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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CL 결승전] 천국과 지옥을 오간 살림 알도사리의 원맨쇼 속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알힐랄과 우라와 레드!

둘라 2023. 4. 3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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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년 3월에 시작한 이후 춘추제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의 결승전이 1년 2개여월 만에 알힐랄과 우라와 레드의 맞대결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알힐랄과 우라와 레드는 2017년, 2019년 대회 결승전에 이어 결승전에서만 세번째로 맞붙게 되었습니다. 2017년 첫 맞대결에선 우라와 레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2년 뒤 리턴매치에선 알힐랄이 유독 결승전에서 잇따랐던 심판 오심의 징크스를 너머 완승을 거두고 2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19년만의 아챔 우승이자, 현체제 아챔에서의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4전 2전 1무 1패로 알힐랄의 근소한 우위.
2)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은 통산 다섯번째 우승이자 2004년, 2005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알잇티하드에 이어 사우디 클럽으로는 두번째 2연패에 도전하고, 우라와 레드는 알힐랄을 꺾고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이후 다섯 시즌만의 통산 세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3) 결승1차전은 2027년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이 시작되기 전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됩니다. 

3) 알힐랄은 리그에서부터 국왕컵, 루사일 슈퍼컵 (카타르), 아챔 (카타르, 사우디, 일본), 클럽 월드컵 (모로코)까지 각종 대회 출전과 작년에 받은 이번 시즌 영입 금지 징계로 인해 선수 보강없이 압도적으로 많은 경기를 치루는 상황에서 주전 대부분이 국대에 차출되었다 상당수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100% 전력으로 경기를 치뤄본 적이 없는 가운데서도 시즌 막판인 4월에 몰려 있는 8경기의 마지막 여덟번째 경기와 7경기가 예정된 5월의 첫 경기를 우라와 레드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며 리그 우승 경쟁에선 탈락했지만, 아챔을 앞두고 가장 중요했던 알나스르와의 리야드 더비와 알잇티하드와의 엘클라시코를 모두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상태로 우라와 레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결승 2차전을 위해 일본으로 가장 먼 원정길을 떠나게 되죠.
4) 알힐랄의 수비벽을 이끌고 있는 장현수는 결승 1차전을 며칠 앞두고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경기 전날 검진에서 출전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아 선발에 포함되었습니다.
5) 알힐랄 서포터즈들은 관중석에 팀을 응원하기 위한 이중 티포를 준비했습니다. 이 경기는 50,881명의 관중들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6) 경기 시작 전 아챔 우승 트로피는 알힐랄의 원클럽맨 레전드이자 전 주장 무함마드 알샬훕이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옛 체제에서의 마지막 우승인 2000년 대회와 현 체제에서의 첫 우승인 2019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습니다.

7) 장현수 풀타임. 알힐랄은 일방적인 경기 속에서도 살림 알도사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알리 알블라이히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코로키 신조에게 허용한 동점골을 뒤집는데 실패하며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일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무승부 후 침대 축구와 헐리웃 액션을 잇달아 시전하며 심리전을 펼친 우라와 레드에게 되려 말린 알힐랄은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결국 후반 내내 우라와 레드의 수비진에 번번히 막히며 짜증이 쌓였던 살림 알도사리가 더티한 파울에 당한데 발끈하며 상대 선수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결국 퇴장을 당해 남은 10분간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부상 우려가 있었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습니다.  
8) 선제골을 넣은 살림 알도사리는 2017년 결승 2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데 이어, 이번 1차전에서는 자신의 허리를 잡아채고 자빠뜨린 상대 수비수를 밀쳐내는 과정에서 발길질은 못 봤지만 상대 선수의 헐리우드 액션에 넘어간 심판에 의해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살림 알도사리가 우라와 레드에게 골을 넣지 못하고 퇴장당했던 2017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결승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던 2019년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한 경기에서 골도 넣고 퇴장도 당한 이번 결승전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9) 오늘의 결과는 공교롭게도 우라와 레드가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대회 결승전의 데쟈뷰입니다. 2017년 리야드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선 우라와 레드의 라파엘 실바가 선제골을 넣고 알힐랄의 오마르 카르빈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일본에서 열린 2차전에서 살림 알도사리의 퇴장 이후 우라와 레드가 1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2019년 결승에선 알힐랄이 1, 2차전을 모두 클린시트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우승했죠. 과연 1주일 뒤 2차전의 결과가 2017년과 같은 결말로 끝날지 궁금해지네요. 2017년 결승전의 알힐랄 감독이 라몬 디아즈 현 감독이란 점도…
 
 

1. 경기 결과
알힐랄 1:1 우라와 레드 (4월 29일 20:30/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힐랄 우라와 레드
(전반 13분) 살림 알도사리  
  (후반 8분) 코로키 신조
(후반 41분 퇴장) 살림 알도사리  


 

2. 2차전 일정
우라와 레드 1:1 알힐랄 (5월 6일 18:00/ 사이타마 스타디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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