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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GU/UAE

[우주] 내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UAE의 첫 달 탐사 로버가 내딛을 곳은?

둘라 2021. 8. 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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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달 탐사 프로젝트의 매니저인 하마드 알마르주끼 박사는 UAE 영자신문지 The National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아랍세계 최초의 탐사 로버가 될 라쉬드가 착륙하게 될 목적지로 다섯 곳의 후보지 중 달 앞면 북동부에 위치한 Lacus Somniorum (꿈의 호수)를 최우선 후보지로 확정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아직은 공개하지 않은 3곳의 후보지를 정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링크)

 

UAE는 한국 업체인 쎄트랙 아이를 통해 지구권을 순회하는 위성 제작 및 운용 노하우를 익히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우주 진출을 선언한 후 지난 여름 쏘아올린 아랍권 최초의 화성 탐사선 아말이 올해 2월 무사히 화성 궤도에 진입하여 탐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말을 무사히 우주로 쏟아올린 후인 지난해 9월에는 이 기세를 이어 달 탐사를 위한 탐사 로버 라쉬드를 2024년에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지난 4월 이 일정을 앞당겨 내년 4분기에 발사할 계획임을 밝혔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내년 8월~12월 사이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달 탐사 로버 라쉬드가 목적지로 삼은 Lacus Somniorum은 달의 앞면 북동부 (37.56° N, 30.8° E)에 위치한 지름 424.76km2의 지역으로

 

하마드 박사는 표면이 평탄하고 분화구가 적어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가 무사히 착륙할 수 있으며,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지역이라 이 곳을 목적지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일대의 표면이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표면은 현무암 용암의 흐름에 의해 형성되어 붉은 색조를 띠는 독특한 표면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 미국이나 중국 등 앞서 달 표면을 탐사한 국가가 탐사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도 고려된 포인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달 탐사 로버 라쉬드만 만들어서 운용하게 됩니다. 부피 53.5 cm × 53.85 cm, 높이 10kg의 4륜 탐사 로버인 라쉬드는 다양한 탐사 장비를 싣고 최대 10센티미터 높이의 장애물을 넘고 20도 경사로 내려갈 수 있으며, 현재 소수의 엔지니어팀이 첫번째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후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로토타입의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 실제 라쉬드의 조립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2년이나 앞당겨 버린 것은 지구에서 달 표면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은 (당연히) 외부 파트너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에서 우주로 쏘아올리는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팔콘 9 블록 5가 맡고, 4개월의 여정을 거쳐 탐사 로버 라쉬드를 달 표면에 내려놓는 착륙선은 일본 iSPACE사의 하쿠토-R 미션 1이 맡게 됩니다. 민간 기업으로 최초의 달 착륙에 도전하는 아이스페이스사는 자신들의 첫 착륙선에 라쉬드를 싣게 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해인 2023년 말에는 자신들이 직접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함께 쏘아올릴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라쉬드를 달에 내려줄 착륙선 하쿠토-R도 최종 조립 단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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