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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라스 알카이마] 아담하지만 럭셔리한 풀빌라 리조트,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

둘라 2019. 8. 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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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 이후 관광산업 육성에 올인하기 시작하면서 2018년이 되어서야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그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다른 호텔 브랜드들이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라스 알카이마 호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는 바로 힐튼입니다. 최고급 호텔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부터 3성급 힐튼 가든 인까지 라스 알카이마에만 6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힐튼의 일곱번째 호텔이자 더블트리 바이 힐튼의 세번째 호텔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라스 알카이마 코니쉬 호텔 레지던스가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마르잔 알아일랜드에도 새로운 브랜드인 햄튼 바이 힐튼 리조트가 한창 건설 중에 있으니까요.


10여년 전 미나 알아랍에 호텔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한 후 어영부영 파기되는 듯 했다가 라스 알카이마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부활한 인터컨티넨탈 미나 알아랍 리조트를 비롯하여 아난타라 미나 알아랍 리조트를 비롯해 두바이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인 에마아르가 어드레스 알마르잔 아일랜드, 로브 마나르 몰을 지으면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세게에서 가장 큰 호텔체인인 메리어트쪽은 2016년 가을 반얀트리가 운영하던 두 곳의 리조트 운영권을 받아 리츠칼튼 브랜드로 라스 알카이마 시장에 뛰어든 뒤로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텔] 반얀 트리 라스 알카이마, 2017년 6월부터 리츠 칼튼 라스 알카이마로! 참조) 그렇게 해서 시차를 두고 재개장한 두 곳의 호텔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와디 리조트 (메리어트 카테고리 7)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 (메리어트 카테고리 8)


은 메리어트 호텔 내 최상위권의 등급만큼이나 비성수기인 한여름에도 1박 숙박비가 2,000디르함을 넘나들 정도로 라스 알카이마 호텔 중에서 숙박비 비싼 1, 2위 호텔이 되었습니다. 이 중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는 집에서 1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숙박비가 비싼지 늘 궁금해오던 터에 얼마전 그간 모아두었던 85,000포인트를 털어 하룻밤 묵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싼 방이라고 해도 1박에 세금 포함해 2,500디르함을 넘나드는 무지막지한 숙박비를 내는 것보단 포인트를 쓰는게 그나마 부담이 덜하니 말이죠. 하지만 다른 호텔들과 달리 라운지도 없고, 아침식사도 할인가를 적용받긴 해도 유료이기 때문에 메리트가 크지는 않습니다. 좀더 여유가 있다면 같은 포인트에 풀보드가 제공되는 알마하 데저트 리조트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리츠칼튼 라스 알카이마 알하므라 비치의 입구는 힐튼 알하므라 비치&골프 리조트와 알하므라 골프 클럽 사이에 있는 주차장 안쪽에 있는 분수대 뒤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체크인 카운터 및 컨시어지 데스크가 있는 건물로 투숙객 체크인아웃과 방문객 신분증을 카피해두는 곳이며, 이 건물 입구 앞 라운드 어바웃까지가 차로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로 가봅니다. 숙소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건물에서 버기를 타고 들어가던가, 아니면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등 무언가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과 날씨가 좋으면 버기가 다니는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방법. 물론 숙소에서 나올 때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섬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흠뻑 받을 수 있도록 알하므라 빌리지 일대의 풍경을 둘러보며 페리를 타고 들어가 봅니다.  



페리 탑승 시간은 선장 마음에 따라 짧을 수도, 아니면 길 수도 있습니다. 체크인 빌딩 앞 선착장에서 숙소가 있는 선착장까지 직진으로 가던가, 



아니면 왠지 이벤트용으로 사용될 것만 같은 그 사이에 있는 섬을 하나 끼고 우회해서 조금 더 길게 갈 수도 있죠.



숙소가 있는 선착장에 내리면 리조트 내 유일한 식당이자 풀바를 겸하는 쇼어 하우스가 있습니다.



텐트 지붕 건물이 바로 체크인했던 건물, 그리고 그 옆에는 힐튼 알하므라 비치&골프 리조트,



그리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가 보입니다. 다른 호텔 리조트와 바닷가 사이에 보이는 백사장 길이 버기카로 오가는 길.



식당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식당 내부 풍경.







