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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되어 9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펼쳐질 지상 최대의 쇼, 두바이 엑스포 2020의 개막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967년 몬트리얼 세계 엑스포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엑스포의 대표적인 기념품 중 하나가 되었다는 엑스포 기념 여권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행되었습니다. 

 

가격은 20디르함으로 아마존이나 오프라인 기념품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는 참가국 191개국의 전시관 (여수 엑스포는 106개국)과 그 외 세 개의 테마관을 포함한 기타 전시관 (에미레이츠 항공, 버진 하이퍼루프 등....) 등 총 200개가 넘는 전시관이 준비되어 있기에 다 방문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발품 팔아 세계를 일주하는 기념비적인 여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두바이 엑스포 기념 여권은 일반 여권과 같은 크기에 골드를 사랑하는 두바이답게 노란색 표지에 전면에는 엑스포 로고가 가운데 박혀 있습니다. 

 

표지를 열면 첫 페이지에는 환영 인사와 함께 정품 씰이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 보이는 하얀색 종이는 스티커 보호지이자 안내서로 기념 여권 내 내용을 작성한 후에 떼어 버리면 됩니다.

 

개인 정보란에는 사진을 포함해 개인 정보를 기재할 수 있으며, 

 

 

다 작성한 후 앞면의 보호지를 떼고 여권처럼 봉해버리면 됩니다.

 

 

50페이지짜리 기념 여권에는 매 두 페이지마다 다섯 종류의 엑스포 관련 그림이 규칙적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엑스포의 중심이자 엑스포장 내 유일한 호텔인 로브 호텔이 자리잡은 알와슬 플라자

 

 

국조 매의 날개를 형상화한 UAE관

 

기회관 (Opportunity Pavilion)과 두바이 스카이 라인

 

 

한국관이 자리잡은 이동관 (Mobility Pavilion)

 

참고로 다섯번째로 큰 국가관이라는 한국관의 모습

한국관의 전경- 낮
한국관의 전경- 밤

 

두바이 엑스포 부지 내 한국관의 위치는....

 

올초 가장 먼저 맛뵈기로 공개했던 지속가능성관 (Sustainability Pavilion) 테라

 

일정 패턴으로 반복되는 배경 그림을 감상하며 쭈욱 넘기다보면 49페이지에는 국부 셰이크 자이드가 1971년 12월 2일 여섯 토후국이 참가한 가운데 연합국 수립 협정서에 사인하는 순간의 사진과 함께 마지막 50번째 페이지엔 금박으로 올해의 모토인 국조 매와 함께 "UAE 건국 50주년의 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래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지상 최대의 쇼"를 표방한 두바이 엑스포는 어저다보니  건국 50주년 기념일인 2021년 12월 2일과 맞물리게 되었죠.

 

한국업체 쎄트랙아이로부터 전수받은 위성 운용 기술을 업그레이드하여 엑스포에 앞서 건국 50주년 기념 이벤트로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아말도 무사히 화성에 도착하여 임무를 수행 중이고,

아말의 성공적인 발사에 고무되어 달 탐사도 당초 목표를 앞당겨 준비하고 있죠.

 

이와 같이 UAE는 다른 걸프 산유국들과 함께 20세기 막판에 수립된 시대에 뒤떨어진 신생 (독재+종교) 왕정 국가로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던 서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고 아랍세계를 강타했던 아랍의 봄도 굳건히 넘긴채 다른 국가들과 달리 종교에 집중하기 보다는 실용적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테크 덕후의 면모를 과시하는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면서 우주 본격 진출 등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 두 페이지는 QR코드를 이용한 두바이 엑스포 앱 광고와 스폰서 광고 페이지.

 

표지 뒷면에는 두바이 엑스포 로고와 메인 스폰서인 에미레이츠 항공 로고가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즌 패스는 이미 구해놨고... 과연 엑스포 기간 중 몇 개관이나 방문해서 인증 스탬프를 찍게 될런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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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바이가 맛들린 사막에 인공호수 파기.....

 

두바이 엑스포 위원회는 엑스포 개막을 75일 남겨둔 7월 18일부터 본격적인 입장권 재판매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4월 입장권 가격을 공지하고 판매에 들어갔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다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것인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입장권 가격을 인하하고 단순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2019년 4월 처음 공개했던 입장권 가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만...

