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 이후 관광산업 육성에 올인하기 시작하면서 2018년이 되어서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그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다른 호텔 브랜드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 호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힐튼입니다.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부터 3성급 힐튼 가든 인까지 라스 알카이마에만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힐튼의 일곱번째 호텔이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의 세번째 호텔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라스 알카이마 코니쉬 호텔 레지던스가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마르잔 알아일랜드에도 새로운 브랜드인 햄튼 바이 힐튼 리조트가 한창 건설 중에 있으니까요.


10여년 전 미나 알아랍에 호텔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한 후 어영부영 파기되는 듯 했다가 라스 알카이마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부활한 인터컨티넨탈 미나 알아랍 리조트를 비롯하여 아난타라 미나 알아랍 리조트를 비롯해 두바이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인 에마아르가 어드레스 알마르잔 아일랜드, 로브 마나르 몰을 지으면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세게에서 가장 큰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쪽은 2016년 가을 반얀트리가 운영하던 두 곳의 리조트 운영권을 받아 리츠칼튼 브랜드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뛰어든 뒤로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텔] 반얀 트리 라스 알카이마, 2017년 6월부터 리츠 칼튼 라스 알카이마로! 참조) 그렇게 해서 시차를 두고 재개장한 두 곳의 호텔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와디 리조트 (메리어트 카테고리 7)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 (메리어트 카테고리 8)


은 메리어트 호텔 내 최상위권의 등급만큼이나 비성수기인 한여름에도 1박 숙박비가 2,000디르함을 넘나들 정도로 라스 알카이마 호텔 중에서 숙박비 비싼 1, 2위 호텔이 되었습니다. 이 중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는 집에서 1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숙박비가 비싼지 늘 궁금해오던 터에 얼마전 그간 모아두었던 85,000포인트를 털어 하룻밤 묵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싼 방이라고 해도 1박에 세금 포함해 2,500디르함을 넘나드는 무지막지한 숙박비를 내는 것보단 포인트를 쓰는게 그나마 부담이 덜하니 말이죠. 하지만 다른 호텔들과 달리 라운지도 없고, 아침식사도 할인가를 적용받긴 해도 유료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크지는 않습니다. 좀더 여유가 있다면 같은 포인트에 풀보드가 제공되는 알마하 데저트 리조트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의 입구는 힐튼 알하므라 비치&골프 리조트와 알하므라 골프 클럽 사이에 있는 주차장 안쪽에 있는 분수대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체크인 카운터 및 컨시어지 데스크가 있는 건물로 투숙객 체크인아웃과 방문객 신분증을 카피해두는 곳이며, 이 건물 입구 앞 라운드 어바웃까지가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가봅니다. 숙소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건물에서 버기를 타고 들어가던가, 아니면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등 무언가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날씨가 좋으면 버기가 다니는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방법. 물론 숙소에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섬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흠뻑 받을 수 있도록 알하므라 빌리지 일대의 풍경을 둘러보며 페리를 타고 들어가 봅니다.  



페리 탑승 시간은 선장 마음에 따라 짧을 수도, 아니면 길 수도 있습니다. 체크인 빌딩 앞 선착장에서 숙소가 있는 선착장까지 직진으로 가던가, 



아니면 왠지 이벤트용으로 사용될 것만 같은 그 사이에 있는 섬을 하나 끼고 우회해서 조금 더 길게 갈 수도 있죠.



숙소가 있는 선착장에 내리면 리조트 내 유일한 식당이자 풀바를 겸하는 쇼어 하우스가 있습니다.



텐트 지붕 건물이 바로 체크인했던 건물, 그리고 그 옆에는 힐튼 알하므라 비치&골프 리조트,



그리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가 보입니다. 다른 호텔 리조트와 바닷가 사이에 보이는 백사장 길이 버기카로 오가는 길.



식당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당 내부 풍경.







야외석에 풀바가 있으니 그리 크지 않은 풀장도 당연히 있습니다.





숙소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쇼어 하우를 통해 해변을 오가는 방법.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에는 별도의 울타리가 없이 바로 해변과 연결되는 알바하르 텐트 빌라와...



울타리까지 쳐 있어 해변에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보다 조용한 알나심 텐트 빌라, 두 종류의 빌라가 있으며 빌라 수는 총 32개입니다. 네... 일단 숙소가 방이 아니라 풀빌라 한채가 숙소입니다. 



하지만, 쇼어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해변을 가는 것보다는 쇼어 하우스 앞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숙소로 가는 것이 보다 편한 방법입니다.



프라이빗 비치라 조용하긴 해도 다소 황량해 보이는 해변가보다는 그래도 나름 녹색이 어우러진 길이 눈에도 시원할 뿐더러...









참고로 길따라 쭈욱 걷다보면 스파 및 헬스장이 있는 건물로 연결됩니다.








무엇보다 숙소를 찾기 쉽기 때문입니다. 29번 빌라가 제가 묵게 된 알나심 텐트 빌라입니다. 포인트로 알바하르 텐트 빌라를 예약했지만, 회원 등급 덕분에 알나심 텐트 빌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야외 욕조와 선베드, 그리고 작지만 프라이빗 풀장이 눈에 띕니다.



야외 샤워실과 일반 객실에서는 볼 수없는 초대형 욕조가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고...  



전용 선베드와 풀장이 나란히 있습니다.



투숙객만 사용하는만큼 물은 그야말로 깨끗 그 자체이고, 인피티니 풀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수온조절 기능이 포함된 풀장이라 풀장 내 온도를 시원하거나 따뜻하게 조절하고 싶을 경우엔 테크니션을 부르면 된다고 하네요. 



풀장 옆에는 숙소인 텐트형 빌라가 있습니다.



