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여행정보/관광지2021. 10.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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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들어선 블루워터 아일랜드에 개장 예정이던 또 하나의 관광시설인 마담 투소 두바이가 아인 두바이 개장을 일주일 앞둔 10월 14일 공식 개장했습니다. 영국의 밀랍 조각가 마리 투소가 1835년 베이커가에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한 밀랍 인형 박물관을 처음 개장한데 이어 2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세계 주요 도시에 지점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2015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 간 잠실 롯데월드에서 한정 전시회를 연 바 있습니다.

마담 투소 두바이는 마담 투소가 25번째로 개관하는 곳이자, 중동 및 GCC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마담 투소 두바이의 간판은 섬 한바퀴를 도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은 블루워터 아일랜드 내 메인 도로에서 확 눈에 띄지만, 이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은 어디까지나 출구로, 입구는 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메인 도로보다는 상점가 골목 안쪽에 자리잡은 아인 두바이를 보고 찾아가는 것이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인 두바이를 향해 따라가다 왼쪽으로 꺾으면 웅장한 자태의 아인 두바이를 뒤로 하고 들어갈 수 있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 문을 들어서면 입구가 나타납니다.


마담 투소 두바이 입구 뒤 창 밖으로 아인 두바이를 볼 수 있습니다.


입구 안으로 들어서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첫번째 밀랍 인형과 함께 매표소가 있습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발리우드 4대 천왕 중 한 명인 리틱 로샨.


그를 개인적으로는 몰랐기에 대충 넘어갔지만, 유전병으로 인해 오른쪽 손가락이 6개인 다지증도 충실히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매표소.


참고로 마담 투소 두바이의 영업시간은...

  • 평일 (일~목):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7시 45분)
  • 주말 (금~토) 및 공휴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입장은 7시 45분)


입장료는

  • 성인 (만 11세 이상): 135디르함
  • 아동 (만 3~11세): 110디르함
  • 유아 (만 3세 이하): 무료

로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성인 티켓의 경우엔 매표소를 이용하지 않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인 122디르함에 구매가 가능하니 방문전에 미리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ttps://www.madametussauds.com/dubai/tickets-prices/) 조금이라도 아껴야죠.

이러한 가격차를 두는 건 두바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구매가와 현장 구매가를 다르게 책정하는 곳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입니다. 동절기에만 문을 여는 대표적인 대형 공원인 글로벌 빌리지의 경우에도 올 시즌부터 기본 입장료를 온라인 구매시 15디르함, 현장 구매시 20디르함으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20년 넘게 고정 입장료였던 15디르함을 올해부터는 인터넷 구매로만 받겠다는 것이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든, 온라인 구매를 하든 매표소에선 입장하기 전에 메모리 패스라 쓰여있는 검은 종이 한 장을 줍니다.


이 종이 뒷면에는 QR코드가 있는데, 한참 밑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반드시 챙겨야하는 패스입니다.


매표소를 통과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레이디 가가도 만나볼 수 있고...


얼결에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레이디 가가의 앞에는 레바논 여가수 마야 디압이 있습니다.

이를 지나쳐서 가다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시설인 기념사진 촬영소가 있습니다.


기념사진 촬영소. VIP패스가 사용되는 곳입니다.


계속 따라가다 보면 계단을 올라가게 되는데,


타지마할스런 분위기의 입구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전시품이 등장합니다. 마담 투소 두바이에는 일곱개의 테마에 맞게 선정된 60여명의 밀랍 인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 중 16명은 이쪽 선호 인물에 맞춰 첫 선을 보인다고 하네요.


1. 정치 지도자

첫번째 선보이는 테마는 바로 해외 정치 지도자입니다.

처음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뭐... UAE 인구에서 자국민의 두 배 이상을 상회하는 인도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도인이 많이 전시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그 다음엔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
중국의 명절 이벤트를 신경쓸 정도로 최근 몇 년간 UAE와 중국의 관계는 상당히 밀접해졌습니다. IS의 태동과 시리아 내전, 그리고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라 불리우는 이란 핵합의가 발효되었던 버락 오바마 정권을 기점으로 미국이 자신들의 절대적인 우방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된 이후, 사우디와 UAE는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또다른 강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특히 UAE의 경우 과거 고환율로 인해 러시아 방문객수가 줄어든 공백을 중국인 관광객이 메웠던 것을 시작으로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중국어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게 되었습니다. 미 정부가 압박하는 와중에도 화웨이 제품 등의 중국 제품을 열심히 팔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예가 파운틴 뷰로의 확장과 함께 진행 중인 두바이몰 차이나타운 준비랄까요? 두바이 내 드래곤 마트 등 중국 쇼핑몰이 곳곳에 운영 중인 가운데 럭셔리 쇼핑몰을 표방하고 있는 두바이몰의 컨셉과는 다소 뜬금없어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 다음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영국은 마담 투소의 발상지이기도 하지만, 두바이의 영국 사랑도 유명합니다. 특히 영국 유학파인 현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은 템즈강 전망좋은 곳에 자신과 수행인원 등을 위한 주차장 겸 숙소 건물을 지으려다 주민들에게 소송 걸리고, 전부인 하야 빈트 후세인 요르단 공주와의 이혼소송을 통해 치부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영국 왕실 행사에 단골로 참석하는 등 영국에 대한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미레이츠 항공이 새 기종을 도입할 때마다 첫 취항 노선이 다른 노선도 아닌 두바이-런던 노선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죠.


