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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팔레스타인/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 2007년 이래 처음으로 성지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예배드려!

둘라 2014. 10. 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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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사는 약 5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일요일 자신들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를 떠나 이스라엘에 의해 점령된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래 무려 7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토요일부터 시작된 이드 알아드하 기간 중 일요일부터 3일간 성지인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500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이를 허락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이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는 하마스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민주적으로 치뤄졌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육로와 해로를 완전히 봉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하마스가 라이벌인 파타흐로부터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가져오는데 성공하면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난 7~8월 50일간의 가자지구 공습에 이르기까지 잠잠할만하면 건수를 하나 만들어 세차례에 걸쳐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왔습니다. 


하마스의 약진을 우려한 자칭 민주주의 전도사 미국 역시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오고 있죠. 최근 연달아 터지고 있는 중동 사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어정쩡한 이유는 자신들만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일관된 가치기준 없이 복잡다단한 중동 지역 문제에 개입하다보니 자신들의 정책에 모순이 드러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공교롭게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키우고 지원해왔던 과거의 아군들과 적으로 맞서 싸우는 늪에 빠져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알아크사 모스크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에 이어 3대 성지 내에 있는 모스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도 이 곳은 고대 유명한 유대인들의 사원 두 곳이 있었던 위치라고 주장하는 "템플 마운트"로 간주하고 있는 성지이기에 늘 분쟁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동예루살렘 지역을 점령했으며, 1980년에는 국제 사회에서 전혀 인정받은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칭 유대인 국가의 수도라고 주장하며 예루살람에 병합시킨 이래 오늘날의 동예루살렘이 되었습니다.



참조: "Gazans pray at Aqsa Mosque for 1st time since 2007" (Middle East 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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