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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리뷰]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을 들였던 4년전 첫 방문과는 확연히 달랐던 문재인 대통령의 두번째 UAE 방문

둘라 2022. 1. 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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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첫 UAE 방문 이후 지난 4년간 한국과 UAE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전까지 외교 참사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양국 간의 관계가 불편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놀라운 상황이었죠.

정권이 선거로 바뀌는 다른 국가에서라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었겠지만, UAE가 씨족 중심의 왕정 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짧은 방문기간 동안 UAE와 아부다비를 통치하는 로얄 패밀리 (알나흐얀 씨족)에 대한 존중과 최고의 예우를 선보인 대통령 내외의 세심한 방문 일정이 그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출국 전만 해도 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한 논란으로 시끄러웠지만, 방문 기간 중 정상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할 정도로 확연하게 바뀐 UAE 정부의 태세전환은 그야말로 인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바라카 원전까지 가지도 않았던 아부다비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가 손수 운전하며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대통령의 개인적인 바램을 위해 헬기를 동원하여 리와 사막 일대를 둘러보게 한 후, 자신의 사저로 대통령 내외를 초청하는... 이례적인 태세 변화에 대해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 본 리뷰는 제 블로그 전체 포스팅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포스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셰이크 무함마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한국을 답방했었죠.


단기간에 급격히 가까워진 양국간 우호관계 조성은 결정적인 순간에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 초 이 일대의 코로나 진원지였던 이란에서 한국 교민을 피난시키는데 UAE가 서로 불편했던 한국과 이란 정부 사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맡았었으니까요.


물론 이 코로나19로 인해 한-UAE 수교 4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각종 행사들이 상호 교류의 해를 1년 더 연장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치뤄질 수 없었다는 아쉬움도 남기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퇴임을 넉 달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 1월 임기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순방지로 한국 외교에서는 중요성에 비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중동-북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UAE를 4년만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두바이 방문 일정은 두바이 엑스포 기간 중 엑스포측에서 지정한 한국의 날 (1월 16일)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회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1월 17일)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자신의 재임기간 중 달라진 양국 관계만큼이나 이번 일정은 재임기간 중 진행되어 왔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촛점을 맞추어 지난 첫 방문 때외는 전혀 다른 일정이 빡빡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방문의 주요 키워드는 수소, 방산, 문화, 엑스포 등을 들 수 있겠네요.

1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이번 방문기간 중 숙소로 사용한 합투르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한 것입니다. 알합투르 시티 내에 있는 합투르 팰리스는 원래 세인트 레지스 두바이로 개장했다가 운영권이 매리어트에서 힐튼으로 넘어가면서 합투르 팰리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라운드 테이블은 양국간의 수소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UAE 연방 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의 인식 속에 걸프국가들은 오일머니로 꿀 빨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UAE는 산유국임에도 탈석유화 정책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수소경제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는 2014년에 발표한 UAE 혁신전략 비전 2021에서 발표한 7대 역점 분야 중 가장 위에 있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친환경 에너지원 다변화에 따라 바라카 원전 건설,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 등과 함께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통해 그린 수소와 블루 수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UAE는 지난해 10월 산유국이면서도 OPEC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하고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기업 간 아부다비 수소동맹을 체결하고 수소 생산에 적극 뛰어들고 잇는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수소차·수소충전소·연료전지 보급 등 수소의 활용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간 협력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큰데다, UAE는 한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 선도국가 비전’의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글로벌 청정수소 도입 프로젝트(H2 STAR 프로젝트)의 첫 성과가 창출된 국가이기도 하니까요.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은 두바이에 있는 자빌궁에서 UAE 부통령 겸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막툼 왕세제의 부재로 인해 이번 순방기간 중 사실상의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담을 통해 '중장기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와 함께 국산 단일 무기체계 계약 중 최대 규모인 4조원대 규모의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M-SAM2)'를 수출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원형 액자속 주인공은 UAE 건국의 아버지인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의 아버지)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는 워낙 겸직하고 있는 직위가 많아서 모르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는 영국 몬스 장교후보생학교 (Mons Officer Cadet School)에서 군사교육을 받은 후 두바이로 돌아와 두바이군과 두바이 경찰의 수장을 맡다가 22세의 나이에 UAE 건국 이후 1주일 뒤인 1971년 12월 9일 신설된 UAE 연합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여 5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10대 때 영국에서 받았던 교육은 그가 왕실 행사체 참가할 정도로 영국에 강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뭐... 몇 달전 그 영국 법원에 의해 역대급 위자료를 청구받긴 했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동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두바이에 있는 무함마드 빈 라쉬드 라이브러리를 방문했습니다.


터키식 성서대 위에 펼쳐서 올려놓은 책을 형상화한 무함마드 빈 라쉬드 박물관은 UAE가 "독서의 해"로 지정했던 2016년 2월 3,300억원을 투자하여 짓겠다고 발표한 곳으로 언제나 그렇듯 계속된 개장연기 속에 올 4월에 개관할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정작 올해는 4월이 라마단이라 일정이 또다시 바뀌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한-UAE 지식-문화 교류식'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는 훈민정음 해례본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250여권의 한국 도서를 기증하고 무함마드 빈 라쉬드 도서관과 한국 국립중앙도서관의 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UAE에 7년째 거주하면서 느끼는 것 중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영상을 통한 한국 문화는 널리 알려졌지만, 그 외의 한국 관련 서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두바이, 아니 UAE 내에서 가장 큰 서점인 키노쿠니야를 통해 다양한 일본의 서적이나 문화상품 등이 소개되는 것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죠.



