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 4위팀인 알라이얀은 구단 SNS계정을 통해 구단주 셰이크 알리 빈 사우드 알싸니의 입회 하에 얼마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이자 강원FC의 센터백인 이재익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기간은 19/20시즌부터 3시즌. 이재익은 20세 2개월 2일째 되는 날 알라이얀으로 이적하면서 20세 5개월 23일째 되는 날 레퀴야 (현 알두하일)로 이적했던 남태희의 기록을 깨고 카타르 리그로 이적한 최연소 한국 선수가 되었습니다.  



몸싸움에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빠른 발과 빌드업이 강점인 촉망받는 왼발잡이 센터백 유망주인 이재익은 2018년 강원 FC에 입단해 5월 13일 프로 데뷔전을 치룬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FIFA U-20 월드컵 대표에 차출되어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를 소화하며 사상 첫 준우승에 일조한 바 있습니다.


2011년 9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감독을 맡으며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 (2012년), 에미르컵 우승 (2013년), 셰이크 자심컵 2연패 (2012년, 2013년)을 안겨주었던 디에고 아귀레 감독이 13/14시즌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인한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된 후 ([알라이얀] 디에로 아귀레 감독 경질하고 마누엘 지메네즈 감독 부임! 참조) 6년 만에 복귀하여 디에고 아귀레 2기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알라이얀은 지난 4년간 활약했던 고명진의 계약종료 이후 그를 대신할 아시안 쿼터 선수를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디에고 아귀레 감독은 자신의 알라이얀 1기 시절 아시아 쿼터이자 주전 센터백이었던 조용형을 지도한 바 있으며, 당시의 경험이 자신의 2기 체제에서도 아시아 쿼터로 한국 수비수를 찾게 된 배경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시즌을 아쉽게 4위로 마무리하며 2020 아챔 플옵 진출권을 획득한 알라이얀은 지난 시즌 알힐랄에서 영입했던 겔민 리바스를 제외한 기존의 외국인 선수들을 정리하고 세비야의 아르헨티나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 ES 투니스의 카메룬 수비형 미드필더 프랑크 콤을 영입한 후 스페인 헤레스에서 20일부터 해외 전훈에 들어갔으며, 아시아 쿼터 이재익과 카타르 리그가 다음 시즌부터 도입하게 되는 아랍 쿼터로 아스날의 오퍼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FC포르투의 알제리 국대 공격형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를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오피셜] 카타르 리그, 아랍 쿼터 도입으로 19/20 외국인 선수 쿼터를 5명으로 확대! 참조)



알라이얀으로의 이적 절차를 나란히 마무리한 이재익은 24일 스페인 말라가 공항을 거쳐 헤레스에서 진행 중인 구단의 해외 전훈 캠프에 합류하여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편, 이재익의 이적에 따라 19-20시즌 카타르 리그에는 기존에 있던 남태희, 정우영 (이상 알사드)을 포함한 세 명의 선수가 뛰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알사드는 예상을 깨고 남태희를 아시아 쿼터가 아닌 일반 외국인 쿼터로 영입하면서 아시아 쿼터로 분류한 정우영과 함께 뛰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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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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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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