텐트 빌라 앞에도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빌라 앞마당에도 녹음이 우거진 곳에서 쉴 수 있는 선베드가 놓여져 있고... (선베드가 네 개뿐이다 보니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방문객을 포함한 빌라 내 최다 수용인원을 네 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방문객의 경우 밤 10시까지만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앞마당에서 본 텐틑 빌라와 전용 풀장 풍경.



선베드에 누워 누리끼리한 자연만 보다 녹색이 만연한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앞마당을 통해 계속 앞으로 나가다보면...



어느덧 울타리가 보이고...



계속 나가다 보면 해변가와 연결됩니다. 바닷가로 가려면 조금 많이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숙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평선을 따라 낮게 보이는 하얀색 지붕이 개별 숙소. 그리고 오른쪽 중앙에 보이는 고층 건물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 호텔.



이제 빌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텐트 빌라라는 특이한 외관 만큼이나 내부 인테리어 역시 일반적인 UAE 호텔에서 보기힘든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일단 응접실. 퉁유리창문은 얆은 커튼을 쳐 외부의 빛을 부분적으로 가리거나, 두꺼운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내려 바깥의 빛을 완전히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가운데는 침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침대를 기준으로 건물 입구 반대편에는 한 면을 가득 메운 옷장 및 각종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침대를 등지고 자리잡은 책상.




그리고 그 뒤에는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습니다. 욕조를 이용하고 싶으면 밖으로...



세면대 어메니티









건물 밖에서도 보았듯 천막형 지붕의 내부 모습.



이런 내부구조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지붕이나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에어컨은 대체 어디에???? 에어컨은 특이하게 바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시 거실 공간으로 가 보면 티비 밑에 냉장고가 들어가 있는 상자형 수납공간이 있고,



커피세트는 별도의 트롤리에 올려져 잇습니다.





원래 계획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해지는 풍경이나 야경을 담고 싶었는데, 낮부터 지인과 함께 시원한 풀장 속에 몸을 담그고 낮술을 마시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마시게 되어 야경 사진은 찍지 못하고 지인을 돌려보낸 후 그대로 뻗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페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집에서 차타고 5분 밖에 안 걸리는 가깝지만 (너무나도 비싸서) 멀게만 느껴졌던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에서의 첫 방문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돈내고 갈 엄두는 안나고 포인트나 모아서 또 가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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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알카이마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라스 알카이마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로 꼽는 것이 바로 라스 알카이마 북부 지역인 알람스 지역에 위치한 다야 포트 (Dhayah Fort)입니다. 같은 라스 알카이마 내에 있다지만, 집에서는 마땅히 볼 곳도 없는 그곳 한번 보자고 왕복 100km가 넘는 길을 다녀오긴 귀찮아서 그간 안 들렀다가 그래도 한 번 가봐야겠다며 뜬금없이 길을 나섰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시내를 가로질러 갈 수도 있지만,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로드 (E311)를 타고 가다 새로 열린 에미레이츠 로드 (E611)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오만 국경을 형해 달리다 보면 큰 교통체증 없이 다야 포트로 갈 수 있습니다. 길은 지루하기만 할 뿐 복잡하지는 않기에 드라이브하기에 좋고, 이 외곽순환도로를 타다 자발 자이스 쪽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쭈욱 북쪽으로 올라가다 다야 마을 안으로 우회전해 들어가게 되는데 (계속 직진하면 무산담을 갈 수 있는 오만 국경으로...), 마을 안쪽으로 타고가다 보면 좌측에 깔라아 다야 게스트 하우스 건물이 나타나고 철조망으로 막힌 곳이 나타나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철조망을 쳐놓은 이유는 관광지 개발 및 연구용이라고 하네요. 철조망 너머 뭐가 있는지는 나중에 설명해드립니다.



한적한 다야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다니다 보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마을 사람들보다 더 많이 활보하고 다니는 양, 혹은 염소들입니다. 마을 곳곳에서 뜬금없이 도로로 난입하기에 길 안막힌다고 맘놓고 운전하다 깜놀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작은 언덕배기 위해 보이는 것이 오늘의 목적지 다야 포트입니다. UAE 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언덕 꼭대기 위에 자리잡은 요새이면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요새이기도 합니다. UAE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로 알려진 푸자이라의 알비드야 모스크 뒷편에도 요새 비스무레한게 있지만, 이보다는 낮은 곳에 자리잡고 있죠. ([푸자이라] UAE에서 가장 오래된 알비드야 모스크 참조) 



다야 포트는 입구에 안내판만 있고 별도의 직원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무료로 아무 때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영어와 아랍어로 병기되어 있는 다야 포트 안내문.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다야 포트는 봄베이에서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오가는 동인도 회사의 무역선들에 대한 라스 알카이마 일대 토후국들의 해적질과 노략질에 참다참다 열받아 이 일대의 해적세력을 초토화시키기로 작정한 영국군의 1819년 보복침공 당시 영국군에 저항했던 알까시미 씨족의 최후의 보루이자 격전지였습니다.


(1819년 12월 9일 라스 알카이마 함락. 출처는 이미지를 클릭!)