정치 지도자 테마관의 마지막 등장 인물은 에어포스원을 배경으로 삼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


앞서 전시된 인물들이 현직임에 반해 미 대통령만큼은 전직이라는 점이 이채롭긴 합니다만,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는 오바마의 이란 핵합의를 파기했던 트럼프가 정치적으로도 가까웠던 것은 물론,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이 세운 트럼프 국제 골프 클럽, 레지던스 등이 두바이에 있을 정도로 비즈니스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감안하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면이 있습니다. 과거 그에 대한 비난이 거셌을 때도 다막 회장은 트럼프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도 있었으니까요.


에어포스 원 컨셉의 전시공간답게 기장석도 준비되어 있는데, 기장석에 앉아있는 인물은 헐리우드 배우 존 트라볼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부 셰이크 자이드나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등 자국 지도자들의 밀랍 인형도 있을 것 같았지만.... 예상 외로 입구에 붙은 초상화 외엔 없었습니다. 두바이 도처도처 옥외 광고판에 출연하고 있는 셰이크 무함마드가 지난 2019년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 때 자신의 지문을 형상화한 루프탑이 있는 초고층 건물 부르즈 주메이라를 짓겠다고 발표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 곳에 등장할 것만 같았는데 말이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테마관은.....

2. 패션

영국의 모델 겸 배우 카라 델러빈


화려한 타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국인 모델 겸 방송인 카일리 제너


레바논의 패션 디자이너 엘리 사브. 그는 여성복 디자이너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두바이 개발업체 에마아르와 손 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레지던스와 빌라 등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든 인물 주위에는 영어와 아랍어로 된 인물 소개 패널이 붙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파이스 걸스의 멤버이자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


패션 테마에 걸맞게 화려한 화장대에서 메모리 패스를 인식시킨 후 촬영한 사진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화장대 앞에 앉아있는 미국인 모델 켄들 제너.


를 지나면 런어웨이를 형상화 한 통로를 지나치게 됩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한 애나 윈터 보그 편집장


그녀의 맞은편에 앉아 런어웨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주인공은 부티크 컨설팅 회사인 CDB Advisory의 창립자로 킴 카디시안과의 각별한 친분으로 유명하며, 미국과 사우디를 연결하는 다양한 일을 추진하면서 하퍼의 바자르 아라비아와 아랍뉴스 등에 기고하는 칼럼리스트에 최근 전세계 축구계의 최고 화두가 된 사우디 국부펀드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막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카를라 디벨로입니다.


이 런어웨이를 지나치면.....

3. 영화

테이블에 앉아 티를 마시고 있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 듯한 오드리 헵번.


취권을 하듯 한 발로 서 있는 성룡.


연로하신 지금은 지형지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그의 아기자기한 액션이 그리워집니다만...


뉴욕.... 아니 두바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유일한 마블 캐릭터이자 배우의 얼굴이 필요없는 유일한 인물.


헝거 게임의 캣니스 에버딘으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제니퍼 로렌스


왕좌의 게임으로 생각하기엔 의자가 시원찮게 생겼다 싶었는데....


드라마 왕자의 게임이 아닌 영화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에 나오는 안두인 로서역 트레비스 핌멜.


슈퍼카가 심심찮게 보이는 걸프 지역에서 인기 높은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도미닉 토레토의 빈 디젤. 실물차를 통째로 전시할 공간도 없지만 시선을 분산시킬 것을 우려했는지 차량은 그림으로 대체.


미션 임파서블 4를 위해 부르즈 칼리파 위에서 스턴트를 펼치기도 했던 톰 크루즈. 과격하게 매달린 모습을 재현할 수는 없으니 무난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출연.


꽤나 회춘했다 싶죠....