야외석에 풀바가 있으니 그리 크지 않은 풀장도 당연히 있습니다.





숙소를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쇼어 하우를 통해 해변을 오가는 방법.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에는 별도의 울타리가 없이 바로 해변과 연결되는 알바하르 텐트 빌라와...



울타리까지 쳐 있어 해변에 바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보다 조용한 알나심 텐트 빌라, 두 종류의 빌라가 있으며 빌라 수는 총 32개입니다. 네... 일단 숙소가 방이 아니라 풀빌라 한채가 숙소입니다. 



하지만, 쇼어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해변을 가는 것보다는 쇼어 하우스 앞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숙소로 가는 것이 보다 편한 방법입니다.



프라이빗 비치라 조용하긴 해도 다소 황량해 보이는 해변가보다는 그래도 나름 녹색이 어우러진 길이 눈에도 시원할 뿐더러...









참고로 길따라 쭈욱 걷다보면 스파 및 헬스장이 있는 건물로 연결됩니다.








무엇보다 숙소를 찾기 쉽기 때문입니다. 29번 빌라가 제가 묵게 된 알나심 텐트 빌라입니다. 포인트로 알바하르 텐트 빌라를 예약했지만, 회원 등급 덕분에 알나심 텐트 빌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야외 욕조와 선베드, 그리고 작지만 프라이빗 풀장이 눈에 띕니다.



야외 샤워실과 일반 객실에서는 볼 수없는 초대형 욕조가 덩그러니 자리잡고 있고...  



전용 선베드와 풀장이 나란히 있습니다.



투숙객만 사용하는만큼 물은 그야말로 깨끗 그 자체이고, 인피티니 풀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수온조절 기능이 포함된 풀장이라 풀장 내 온도를 시원하거나 따뜻하게 조절하고 싶을 경우엔 테크니션을 부르면 된다고 하네요. 



풀장 옆에는 숙소인 텐트형 빌라가 있습니다.



텐트 빌라 앞에도 작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빌라 앞마당에도 녹음이 우거진 곳에서 쉴 수 있는 선베드가 놓여져 있고... (선베드가 네 개뿐이다 보니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방문객을 포함한 빌라 내 최다 수용인원을 네 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방문객의 경우 밤 10시까지만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앞마당에서 본 텐틑 빌라와 전용 풀장 풍경.



선베드에 누워 누리끼리한 자연만 보다 녹색이 만연한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앞마당을 통해 계속 앞으로 나가다보면...



어느덧 울타리가 보이고...



계속 나가다 보면 해변가와 연결됩니다. 바닷가로 가려면 조금 많이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숙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평선을 따라 낮게 보이는 하얀색 지붕이 개별 숙소. 그리고 오른쪽 중앙에 보이는 고층 건물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 호텔.



이제 빌라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텐트 빌라라는 특이한 외관 만큼이나 내부 인테리어 역시 일반적인 UAE 호텔에서 보기힘든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일단 응접실. 퉁유리창문은 얆은 커튼을 쳐 외부의 빛을 부분적으로 가리거나, 두꺼운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내려 바깥의 빛을 완전히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가운데는 침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침대를 기준으로 건물 입구 반대편에는 한 면을 가득 메운 옷장 및 각종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침대를 등지고 자리잡은 책상.




그리고 그 뒤에는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습니다. 욕조를 이용하고 싶으면 밖으로...



세면대 어메니티









건물 밖에서도 보았듯 천막형 지붕의 내부 모습.



이런 내부구조를 보니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지붕이나 높은 곳에 달려 있는 에어컨은 대체 어디에???? 에어컨은 특이하게 바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시 거실 공간으로 가 보면 티비 밑에 냉장고가 들어가 있는 상자형 수납공간이 있고,



커피세트는 별도의 트롤리에 올려져 잇습니다.





원래 계획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해지는 풍경이나 야경을 담고 싶었는데, 낮부터 지인과 함께 시원한 풀장 속에 몸을 담그고 낮술을 마시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마시게 되어 야경 사진은 찍지 못하고 지인을 돌려보낸 후 그대로 뻗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이제 페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집에서 차타고 5분 밖에 안 걸리는 가깝지만 (너무나도 비싸서) 멀게만 느껴졌던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에서의 첫 방문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돈내고 갈 엄두는 안나고 포인트나 모아서 또 가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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