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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랍컵 결승] 알제리, 튀니지 꺾고 아랍컵 첫 우승, 개최국 카타르는 이집트 꺾고 3위!

둘라 2021. 12. 1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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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타르의 내셔널 데이이자 내년에 있을 카타르 월드컵 폐막일인 12월 18일을 1년 앞두고 아랍컵 3, 4위전 및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2)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0번째 대회만에 FIFA 산하 대회가 된 아랍컵이 앞으로도 FIFA 산하의 대회로 계속 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3) UN이 지정한 세계 아랍어의 날이자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들이 모두 출전한 아랍컵 폐막일인 12월 8일을 맞아 카타르와 아랍컵 참가국들은 아랍어를 FIFA의 다섯번째 공용어로 추가할 것을 제안했으며, 인판티노 회장도 이를 받아들여 아랍컵 폐막 후 공식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FIFA의 공용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의 4개 언어 뿐입니다.

4) 후반 인저리 타임으로 무려 9분을 주면서 시작된 역대급 인저리 타임 드라마를 썼던 카타르와 알제리의 4강전 드라마는 결국 경기 다음날 막장으로 파국을 맞았습니다. 후반 인저리 타임 17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카타르에 대회 첫 패를 안겨주며 탈락시키고고국 알제리를 결승에 진출시킨 유스프 벨라일리였지만, 정작 소속팀인 카타르 리그의 카타르는 경기 다음날 하루도 안되어 뜬금포로 그와의 계약을 파기해버렸기 때문입니다. 1점차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들보다 하루 덜 쉰 팀, 심지어 무박 2일로 승부차기까지 소화했던 팀을 상대로 후반 인저리 타임 9분이라는 역대급 홈 텃세에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안겨준 선수를 상대로 다음날 계약 파기는 보복성 조치라고 보기에 딱이었죠. 평소 리플이 잘 안 달리는 팀 공식 SNS 계정에 수천건의 리플과 1천회 이상 리트윗이 달리며 핫한 포스팅이 된 것만 봐도 평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졸지에 무적 상태가 그의 다음 행선지는 유럽 (프랑스 리그), UAE 리그, 튀니지 복귀 중에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이집트와 카타르의 3-4위전에서는 이번 대회에 처음 선발 출전한 미슈알 바르샴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카타르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5로 승리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미슈알 바르샴 골키퍼는 연장이 끝날 때까지 이집트 선수들의 결정적인 슛을 수차례 막아낸데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세번째 키커인 아흐메드 히가지, 그리고 여섯번째 키커인 이집트 리그 득점왕 무함마드 셰리프의 슛을 막아내면서 첫 키커인 핫산 알하이도스의 두 차례에 걸친 실축으로 시작된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카타르 통치자 에미르 타밈 빈 하마드 알싸니는 3-4위전이 치뤄진 974 스타디움을 찾아 자국팀의 극적인 승리를 지켜봤습니다.

7) 튀니지와 알제리의 결승전에는 60,45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카타르가 결승에 올라갔으면 새 기록을 세웠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8) 튀니지와 알제리의 결승전에서는 연장 120분 접전 끝에 아미르 사유드의 결승골과 야신 이브라히미의 버저비터 쐐기골을 앞세운 알제리가 0대2로 승리하면서 아랍컵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 승, 4강전에서 엽기적인 후반 인저리 타임 19분의 혈투를 거치며 가장 힘든 토너먼트를 치뤘지만 우승으로 노력의 결실을 얻었습니다. 알제리의 한 골차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연장 후반 인저리 타임 4분 튀니지는 마지막으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 골키퍼까지 참전하며 동점골 기회를 노렸지만, 혼전 중 볼이 최전방에 있던 야신 브라히미에게 연결되며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와 텅 빈 튀니지 문전에 쇄도하며 그대로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1. 3-4위전

이집트 0:0 카타르 (12월 18일 13:00/ 974 스타디움) => PK 4:5

이집트 카타르

 

 

 

2. 결승전

튀니지 0:2 알제리 (12월 18일 18:00/ 알바이트 스타디움)

튀니지 알제리
  (연잔 전반 9분) 아미르 사유드
  (연장 후반 35분) 야신 이브라히미

 

 

 

3. 결과

우승: 알제리 (통산 1회)

준우승: 튀니지

3위: 카타르

4위: 이집트

 

개인 부문

골든 부츠 (득점왕): 사이풋딘 자지리 (튀니지/ 4골)

실버 부츠: 야신 브라히미 (알제리/ 3골)

 

아디다스 골든볼 (MVP): 야신 브라히미 (알제리)

아디다스 실버볼: 유스프 벨라이미 (알제리)

아디다스 브론즈볼: 아크람 아피프 (카타르/ 2골 4어시스트)

아디다스 골든 글러브: 라이스 음볼리 (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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