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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카이다이빙, 클라이밍 하우스, 클라임 아부다비!

둘라 2019. 12. 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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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야스몰과 페라리 월드 사이에 괴상한 형태를 띈 흰색의 고층 건물이 있습니다. 야스몰이나 페라리 월드나 그리 높은 건물은 아니기에 유독 튀는 흰색 건물.











어떤 방향에서 봐도 불규칙한 패턴이 괴랄해 보이는 이 흰색 건물이 최근 아부다비에서 문을 연 실내 스카이다이빙, 클라이밍 하우스 클라임 (CLYMB)입니다. 실내에서 클라이밍 뿐만 아니라 스카이다이빙도 할 수 있기에 영문표기는 스카이다이빙의 Y를 넣어 Climb이 아닌 CLYMB이라 표기합니다. (음차한 아랍어 표기 كلايم 로는 차이가 없습니다만...) 



아부다비의 개발업체 미랄의 1억달러 짜리 프로젝트였던 클라임은 당초 2018년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2018년 3월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공기가 늦어져 2020년에 개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내셔널 데이 연휴를 앞두고 11월 29일 전격 개장했습니다.



야스몰과 연결된 클라임은 페라리 월드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약 차를 끌고 올 경우 야스몰에 주차하면 됩니다.



워낙 강렬한 인상을 주는 페라리 월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페라리 월드 입구만 찾으면 이마라티 음식점을 지나 바로 옆에 입구가 있어서 쉽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찾기는 쉽습니다.





마치 비행기에 보딩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다리를 건너 클라임으로 향합니다.



입장하기 전부터 스크린에 확 띄는 붉은색 15%는 ADCB 제휴카드 할인율;;;;;



압두에 들어서면 왼쪽에 매표소, 그리고 중앙과 오른편에 기념품 매장이 보이고, 클라이밍과 스카이다이빙은 스크린을 기준으로 좌우에 연결된 통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밍은 왼쪽, 스카이다이빙은 오른쪽.



클라임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리고 주말에는 한시간 늦게 시작해서 정오부터 11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이용하려는 종목과 숙련도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클라이밍

 초심자

AED215 (1일 2회)

AED95 (60분/볼더링&비기너&인터미디어트 월)

 숙련자/프로

AED4,200 (9개월간 최소 10회 이상/주중)

AED6,000 (상동/주중&주말)

AED100 (1일 3개 암벽/볼더링&비기너&인터미디어트)

AED100 (1일 4개 암벽/볼더링&비기너&인터미디어트&어드벤스드)

AED100 (1일 5개 암벽/볼더링&비기너&인터미디어트&어드벤스드&서밋)

 나이제한

3세 이상 

4세 이상 (초심자)

14세 이상 (14세 이상/실력체크 후 결정) 


건물의 내부구조를 간단히 살펴보면 클라이밍은 매표소에서 내려가고, 스카이다이빙은 올라가서 하게 됩니다.




1.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초심자부터 프로까지 아우르는 총 5개 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프가 필요한 왕초보를 위한 높이 3미터 폭57미터의 보울더 (주황색)를 시작으로



높이 5.5미터의 비기너 (노란색), 9.75미터의 인터미디어트 (녹색)을 지나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겨루는 높이 15미터를 훨씬 뛰어넘는 어드벤스드 (22미터)를 정복할 수 있으면... 네... 어드벤스드인데 올림픽 종목보다 높습니다....



클라임이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인공암벽 서밋을 만나게 됩니다. 높이 43미터의 서밋은 네덜란드 호르닝겐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암벽 엑스칼리버 (37미터)보다 6미터가 더 높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곧 기네스 기록에 등재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 울퉁붕퉁한 건물의 안에 있기에 엑스칼리버 같은 아스트랄한 외형을 드러내지는 않습니다만...



보울더부터 어드벤스드까지의 암벽은 건물 내에 숨겨져 있어 구경객들의 눈에 띄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암벽인 서밋만큼은 굳이 표를 끊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 옆에 있는 매점 베이스 캠프 안으로 들어가면 말이죠. 네... 클라이밍과 스카이다이빙 모두 아무나 와서 공짜로 구경만하고 가도 됩니다.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아무도 말리지 않는 베이스 캠프 바이츠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UAE 국기색으로 외벽을 칠한 서밋을 만나게 됩니다....!


두둥!!!!



말이 좋아 43미터지........



정상은 그야말로 까마득해 보이네요....



한 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중간 이상 올라가는 사람을 볼 수 없었;;;;;;





인공암벽 외곽에 달린 에어컨을 통해 온도를 조절하고, 아침과 낮에는 암벽 뒷편 유리벽을 활용하여 자연채광을 받습니다.



기념품 가게에는 티셔츠, 열쇠고리부터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기념품은 건물 외관을 형상화한 뚜껑이 있는 텀블러가....




2. 스카이다이빙

기념품 가게를 지나 오른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카이다이핑 플라이트 챔버가 시선을 잡아끕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는 클라임이 제공하는 슈트 및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프로 스카이다이버의 경우에는 개인 용품을 가지고 와도 상관없다고 하네요.





그럼 플라이트 챔버를 위아래로 훑어봅니다. 쭈우우우욱!



높이 32m (표준 챔버 4.27m), 폭 9.7m로 높이로나 면적으로나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스카이다이빙 플라이트 챔버가 설치되어 있으며 4개의 팬을 사용하는 표준 챔버보다 4배 많은 16개의 팬을 돌려 체험감을 높인다고 하네요. 갑자기 다이빙 중 전기가 나가더라도 안전하게 착지할 수 있는 보조 시스템이 가동된다고 하며, 설령 비행 중 신발이 벗겨져 천정으로 올라가더라도 기계에 빨려들지 않고 다시 내려와 주인이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지간한 악세서리는 벗을 것을 권고 받습니다만...)



건물 3층 바닥에 해당하는 바닥면에 안전그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숙련된 조교가 함께 하면서 체험자의 숙련도에 따라 잡아주거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 조기교육도 가능한 건 조교가 잡아주기 때문이죠. 



구경하던 중 괜찮은 실력을 갖고 있던 경험자의 비행 모습.



 가끔씩은 조교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유경험자의 경우 챔버 높은 곳까지 올라가거나 그룹을 지어 스카이다이빙 포메이션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비행을 하는 사람은 챔버 안에서 강풍과 맞서고 있는 사이, 굳이 그러고 싶지 않은, 혹은 못하는 분들은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한층 더 올라간 4층에는 알티튜드 카페가 있습니다.



클라이밍과 마찬가지로 굳이 카페에서 사먹지 않아도 4층에서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자나 소파 등이 있어 앉아서 볼 수 있는 3층과 달리 4층에서는 스탠딩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속도를 겨루는 페라리 월드 옆 클라임은 자신의 온 몸을 사용해 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사람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사람의 욕구를 실내에서 해소할 수 있는 아부다비의 새로운 관광지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 해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리만족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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