1819년 12월 9일 라스 알카이마를 함락시킨 영국군은 그 기세를 이어 세 척의 배를 북쪽으로 보내 람스 일대를 봉쇄한 후 12월 18일 대규모의 대추야자 농장을 가로 질러 내륙에 있는 다야 포트 함락에 나섭니다. 당시 다야 포트에는 총 798명 (남 398명, 여 400명)이 변변한 위생설비, 식수, 그리고 태양빛을 가릴 마땅한 그늘조차 없이 (그나마 겨울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요새 일대에 고립된 채 남아 있었으며, 영국군은 가파른 경사로 인해 지상군이 요새를 공략하지 못하자 박격포와 12파운드 캐논을 동원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럼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영국군은 라스 알카이마 함락에 사용했던 24파운드 캐논을 끌고 올라와 다야 포트 함락전에 투입하기에 이르렀으며, 진흙탕 맹그로브 사이로 힘겹게 끌고 온 24파운드 캐논에서 발사한 단 두 발의 포격으로 요새의 벽이 허물어지자 알까시미 씨족의 마지막 저항군이 12월 22일 아침 10시 30분에 영국군에 항복하면서 다야 포트 함락전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요새에 고립되어 있던 798명 중 순수 전투인력은 177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621명은 이 일대에서 가축을 기르던 목동들과 대추야자 농장의 농부 등 비전투인력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800명의 인도 토민병과 화포로 무장한 주둔군을 배치한 영국군에 의해 마을과 요새, 그리고 바레인으로 피신시켰던 함선까지 모든 군사력이 풍지박살 난 이 일대의 토후국들은 결국 영국과 1820년 2월 5일 일반해상조약 (General Maritime Treaty of 1820)을 체결하게 되면서 이에 서명한 토후국들은 영국군의 보호하에 군사력 없이 자치권을 부여받는 휴전 국가 (Trucial States) 체제로 전환됩니다. 그 후 영국이 휴전 국가에 주둔시켰던 영국군 철수를 선언하면서 자체적인 군사력이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지켜주던 우산이 사라지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토후국 지도자들 중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이 1968년 2월 하나의 연합국가를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오랜 논의 끝에 1971년 12월 2일 UAE의 건국을 선포하게 됩니다.


현재 남아있는 요새 건물은 함락전 이후 다시 지어졌다가 1990년대 들어 복구를 시작해 2001년 4월 마무리가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공간의 제약과 용수가 부족해 상대적으로 작게 복구되었다고 하네요. (뭐... 당시의 라스 알카이마 사정을 감안해도...) 함락전 당시에는 가파른 길로 효과적인 공성전을 펼쳤다고 하지만, 현재는 요새까지 계단이 놓여져 있어서 올라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예상 외로 피곤하게 만드네요;;;)











올라가다 보면 출입제한 구역으로 막혀 있는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돌산 기슭에 대형 대추야자 농장이 있군요.




주변 경치를 둘러보며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요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진흙으로 만든 첫번째 건물이 나타납니다.



요새 입구에 있던 게스트 하우스도 대추야자 농장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네요.



워낙 크지 않은 건물의 내부는 단촐합니다.





옛날의 위용은 알 수 없지만, 그야말로 아담한 크기로 요새 정상에는 두 개의 건물만 있습니다.



하지만, 언덕 꼭대기에서 볼 수 있는 360도 뷰는 멋진 경관을 자랑합니다. 뒤에는 산이 가로 막혀있고, 



앞쪽으로는 대추야자 농장을 내려다볼 수 있으니까요.







지평선 끝에는 바다가 펼쳐집니다. 돌산 기슭에 대형 대추야자 농장이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산 사이를 가로지르는 건천 와디와 바다, 그리고 맹그로브가 어우러져서 농경이 가능한 일정량의 물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옥한 토양으로 인해 기원전 3천년 경부터 이 일대에 사람들이 살아왔으며, 오만과 함께 와디 수끄 시대를 영유했다고도 하네요. 



저쪽으로 계속 가면 오만 국경에 닿게 됩니다.





둘러봤으니 이제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야 합니다. 뙤약볕이 쏟아지는 한낮에 올라갔다 내려왔더니 그 피로도가 하루 종일 이어지는군요. 날씨 좋은 날 해질 무렵에 올라오면 멋진 주위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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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의 2,500여명이 넘는 마을주민 전원이 하룻밤 사이에 세간살림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황폐화된 마을이 있대...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도시전설급의 이야기와 함께 속칭 유령 마을, 저주받은 마을이라 불리우는 마을이 UAE의 라스 알카이마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68년경까지 500여채 이상의 집이 있는 제법 큰 규모를 유지해왔던 마을의 주민 전원이 하룻밤 사이에 거짓말 같이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수십년째 방치되어왔던 지역 일대는 저주받았다는 속설과 함께 이 지역 이마라티인들은 라스 알카이마 정부에서 땅을 주겠다고 해도 저주받은 곳에 살기 싫다며 받기를 거절했을 정도로 버림받은 지역이었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정부는 도심 한복판에선 제법 떨어져 있어 번잡스럽지 않고 해안을 끼고 있어 지내기엔 좋은 지역임에도 지역 이마라티인들이 이주하기를 꺼려하던 이 지역 일대를 외국인 거주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으로 대대적인 개발에 들어갑니다. 


해안을 끼고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 (구 반얀트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와 같은 라스 알카이마 내 숙박비 3위권 이내의 럭셔리한 호텔을 포함한 다섯개의 호텔과 지역 일대에 세워진 1000채 이상의 빌라와 2,500실의 주거용 아파트 단지, 그리고 18홀 골프장과 쇼핑몰을 갖춘 알하므라 빌리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후 근 50여년 가까이 방치되어 온 구시가지 근처에는 낮은 임대비의 숙소를 찾기 위해 몰려든 저임금 노동자들이 모여 살게 됩니다. 워낙 방치된 동네다보니 브래드 피트는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을 찍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아프가니스탄의 배경으로 말이죠. 바로 라스 알카이마의 알자지라 알하므라 이야기입니다.


라스 알카이마의 유령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유령 마을" 탐방, "유령 마을에서의 하룻밤 체험" 이런 주제로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가끔 기사화되곤 합니다.