각자의 일정을 소화한 대통령 내외는 두바이 엑스포장을 찾아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진행 중인 두바이 엑스포에 한국은 문 대통령의 첫 방문을 계기로 참가계약을 체결하여 192개 참가국 중 UAE, 사우디,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5번째로 큰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전시관 구조 특성상 더위 (냉방 불가), 폭우와 모래폭풍 (외부에 노출된 스핀큐브와 각종 전자 장치) 등 기상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한국의 날 공식행사는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인 운영을 축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은 문 대통령의 연설을 마친 후 문화공연이 이어졌으며,


한국관과 UAE관을 둘러본 후 한국관 근처에 있는 쥬빌리 공원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K-POP 콘서트 현장을 찾는 것으로 첫 날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인 17일 아침에는 엑스포 장 내에 있는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열린 두 개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을 맞아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 상품전에 참석하여 우리 기업 홍보 및 기업인을 격려하는 한편...


전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와의 회담에서도 지지를 요청했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훙보에도 나섰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부산과 함께 2030 세계 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 경쟁자들이 모스크바 (러시아), 로마 (이탈리아), 오데사 (우크라이나)..... 그리고 하필이면 다음 순방국이었던 리야드 (사우디)!!!! 사우디는 야심차게 진행 중인 비전2030의 결실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텐션을 올려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 같은데, 과연 UAE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두바이 전시센터 내 다른 전시관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2022 개막식 겸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UAE 정부가 2008년부터 주관해 온 에너지 분야의 중동지역 최대 행사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발전에 국제적인 참여 독려와 행동을 수반한 혁신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볼 수 있듯 원래는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는 두바이 엑스포와 연계하여 두바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총리를 비롯한 UAE 각료들 및 몰디브,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탄자니아 등 5개국 정상과 그리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나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전날 있었던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수소 경제 개발과 탄소중립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개막식이 열리기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 아부다비 시 외곽의 아부다비석유공사 시설과 아부다비 국제공항이 예멘 알후씨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3명이 죽고 6명이 부상을 입는 테러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포함한 셰이크 사이프 빈 자이드 알나흐얀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흐얀 부총리 겸 대통령부 장관 등 최고위층이 개막식에 참석한 가운데서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는 작년말 국제 자동차 연맹 (FIA)의 새 회장에 선출된 무함마드 빈 술라임 회장을 12월 27일에 만났다는 보도 이후 국영통신 WAM 보도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어 피치 못할 상황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고로 무함마드 빈 술라임 회장은 국제 자동차 연맹이 1904년 창설된 이후 최초의 아랍인이자 비유럽인 회장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이 두바이 전시센터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동안 샤르자에 있는 인도주의 복지센터를 방문해 청각 장애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참관하고 이들에게 한글 이름이 적힌 태권도띠를 선물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는 중동지역 최대의 장애인 지원기구로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자밀라 빈트 무함마드 알까시미 공주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8년 전부터 KT와의 협력으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고, 이화여대에서 파견된 학생들이 음악교육을 하고 있는 등 많은 교류를 진행 중인 곳이라고 하네요.


일정을 소화한 후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합류한 대통령 내외는 한국관 내에 있는 식당에서 두바이 엑스포 한국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 방문 일정으로 두바이를 떠나 라스 알카이마에 위치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2015년 2월 개원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은 셰이크 만수르가 맡고 있는 대통령부가 설립하여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 첫 방문 당시에도 방문할 계획은 있었으나 아부다비 위주로 짜여진 일정상 시간이 맞지 않아 무산되었었는데, 두바이 위주의 일정이 짜여진 이번 방문에선 드디어 방문하시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의 방문 소식에 라스 알카이마 통치자인 셰이크 사우드 빈 사끄르 알까시미와 왕세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사우드 알까시미 부자가 병원을 방문했으며,

병원을 둘러본 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두바이와 라스 알카이마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동안 정의용 외교부장관, 강신철 청와대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정덕성 합동참모본부 민군작전부장을 비롯한 정부 및 군의 주요 직위자들을 아크부대로 보내 장병들을 격려했으며,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은 중동지역에 최초로 건립된 한국형 스마트 온실을 방문해 농업기술개발센터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2018년 첫 방문을 계기로 한국형 스마트팜 온실 조성을 추진해 지난해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에 온실 건립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한국형 스마트 온실은 2,142㎡(6연동) 규모로, 세계 최초의 연동비닐 온실 구조로서 순환식 수경재배 시스템으로 물이 20% 이상 절약 가능하며, 휴작기간을 5~6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해 25% 이상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될 것이라고 하네요.

한국과 UAE 간에는 스마트 온실 외에도 샤르자 사막에서의 벼재배, 대추야자, 가축케어 등에서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직 농업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회사인 Smart Acres는 한국 회사 엔씽과 손잡고 40피트 컨테이너를 이용한 수경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UAE는 이웃 걸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사막 기후 탓에 수입 식재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농업기술을 도입하여 환경적인 난제를 극복하고 식재료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직접 만나지 못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와 25분간의 정상 통화를 통해 아침에 당했던 드론 공격에 대한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UAE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4년 전 첫 방문에서 논의되었던 식량 안보, 방산, 수소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과 UAE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약점을 메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단시간에 다져진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가는 또다른 문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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