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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2년간 지휘하던 아스날을 떠난 이후 해설위원과 FIFA에서 행정가로 활동 중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이 현장에서 뛰는 모습을 하루 뿐이지만 3년 반만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내년 1월 PSG와 맞붙을 알힐랄, 알나스르 연합팀의 감독으로 아르센 벵거와 정식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스포츠청장을 거쳐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장 겸 스페인 2부 리그 세군다 다비시온의 UD알메리아 구단주이기도 한 투르키 알앗셰이크는 지난 9월 수도 리야드의 계절 이벤트인 리야드 시즌의 일환으로 PSG와 알힐랄-알나스르 선수들로 구성된 연합팀이 맞붙는 친선 대회인 리야드 시즌 컵이 내년 1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리야드 시즌은 메카 그렌드 모스크 점거 사태 이후 득세한 극단주의 종교세력의 영향으로 38년간 공개된 장소에서의 엔터테인먼트 불모지였던 사우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앞장선 사우드가가 종교세력을 억누르는데 성공하고 관용적인 이슬람 국가가 될 것임을 표방하며 ~~시즌이라는 타이틀을 건 각종 지역 축제와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열기 시작했던 2019년 10월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2019년 7월 슈퍼 주니어가 한국 가수로는 첫 콘서트를 열었던 젯다 시즌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리야드 시즌을 알리는 이벤트로 무려 BTS를 리야드로 불러들여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국내외 가수를 통틀어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콘서트를 펼쳐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사우디로는 처음 초청되는 PSG의 친선시합 성사가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언론에 지난 몇 년간 분쟁의 당사자였던 셰이크 타밈 카타르 통치자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그리고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UAE 국가 안보 보좌관이 아주 편해 보이는 복장으로 홍해에서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왼쪽부터 셰이크 타밈 카타르 통치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이크 타흐눈 빈 자이드 UAE 국가안보보좌관

 

2010년대 후반 GCC의 붕괴를 초래할수도 있었던 카타르 단교 사태의 당사자들이 지난 1월 알울라에서 열렸던 GCC 정상회담 이후 한결 더 가까워졌음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거니와 셰이크 타밈이 바로 카타르 투자청을 앞세운 PSG의 실질적인 구단주이기도 하니까요. (공교롭게도 이 사진이 찍힌지 한 달이 채 안되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국부펀드를 앞세워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데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주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만....)

 

양국의 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고 있는 이번 친선 시합에서 알힐랄-알나스르 팀을 맡게 된 아르센 벵거 아스날 전 감독은 공교롭게도 두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는 아스날 감독 시절 때부터 카타르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bein 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종종 출연하였으며, FIFA에서 글로벌 축구발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지난 5월 사우디 축구협회가 공식 제안한 월드컵 격년 개최안을 FIFA 차원에서 공론화하여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Saudi Arabia proposes World Cups every 2 years

Saudi Arabia's football federation has formally asked FIFA to look at staging biennial World Cups for men and women.

www.esp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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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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