Inside the 'ghost town' of Ras Al Khaimah (Arabian Business, 2015)

KT journalists spend night in 'haunted' RAK village (Khaleej Times, 2016)


유령 마을이라 불리고 있지만, 이 마을이 수십년간 방치된 이유로는 라스 알카이마를 통치하는 알까시미 씨족과 이 일대를 지배하며 집성촌으로 삼았던 알자아비 씨족 간의 분쟁에서 발생했던 것이 정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은 아랍어로 원래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나타나는 작은 섬이었다가 지금은 육지화되어 "붉은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알자지라 알하므라 일대를 지배하던 지역 내 유력 씨족이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이 통치하는 섬이라는 의미로 알자지라 알하므라는 알자지라 알자아브라 불리기도 했었죠. 진주조개 잡이와 이 일대를 오가는 포르투갈과 영국의 무역선을 털어 세력을 키웠던 알자아비 씨족의 씨족장이던 라지브 빈 아흐메드 알자아비는 1819년 이들의 행위에 참다참다 대폭발한 영국군이 보복침공하여 이 일대의 군사력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시켜 버린 후 이듬해인 1820년 영국과 이 일대 토후국 간에 맺은 휴전 협정에 토후국 "주라트 알카므라"의 통치자로 서명한 당사자 중 하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영국은 1971년까지 자신들이 손대봐야 건질 것 없없었던 이 일대 토후국의 자치권은 보장하되 이들이 어설프게 덤비지 못하도록 영국군을 주둔시키게 됩니다.) 영국군에 의해 군사력이 거세되면서 씨족의 주수입원은 진주조개잡이에 국한될 수 밖에 없었으며, 군사력 붕괴와 더불어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상황에 따라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 소속으로 바뀌는 독립 토후국이었던 알자지라 알하므라는 1914년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가 맺은 협정에 따라 라스 알카이마의 일부로 최종 편입되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은 1920년대 후반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과 일본의 양식진주 수출로 인해 주수입원이었던 진주조개잡이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라스 알카이마 정부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한편으로 두 씨족간의 분쟁은 종종 발생했습니다. 수입원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 인근 토후국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일거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며 마을이 쇠락해가던 중인 1968년 발생한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현 통치자 셰이크 사우드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아버지)와 알자아비 씨족 간에 발생한 어떤 분쟁으로 인해 알자아비 씨족원의 대부분은 내쫓기듯 알자지라 알하므라를 떠나 갈 곳 없어진 자신들을 받아준 아부다비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야반도주하듯 떠났던 마을은 저주받은 마을이란 속설이 확산되면서 수십년 동안 방치된 채 황폐화되었습니다.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방치된 마을의 주택들)


라스 알카이마 정부는 워낙 방치되다 보니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마을 복구는 커녕 번듯한 진입로마저 제대로 없었던 이 유령 마을을 최근에서야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라 명명하고 3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공동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대로 된 가로수를 갖춘 번듯한 진입로도 만들고, 부서지고 방치되었던 건물들을 하나둘씩 살려나가면서 말이죠. 여전히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지난 2월 제7회 라스 알카이마 파인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지난 1월 완공된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1단계 복원공사를 자축하기 위해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한다는 아트 페스티벌은 복원했거나 아직 복원이 되지 않은 마을 일대를 캔버스 삼아 작품들을 야외 전시회를 개최했었습니다. 공식 페스티벌 기간은 2월 28일까지 였지만,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내에 전시된 작품들은 4월 20일까지 전시되고 있기에 페스티벌이 끝난 지 몇 주 후에 방문했음에도 복원된 마을과 함께 아직 전시 중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존칭도 반말도 없는 말 짧은 "환영"이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 근처에 저를 포함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넣었을 것 같습니다만...



건물의 복원이 끝나 페스티벌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은 마을의 거첨인 요새 1동과 6동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부다비도 마찬가지지만 집성촌의 거점이 되는 요새의 망루는 그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주위를 둘러보며 외부 침입자들을 발견해내는 감시탑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망루 내부를 복원해놓지 않아 망루 위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복원된 건물의 벽과 공간을 활용하여 작품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아직은 건물 외관 복원에 촛점을 맞춘 탓인지 들어가 볼 수 있는 공간 내부에 특별한 전시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요새 한쪽 귀퉁이에 내부로 올라갈 수 있는 3층 건물이 있기에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좁은 계단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 곳에 살던 토착민들은 체구가 크지 않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알하므라 빌리지 내에 들어선 아파트 로얄 브리즈입니다.



외관이 크림색을 띤 건물이 복원된 집들이고, 나머지는 아직 복원되지 않은 건물들입니다.



방치된 집들이 상당히 많아 보이죠?



500여채 이상이 있었던 마을이라고 하니, 복원작업은 이 중 극히 일부만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그날도 정부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마을 일대를 측량하고 있던 측량기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 역시 복원이 끝난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뭔가 야외에 전시하기엔 이상야릇한 그림도 있고...





엉뚱하게 부르즈 알아랍과 주메일라 비치의 야경 그림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복원계획은 관광업 육성에 필받은 라스 알카이마가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는 두바이의 민속촌 알바스타키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바스타키야 역시 마을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사는 슬럼화가 되자 1989년 철거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던 두바이 정부를 찰스 왕세자가 설득하여 보존하는 방향으로 남겨두어 현재의 관광지가 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했다가 유적지로 남은 바스타키야의 한적한 주말 풍경 참조) 지금은 알파히디 역사지구에 편입되어 이웃한 알시프 두바이와 함께 두바이 크릭을 따라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를 걸어다니면서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게 되었죠.   



파괴된채 방치된 건물의 잔해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에다 알라딘에 영감을 받은듯한 그림도 있고...





