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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우주] 셰이크 함단, 두번째 달 탐사로버 라쉬드 2호 발사계획 공개!

둘라 2025. 5. 2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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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 겸 두바이 왕세자인 셰이크 함단 빈 라쉬드 알막툼은 UAE가 달의 뒷면에 착륙해 탐사를 시도하는 역사상 두 번째 국가가 되기 위해 다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발언은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 (MBRSC)와 미국의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Firefly Aerospace) 간의 협약 체결식에 참가한 후 나왔습니다. 양측의 협약은 UAE가 두 번째로 만들 달 탐사로버인 라쉬드 2호를 달 표면까지 운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으로 예정된 에미레이트 달 탐사 임무의 핵심입니다.

 

 

현재까지 달의 뒷면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지난 2019년 창어 4호 (Chang'e-4) 임무를 통해 본 카르만 분화구 (Von Karman crater)에 착륙함으로써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은 중국이 유일합니다.

 

MBRSC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자신들의 두 번째 달 탐사 로버인 라쉬드 2호 (Rashid 2)를 달 표면까지 운반해서 내려줄 파트너로 이번에는 미국 회사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Firefly Aerospace)를 선정했습니다. 

 

 

라쉬드 2호는 블루 고스트 2(Blue Ghost 2)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며, 2026년 초 발사되어 달의 뒷면에 착륙을 시도해 10일간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임무는 지난 2023년 4월에 달애 착륙해보지도 못하고 실패로 끝났던 라쉬드 1호 임무에 이어 무함마드 빈 우주센터가 시도하는 두 번째 달 착륙 시도입니다. 2022년 12월 우주로 향했던 첫 번째 로버 라쉬드 1호는 일본 아이스페이스 (ispace)의 하쿠토-R 미션 1(Hakuto-R Mission 1)에 탑재되었으나, 발사 준비 막판 당초 목표로 삼았던 착륙지점 변경으로 인해 달라진 주변 지형 계산 오류로 인해 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예상치 못했던 지점에서 나타난 달표면과 정면충돌 후 박살 나 통신이 두절되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실패로 끝난 바 있습니다.

 

당초 무함마드 빈 라쉬드 센터는 라쉬드 2호는 중국의 창어 7호를 이용해 달로 보낼 계획이었지만, 중국과 대립관계에 있던 미국이 중국에 대해 1976년에 만든 국제무기거래규정 (The International Traffic in Arms Regulations/ ITAR) 위반을 걸고넘어지면서 아직까지 발사체와 착륙선 개발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UAE로서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발사체와 착륙선을 찾아야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중국의 첨단 기술 획득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기술과 부품을 사용한 기체가 중국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구 소련의 우주 기술을 훔쳐와 만든 발전시킨 전례가 있음에도, 남들이 그러는 꼴은 못 보겠다는 전형적인 미국식 내로남불 규정. 아무리 아니꼬워도 이 규정을 피해 중국에서 보내려면 미국산을 배제한 채 만들거나, 미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미국산을 쓰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허가를 내줄리가 만무하니까요. 

 

이런 가운데서 이번에 계약을 맺게 된 미국의 파이어플라이는 지금까지 달에 안전하게 착륙한 두 개 기업 중 하나로,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 1호는 3월 2일에 착륙에 성공했으며, 또 다른 미국 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즈 (Intuitive Machines)는 지난해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임무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이 두 회사는 모두 NASA의 상업용 달 탑재물 서비스 프로그램 (CLPS: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의 일환으로, 달 표면에 과학 및 기술 장비를 운송할 수 있는 착륙선을 개발하는 기업에 계약을 부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일 달 표면에 착륙 후 3월 16일 임무를 마친 파이어플라이의 착륙선 블루 고스트 1호

 

 

파이어플라이의 두 번째 달 탐사 임무에는 엘리트라 다크(Elytra Dark) 궤도선이 포함되며, 이 우주선은 블루 고스트 2호 (Blue Ghost 2) 착륙선과 유럽우주국(ESA)의 루나 패스파인더(Lunar Pathfinder) 위성을 궤도에 배치할 예정이며, 그 후 블루 고스트 2호는 달 표면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파이어플라이의 궤도선 엘리트라 다크

 

착륙선에는 UAE의 라쉬드 2호 외에도 NASA, 미국 에너지부 (DoE), NASA 제트추진연구소 (JPL), 호주우주청 (Australian Space Agency) 등 여러 기관의 각종 탐사 장비가 함께 탑재됩니다.

 

 

라쉬드 2호 로버는 달 착륙 전 분실된 라쉬드 1호가 수행하고자 했던 목표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어 달 표면에 무사히 내리게 될 경우 달 토양(레골리스)에 대한 연구, 달 탐사용 신소재 시험,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달 표면 환경 분석 등의 탐사활동을 10일간에 걸쳐 수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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