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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우디 노동부, 부족한 교사 확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동반 가족도 별도의 스폰서 변경없이 취업 허용키로!

둘라 2014. 10. 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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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사우디에서 합법적으로 이까마 (체류허가)를 받고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가족들 (대부분의 경우 부인 등 여성)은 체류허가의 스폰서를 별도로 이전할 필요없이 교사로 근무할 수 있게 됩니다


사우디 정부 내에서 가끔 일어나는 하루 앞을 알 수 없는 정책 변경 때문에 3일 동안 한번씩 방침이 바뀐 결과입니다. 첫 날에는 시스템에 등록만 하면 된다고 했다가 (10월 27일 사우디 가제트 보도), 그 다음 날에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10월 28일 아랍 뉴스 보도), 또 그 다음 날에는 시스템에 등록하고 교육부의 정식 승인을 받는 조건부 허용 (10월 29일 아랍 뉴스 보도)으로 바뀌네요...^^


 조치는 이미 사우디 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인력들을 활용하여 해외로부터의 구인활동을 줄이고 비자 발급을 위해 허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불법 체류자들은 엄격하게 대하고, 합법 체류자들에게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사우디 노동부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니따까를 충족시키거나 비자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사 채용에 애를 먹고 있는 사립 학교 및 국제 학교, 특히 여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기도 합니다. 


일반 업체들과 달리 신규 비자 발급과 특히, 여교사들의 스폰서쉽 이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학교에서는 불법을 감수하고라도 교사들을 채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정부에서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근무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등 교사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우디 근로자들의 동반 가족은 그들의 이까마 스폰서를 변경하는 조건 하에서만 민간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을 허용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상의 헛점을 악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인해 스폰서쉽 분쟁이 발생할 경우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는 등 보호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노동부의 정책 변경에 따라 사우디 내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싶은 외국인 근로자의 동반 가족들은 단 1명에 한해 사우디 노동부가 만든 고용주들과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아지르 (Ajeer)"에 등록하여 교육부로부터 자격이나 경험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정식으로 승인을 받는 경우에 한해 사립 학교나 외국인 사립 학교의 교사로 취업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승인을 받는 신청자에 한해 1년 유효기간의 고용 증명서를 발급하게 되며, 연단위로 갱신해야만 합니다.

(아지르 포털 메인 이미지)


교사들은 노동법의 적용을 받아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주당 근무시간은 하루 8시간씩 최대 주당 48시간이며 (주 5일 4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려는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재계의 반대에 부딪쳐 시행이 유예되고 있습니다.), 연 21일의 유급 연차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같은 회사에서 5년 이상 근속 시 30일의 유급 연차를 쓸 수 있습니다. 


여성 근로자들의 경우 고용주는 임신한 여성 직원들의 모든 의료비를 지불해야만 하는 의무와 함께 출산 전 4주, 출산 후 6주 등 총 10주간의 출산휴가를 제공해야만 하며 출산 휴가 중에는 해고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최근 출산한 여성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산 휴가에서 복귀 시 모든 근로자들에게 제공되는 한 시간의 휴식시간 외 추가로 모유를 줄 수 있도록 하루에 세차례씩 총 한 시간의 모유수유 휴식시간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한 바 있습니다.



참고: "Good news for dependents of expatriates" (Saudi Gazette) & "Conditional recruitment for female expat teachers OK'd" & 

      "Ajeer: Only 1 dependent from expat family can teach at private school"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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