이 그림은 로렌 유라는 한국사람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파괴된채 방치된 공간을 채우는 작품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창문은 네 개의 여닫이 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더 제대로 된 이마라티 전통가옥 형태의 집은 알시프 두바이에 있는 알시프 호텔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 과거로 돌아간듯한 이마라티 전통가옥 컨셉의 호텔, 알시프 호텔 참조) 이 곳은 마을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미니화된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골목길~ 알자지라 알하므라 마을의 집을 짓는데 모래벽돌을 사용한 것은 1950년대경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산호석과 비치 락으로 건물을 지었으며, 해변가에 인접하여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엔 바람이 세찬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용 주택은 모래벽돌, 겨울용 주택은 산호석과 비치 락을 그대로 사용하여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건물에는 알자아비 씨족을 내쫓은 이 (라스 알카이마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와 집잃은 알자아비 씨족을 받아들인 이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를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령 마을에서 민속촌으로 탈바꿈 중인 이 곳이 어떻게 개발될지 지켜보는 것도 나름 흥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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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 알마르잔 아일랜드 렌더링 이미지)


지난해 연말 부르즈 칼리파를 세운 두바이에서 가장 큰 개발사인 에마아르는 라스 알카이마의 인공섬 알마르잔 아일랜드 내 2백만 평방 피트의 부지 위에 호텔 및 쇼핑몰 등을 짓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알마르잔 아일랜드의 한 켠에는 에마아르 로고가 적힌 안내판이 세워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중순 에마아르는 라스 알카이마의 개발사인 알마르잔 아일랜드와 알하므라와 일주일 간격으로 세 건의 계약이 성사되었음을 공식 발표하며 라스 알카이마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린 것은 에마아르 호텔 사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쉽 5성급 호텔 브랜드인 어드레스로, 지난 4월 18일 한 투자 컨퍼런스를 통해 알마르잔 아일랜드에 249실 규모의 어드레스 알마르잔 아일랜드 호텔과 234채 규모의 어드레스 레지던스 알마르잔 아일랜드를 세운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드레스 호텔 및 레지던스 알마르잔 아일랜드는 600미터 이상 펼쳐진 프라이빗 비치에 바로 연결되는 해안 리조트입니다.


어드레스 호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호텔] 2016년 새해 대화재 후 29개월만에 돌아온 어드레스 다운타운 호텔 개장 첫 날 첫 투숙객으로 보낸 스위트에서의 하룻밤

[호텔] 두바이 마리나 중심에 자리잡은 호텔 디 어드레스 두바이 마리나


어드레스의 라스 알카이마 진출 발표에 이어 그 다음날인 19일 에마아르와 메라아스가 합작한 중저가형 3성급 호텔 브랜드인 로브 호텔 역시 알마르잔 아일랜드에 450실 규모의 해안 리조트인 로브 알마르잔 아일랜드를 세운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6일 뒤 로브 호텔측은 알마르잔 아일랜드에 이어 라스 알카이마 최대 개발업체인 알하므라와 계약을 맺고 라스 알카이마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마나르 몰과 바로 연결되는 250실 규모의 로브 마나르 몰을 2020년에 개장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0년 9월 개장한 라스 알카이마 최초의 메가 쇼핑몰인 마나르 몰은 라스 알카이마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현재 쇼핑몰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로브 호텔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호텔] 숙박비 비싼 다운타운 두바이에서 실속을 중시하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저가 호텔 브랜드의 시작을 외친 로브 다운타운 두바이 이용기!


두바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두바이가 갖고 있지 못한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밑천삼아 세계 최장 집라인 ([라스 알카이마] 축구장 28개 길이의 기네스 공인 세계 최장거리 짚라인, 자발 자이스 플라이트 개장! 참조) 등 다양한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두바이를 벤치마킹하여 관광업을 집중 육성 중인 정부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불과 최근 3~4년 사이에 UAE 관광업계의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는 관광객이 갑작스레 급증하면서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힐튼 호텔 계열을 중심으로 한 5천실의 숙박시설 (5천실 중 5성급 46%, 4성급 41%, 3성급 이하 13%)로는 이를 감당하지 못해 새로운 호텔과 거주시설들 역시 계속해서 신축 중에 있어 향후 2~3년 내에 객실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날 예정입니다. 현재로는 객실 부족으로 인해 라스 알카이마의 인기 호텔들은 두바이 호텔들보다 더 비싼 숙박비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두바이는 2016년 9월 웨스틴 알합투르 시티 개장과 함께 10만실을 일찌감치 돌파하고도 3~4만실이 신축 중이거나 계획 중이죠.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


관광객들의 정서도 알겠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적인 로컬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여 공공 해변가에서 비키니를 입으면 범칙금을 부여하겠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것이 불과 5년 전 ([라스알카이마] 공공 해수욕장에서의 비키니 착용 금지 실시, 그러나 이틀 만에 없던 일로...! 참조) 이었던 라스 알카이마는 얼마 전까지만해도 워낙 듣보잡이어서 힐튼 계열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가 라스 알카이마의 대표적인 호텔일 정도로 힐튼 호텔 외의 다른 다국적 호텔 체인들은 라스 알카이마 진출예 아예 관심조차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간 관광객 100만명을 예상할 정도로 최근의 관광시장 급성장과 더불어 최근 1~2년 사이에 다국적 호텔 체인들이 잇달아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


반얀트리를 인수하여 아스토리아 호텔을 제치고 라스 알카이마에서 가장 숙박비 비싼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와 알와디 데저트, 그리고 첫 계약 체결 후 10년 가까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가 최근들어 본격 개발에 들어간 인터컨티넨탈 미나 알아랍 리조트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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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설연휴에 둘라는 오랜만에 UAE를 여행했습니다. 여기에 살면서 주말에 이곳저곳을 다니기에 여행이라는 표현이 어색함에도 여행이란 표현을 쓴 이유는 휴가를 내고 한국에서 설연휴에 맞춰 나온 가족과 함께 다녔기 때문입니다. 네... 가이드 겸, 드라이버 겸.. 뭐 그런거죠. 


