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GU/UAE2020. 1. 8. 22:41


2020년을 "준비의 해"로 선언한 UAE 정부는 대통령궁인 까스르 알와딴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국가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이드의 해", 2019년 관용을 강조하는 "관용의 해"에 이은 2020년 "준비의 해"는 내년으로 다가온 건국 50주년을 준비하고, 건국 100주년이 될 향후 50년을 준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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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2일 UAE 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가 UAE의 발젼사를 공유하고 독특한 정체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며, 지역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효과적이고 영향력 있는 국가로서 UAE의 입지를 강화하자는 포부를 담은 국가 브랜드 로고를 디자인해서 만들자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총 3개 후보를 선정하여 UAE 국가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 표 당 한 그루의 나무를 네팔과 인도네시아에 심겠다며 공개 온라인 투표에 들어간 바 있습니다. UAE 정부는 국가 브랜드 공개 석상에서 투표기간 동안 1천만명 이상이 참여해 공약한대로 1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네팔 나왈파라시 지역과 인도네시아 눔포르섬 및 서파푸아 등지에 심을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세 개의 후보 중 투표에 참여한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픽한 로고는 가장 심플하고 시각적으로도 쉽게 UAE를 상징할 수 있는 로고입니다. 탈락한 다른 후보인 팜나무는 딱히 상징적인 느낌이 없고, 캘러그래피로만 쓴 로고는 아랍어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면이 있으니까요.

앞으로 UAE의 국가 브랜드 및 홍보에 사용될 새로운 로고는 UAE 국기에 사용되는 흰색, 흑색, 녹색, 적색의 네가지 색을 이용해 일곱개의 토후국 (이마라티들에게는 지도자)을 UAE 영토 모양으로 디자인해 아부다비, 두바이를 포함한 일곱개의 토후국이 하나의 나라로 뭉친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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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브랜드 로고 작업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 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젊은이들을 상대로 군 의무복무제를 도입하고 (2014년), 순국자들의 희생을 기리며, 국가와 국기를 앞세워 애국심을 고취하는 일련의 이니셔티브 (2016년)는 결국 토후국으로 대표되는 지역 씨족 중심의 사회에서 시작된 나라를 현대적인 의미의 국가로 만들고 싶은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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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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