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UAE2021. 2.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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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가장 가까웠던 지난해 여름 지구에서 쏘아올린 3기의 화성 탐사선 아말 (UAE), 텐원 1호 (중국), 퍼시비어런스 로버 (미국) 중 7월 19일 가장 먼저 지구를 떠난 UAE의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이 204일 간의 긴 여정 끝에 2월 9일 밤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했습니다.

 

 

 

UAE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한 우주위성전문기업 쎄트랙아이로부터 위성을 구입하면서 운용 및 제작 노하우를 쌓아 직접 제작한 위성을 쏘아올리는 과정에서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우주진출에 시동을 걸어 지난 2017년 화성 이주지 건설 100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첫 프로젝트로 건국 50주년인 2021년에 맞춰 UAE 최초의 화성 탐사선 아말의 발사를 6년간 준비해왔고 지난해 7월 19일 여러 난관 끝에 일본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구에 있는 관제 센터에서 화성을 향해 가는 탐사선까지 11분이 넘는 통신시간의 딜레이로 인해 긴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힘든데다 워낙 변수가 많아 첫 화성 탐사선 발사에서 성공한 나라가 인도 밖에 없고,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할 확률이 50% 밖에 안 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화성 탐사선을 탐사선 발사 경험이 없는 UAE가 도전에 나선 것이죠.

 

UAE는 기존에 우주에 발을 내딛었던 국가들이 달 탐사선을 보낸 후 화성 탐사선을 보냈던 것과 달리 화성 탐사선 아말을 발사한 후에야 달 탐사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UAE는 화성으로 가던 도중 교신이 한차례 끊겼다가 복구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아말의 화성 도착 예정일인 2월 9일이 다가오자 며칠 전부터 아말의 무사 도착을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왔습니다.

 

UAE 내 곳곳에 위치한 랜드마크의 조명을 붉은 행성 화성을 상징하는 붉은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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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첫 화성 탐사선 아말의 무사 도착을 기원하며 붉게 물들여진 UAE 내 랜드마크

 

 

심지어 두바이 내륙의 사막 지역인 알꾸드라로 가는 길엔 대형 크레인과 프로젝션을 설치해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구현하기까지 했으며....

 

두바이 알꾸드라 상공에 대형 프로젝션으로 구현한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는 도착 예정 전날인 8일, 내일은 건국 50주년을 자축하고 향후 50년을 준비하는 첫 날이 될 것이며 아말이 무사히 화성에 도착하기를 알라에게 기도하겠지만, 설령 아말이 내일 화성 도착에 실패하더라도 아랍인이 지구 밖으로 가장 멀리 진출한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는 특별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2월 9일 당일 UAE 내 국제공항은 입국자들에게 소형 안내책자와 함께 화성운석을 갈아만든 특제 잉크로 화성 도착 기념 입국도장을 찍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아말의 화성 궤도 진입 라이브 뷰잉 이벤트는 다운타운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파크에서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인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겸 UAE 우주청장이 연사로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사라 알아미리 첨단과학 담당 국무장관 겸 UAE 우주청장은 프로젝트의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화성궤도 진입을 시도하는 아말이 관제센터와의 교신이 끊기는 약 27분 동안 맞이하게 될 성공부터 완전한 실패까지 4개의 예상 시나리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elife 등의 IP티비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UAE 내 주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화성 탐사선 아말은 오후 7시 30분 경부터 화성궤도에 진입하려 시속 121,000킬로미터의 이동속도를 시속 18,000킬로미터로 늦추기 위해 반동추진엔진을 태우고 800kg에 달하는 연료 중 절반을 태우기 시작하면서 교신이 끊겼으며, 무함마드 빈 라쉬드 우주센터는 밤 8시 13분, 204일간의 여정 끝에 아말이 무사히 화성 궤도에 진입한 후 교신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말 화성 궤도 진입 라이브 스트리밍 풀영상

화성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는 발표 후 관제실을 방문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 UAE 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그리고 모 방송을 통해 셰이크 왕세자라는 엉뚱한 호칭이 붙여진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알막툼 두바이 왕세자가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로써 UAE는 전세계에서 미국, 구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번째, 아랍 국가로는 첫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되었으며, 인도에 이어 첫 발사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두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2월 9일 아말의 화성 도착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10일에는 중국의 텐원 1호가, 18일에는 미국의 퍼시비어런스 로버가 뒤이어 화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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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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