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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FIFA 클럽 월드컵

[2020 클럽월드컵] 천당과 지옥을 오간 김기희의 아쉬움 속에 석패한 울산 현대, 알아흘리에게 패한 알두하일과 5-6위전에서 맞붙어!

둘라 2021. 2. 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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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체제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2020년 클럽 월드컵은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2021년 2월에 열리게 되었습니다.

2) 올해 클럽 월드컵 출전팀은...

  •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남미 대표): 2020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

  • 바이에른 뮌헨 (독일/ 유럽 대표): 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울산 현대 (한국/ 아시아 대표): 2020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알아흘리 (이집트/ 아프리카 대표): 19/20 CAF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티그레스 (멕시코/ 북중미카리브 대표): 2020 CONCACAF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 오클랜드 시티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대표): 2020 O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최고 승점팀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연맹에서 지명)

  • 알두하일 (카타르/ 개최국 대표): 19/20 QNB 스타스 리그 우승팀

으로 지난 대회와 달리 모든 출전팀이 바뀌었으며, 클럽 월드컵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은 단 한 팀도 없습니다. 특히, 파우메이라스, 티그레스, 알두하일은 클럽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으며, 바이에른 뮌헨, 울산 현대는 두번째 출전, 알아흘리는 6번째 출전, 오클랜드 시티는 10번째 출전입니다. 하지만, 올해 클럽 월드컵 출전팀 중 최다 출전팀인 오클랜드 시티는 뉴질랜드 정부의 검역 조치로 인해 지난 1월 15일 일찌감치 기권을 통보하면서 마지막 대회는 6개 팀만 출전하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3) 오클랜드 시티의 기권이 맞물려 경기수가 줄어 들면서 올해 클럽 월드컵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개장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두 곳에서만 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은 당초 지난 대회 경기장 중 하나로 예정되었지만, 라이센스 취득 등의 일정 연기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

4) 당초 개막전으로 예정된 알두하일과 오클랜드 시티의 경기는 오클랜드 시티의 기권으로 인해 알두하일의 몰수게임승이 선언되었습니다.

5) 북중미 대표 티그레스와 아시아 대표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김기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앙드레 피에르 지냑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대1로 역전패했습니다. 과거 카타르 리그에서 뛰어 익숙한 한편으론 새 경기장에서는 처음 경기를 펼친 김기희는 헤딩 선제골을 넣었지만, 아쉽게도 문전 볼경합 과정에서의 파울로 역전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김기희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자 첫 페널티킥의 주인공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K리그 클럽 감독 데뷔전이자 올해 첫 공식전을 치룬 울산 현대에게 있어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던 윤빛가람의 그림같은 골이 간발의 차이로 취소되었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6) 1라운드를 몰수게임승으로 통과한 개최국 대표 알두하일은 이집트 알아흘리와의 경기에서 과거 UAE 리그의 알아인에서도 뛰었던 후세인 엘샤하에게  허용한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1로 패했습니다. 최근 리그에서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 기세가 좋은 알두하일은 한 골차 밖에 나지 않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후반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알아흘리의 수비벽을 허무는데는 실패했으며, 알아흘리는 2013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한 아프리카 대표 클럽이 되었습니다.

특히 알아흘리를 이끌고 있는 남아공 출신의 피초 모시마네 감독에게 있어서는 더욱 뜻깊은 승리였는데, 그는 2020년 알아흘리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맡았던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이끌고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에 진출했던 2016년 대회에서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를 꺾고 올라온 개최국 대표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선 0대2로, 이 경기에 패해 나가게 된 5-6위 결정전에서는 아시아 대표인 전북 현대에 4대1로 패하면서 쓴맛을 봤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기권하면서 경기가 성립되지 못했지만, 공교롭게도 두 대회에 걸쳐 희비를 맛본 그의 첫 경기가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 시티를 꺾고 올라온 개최국 대표팀이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만약 불행히도 오늘 경기에서도 패했었다면 5-6위 결정전에서 만날 팀이 2016년의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 현대가 클럽이 될 뻔했다는 것은 덤. 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게 됩니다만... 

7) 첫번째 경기의 승리팀 티그레스는 파우메이라스와 4강전에서 맞붙고, 두번째 경기의 승리팀 알아흘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4강전을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울산 현대와 알두하일은 5~6위 결정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1. 1라운드 결과

알두하일 (카타르) 3:0 오클랜드 시티 (뉴질랜드) (2월 1일 20:30/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 오클랜드 시티의 기권으로 알두하일의 몰수게임 승.

 

 

2. 2라운드 결과

티그레스 (멕시코) 2:1 울산 현대 (대한민국) (2월 4일 17:00/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티그레스 울산 현대
  (전반 24분) 김기희
(전반 38분) 앙드레 피에르 지냑  
(전반 50분) 앙드레 피에르 지냑  

 

 

알두하일 (카타르) 0:1 알아흘리 (이집트) (2월 4일 20:3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두하일 알아흘리
  (전반 30분) 후세인 엘샤하

 

 

3. 5-6위전 일정

울산 현대 (대한민국) : 알두하일 (카타르) (2월 7일 18:00/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4. 4강전 일정

파우메이라스 (브라질) : 티그레스 (멕시코) (2월 7일 21:00/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아흘리 (이집트) : 바이에른 뮌헨 (독일) (2월 8일 21:00/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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