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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알나스르, 홈구장을 가득 메운 서포터즈 앞에서 호날두 공개 입단 환영식 열어!

둘라 2023. 1. 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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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오피셜을 발표한 알나스르 구단은 며칠 새 엄청난 호날두 특수를 노렸습니다.

트위터, 인스타 등 구단 공식 계정의 팔로워 수가 몇 배나 떡상한 것은 물론, 그의 등번호를 마킹한 저지를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서포터즈들로 홍역을 치뤘던 메가 스토어는 이적 발표 다음날 하룻만에 5천장 이상의 유니폼을 팔아치우는 등 그동안 사우디 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해외 슈퍼스타의 영입에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알나스르 구단은 호날두의 리야드 도착 일정이 공개된 1월 2일, 호날두의 공식 입단 환영식을 다음날인 1월 3일 저녁 7시 홈구장인 무르술 파크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합니다. 유료로 판매한 이 환영식의 입장료는 15리얄 (약 5,100원).


이미 리야드 거리 곳곳의 전광판에는 호날두를 환영한다는 광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1월 2일 밤 11시, 호날두는 자신의 가족들과 경호팀을 포함한 대규모의 팀을 이끌고 자신의 전용기편으로 리야드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주변에는 그의 입국을 환영하러 나온 서포터즈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호날두 공개 입단 환영식은 그의 유명세를 반영하듯 이례적으로 구단 유튜브 계정은 물론 중동-북아프리카와 유럽의 40개 이상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우디 리그를 유럽에 소개하는 쇼케이스 삼아 슈퍼컵을 영국에서 개최힌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호날두 이적으로 중계권에 관심을 갖는 해외 채널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죠.


공개 입단 환영식 장소인 무르술 파크. 오는 1월 20일에는 블랙핑크의 리야드 공연이 펼쳐질 곳입니다.


환영식에 참석하러 가는 서포터즈들에게 조금이라도 팔아보려는 판매상들이 길거리에 등장했고...


알나스르 구단은 분위기를 돋구고 경기장 내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공연 등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구단 자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슈트를 빼입고 앞으로 뛰게 될 무르술 파크에 도착한 호날두. 공개 입단 환영식은 총 3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1부 기자회견


주인공 호날두와 무살리 알무암마르 알나스르 구단주, 루디 가르시아 알나스르 감독이 기자들 앞에서 입단 배경 및 각자의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뭐.. 공치사하는 자리긴 하지만, 루디 가르시아 감독이 자신의 소감을 발표하기 전 "평소 기자 3~4명만 찾은 이 곳 프레스 룸이 기자들로 가득찬 풍경은 처음 본다. 오시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농반진반으로 밝힌 소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호날두 전담 특파원을 찾는 매체들이 생기는 걸로 봐서는 프레스 룸 역시 분주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2부 팀동료와의 첫 만남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단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은 호날두는 라커룸에서 대기 중이던 팀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눕니다.


3부 서포터즈 앞에서의 환영식

무르술 파크를 거의 가득 메운 서포터즈들 앞에서 공식 환영식이 시작됩니다.


경기장 내로 입장하는 호날두


서포터즈들 앞에서 입단 소감을 말하기도 하고...


구단 산하 유스, 여자축구 선수들과 기념 사진도 찍고


알리흘라에 현장에서 자신이 직접 사인한 사인볼을 관중석으로 차 보냈는데,


마지막 볼을 차려다가 무언가를 본 듯 멈칫한 그는 볼을 들고 관중석 근처까지 가 앞 열에 있던 소녀에게 손으로 던져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호날두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아랍어로 "나는 알나스르 선수다!"라고 말한 뒤 가족들을 들여보내는 것으로 공식 환영식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팀 동료들과 첫 공개 트레이닝

환영식이 끝난 후 트레이닝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나온 호날두는 경기장에 남아있던 서포터즈들 앞에서 팀 동료들과 공개 훈련을 갖는 것으로 알나스르에서의 첫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공개 입단 환영식 풀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편, 호날두 영입 효과를 실감하고 있는 사우디 스포츠부는 사우디 내 클럽이 유명 스타들을 영입할 계획이라면 아낌없이 지원해주겠다고 밝혀 유럽 이적시장에서 그동안엔 관심 밖 리그였던 사우디 리그가 어떻게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영입전에 뛰어들지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사우디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럽이지만, 이번 시즌 새 선수 영입 및 등록 금지 징계로 인해 시즌이 끝난 후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나 선수 영입이 가능한 알힐랄이 어떤 슈퍼스타를 영입할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알힐랄 구단 메가 스토어에 뜬금포로 나타난 메시 마킹 저지

이번 시즌 징계로 인해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에게 더 비싸게 오퍼를 던졌다가 물 먹은 바 있는데다, 호날두 영입에 환호작약하는 알나스르 팬들이 꼴보기 싫은 알힐랄 서포터즈들이 구단측에 리오넬 메시 영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까요. 메시도 현재 사우디 관광청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니까, 좀더 연관이라면 연관이 있는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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