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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알카이마] 윈 리조트, UAE 최초의 공인 카지노 리조트 이름과 디자인 공개!

둘라 2023. 4. 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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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알마르잔 아일랜드의 전경 이미지

 

라스 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지노 리조트 윈 리조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중에서 최초로 UAE의 라스 알카이마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39억달러를 들여 짜리 초대형 카지노 리조트의 공식 이름과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UAE 최초의 공인 카지노 리조트 이름은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 (Wynn Al Marjan Island).

진입로에서 바라보는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

 

윈 리조트 역사상 최초의 비치프론트 리조트가 될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는 알마르잔 아일랜드의 마스터 디벨로퍼 알마르잔과 RAK 호스피탈리티 홀딩과 함께 개발하게 됩니다.

 

라스 베이거의 카지노 리조트 중 하나인 윈 리조트는 지난 2022년 1월 알마르잔 아일랜드에 "게임 지역"을 포함한 초대형 복합 리조트를 개발한다고 발표하여 카지노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10개월 뒤인 22년 11월, "게임 지역"이란 애매한 표현을 "카지노"로 정정하면서 UAE의 첫 카지노 리조트 준비를 공식화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세계 10대 카지노 중 하나가 될 초대형 카지노 개발 공식 발표 이후 라스 알카이마의 집값이 더욱 상승하는 부대효과를 불러 왔다고 하죠.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는 라스 알카이마 내에서 최고로 높은 건물이 될 높이 305미터짜리 초고층 빌딩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인 줄파 타워 Julphar Tower 1의 높이는 188미터)을 중심으로 객실, 스위트, 빌라를 포함한 1,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카지노, 24개의 식당, 스파, 이벤트 센터, "독특한 쇼"를 공연할 전용 극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객실수로만 놓고보면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두바이 (1,608객실), 아틀란티스 더 팜 (1,539객실)에 이어 UAE에서 세번째로 많은 객실을 갖춘 리조트가 됩니다.

 

윈 리조트는 장기 투숙객과 당일치기 방문객 등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야간엔 라스 베이거스에서 했던 것처럼 레이저와 빛의 쇼 등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

 

윈 리조트의 CEO 크레이그 빌링은 리조트 개발 발표 이후 지난 1년 동안 윈 알마르잔 아일랜드의 (아라비아 반도라는...) 독특한 위치를 신중하게 고려하여 리조트 개발을 위해 세심하게 프로그래밍하고 개념화했고, 신규 및 기존 고객을 기쁘게 만들 태양이 쏟아지는 해변가 리조트에, (당사 리조트가 가지고 있는) 풍부하고 사려 깊은 디자인의 유산을 전하게 될 당사 디자인 및 개발 팀의 능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윈 마르잔 아일랜드는 당초 발표했던 2026년이 아닌 2027년 초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윈 리조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섬 해변의 곡선 모양과 동일한 기하학적 구조가 큰 오페라 하우스와 비슷한 연단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해변, 바다 및 수평선의 장엄한 전망을 만들게 되며, 윈 알 마르장 섬의 해변 산책로에 늘어선 다양한 레스토랑은 손님들에게 바다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림 아일랜드

 

윈 마르잔 아일랜드는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공섬 알마르잔 아일랜드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드림 아일랜드에 들어서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2015년 알마르잔 아일랜드는 이 곳에 중동의 이비자를 만들 계획을 발표했다가 무산되었지만, 되려 이비자보다 파급효과가 큰 카지노 리조트를 데려오게 되었네요.

 

이 동네 특성상 지금은 큰 의미가 없어졌지만, 전통적으로 유흥 장소들을 로컬들이 사는 번화가에서 상당히 떨어진 외진 지역에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이는 굳이 찾아가야만 할 수 있는 지역에다 개발하여 외국인들을 유치하는 한편으로, 자국민들에게는 가까운 곳에 있지 않다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주기 위한 방책이기도 합니다. 라스 알카이마와 움 알꽈인 사이의 외곽 경계 지역에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다양한 주류 판매점이 들어서는 이유이기도 하죠.   

알마르잔 아일랜드

 

초기 개발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까지 해놓고 파토가 나는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발표되었다가 엎어지기를 반복하며 한동안 개발에 차질을 빚기도 했던 알마르잔 아일랜드는 라스 알카이마가 관광에 몰빵하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 이후 관광붐에 따라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디벨로퍼부터 러시아 자본까지 투입되어 개발 중인 호텔과 리조트, 커뮤니티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자국민의 정서를 존중해 달라며 퍼블릭 비치에서 비키니 입으면 벌금을 때리겠다고 안내판을 세웠다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자 이틀 만에 바로 철거했던 해프닝이 벌어질 정도로 관광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딱 10년 전 일인데, 지금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숨겨진 관광지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폭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하더니 카지노 리조트까지 만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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