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사우디2019.06.23 18:50

장기 거주 비자 및 영주권 도입을 발표한 UAE와 카타르에 이어 지난달 건국 이래 최초로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특별 거주허가증 (Privilege Iqamah)"이라 불리는 영주권 도입을 공표한 사우디는 23일 일요일부터 특별 거주허가증을 처리하게 될 프리미엄 레지던시 센터를 개소하고 "SAPRC (Saudi Arabia Premium Residency Center)"라 불리는 특별 거주허가증 신청 전용 홈페이지를 열어 온라인 접수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사우디에서 가장 인기있는 SNS인 트위터에 공식 계정 (https://twitter.com/SaudiPRCen)도 함께 열어 각종 업데이트 및 관련 소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SAPRC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SAPRC 공식 홈페이지는 특별 거주허가증 신청 외에도 특별 거주허가증 제도와 프리미엄 레지던시 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된 특별 거주허가증은 경제력이 있는 투자자들이나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외국인 거주사우디 거주비자 발급 및 생활을 위해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빠질 수 없는, 운 나쁘면 태클을 걸 수도 있는 필수요소였던 스폰서의 개입 없이도 사우디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비자] 사우디 영주권, 특별 거주허가증의 신청자격, 혜택, 박탈조건 추가 공개! 참조) 단기 거주비자와 맞물려 비판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대판 노예제도로 악명을 날리고 있는 걸프지역의 스폰서 제도는 자국민 대신 사실상의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자국민들이 통제가능한 선에서 얽매어두기 위한 필요악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와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그 비중이 점점 약해지는 추세였습니다. ([경제] 한 눈에 살펴보자! GCC국가들의 사회,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공통의 스폰서쉽 제도, "카팔라" 참조) 


이러한 와중에 최근들어 자국민 고용정책 추진과 맞물려 경제구조 개편에 따른 외국인 거주자들의 이탈로 인해 부동산 시장 및 내수 경제가 경직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투자자와 전문직 등 돈을 풀 수 있는 여력을 가진 외국인들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동안 사실상 통제해왔던 장기 거주허용의 빗장을 풀고 장기 거주비자 및 영주권 도입을 잇달아 발표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었죠. ([비자] 부유한 외국인을 오래 붙잡자! UAE 장기 비자와 카타르 영주권 도입 배경 참조) 가장 먼저 장기 거주비자 제도 도입을 발표하고도 극악의 신청 난이도를 자랑하는 카타르 영주권 제도 도입에 안도하며 영주권 도입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UAE는 사우디가 특별 거주허가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하자마자 불과 며칠만에 "골든 카드"라 불리는 영구 거주비자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비자] 카타르, 사우디에 이어... UAE도 "골든 카드"로 명명한 영주권 제도 도입 공식 발표! 참조)


SAPRC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폰서 없이 사우디 내 무제한 체류가 가능한 특별 거주허가증 (Unlimited Duration Premium Residency/ SP-1)과 1년 단위로 갱신 가능한 특별 거주허가증 (Limited Duration Premium Residency/ SP-2)의 발급비는 당초 언론에서 보도되었던 대로 각각 일시불 80만 리얄 (약 2억 4800만원)과 10만 리얄 (약 3102만원을 매년 갱신시마다 납부)로 확정되었습니다. 신청비 170달러는 별도. 5년 거주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500만 디르함 (약 15억 8400만원), 10년 거주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1천만 디르함 (약 31억 6800만원) 이상을 부동산 등에 투자해야만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UAE 장기 거주비자나 최소 20년 이상을 꾸준히 거주하고 아랍어까지 쓸 줄 알아야 신청자격이 주어지는 카타르 영주권에 비하면 사우디 특별 거주허가증의 취득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 사우디_아라비아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