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올해의 내셔널 데이를 앞두고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싸니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카타르 월드컵의 마지막 여덟번째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의 디자인을 정식 공개했습니다.
도하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사일은 1878년 12월 18일 오늘날의 카타르를 세운 건국자 셰이크 자심 빈 무함마드 알싸니가 1903년부터 1913년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지역이자 그가 묻힌 곳으로 현재는 계획도시 루사일 시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카타르 건국자가 묻힌 지역에 카타르 역사상 최대 이벤트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나름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릴 8만석 규모의 루사일 스타디움은 아랍문화를 세계와 공유하려는 카타르의 야망과 열정을 구체화한 것으로 아랍의 전통적인 도기의 외형에다가 표면은 전통적인 파나르 램프의 패턴에 의한 빛과 어둠의 교차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조직 위원회는 밝히고 있습니다.
루사일 스타디움은 현재 90%의 건설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수용인원 20만명의 계획도시 루사일 시티의 중심지가 될 예정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스타디움의 일부는 당초 공약대로 본 건물에서 분리하여 기증할 예정이며, 분리 후 남은 건물은 다목적 커뮤니티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사일 스타디움은 월드컵 개최를 4년도 안 남긴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정식 공개되었지만, 실제 경기장 건설공사는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까지 4년도 채 안 남은 가운데 그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카타르는 당초 12개 경기장을 짓겠다고 유치전에 나섰지만 최종적으로는 오늘 발표된 루사일 스타디움을 포함하여 8개로 축소되었고, 기껏 경기장 바깥 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인 8월 초에도 실제 경기장 내부의 온도를 20도 초반까지 낮출 수 있는 냉방 경기장을 공약대로 준비했더니 FIFA는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겨울인 2022년 11월 21일에 개막한다고 확정하면서 엇박자를 낸데 이어,
카타르가 외교분쟁으로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자 이번에는 축구가 평화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출전국 수를 당초 예정했던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하여 이웃 국가들과 공동개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고 내년 3월에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아랍지역 최초의 월드컵은 말도 많고 탈도 많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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