

리셉션은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 있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두바이는 DDD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이어 딥 다이브 두바이까지...

 

리셉션 데스크 한 켠에는 기록 인증서와 함께 (나중에 알고보니...) 이용객 구분을 위한 방수 밴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예약을 확인하고 등록이 완료되면 그 밴드를 팔목에 달아야 합니다. 1시간 남짓 이용하고도 잘 붙어 있는 방수더군요.

 

리셉션에서 본 반대쪽 풍경.

 

현재 있는 곳은 아무리 밝아도 지하1층입니다. 지상 같은 지하랄까요? 

 

이제 안내를 받아 가봅니다. 리셉션을 지나면 앙직 열지 않은 다이브 샵이 있고... 

 

입구 반대편 중심에는 두 개의 강의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강의실 B는 아직 강의실이라기 보다는 이용객 관리와 잠수복 등 장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담지 못한 왼쪽 벽에는 대형 모니터로 오늘의 예약자 정보가 보여졌습니다.

 

아동용 잠수복에서 볼 수 있듯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10세 정도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어진 옷을 들고 탈의실 겸 화장실로 갑니다.

 

예쁘게 디자인 된 물품 보관한 및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습니다.

 

수영복은 개인 수영복을 입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 곳에서 대여해주는 수영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몰라 수영복을 준비해갔지만, 어쩌다보니 통째로 대여받았습니다.  

 

개인 사물함에 있는 가운과 수건을 들고 G층으로 올라가면 수영장을 만나게 됩니다.

 

옷을 제외한 그 밖의 장비 스노쿨, 핀, 잠수통 등은 이 곳에서 인스트럭터, 혹은 가이드 다이버를 통해 받고 이용하면 됩니다. 실제 이용시간은 대략 1시간 남짓이었습니다. 초심자라 구명조끼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장비 장착하고 오리발을 신은채 턴하는 기본 동작을 익힌 후 수영하며 바닥을 구경하고 장비와 익숙해지는데 한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생애 첫 사용에 어색한 장비와 함께 수영장 내부를 훑어보며 돌아다녀보니 유튜브 영상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큰 공간이었음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설을 이용하는 동안 동행하는 인스트럭터나 가이드가 어떻게 이용했는지 영상을 촬영하는데, 약 5일 정도 뒤면 촬영한 동영상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헤엄치며 이용하다보니 다른 시설들과 달리 이용객 수에 엄격한 제한을 두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자체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기에 핀과 산소통을 장착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물 속에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테니까요.

 

참고로 운영 사무실은 이용객들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이지만, 수영장 내부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실은 이용객들이 지나다가 볼 수 있는 오픈된 공간에 있습니다.

 

수영장 내에 설치되었다는 56개의 수중 감시 카메라로 내부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수영장 곳곳에 설치된 유리벽을 통해 이용객들과 동반 방문객들은 수영장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에 가까워지면 건물 외관의 유리벽을 타고 물속으로 보이는 햇살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지하 2층에는 카페 RAW가 있습니다. 음료를 중심으로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카페로 요기를 하면서 풀 내부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깥을 향한 유리벽을 타고 흐르는 물을 볼 수도,

 

수영장 내부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는 딱 한 곳에 수영장 내부를 둘러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다지 편한 자리는 아닌데 먹으면서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까요.

 

위로 올려보고...

 

아래로 내려다보고...

 

딥 다이브 두바이는 수중에 가라앉은 도시라는 테마로 수영장 내부를 꾸몄기에 잠수 중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인된 다이버를 위해 준비된 원형으로 된 최심부는 단순히 원통이 아니라 그 일대에 다양하게 방을 만들어 그 안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중에 가라앉은 도시"라는 컨셉의 수중 공간은 두바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아틀란티스를 컨셉으로 삼은 아쿠아리움을 일찌감치 운영해오고 있으니까요.

(정문으로 이어지는 통로 양 옆으로 흐르는 물이 카페로 떨어진다...)

 

여길 방문해 보겠다고 선택의 여지도 없이 난생 처음 장비를 장착해서 수영한 저는 그야말로 수면에서 깔짝대다 말았지만, 다이버들이라면 기회가 되면 경험해볼만한 매력이 있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막상 또 한 시간쯤 즐겨보니 익숙해져서 좀더 배워볼까 싶은 생각도 들었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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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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