 

7월 18일부터 재판매에 들어간 입장권은 아래와 같이 재조정되었습니다.

  1일권 월정기권
(첫 사용일로부터 30일)
시즌 패스
(엑스포 기간 내)
패밀리
성인 (18~59세) 95디르함 195디르함 495디르함 950디르함

성인 2명 시즌 패스
자녀는 어차피 무료
가사도우미 1명 시즌 패스
사진 바우처 1매
가족식사 시 식음료 할인 등....
청소년 (6~17세)
학생
무료 무료 무료
장애인 보호자 45디르함 95디르함 245디르함
노인 (60세 이상)
아동 (5세 이하)
장애인
무료 무료 무료

티켓 구매는.... https://www.expo2020dubai.com/en/tickets-and-merchandise/tickets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특히 해외로부터의 방문객이 당초 기대한 만큼에는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은 뻔한 상황이고, 1일 입장객수도 최대 12만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기에 당초 발표했던 대로의 티켓 가격을 유지하거나 세분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두바이 엑스포장 내에 유일한 호텔인 로브 엑스포 2020에 투숙할 경우 로브 호텔 답지 않게 숙박비가 엄청 비싼대신 투숙기간 중 엑스포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두바이 엑스포장의 중심인 알와슬 돔 옆에 자리잡은 로브 엑스포 2020은 행사장 중심에 자리잡은 만큼 일반적인 호텔과 다른 입장 프로토콜이 적용되며...

 

행사장 보안 차원에서 반입금지 품목이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개최되는 두바이 엑스포 2020은 휴식일 없이 운영되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부터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목요일부터 토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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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2020. 12.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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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온갖 썰이 난무했던 시기를 지나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과 UAE는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온라인 이벤트로만 소소하게 펼쳐져 많은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 세워진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실내 아레나로 두바이의 코카콜라 아레나보다 1천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에티하드 아레나 개장 초기에 예정되었던 케이팝 공연이 취소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에티하드 아레나는 당초 연기했던 개장 일정이었던 9월을 훨씬 넘겨 아직도 개장하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 

2020/06/24 - [GCC/GU/UAE] - [외교] 국기 조영 행사에서부터 아리랑까지, 한-UAE 수교 40주년 기념 주간에 UAE에서 벌어진 기념 이벤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획된 많은 이벤트들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지만, 다방면으로 긴밀한 교류를 계속 이어가며 중동국가들 중 가장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었습니다.  지난 3월 UAE의 지원으로 우리와의 관계가 꼬여있던 이란 거주 교민 귀국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요.

2020/04/01 - [GCC/GU/UAE] - [국제] 이란 교민 피난과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 결정 사이에서 보는 2020년 3월의 한국, UAE, 이란 관계


이런 와중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가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16차 마나마 대회 (12월 4일~6일)에 참석해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나이브 알하즈라프 GCC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을 가진 후 5일 오후 UAE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을 통해 UAE만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이는 올해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해 지난 7월 방한했던 것에 대한 답방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 이동이 극히 제한된 와중에도 한 해에만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 것 자체도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강경화 장관의 답방을 위해 UAE 정부는 바레인까지 비록 이동시간은 짧지만 특별 항공편을 제공하며 모셔갔습니다. UAE 정부는 2010년대 저유가 시대 이후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촛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중요한 사안이 있을 경우 프로토콜 차 귀빈을 모셔가기 위해 상대국까지 특별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강경화 장관의 방문이 이에 해당된 것이겠죠.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UAE 정부가 제공한 특별 항공편을 이용해 바레인에서 UAE로 입국한 강경화 장관 일행은 바로 에미레이츠 팰리스에서 셰이크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장관과 회담 및 저녁 만찬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대통령궁 옆에 자리하고 있는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누군가에게는 영화 분노의 질주7에서 도미닉 일행이 신의 눈이 담겼다는 스피드 드라이브를 빼내오기 위해 에티하드 타워에서 진행 중인 요르단 왕자의 파티에 잠입하기 전 준비하는 궁궐 같은 호텔로, 그 곳을 방문했거나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금박이 뿌려진 카페라떼를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으로 귀빈 방문시 숙소 및 만찬장으로도 이용됩니다. 

