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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아시아 아챔 8강전의 두번째 경기는 일잇티하드와 알힐랄의 사우디 엘클라시코입니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사우디 클럽이지만 UAE 기업을 유니폼 가슴팍 로고 스폰서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알힐랄은 부르즈 칼리파와 두바이몰로 유명한 두바이의 부동산 개발업체 에마아르 (emaar), 알잇티하드는 온라인 쇼핑몰 눈닷컴 (noon.com).

2) 두 팀은 아챔 무대에서 2011년 16강전 이후 8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첫 경기인 알나스르와 알사드도 8년전의 리턴 매치였으니 서아시아 4강전에 진출한 네 팀간엔 묘한 인연이 있네요. 8년전 경기에서는 알잇티하드가 알힐랄을 3대1로 꺾고 8강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알잇티하드는 4강에 올라 전북 현대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죠. 알잇티하드는 전북 현대와의 2차전 홈경기에 교민들이 중심이 되었을 전북 현대 원정팬에게 좌석을 배정하지 않는 텃세를 부렸지만 허탈하게 패했었습니다. 당시 젯다에 거주 중이었던 전 경기는 TV로 보고 출국전 날 사인회장에서 선수들을 만났었죠. ([ACL] 젯다 원정에서 승리한 전북 현대 선수들의 출국전 사인회 풍경 참조) 결국, 전북 현대는 알사드에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지만요. 

3) 여기에서 볼 수 있듯 현 아챔 체제에서는 알잇티하드가 알힐랄보다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알힐랄이 꾸준히 아챔 무대를 밟았음에도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우승을 알잇티하드는 기복있는 성적으로 인해 출전기회는 훨씬 적었음에도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2연패를 했었으니까요. 

4) 하지만, 알잇티하드는 지난 2016년 10월 승리 이후 맞붙은 6번의 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2무 4패로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엔 슈퍼컵까지 세 번을 맞붙어 내리 패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랜 재정난에서 벗어나 의욕적인 투자를 시작했던 첫 시즌이었기에 슈퍼컵 패배를 시작으로 그 충격은 상당히 컸었습니다.

5) 장현수 풀타임. 5349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챔에서 8년만에 다시 맞붙은 알잇티하드와 알힐랄의 사우디 엘클라시코 1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무득점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알잇티하드로서는 원정팀 알힐랄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소 유리한 상황. 알힐랄로서는 후반 막판 불과 1분 동안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파울을 당한 핫탄 바브히르에 이어 바펫팀비 고미스의 슛이 알잇티하드 수비수의 손에 정확히 맞았음에도 페널티킥을 인정받지 않아 더욱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루체스쿠 감독도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명백한 두 개의 페널티킥을 도둑맞았다고 아쉬워했죠. (아래 영상)

유독 아챔 무대에서는 두 경기 합쳐 주어졌어야 할 6개의 페널티킥을 도둑맞고 우승을 내줘야만 했던 2014년 웨스턴 시드니와의 아챔 결승전 ([2014 ACL 결승] 오심에 운 알힐랄, 아시아축구연맹에 ACL 결승전 심판진에 대한 진상조사 요구! 참조) 등 결정적인 순간에 주어져야 할 페널티킥을 주지 않는 심판 오심의 희생양이 되어왔던 알힐랄로서는 심판 징크스가 여전히 이어진 셈입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장현수는 후반 초반 골키퍼가 비어있던 결정적인 실점 장면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습니다. 



1. 1차전 결과

알잇티하드 0:0 알힐랄 (8월 27일 20:45/ 킹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잇티하드

알힐랄




2. 2차전 일정

알힐랄 0:0 알잇티하드 (9월 17일 20:00/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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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우디_아라비아 | 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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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