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을지도 모를 걸프지역 가이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TMI 가득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GCC&GU/사우디

[비자] 사우디 여권국, 내년 1월 21일부터 15세 이상 외국인 남녀 거주자들의 지문등록 의무화!

둘라 2014. 11. 6. 00:16
728x90
반응형




사우디 내 외국인 거주자들이 이까마 발급 및 갱신, 비자 발급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2015년 1월 21일부터 의무적으로 사우디 여권국에 지문을 등록해야만 합니다.  


아흐마드 알라히단 사우디 여권국 대변인은 사우디 관영 SP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문등록 의무화 조치는 남녀 불문한 15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 거주자에게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외국인 여성들은 11월 23일부터 출국 및 재입국 비자 발급, 이까마 상 직업 변경, 여권 정보 이전 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얼굴 사진과 지문 스캔 등 바이오 인식 정보 (biometric data)를 등록해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1일부터 15세 이상 모든 외국인 거주자들은 지문을 등록해야만 이까마 (거주 허가증) 갱신이 가능해지며, 1월 21일까지 여권국에 바이오 인식 정보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여권국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이까마 유효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출국도 불가능해지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당초 워크비자를 발급받아야만 입국이 가능한 외국인 성인 남성들은 2008년 가을부터 얼굴 사진 및 지문 등록을 의무화했으며, 여성들의 경우 2012년 3월 31일부터 워크 퍼밋이 필요한 여성들에 한해 의무 등록, 그 외 여성들은 희망자에 한해 선택적으로 적용해왔습니다. 이러한 정보 등록은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이 통합된 전산 시스템이 없는 점을 악용하여 불미스러운 일로 5년간 워크비자로 재입국이 불가능한 강제 출국을 당했거나 사우디 내에서 스폰서로부터 도망쳐 여권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외국인들이 일부 이름 철자를 바꿔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는 방식으로 신분 세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권국은 지난 3월 23일부터 여성들의 신규 이까마 및 최종 출국 비자 (Final exit) 발급 과정에 선택적으로 적용해왔던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 여성 거주자들이 등록한 지문을 여권국의 서비스 제공 시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으며, 이는 모든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권국은 모든 외국인 남녀 거주자들로부터 취득한 바이오 인식 정보를 정부의 중앙 시스템에 등록하면서 필요시 유관 부처와 협업해 왔으며, 스폰서들 역시 무낌 포털 서비스를 통해 자신들이 스폰서를 맡고 있는 외국인 거주자들의 각종 정보 확인 및 자체 비자 발급 등에 이용해오고 있습니다.


지문 등록 대상을 동반 가족으로 입국하여 워크 비자가 필요없는 성인 여성과 애시당초 워크비자 발급 대상도 아닌 청소년들에게까지 확대 적용한 여권국의 이번 조치는 EU가 채택하고 있는 쉥겐 비자와 같은 방식의 GCC 통합비자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 조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소한 문제를 일으킨 외국인에 대한 정보에 한해서는 사우디 정부 시스템 뿐만 아니라 통합비자 가입국의 시스템과 연동하여 통합비자 도입으로 인해 엄격하게 관리해 온 지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슨해질 수 있는 외국인 출입국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말이죠.




참조: "Fingerprinting a must for all expats above 15 from Jan. 21" (Saudi Gazette)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