2017/07/18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1) 당신은 방문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2017/07/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2) 당신은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2017/07/22 - [중동여행정보/호텔] -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3)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신 당신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9/07/21 - [중동여행정보/정보] - [기타] 샐러드에서 칵테일까지, 금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UAE에서 맛볼 수 있는 금박 가미된 먹거리

2019/04/02 - [중동여행정보/관광지] - [아부다비] 까스르 알와딴, 럭셔리함과 극한의 좌우대칭을 보여주는 UAE 대통령궁 방문기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개장 이후 켐핀스키에서 운영해왔던 에미레이츠 팰리스는 올해부터 운영권이 만다린 오리엔탈로 넘어가 장기적인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입니다.

2019/12/16 - [중동여행정보/호텔] - [아부다비] 에미레이츠 팰리스, 2020년 1월 1일부터 만다린 오리엔탈 에미레이츠 팰리스로!



아부다비에서 1박 한 강경화 장관은 6일 아침 두바이로 이동해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하여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 겸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면담하고 한국관 공사현장을 방문했습니다. 2008년부터 국무장관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바이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유치위원장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녀는 2013년 중동-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국제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서 조직위원장이 되었으며, 2016년 2월부터 UAE 내각에 합류하며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습니다.

2016/02/10 - [GCC/GU/UAE] - [정치] 늘어난 여성파워! 정부구조 개편안에 따른 22세 여성 장관 파격 발탁을 포함한 UAE 12차 내각 공식 발표!


림 빈트 이브라힘 알하쉬미 장관이 직접 차를 몰고 강경화 장관에게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안내한 모습은 문재인 대통령 방문 당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직접 차를 몰았던 장면이 연상되네요.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이 두바이 통치자가 된 이후 본격적으로 전세계인들의 시선을 모으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다가 2000년대 후반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속에 모라토리엄 직전까지 내몰렸던 두바이가 사활을 걸고 유치에 성공했던 두바이 엑스포는 당초 올해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 10월 1일부터 개막하면서도 두바이 엑스포 2020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상 최대의 쇼를 모토로 내건 두바이 엑스포 개막이 1년 연기되면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UAE 정부가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건국 50주년 기념일과 맞물리게 되었죠.

2016/01/04 - [GCC/GU/UAE] - [두바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두바이 통치 10년

2020/05/04 - [공지&소식/기획 시리즈] - [엑스포] 알아두면 쓸데있을지도 모를 엑스포 2020 두바이 이모저모


두바이 엑스포 현장방문은 내년에 열린 두바이 엑스포에 대한 적극 지원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우리 정부가 최근 유치의향을 공식 표명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도전에 UAE측 지지와 더불어 엑스포 유치 경험 공유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지만, 두 엑스포는 5년 주기로 6주에서 6개월에 걸쳐 개최되는 등록 박람회 (Registered Expositions, World EXPO) 사이에 3주에서 3개월 사이에 25헥타르 이내의 부지에서 개최되는 인정 박람회 (Recognized Expositions, Specialized Expo)였기에 연배있으신 분들이라면 들어봤을 진정한 만국박람회는 두바이가 우리보다 먼저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외교부 페이스북 페이지)


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방문한 강경화 장관의 귀국전 마지막 일정으로 아부다비로 복귀해 세인트 레지스 아부다비에서 누라 빈트 무함마드 알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에게 광화장 수교훈장을 전수하였습니다.



세인트 레지스 아부다비는 에리메이츠 팰리스 근처 코니쉬 로드에 있는 쌍둥이 타워 내이션스 타워 안에 있는 호텔입니다. (로비까지는 가봤지만 실제로 투숙한 적이 없어 리뷰는 없음;;;;;)



누라 빈트 무함마드 알카아비 장관에게 우리 정부의 수교훈장 (1-5등급) 중 최고 등급인 광화장을 수여한 이유는 지난 2018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시 문화행사를 총괄하는 등 양국간 문화 협력 확대와 관계 심화에 기여한 공과 더불어 내년까지 이어질 한-UAE 문화교류의 해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 국가에 대한 존중의 끝을 보여준 방문 일정이 인상적이었던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 당시 올린 리뷰 포스팅이 여러 커뮤니티에 회자되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바가 있습니다. 블로그 특성상 많은 커뮤니티에 회자될 일이 극히 드믄 편임에도 이 리뷰 포스팅인 현재 누적 조회수가 36,000을 넘어섰을 정도로 블로그 포스팅 중 독보적으로 높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죠. 