4. 미디어

미디어 테마에 전시된 인물들은 그야말로 지역 특화적인 인물들이 중심이기에 아랍 방송을 접하지 않은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겐 듣보잡일 수 밖에 없는 감흥이 없는 테마관.

인기 경연 프로그램 아랍 아이돌 시즌 2부터 올초에 종영된 시즌5까지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이집트 배우 겸 가수 아흐메드 파흐미


이집트의 음반 제작자이자 아랍 아이돌 시즌 1~4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핫산 엘샤페이


두바이의 라디오 채널인 FM 104.4 버진 라디오 두바이에서 평일 아침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인기 방송 더 크리스 페이드 쇼의 주인공인 레바논계 호주인 크리스 페이드. 그의 아침방송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s://www.virginradiodubai.com/onair/krisfadeshow/


두바이에서 태어난 UAE 코메디언이자 머델,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으로 걸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미디어 스타 빈 바즈.


5. 발리우드

우리에겐 전혀 생소한 인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디어관을 지나면 또다시 등장하는 발리우드 스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리우드 테마관은 정원을 배경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느 마담 투소에 전시되던 입고있는 복장은 달라도 자세는 한결 같은 란비 카푸르


인도의 원로 배우이자 프로듀서 아미타브 바찬과 영국인이지만 발리우드에서 가장 몸값 높은 여배우 중 한 명인 카트리나 카이프


국내 팬들에겐 영화 세얼간이의 피아역으로 알려진 카리나 카푸르


비 맞으며 서 있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발리우드 스타 샤룩 칸


샤룩 칸은 지난 2019년 두바이 관광청과 협업하여 두바이 관광 홍보 영상 Be My Guest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1_dD_tZ0k&list=PLmRxIfpa5duVYpnlYGmkdxfk3OxOC91a6


그리고 또다른 칸, 살만 칸


발리우드 다음에는....

6. 스포츠

스포츠 테마관은 두 개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윗층에는 격투기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몰도바에서 귀화한 UAE 유도 선수 세르지우 토마. 몰도바 국적으로 참가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UAE로 귀화한 후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르 올림픽에서는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


복싱 체험 시설 옆에는...


무하마드 알리.


그리고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갑니다.


이어지는 종목은 축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전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서 있습니다.


밀랍 인형의 퀄러티는 그야말로 후덜덜합니다.


그의 옆에는 스크린 승부차기 체험 코너.


스크린 승부차기 체험코너를 바라보고 있는 리오넬 메시는 PSG의 유니폼을 제대로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되어 있는 2018년에 은퇴한 알힐랄의 주장이자 레전드 스트라이커 야세르 알까흐따니. 알힐랄에서 현재 뛰고 있는 장현수를 제외하고 설기현부터 곽태휘까지 알힐랄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들의 동료였습니다.


2010년대 F1를 대표하는 드라이버이자, 지난 9월 26일 F1 역사상 최초로 100번째 우승을 따내는데 성공한 루이스 해밀턴 경.


UAE에 크로스핏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아랍 여성 스포츠계 개척자로 유명한 UAE 여자 역도 선수인 암나 알하다드. 그는 지난 2012년 5월 서울에서 열린 리복크로스핏 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해 아랍, GCC 국적으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끝까지 완주한 바 있습니다.


그 옆에는 인도의 전현직 크리켓 선수. 왼쪽에는 크리켓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배트맨의 한 사람으로 간주되는 전직 크리켓 선수인 샤친 텐둘카르가 있고, 그 옆에는 현재 인도 크리켓 대표팀의 주장이자 최고 인기 선수인 비라트 코흘리가 있습니다. 비라트 코흘리는 지난해 9월 영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프로 미디어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상품성이 있는 스포츠 선수 50명 중 4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이 잡지가 선정한 50명 중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4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상품성이 어떨지는....


7. 뮤직 파티

박물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테마는 이름 그대로 가수들의 향연입니다.

제일 먼저 출연하는 스타는 아랍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인 이라크 가수 카딤 알사히르


개인적으로는 아랍 땅을 처음 밟았던 1998년 요르단에서 가장 먼저 들었던 노래 "아나 와 라일라"를 부른 가수이기도 합니다. 아랍의 가황이라 불리는 그의 실제 라이브는 몇 년전 아부다비 새해맞이 콘서트에서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던 바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가수 발끼스 파트히.


발끼스 파트히는 예멘계 UAE인 가수로 예멘에서 유명한 뮤지션이었던 아버지의 핏줄을 이어받아 UAE에서 가수로 활동 중입니다. UAE 내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는 아랍 무슬림 가수로서는 최초로 바티칸에서 공연한 바 있는 후세인 알자스미가 있지만, 마담 투소에 이름을 올린 UAE 아티스트는 발끼스였습니다.