라스 알카이마에 오는 지인들을 모시고 라스 알카이마 일대를 잠깐 가이드해 본 적은 있지만, 근 일주일 가까운 시간을 UAE에 처음 오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했기에 어떻게 동선을 짜고, UAE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에 대해 고민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나오기 전에 이 곳에서 가보고 싶거나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감안하여 다녔던 곳들을 소개하는 포스팅입니다. 이번 설연휴에는 아부다비에 이어 두바이 조차 춘절 연휴를 챙겼기에 특별히 볼 수 있었던 기간 한정 레이저쇼와 UAE 혁신주간을 맞이하여 펼쳐진 기간 한정 프로젝트들이 있었기에 나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일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둘라는 가족들과 함께 어떤 곳들을 둘러봤을까요? 일단 숙소는 4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두바이에 있는 2베드룸 아파트를 잡았습니다. 일찌감치 예약하여 그마나 좀더 싸게 이용할 수 있었던 아파트는 서울에 있는 집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좀 오래된 탓인지 전원 연결할 곳이 많지 않았던 점만 빼면 지내기에 좋더군요.







아부다비에 비해 그동안은 크게 일을 벌이지 않았던 두바이마저 처음으로 대대적인 춘절 프로모션에 들어간 탓인지 가는 곳곳마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1일차- 속성으로 보는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에미레이츠 항공을 타고 새벽에 도착했기에 오전엔 휴식을 취하고 가까운 곳을 둘러보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1) 두바이 프레임: 2018년 1월 1일 문을 연 두바이 프레임은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꿈꾸는 미래를 짧은 시간에 속성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 담은 초대형 황금빛 액자, 두바이 프레임 방문기


2) 셰이크 자이드 로드: 두바이를 대표하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볼거리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단일 건물 기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있고, 운전자들이라면 편리함에 무릎을 치게 되는 톨게이트가 있습니다.

       - 제보라 호텔: 지난 2월, JW 마르퀴스 매리어트 두바이를 1m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 되었습니다. 특히 밤에 확 눈에 띕니다. 

       - [교통] 두바이 운전의 필수품이자 진일보한 하이패스, 살릭 (Salik)의 모든 것


3) 두바이몰:-  현재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세계 최대의 쇼핑몰 두바이몰에는 쇼핑가와 식당가 외에도 나름 특색있는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개장 당시부터 유명했던 상징적인 볼거리들 외에...

     - [두바이] 두바이 몰 (4) 두바이 몰 내 인공 폭포 (Level 2~Level LG)

     - [두바이] 두바이 몰 (5) 두바이 아이스 링크 (Level G)

     - [두바이] 두바이 몰 (7) 두바이 아쿠아리움 &... (Level G) 

[두바이] 두바이 몰 (8) 그리고... 수중 동물원 


뜬금없는 볼거리도 생겨났죠.... 예를 들면....?

      - [두바이] 두바이몰, 전시 중인 공룡의 이름을 "두바이 디노"로 명명! 


작년에는 두바이 분수쇼를 잘 볼 수 있는 곳에 UAE 내 세번째이자 가장 큰 애플 스토어가 개장했고....

      -[두바이] 개방감과 두바이 분수쇼를 만끽할 수 있는 애플 스토어, 애플 두바이 몰 공식 개장, 그리고 방문기!


아쿠아리움 위에는 820개의 판넬로 이뤄진 LG의 초대형 OLED 멀티 스크린이 설치되어 새로운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4) 부르즈 칼리파- 2020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란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부르즈 칼리파는 개장 초기 아찔한 액션연기를 선보이는 톰 형님 때문에 유명해진 후 두바이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전망대 At the top Sky- 부르즈 칼리파 내에는 개장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였던 124층의 At the Top과 At the Top이 중국 건물들에 의해 세계 3위로 밀리자 더 높은 곳에 문을 연 At the top sky가 있습니다.

     [여행]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방문을 위한 완벽 가이드!


   새해맞이 레이저쇼- 부르즈 칼리파는 국부 셰이크 자이드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다며 기존의 불꽃놀이 대신 빛과 레이저, 분수쇼를 활용한 Light UP 2018!로 2018년을 연 바 있으며, Light Up! 2018을 일주일에 다섯번씩 3월말까지 연장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분수쇼- 두바이 분수쇼는 올초 EXO의 POWER를 선곡 리스트에 올려놓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EXO의 Power도 3월말까지 공연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바로 Light Up! 2018 다음 타임에 나오고 있습니다.



2일차- 사람많은 금요일엔 사막으로!

특히 두바이는 금요일 혹은 토요일, 공휴일에는 유료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하기에 금요일 오전에는 문을 안 여는 곳이 있고, 대예배가 끝나는 오후에는 특히 주차하기 힘든 곳들이 많습니다. 

[교통] 두바이의 새로운 주차 요금제 적용으로 알아보는 UAE의 유료 주차제, 주말과 공휴일엔 일단 차를 끌고 나오세요!!!

그래서 택한 일정은 오전에 쉰 후 오후 및 저녁 일정으로 사막 사파리 투어를 넣었습니다. 랜드 크루저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는 사막 사파리 투어는 한번 정도는 즐길만하죠!

한 15년만에 다시 해본 사막 사파리 투어는 그간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는 이마라티들만 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꼭 이마라티가 아니어도 운영할 수 있더군요!



3일차- UAE엔 사막도 있지만 바다도 있다!

1) 몰 오브 에미레이츠- 두바이몰이 문을 열기 전에는 두바이에서 가장 큰 두바이몰에는 현재까지도 두바이 내에서 유일한 스키 두바이가 있습니다.

[두바이] 중동 최초의 실내 스키장 스키 두바이 엿보기

   두바이몰에 자극받아 확장하면서 UAE 유일의 아이맥스 레이저 상영관이 있는 복스 시네마도 있습니다.

[영화관] 아이맥스 레이저와 함께 새단장을 마친 에미레이츠몰의 멀티 플렉스 복스 시네마 이용기!


2) 메디나 주메이라- 부르즈 알아랍과 주메이라 비치 호텔 옆에 4개의 호텔로 이뤄진 리조트지 매디나 주메이라가 있습니다.