2018/03/26 - [GCC/GU/UAE] - [리뷰] UAE에 방문한 두 한국 대통령을 맞이한 아부다비 왕세제가 보여준 푸대접과 환대 사이


이 마지막 소식에서 가장 반가운 점은 에티하드 아레나에서의 케이팝 공연 등 올해 개최 예정되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된 각종 문화행사를 내년에 개최하기 위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지난 4월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이 이미 합의했었다는 점입니다. 에티하드 아레나를 갈 일이 생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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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박람회기구는 예정대로 21일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제출한 개최 1년 연기안과 엑스포 2020 브랜드 유지안을 12개국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본격적인 개최 연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UAE 정부와 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추이를 지켜본 끝에 지난 4월초 개최시기를 내년 10월 1일부터 후년 3월 31일까지로 약 1년 뒤로 연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포 2020 브랜드를 유지하고 싶다는 요청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2020/04/04 - [GCC/GU/UAE] - [두바이] 엑스포 2020 연기에 따른 새로운 일정 변경안은?


12개국이 참가하는 최고위원회가 두바이의 연장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두바이가 1년 연기와 함께 제안한 새 일정 (2021년 10월 1일~2021년 3월 31일)을 확정짓기 위한 총회를 4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원격투표로 진행하며 규정에 따라 국제박람회기구 소속 170개 회원국 중 투표에 참가한 3분의 2 이상이 이를 지지할 경우 2021년에 열릴 엑스포 2020의 최종 일정으로 공식 확정됩니다. 큰 이변이 없는한 무난하게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중동, 아프리카, 서남 아시아를 통틀어 최초로 UAE에서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는 회원국수보다 많은 192개국이 공식 참가를 확정지은 바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흔들린 세상의 반등을 염원하며 예상치 못한 일정변경에 따라 맞물리게 된 UAE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때맞춰 더욱 성대하게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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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하 알카라마에서 바라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올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거쳐 24일부터 27일까지 UAE를 국빈자격으로 공식 방문합니다. 이번 방문은 연초부터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의 지난 1월 아부다비 방문 당시 UAE의 실질적인 통치자인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친서와 함께 보낸 공식 초청에 따른 것입니다.[각주:1] 문 대통령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이복형이자 현 대통령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지난 2014년 1월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대통령 대행을 맡은 이후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UAE을 방문하게 됩니다. 결과론적으로 전임자의 방문은 세월호로 어수선했던 정국에서 잠깐 시간을 벌기 위한 도피성 일정이었던 터라 양국간의 관계를 감안해도 그야말로 굴욕적인 푸대접을 받은 바가 있기에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왕세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큐] 푸대접을 자초한 UAE 방문, 그날 UAE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참조)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는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근접 경호없이도 일반 식당에서 사람들과 뒤섞여 식사를 즐길 정도로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생활] 평범하게 식당에 점심 먹으러 온 실질적인 UAE의 통치자, 아부다비 왕세제를 마주치다. 참조), 정치적으로는 무혈 쿠데타를 시도했던 자신의 친동생을 사실상 변경의 궁전에 가택연금을 시켜놓고 필요한 공식 석상에만 모습을 드러내게 한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냉정하고 격을 따지는 인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격이 우유부단하다는 평기를 받는 이복형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흐얀 대통령에 비하면 강인한 성정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에 앞서 이번 방문에서 들르게 될 곳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날, 3월 24일

1)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로드를 계속 달려 아부다비시 초입에 도착하면 UAE를 대표하는 모스크이자, 럭셔리함이 물씬 풍기는 현대식 모스크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가 있습니다. 아부다비에 거주하는 무슬림 신앙의 중심이자, 아직까지는 볼거리가 많지 않은 아부다비에서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랜드마크입니다. 

- [아부다비] 아부다비의 상징이자 UAE 신앙의 중심,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작년 여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모 드라마에서는 카타르와 UAE를 적당히 뒤섞은 것만 같은 가상의 나라 보두안티아국 국왕의 왕궁으로 등장하죠.

[비평] 죽어야 사는 남자, 셰이크 만수르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이 빚어낸 총체적 난맥상 

이슬람 세계의 문화적 다양성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건축 및 예술의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을 담아 20억디르함 (약 6천억원)을 들여 1996년부터 2007년까지 11년간에 걸쳐 지어진 그랜드 모스크 내에는 완공을 보지 못하고 2004년 서거한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의 묘소가 있습니다. 