그리고 커튼 뒤 오아시스 클럽 앞에 서 있는 팔레스타인 가수 무함마드 앗사프.


무함마드 앗사프는 아랍 아이돌 시즌2의 우승자로 지금까지 다섯 시즌이 공개된 아랍 아이돌이 배출한 가장 최고의 스타입니다. 가창력에 더해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가는 국경이 막힌 상황에서도 이를 넘어 참가하는 극적인 오디션 참가기로 시작되는 개인 서사가 곁들여지며 시즌2의 최종 우승자가 된 바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봉합이 안되는 팔레스타인 양대 정치세력이 한 목소리로 그의 우승을 염원할 정도였으니까요.

어느 오디션에서도 보기 드문 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영화화되어 2016년 제5회 아랍영화제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2010년대 이후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


2000년대에 가장 성공한 아이돌 출신의 만능 엔터테이너 중 한 명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미국의 뮤지션 겸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인 퍼렐 윌리엄스.


두바이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헐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도 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 다이브에서 최근 개장한 딥 다이브 두바이까지 그는 두바이에서 체험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대 앞에는 얼마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가수에 이름을 올린 리한나가


무다 위에는 레바논의 여가수 낸시 아즈람이 있습니다.


아랍 팝의 여왕으로도 불리는 그녀는 하이파 웨흐베와 함께 전통적인 아랍 사회의 관념을 흔든 여가수로 2020년에는 그녀의 노래가 1억회 이상 재생되며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은 노래를 스트리밍한 여자 가수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동선을 따라 움직이다 보니 모르고 지나쳐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이 곳에는 한 명의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디에 있기에 못 봤을까요~?


낸시 아즈람 옆에 보이는 문을 통과하면 마담 투소 두바이의 마지막 출연자, 데이비드 베컴을 마주하게 됩니다.


테마관도 아닌 마지막에 그가 서 있는진 모르겠지만, 그를 마주하게 되면 박물관 관람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데이비드 베컴 옆에 놓인 문을 지나치면 박물관 관람은 끝나고 이 나라의 국룰에 따른 본격적인 관람객 지갑 털기 모드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건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박물관을 지나면서 마주했던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인화소.


모니터로 자신이 찍힌 사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습니다.


큼지막하게 커버에 담아주지만 가격은 장당 100디르함;;;;;;;;


이 돈이 아깝기 때문에라도.... 메모리 패스를 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바일에 QR코드를 인식시켜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으니까요.


재밌는 점은 (어차피 다른 매체에 저장시키면 그만이지만...) 장기 저장소란걸 활용할 경우 원화로도 결제할 수 있다면서 정작 결제 통화에 UAE 디르함은 없다는 점입니다.


사진을 바로 폰에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느니 굳이 인화할 필요없이 메모리 패스만 챙겨가도 됩니다. 많은 사진을 찍었다면 더더욱요.


인화소를 통과하면 카페 대신 자판기와 함께 있는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순간 마담 투소 기념품점인가 디즈니 랜드 기념품점인가 헷갈리게 만든 마블 캐릭터들의 제품은 대체.....왜?





기념품점을 통과하면 드디어 메인 도로로 연결되는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마담 투소 두바이는 기본적으로 박물관 내 촬영이라던가 이 곳에 전시된 인형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것에 제약을 두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관람객 수에 따라 사진을 찍기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찾는다면 맘껏 즐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겠죠. 아울러 그야말로 조명이 휘황찬란하게 움직이면서 작동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사진을 찍다보면 전반적으로 불그레한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포스팅한 사진은 과도하게 불그레한 경우 채도를 조절하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밀랍 인형의 퀄러티는 훌륭하며, 개인의 패스 센스부터 희귀 유전병까지 그 인물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그 인물에 대해 아는만큼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다 얻어걸리긴 했지만, 리틱 로샨의 희귀 유전병을 알고 있었다면 그의 손을 유심히 살펴봤을테고, 퍼렐 윌리엄스의 패션 감각을 알았다면 인물보다 그의 패션 감각을 더 유심히 살펴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아랍에 위치한 박물관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다 보니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겐 그야말로 밑도끝도 없는 듣보잡들의 향연 (특히 미디어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차마 "누군지 모르겠는데요..."라고 하긴 뭐해서 사진 속에 담은 밀랍 인형과 이름 및 개인 정보를 매칭시키는데 몇 시간을 허비했네요;;;;


그리도 앞으로 5일 뒤인 21일에는 블루워터 아일랜드의 랜드마크이자 현대 건설이 세운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 아인 두바이가 공식 개장합니다. 아인 두바이 탑승기도 커밍 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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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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