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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우디에서 산악 스키를? 네옴의 미래형 산악 관광 프로젝트 "트로제나" 발표!

둘라 2022. 3. 6.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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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는 사우디 역사상 최초의 스키 국가대표 선수인 파이크 압디가 출전해 악천후로 많은 선수들이 중도 포기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완주하며 올림픽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그는 사우디에 스키장이 없는 관계로 해외에서 훈련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는 고충을 토로했죠. 하지만, 몇 년 뒤에는 그의 고민이 해결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메가시티 네옴에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스키 리조트를 포함한 산악 관광지, 트로제나,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7년 10월 요르단, 이집트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 북서부 미개발지역에 메가 신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며, 그 이름을 아랍어와 영어를 조합해 만든 "새로운 미래 (NEO-Mustaqbal)"에서 따온 네옴이라 명명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3년 3개월 여가 지난 2021년 1월에는 첫 프로젝트로 170km의 직선형 탄소배출 제로 도시 더 라인을 짓겠다며 네옴 내에 들어설 첫 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두벝째 프로젝트로 바다 위에 떠있는 복합 산업단지인 옥사곤(OXAGON)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옥사곤이란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8각형 처럼 생긴 도시의 형태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그리고 22년 3월 3일, 최근 몇 년간 사우디 전역에 걸쳐 어마무시한 관광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는 사우디답게 네옴에 들어설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거주지 라인, 산업단지 옥사곤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의 이름은 트로제나.

 

HRH Prince Mohammed bin Salman announces the establishment of TROJENA, the global destination for mountain tourism in NEOM

His Royal Highness Mohammed bin Salman, Crown Prince and Chairman of the NEOM Company Board of Directors, announced today the establishment of TROJENA, the new global destination for mountain tourism, part of NEOM’s plan and strategy to contribute to sup

www.neom.com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전세계에 산악 관광지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하겠다"며 발표한 네옴의 세번째 프로젝트 트로제나는 시나이 반도와 사우디를 가로지르는 아까바 만에서 50km 떨어진 네옴의 산악 지대를 개발하여 초대형 산악 관광지를 개발하겠다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우디 북부에 위치한 산동네여서 평균 온도가 10도 정도 낮게 때문에 대부분의 사우디 지역과 달리 연중 무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지리적인 장점을 살린 것입니다.

 

트로제나는 해발 1,600~2,500미터 산들이 있는 60평방킬로미터 지역 일대를 개발하게 되는데...

 

트로제나의 관문에는 "The Vault"라 불리는 미래지향적인 접혀진 수직 마을 (Folded-verticl village)이 들어서고,

 

 

볼트의 남쪽에 들어설 전망대 "The Observatory"를 통해 그 일대의 장관을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산등성이 위에 만든 초대형 욕조... 인공 호수 "The Lake"를 중심으로

 

고급 맨션과 아파트 등의 거주지역이 들어서게 되며,

 

욕조처럼 생긴 호수의 베이스가 되는 공간을 황용한 이벤트장이나 호텔, 레지던스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2,400미터급 이상의 산을 개발하여...

 

한 겨울엔 다양한 코스를 보유한 스키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키 빌리지를 만드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무더운 이 동네 특성상 두바이의 스키 두바이를 시작으로 실내 스키장이 아부다비와 두바이, 그리고 사우디 낏디야에 조성될 예정이지만, 실외 스키장은 이 곳에 처음 들어서게 됩니다.

 

이 일대는 겨울에 종종 눈이 내리는데다 겨울엔 영하로도 떨어져서 스키장을 만들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이니까요.

 

트로제나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잇달아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는데, 사우디가 비현실적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는 프로젝트를 내놓는 이유는 두바이를 따라 잡거나, 미국을 따라 잡는 것이 아닌 사우디만이 내세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고자 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강한 의지의 반영입니다.

 

트로제나 발표 전 공개된 애틀랜틱 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가 갈수록 두바이나 미국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대답이 이를 대변합니다.

 

"우리는 두바이처럼 되거나, 미국처럼 되려고 시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경제적인 자산, 사우디 국민의 잠재력, 사우디 문화와 바탕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살려 이를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그런 방식으로 진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알울라,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 네즈디 테마 문화유산 프로젝트, 히자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젯다 구도심 일대 재개발, 네옴과 라인,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지구인 낏디야 개발 등의 프로젝트들은 세상 어딘가에 있는 것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방식을 진화하고 창조해 나가고 있는 중이죠," (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뷰 전문은 링크)

 

왕위에 오르기도 전에 한 나라의 경제력과 군사력 및 공권력을 자신의 손에 놓은 사우디 역사상 유일무이한 왕세자인 그의 야망이 어디까지 현실화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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