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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쌀람!풋볼/FIFA 월드컵

[월드컵] 월드컵 역사에 남을 한국의 독일전 극장승을 축하한 부르즈 칼리파, 그리고 울컥한 독일 레전드 마테우스의 반응!

둘라 2018. 6. 28.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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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개막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전광판 역할을 자임하며 LED를 활용하여 매경기마다 터지는 골과 경기 결과를 다운타운 두바이를 방문하느라 경기를 못 볼 관광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승리한 팀의 언어로 축하인사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조별예선 첫 두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보지 못할 것 같은 부르즈 칼리파의 승리축하 소식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독일전 승리로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멕시코가 혜택만 입고 자신들은 도와주지 않아 1%의 가능성이라는 16강 진출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독일전 승리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경기가 된 이유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풀지못한 독일에게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제가 도입된 이후로는 처음이자 80년만의 첫 라운드 탈락을 안겨준 경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15개팀이 출전하여 녹아웃제로 진행되었던 1938년 제3회 프랑스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게 4대2 승부차기패를 당하며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오늘 한국에게 패하기 전까지 4차례 우승을 차지한 지난 80년 동안 월드컵 본선무대 첫 라운드에서 탈락한 적은 없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직전 최종 평가전에서 사우디에게 말리다 2대1로 승리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가면서도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조별예선은 기본으로 통과하는 팀으로 인식된 독일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한국에게 그것도 후반 인저리 타임에만 두 골을 잇달아 허용하며 충격적으로 탈락했으니 말이죠.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 및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 2연패를 설욕하며 빅엿을 날린 독일전 승리로 독일에게 80년만의 첫 라운드 탈락을 안겨준 팀이자, AFC 소속 아시아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꺾는 또하나의 기록을 월드컵 역사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역사적인 독일전 승리를 아랍 방송에서는 어떻게 중계했을까요??? 골을 외치던 한국 중계진들과는 다른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김영권의 결승골이 터진 순간 캐스터는 외칩니다.

칼라쓰! 칼라쓰! 칼라쓰!

* 아랍어로 칼라쓰는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독일의 16강 진출 시도가 끝났다는 의미죠...

  영어 방송의 캐스터는 Can you believe it!? 이라고 충격적인 결승골을 설명했습니다.


부심에 의해 오프 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결국 심판이 VAR을 요청한 순간에는...

비데오! 비데오! 비데오!


그리고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며 경기가 한국의 역사적인 승리로 끝난 순간에는...

앗질잘! 앗질잘! 앗질잘!

* 아랍어로 앗질잘은 지진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팀이 불러온 대이변을 지진으로 표현한 것이죠!

  영어 방송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믿을 수 없는 결과라고 이야기할 정도의 대이변


비인 스포츠 아랍어 채널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이자 독일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리뷰를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후배들의 참담한 조별예선 4위 탈락에 울컥했는지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리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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