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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RSL 25R] 알힐랄, 리야드 더비에서 알나스르를 완파하고 부진에서 탈출하며 빅매치 4연전을 깔끔하게 시작해!

둘라 2023. 4.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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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힐랄이 우라와의 아챔 결승 2차전을 위해 일본 원정이 예정되어 있는 관계로 5월초에 열리는 알나스르와의 25라운드 경기를 앞당겨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알힐랄은 3연패에 도전했던 리그 우승 경쟁에선 사실상 탈락해 국왕컵과 아챔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임에도 알나스르 (25라운드)-알잇티하드 (국왕컵 4강전)-우라와 레즈 (아챔 결승 1, 2차전)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4연전 첫 경기가 하필 리야드 더비라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 위한 승리가 필요했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알나스르는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팀의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가혹한 경기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알힐랄로서는 빅매치 4연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돌리다가 지난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끝에 우승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는데, 하필 그 2패가 3,094일만에 처음 패한 알샤밥, 맞대결 역사상 첫 패배를 허용한 알바띤전이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반면, 일정이 널널한 알나스르는 하필 알힐랄과의 맞대결을 앞둔 휴식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호날두와 선수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유스팀 감독을 대행을 앉힌 상황이이었습니다.

3) 현 알힐랄 일부 선수들과 알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89일만에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연말 알나스르로 이적한 후 맨유에서 받은 사후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사우디에서 첫 선을 보인 알힐랄/알나스르 연합과 PSG의 리야드 시즌 컵의 동료였지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 장현수 풀타임 1경고. 알힐랄은 알나스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은 오디온 이갈로의 멀티골을 앞세워 빅매치 4연전의 시작을 기분좋은 2대0 승리로 마무리지으며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오디온 이갈로는 경기 전 16골로 리그 득점왕 공동 선두였던 안데르송 탈리스카와의 맞대결에서 그가 침묵하는 사이 두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나갔고,

체력 안배 등을 이유로 지난 두 경기를 결장했던 장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이끄는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다만, 시즌 네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다막과의 다음 라운드 경기에 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5) 반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알힐랄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러가지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경기 중에는 볼경합 중 알힐랄의 구스타포 쿠엘라르에게 헤드락을 걸어 경고를 받더니,

경기 종료 후 퇴장할 때 메시를 연호하는 알힐랄 서포터즈들에게 발끈한 나머지 그 부분을 움켜쥐고 나갔기에 음란한 행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알잇티하드에서 뛰었던 핫산 케이타가 2008년 경기장에서 그 부분을 움켜쥔 행위를 문제삼은 사우디 축구협회 차원에서 계약을 파기하고 한동안 사우디 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그 후 3년이 지나서야 겨우 다시 올 수 있었지만...)

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후 지난 넉 달 동안 알나스르를 덮친 나비효과는....

     (1) 알잇티하드에게 패해 사우디 슈퍼컵 탈락 (2023년 1월 26일)

     (2) 슈퍼컵에 이어 리그에서도 알잇티하드에게 패하며 리그 선두 자리마저 빼앗김 (2023년 3월 9일)

     (3) 알힐랄과의 리야드 더비를 앞두고 루디 가르시아 감독 전격 경질 (2023년 4월 13일)

     (4) 대행 감독 체제로 맞붙은 알힐랄과의 리야드 더비 완패 (2023년 4월 18일), 그리고....

7) 알힐랄전의 패배 여파로 경기가 끝난 후 알나스르 구단의 대표인 무살리 알무암마르가 경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하이재킹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이끈 그는 750여일 간의 재임기간 중 무려 6명의 감독을 교체했지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한 상황에서 리야드 더비 패배는 역전 우승의 가능성마저 낮춰놓은 셈이 되었으니까요.

 

 

1. 경기 결과

알힐랄 2:0 알나스르 (4월 18일 22:00/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힐랄 알나스르
(전반 42분) 오디온 이갈로  
(후반 17분) 오디온 이갈로  

 

 

2. 리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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