돌덩어리들을 쌓아올려놓은데다 그럴듯한 묘비조차 없는 사우디 국왕들의 무덤과 달리 묘비도 있지만, 그래도 그 위세에 비하면 단촐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4년 11월 서거 당시에는 모스크 건설이 한창이었기에 모스크 건물 밖에 있었다가 모스크가 완공되면서 현재의 묘소로 이장되었습니다.

[역사] 2018년 자이드의 해, 탄신 100주년을 맞이하는 UAE의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둘쨋날, 3월 25일

1) 와하 알카라마 (아부다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첫 방문하는 곳

전몰장병 추념비가 있어 UAE의 현충원과 같은 와하 알카라마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바로 맞은편에 있으면서도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부족사회의 성격이 강한 UAE가 2010년대 들어 국가라는 개념을 자국민들에게 심기 위해 징병제를 도입하는 등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9월 4일 예멘에서 알후씨 반군의 공격에 의해 1971년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전시 여부에 상관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죽은 순국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1년 뒤인 2016년에 문을 열었기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아부다비] 와하 알카라마, 순국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UAE의 첫 추모공원



2) UAE 대통령궁 (아부다비)-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정상 회담, 공식 환영행사 등

아부다비 본토의 가장 안쪽 끝, 에미레이츠 팰리스 옆에 자리잡은 대통령궁은 4억9천만달러를 들여 지은 럭셔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미레이츠 팰리스 앞에서 유턴을 하게 될 경우 지나치는 곳이기도 하죠. 대통령궁의 전경은 에미레이츠 팰리스 맞은편 에티하드 타워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 UAE 대통령궁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에티하드 타워스 전망대 300에서 본 아부다비 풍경 



3) 루브르 아부다비 (아부다비)- 김정숙 여사 방문 

지난해 11월 문을 연 루브르 최초의 해외 분관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박물관 건물과 별을 촘촘히 엇갈려서 붙여놓아 그 사이를 파고드는 햇살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UAE의 국모이자 왕세제 셰이크 무함마드와 셰이크 만수르의 친모 셰이카 파티마 빈 무바라크를 접견하는 등 여성계와 교류하면서 루브르 아부다비를 방문했습니다.

(UAE 국모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깨트비)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의 시작을 알린 루브르의 첫 해외 별관, 루브르 아부다비 방문기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2) 안개와 함께한 장 누벨이 선보인 빛의 소나기가 풍기는 마력!



4) 월드 트레이드 센터 수크 (아부다비)- 김정숙 여사 방문

아부다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타워가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아부다비에는 더 수크와 더 몰의 두 쇼핑몰이 있습니다.

길 하나 사이로 자리잡고 있는 더 몰과 더 수크는 이름 그대로 현대적인 쇼핑센터 (더 몰)과 과거의 전통시장 (더 수크)의 컨셉을 빌려놓은 쇼핑몰입니다. 이집트나 시리아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역사 깊은 전통적인 시장을 찾기가 불가능한 UAE에선 전통 시장의 컨셉을 쇼핑몰에 접목시켜 구현하고 있습니다.


5) 에미레이츠 팰리스 (아부다비)- 재UAE동포 간담회

아부다비에 왔으면 영화 패스트 퓨리어스 7에도 나왔던 에미레이츠 팰리스도 둘러보고 금박이 깔린 에미레이츠 팰리스 카푸치노 한 잔 정도는 마시고 가야겠죠???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1) 당신은 방문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에미레이츠 팰리스에 투숙하게 되면 투숙객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2) 당신은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셨습니다.

[호텔] 에미레이츠 팰리스 (3) 투숙객 모드로 입장하신 당신은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셋째날, 3월 26일

1) 바라카 원전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

지난 연말과 연초를 장식한 논쟁의 중심지이자, 전임자의 지난 방문 당시엔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가 직접 안가고 친동생이자 대통령부 장관 셰이크 만수르를 보내는 굴욕을 안겨줬던 곳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미대통령이 방한하여 미군 기지를 방문하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셰이크 만수르와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칼둔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에미레이츠원자력에너지공사 이사회 의장은 각각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회장 (칼둔 알무바라크)을 겸하고 있죠. 

