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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코로나 19

[의료] UAE의 공식 코로나19 검사 결과 및 접촉자 추적 앱, 알호슨 앱을 알아보자!

둘라 2020. 8. 1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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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연방 주민등록청 (ICA)가 8월 12일부터 그간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던 입국승인 신청제를 폐지하면서 업데이트한 UAE 거주자들의 입국 절차에서 언급되는 반드시 다운받으라며 콕 찝어 명시한 모바일 앱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알호슨 (Alhosn) 앱.

2020/08/12 - [GCC/GU/UAE] - [비자] 8월 12일부터 해외 체류 중인 UAE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입국승인 신청제 폐지!

 

 

알호슨 앱은 코로나 창궐과 동시에 UAE 각종 정부기관에서 만든 몇 가지 앱 중 살아남은 앱으로 UAE 보건질병예방부와 아부다비 보건청 및 두바이 보건청이 협업하였으며,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공식적으로 통보해주고, 확진자 발생시 이를 추적하기 위해 만든 앱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바로 알호슨 앱입니다.

 

 

일단 앱을 다운받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애플 앱 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외에도 삼성 갤럭시 스토어, 그리고 화웨이의 앱 갤러리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화웨이가 배척되는 분위기지만, UAE에서는 여전히 화웨이 제품이 잘 팔리는 등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UAE에서 3상 임상시험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도 중국 국영 제약사 중국의약집단(시노팜·Sinopharm)의 백신일 정도로 말이죠.

 

 

앱을 설치해서 실행하면 제일 먼저 지원되는 세 가지 언어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언어를 선택하면 이 앱의 역할에 대해 간단한 설명과 함께 환영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1. 가까운 병원이나 검사소 등을 방문하여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2, 검사 결괄르 앱으로 통보받아

3. 자신과 가족을 안전하게 보호하라.

 

 

본격적으로 이 앱을 등록해 봅니다. EID 번호와 핸드폰 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즉, 이 앱은 일반 관광객이 사용할 수 없는 UAE 거주자 한정 앱입니다.

 

 

EID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본인 확인을 위해 6자리 OTP가 발송되는데, 이를 입력하면 등록은 완료됩니다.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림 통지도, 위치도, 블루투스 억세스도 항상 켜져 있어야 하며, 배터리 절약모드 따위는 꺼버려야 합니다. 

 

 

하나라도 문제가 되면 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며, 어떻해서든 허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앱 사용에 필수적인 권한을 모두 부여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데이터 추적에 대한 사용자 동의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럼 사용자 등록이 완료되며, 이 앱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앱은 가족 등 개인의 정보를 알고 있으면 하나의 앱에 복수의 사용자를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이 여러대의 핸드폰을 사용할 경우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았을 때 개인 정보로 제출한 핸드폰 번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다른 핸드폰으로 사용자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등록된 핸드폰 번호를 이용해 다른 휴대폰에 사용자 등록을 시킬 수는 있습니다. 자녀가 있는 경우 부모가 자녀의 정보를 본인의 핸드폰에 일괄적으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도, 자녀의 핸드폰과 부모의 핸드폰에 나란히 사용자 등록을 시켜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과 검사결과를 공유하고 있는 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경우 앱으로 검사결과가 통과되며, 만약 결과가 나왔음에도 앱으로 통보되지 않을 경우엔 검사센터/검사일시/검사한 토후국/검사 결과 등을 직접 입력하여 업데이트를 요청하면 보고한 검사센터와 조회하여 앱으로 통보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결과는 네 가지 색깔로 통보됩니다. 

 

 

회색: 검사결과 없음

녹색: 검사결과 음성

적색: 검사결과 양성

황색: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 요망

 

UAE 정부의 공식 앱이다보니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보여줘야 들어갈 수 있는 아부다비 검문소에서도 이 앱을 보여주면 전혀 의심받지 않고 그냥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알호슨 앱은 이 앱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근처에 있을 경우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록하기 위해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정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앱이 켜져 있는 핸드폰 사이에 사용자 정보가 익명의 ID로 서로 교환하기 위해서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받아 이를 통해 확진일로부터 3주 이내에 시간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익명의 ID 명단을 확보한 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든 사용자에게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확진자와 접촉했었다는 사실을 황색으로 알려주어 검사를 요청하게 됩니다.

 

 

앱 자체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위치도, 알림 기능도, 블루투스도 항상 켜놓고, 배터리 절약 모드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죠. 이 알림을 받는게 싫다고 앱 자체를 삭제해 버린 지인도 있을 정도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으로 분류되면 꽤나 성가시게 재검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 지인은 자신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알림을 받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전염되진 않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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