- [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1) 수크 메디나의 풍경

[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2) 수크 메디나에서 파는 물건들

- [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3) 수크 메디나의 원형 극장에서 본 풍경

- [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4) 호텔 미나 앗 살람 둘러보기

   메디나 주메이라 내에는 아브라를 타고 메디나 주메이라 일대를 둘러보는 두바이 내에서 가장 비싼 아브라 투어가 있습니다.

[두바이] 사막 위에 세워진 수상도시를 돌아보는 매디나 주메이라 아브라 투어


3) 두바이 마리나몰 & 마리나 브로드워크- 두바이 마리나 일대는 마리나 브로드워크를 이용해 걸어서도 다닐 수 있고, 두바이 마리나 일대를 다니는 트램이나 워터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 두바이 마리나 워터버스를 타고 둘러본 두바이 마리나 풍경

[두바이] 대중교통 (7) 두바이 마리나와 주메이라 비치 레지던스 일대를 운행하는 경전철 두바이 트램

   두바이 마리나 내에는 수상도시인양 각종 수상 교통수단들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바다로 나갈 수 있습니다. 전 아직 페리타고 팜 주메이라까지 밖에 안 가봤지만요. 페리를 타고 바다로 나가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대관람차가 될 예정인 아인 두바이와 아인 두바이가 들어설 블루워터 아일랜드를 바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통] 두바이 페리 타고 두바이 마리나 일대와 팜 주메이라 둘러보기


4) 시티워크 두바이는 두바이에 새로운 색채를 가미하고 있는 개발업체 메라아스가 다운타운 두바이에 조성한 전~~~혀 아랍답지 않은 개성넘치는 동네입니다. 전혀 시간을 따지지 않고 저녁에 찾았는데 중앙광장에 들어선 순간 생각지도 않은 쇼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 시티워크 내에는 상점가부터 호텔에 이르기까지 개성넘치는 공간이 가득하고,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바이] 시티워크 (1) 야외 쇼핑단지 시티워크의 곳곳에 숨겨진 길거리 벽화, 두바이 월스 (Dubai Walls)

[두바이] 시티워크 (2) 허브 제로, 중동 지역 최초의 비디오 게임 테마 파크

[두바이] 시티워크 (3) 그린 플래닛, 3천여종의 동식물로 열대림 생태계를 구현한 중동지역 최초의 실내 생태관

[두바이] 시티워크 (4) 두바이에서 만나는 서로 다른 컨셉의 한-일 커피 전문점, %아라비카와 카페베네

[두바이] 시티워크 (5) 중심에 들어선 취향 저격 오토그래프 컬렉션, 라 빌 호텔&스위트 시티워크 두바이

[두바이] 시티워크 (6) 두바이 경찰이 선보인 세계 최초의 무인 경찰서 SPS



4일차- 우아함이 넘치는 아부다비 한바퀴

두바이를 3일 정도 둘러본 후 월요일 루브르 아부다비 휴관일을 피해 아부다비를 찾았습니다.


1) 두바이-아부다비 고속도로 (E11)를 이용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를 달리다보면 두바이의 끝에 세상에서 가장 개성넘치는 휴게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매드맥스에서 영감을 받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컨셉의 휴게소 라스트 엑시트 4호점 매드 엑스입니다.

- [두바이] 종말 후 세상을 컨셉으로 한 매드 맥스풍 푸드 트럭 휴게소, 매드 엑스 (Mad X)

언제나 그렇듯... 몇 달만에 내부 시설이 그야말로 어마무시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죠.

[두바이] 어디에서 찍어도 화보! 업그레이드된 컨셉 휴게소 끝판왕, 매드 엑스!

매드 엑스를 지나 아부다비에 들어서면 UAE 혁신의 달을 맞아 3월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초의 본격 FM 해적 큐레이터가 제공되는 루브르 아부다비 고속도로 갤러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3) 아부다비 가는 길에 볼륨을 높이세요! 루브르 아부다비 고속도로 갤러리 운영 중!


2)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계속 달려 아부다비시 초입에 도착하면 UAE를 대표하는 모스크이자, 럭셔리함이 물씬 풍기는 현대식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가 있습니다. 모스크에 입장하는 방식이 계속 읍그레이드 되고 있는데, 이번에 갔을 땐 여성 방문객들에게 대여해주는 아바야와 히잡이 보다 컬러풀해지고 디자인을 강조하기 시작했더군요!

- [아부다비] 아부다비의 상징이자 UAE 신앙의 중심,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맞은편에는 UAE의 현충원인 와하 알카라마가 있습니다.

[아부다비] 와하 알카라마, 순국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UAE의 첫 추모공원


3) 에미레이츠 팰리스- 아부다비에 왔으면 영화 패스트 퓨리어스 7에도 나왔던 에미레이츠 팰리스도 둘러보고 금박이 깔린 에미레이츠 팰리스 카푸치노 한 잔 정도는 마시고 가야겠죠???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1) 당신은 방문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에미레이츠 팰리스에 투숙하게 되면 투숙객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2) 당신은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3)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신 당신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에미레이츠 팰리스 맞은편 에티하드 타워 전망대에서 간단한 다과와 함께 아부다비 일대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아부다비] UAE 대통령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에티하드 타워스 전망대 300에서 본 아부다비 풍경


4) 루브르 아부다비- 지난해 11월 문을 연 루브르 최초의 해외 분관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박물관 건물과 별을 촘촘히 엇갈려서 붙여놓아 그 사이를 파고드는 햇살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이번 방문시엔 날씨가 너무 좋아 그 매력을 제대로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요. 얼마전 크리스티 경매기록을 깨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라토르 문디를 구매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아직 전시는 안한 듯 싶더군요.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의 시작을 알린 루브르의 첫 해외 별관, 루브르 아부다비 방문기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2) 안개와 함께한 장 누벨이 선보인 빛의 소나기가 풍기는 마력!