(최고제한속도 시속 160km를 자랑하는 UAE의 아우토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

아부다비에서 바라카 원전으로 가는 길인 마프락-구웨이파트 로드는 지난 1월말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마치고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로 이름이 바뀐 바 있으며,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로드는 통상적인 20km 버퍼를 적용하지 않고도 최고 제한속도 시속 160km로 UAE에서 가장 제한속도가 높은 도로입니다. 당초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140km (과속 단속은 161km부터..)였다가 확장 공사기간 동안 좁아진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제한속도를 20km 낮췄는데, 확장공사 완공 후 개통하면서 원래 속도로 복귀하게 된 셈이었죠.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루와이스로 가는 길

[아부다비] 사막섬에서 한식당까지, 루와이스 일대에 갈만한 곳들

26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원자로 1호기 완공식 기념행사 참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바라카 원전의 가동 일정은 2019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는 바라카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 한전과 에미레이츠원자력에너지공사 (ENEC)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나와 (NAWAH)가 운영인력의 훈련 미비 등을 이유로 UAE의 원자력 규제기관인 FANR (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각주:2]



2) 까스르 알사랍 리조트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일정이지만 문 대통령에 반한 무함마드 왕세제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이뤄진 사막체험은 리와 사막 한 켠에 자리잡은 고급 사막 리조트 까스르 알사랍 리조트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부다비] 리와 오아시스에서의 숙소 선택, 외딴 곳에 있는 럭셔리 리조트? 좋은 입지를 가진 보급형 호텔? 참조)

까스르 알사랍은 지난 2월 9일 아부다비 클래식의 초청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아부다비 두번째 공연이 펼쳐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3) 까스르 알바흐르 (아부다비)

까스르 알바흐르 (바다궁)는 아부다비 시내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무함마드 왕세제의 사저입니다.



4) 아부다비 국립극장 (아부다비)

2253석규모의 공연홀을 갖추고 있는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26일 6시 에이핑크, 린, 밴드 두번째 달이 출연하는 무료 공연과 함께 한국문화행사가 열립니다. 사전예약에 따른 선착순 무료 입장. (링크) 비록 아버지가 계신다고 했던 사우디가 아니긴 하지만 리드보컬 정은지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핑크가 데뷔할 무렵 한국에서 CD까지 공수해오면서 딸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던 정은지 아버지와 같은 회사에서 일했었던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만..



넷째날, 3월 27일

1) 아크부대 (아부다비- 알아인 지역)

연말-연초 논란의 대상 중 하나였던 아크부대는 2016년 기존 주둔지인 알아인에서 아부다비와 두바이, 알아인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사막지역인 스웨이한으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 알다프라 지역과 알아인 지역에 대해서는 [아부다비] 동부 지역과 서부 지역의 행정구역명을 새롭게 변경! 참조



2) 자빌궁 (두바이)

두바이 통치자이자 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이 있는 자빌궁은 부르즈 칼리파가 있는 다운타운 두바이, 셰이크 자이드 로드,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트 사이에 있는 자빌 지역의 녹색지대 내에 있습니다. 

두바이는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던 경제위기로 휘청거렸던 2010년대 초반 국운을 걸다시피 총력으로 도전하여 아랍지역 최초로 유치한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준비를 위해 두바이 내 미개발지에 들어서고 있는 엑스포 부지 및 메트로 레드 라인 확장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 중에 있으며, 지난 20일 아일랜드가 공식 참가계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두바이] 202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

[두바이] 2020년 두바이 엑스포의 새로운 공식 로고와 그 속에 담긴 의미, 그리고 주요 전시장 디자인

[두바이]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 담은 초대형 황금빛 액자, 두바이 프레임 방문기


3) 아르마니 호텔 (두바이)

한-UAE 미즈니스 포럼이 열릴 아르마니 호텔은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내에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두바이 분수쇼 최초의 K-Pop곡으로 선곡된 엑소의 파워 최초 공개를 위해 엑소가 미니 팬미팅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첫 공개되는 장면을 감상한 곳이기도 합니다.




  1. http://gulfnews.com/news/uae/government/mohammad-invites-south-korean-leader-to-visit-uae-1.2155200 [본문으로]
  2. http://gulfbusiness.com/uaes-first-nuclear-reactor-delayed-201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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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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