5일차- 풍부한 자연이 함께하는 라스 알카이마로!

둘라가 사는 집에 갖다놓을 짐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라스 알카이마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1) 자발 자이스- 자발 자이스는 라스 알카이마에 있으며 오만의 하자르 산맥가 맞닿아 있는 UAE의 최고봉으로 5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에 30도 초반의 따뜻한 날씨, 그리고 어쩌다 가끔 겨울에 눈이 내리는 곳으로 라스 알카이마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악도로를 연지도 몇 년 안되었죠. 

[라스알카이마] UAE 최고봉으로 향하는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의 자발 자이스 산악도로

[라스 알카이마] UAE에도 눈이? 좀처럼 보기 힘든 폭설이 내린 자발 자이스의 설경

그리고 올해 2월 세계에서 가장 긴 짚라인 자발 자이스 플라이트와 비포장도로를 말끔하게 새단장한 자발 자이스 전망 공원이 일주일 간격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축구장 28개 길이의 기네스 공인 세계 최장거리 짚라인, 자발 자이스 플라이트 개장!

[라스 알카이마] UAE 최고봉에 들어선 환경친화적 전망대, 자발 자이스 전망 공원


2) 코브 로타나 리조트- 신록 따위가 우거지지 않은 나름 삭막한 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이와는 정반대로 지중해 마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코브 로타나 리조트에 들렸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사막 속 지중해 마을 같은 반전 매력이 넘치는 코브 로타나 리조트 산보 한바퀴


3) 면세점에서 구입해 들어온 술이 떨어져 새로 사야겠다고 하기에 집 앞에 있는 알함라몰 셀라에 잠깐 들렀습니다. 아부다비나 두바이와 달리 라스 알카이마는 별도의 라이센스가 없어도 자유롭게 술을 구할수 있죠.

[생활] 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슬기로운 UAE 음주생활

라스 알카이마에도 외곽 지역 곳곳에 작은 셀러들이 있지만 단연코 가장 큰 곳은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도 박스떼기를 하러 오는 바라쿠다입니다.

[움알꽈인] UAE 내에서 다양한 술을 면세로 구입할 수 있는 주당들의 성지, 바라쿠다 셀러



6일차- 두바이를 바라보는 다른 풍경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일찌감치 사막 사파리 투어를 써버렸기에 밤늦게까지 다니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고 색다른 느낌의 장소들을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1) 알시프 두바이- 메라아스가 지난해 문을 열어 한창 개발 중인 알시프는 완공이 되면 두바이 크릭을 따라 바스타키야와 알파히디 역사지구를 걸어다니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바스타키야와 알파히디 역사지구 일대는 차를 댈 곳을 찾지 못해 이번에는 아쉽게도 들르지 못했지만요.

[두바이] 두바이 크릭을 따라 현재와 과거가 만나는 곳, 알시프 두바이


2) 팜 주메이라 보드워크- 며칠전 페리를 타고 멀리서 지켜만 보았던 팜 주메이라도 잠깐 들러보았습니다. 시간이 맞았으면 모노레일 체험을 해볼수 있었겠지만 생략하고...

- [두바이] 대중교통 (6) 중동지역 최초의 모노레일 팜 주메이라 모노레일로 둘러보는 팜 주메이라 풍경


팜 주메이라 보드워크를 통해 바닷바람도 쐬면서 외곽을 둘러봅니다.


팜 주메이라 서편으로는 바다너머 JBR과 블루워터 아일랜드의 스카이 라인을....


동편으로는 부르즈 알아랍과 주메이라 비치 호텔 일대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 깊숙히 들어간 팜 주메이라의 중심부에는... 


아틀란티스 더 팜이 자리잡고 있죠.

방문객 모드로 이용할 수 있는 아틀란티스 내에는 독특한 수족관이 하나 있습니다.

[두바이] 과거 아틀란티스의 모습? 그로테스크한 테마 수족관 "로스트 챔버 아쿠아리움"


3)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


아직 한창 개발 중이고 문을 연 곳이라고는 불가리 리조트 하나 밖에 없는 주메이라 베이 아일랜드를 찾은 이유는 불가리 리조트 때문이 아니라 그 앞의 풍경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갈 곳이 마땅히 없기에 차량 통행도 아직은 많지 않은 리조트 앞 연못과 나무 주위를 배회하는 갈매기떼들의 모습도 인상적인데다...


바다에서 보는 셰이크 자이드 로드의 스카이 라인은 주메이라 해변가에 자리잡은 주택가와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경을 보여주거든요.


4) W 두바이 & 두바이 운하

가족들을 한국으로 보내기 전 마지막 저녁식사는 W 호텔 31층에 있는 한식당 겸 일식당 나무를 이용했습니다.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쉽게도 일몰을 제대로 즐길 수는 없었지만 바다로 이어지는 두바이 운하의 끝자락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인데다, 전통적인 한식과는 다른 느낌의 한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호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UAE에 첫 선을 보인 개성적인 호텔, W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의 첫인상!

   

5) 두바이몰

그리고 공항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두바이몰을 들렀습니다. 중국의 춘절 기간에 맞춰 중국 관광객들을 노리고 부르즈 칼리파가 준비한 Light UP 2018! 춘절 에디션을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부르즈 칼리파가 춘절을 위해 처음으로 준비한 쇼이기도 합니다. 자이드의 해 에디션이 하루에 한차례씩 하는 반면, 춘절 에디션은 하루에 두차례 펼쳐지더군요.

   

자이드의 해 에디션이 끝난 다음 타임에 두바이 분수쇼는 EXO의 파워가 나오지만, 춘절 에디션이 끝난 다음 두바이 분수쇼의 선곡은 예전부터 선보였던 장학우의 노래였습니다.


이렇게 다니다보니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에 신형 스마트 출입국 심사대가 설치되었다고 하더니... 디자인은 나름 쌔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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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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