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프 두바이를 개발한 두바이의 개발업체 메라아스와 손잡고 중저가 호텔 시장에 뛰어든 주메이라 첫 호텔인 3성급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를 개장한 데 이어 5월에는 중저가 호텔의 메인 브랜드이자 "업스케일 캐주얼"을 표방한 4성급 호텔 자빌 하우스 알시프를 바로 그 옆에 개장했습니다. ([두바이] 아기자기함과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주메이라 호텔 버전의 업그레이드 된 로브 호텔, 자빌 하우스 미니 알시프 투숙기! 참조) 주메이라의 자빌 하우스 브랜드는 주메이라 호텔이면서도 이름에 호텔이란 말이 안 들어간 탓인지 주메이라 홈페이지와는 별도의 자빌 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정보 확인 및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네... 자빌 하우스 계열 호텔은 주메이라의 시리우스 멤버쉽 적립이나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개장 후 반 년이 지난 지금은 이정표가 제대로 붙었겠지만, 워낙 건물이 옆에 붙어 있다보니 초창기의 임시 이정표는 코팅한 종이를 붙여놓는 식으로 구별을 해 놓았습니다. 사실 건물 자체 디자인이 알시프 건물 디자인을 따라가다보니 거기서 거기랄까요?



자빌 하우스도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발렛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차건물 4~5층에 마련된 투숙객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를 시켜야 하는데, 이정표를 따라가다 지하를 통해서 올라가기에는 내부가 상당히 복잡한 편이기에 알시프 진입로에서 우측으로 빠져 주차건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지하에서 덜 헤메고 바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빌딩 내부는 창문없이 바로 외부 공간과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 한 켠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됩니다.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외형으로 쉽게 구별되지 않는 자빌 하우스 미니와 자빌 하우스의 큰 차이라면 자빌 하우스 입구쪽으로 회색의 인체 조각상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체조각상만 보고 따라 들어가면 체크인 카운터로 갈 수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얼굴 그림이나 컨테이너 박스처럼 확 깨는 로비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의 로비에 체크인 카운터를 만나게 됩니다. 개장 초기에는 체크인 과정 중 불필요하게 많은 서명을 요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몇 달 뒤에는 많은 서명 절차를 생략하고 정상적인 절차로 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옥탑 풀이 7층에 있는 건물로 식당은 G층과 7층에만 있으며, 나머지는 객실입니다. 객실은 파퓰러 룸, 플러쉬 룸, 스위트 룸의 세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파퓰러 룸은 창 밖의 뷰에 따라 파퓰러 룸, 파퓰러 룸-도시 전망, 파퓰러 룸- 크릭 전망으로 나뉩니다. 숙박비는 파퓰러 룸이 가장 싸고, 스위트 룸이 가장 비쌉니다. 




저는 그 중 지난 여름 가장 싼 파퓰러 룸과 스위트 룸에서 묵어 봤습니다. 플러쉬 룸은 준비 중이라 열기 전이었거든요.



1. 파퓰러 룸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옷장과 화장실이 투숙객을 맞이하는데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옷장에는 문이 없는 선반형 구조입니다.



선반 한 켠에는 일반 호텔에서 보기 드문 요가 매트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보다 훨씬 세련된 화장실 풍경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바로 너무나도 깊이 파인 세수대야입니다. 파퓰러 룸에는 욕조 없이 샤워기만 달려 있습니다.



화장실과 옷장이 좌우로 있는 통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방의 풍경. 특이하게도 침대 뒤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책상 뒤 테이블에 각종 전원 연결장치부터 타블렛, 커피 세트까지 한꺼번에 몰아넣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방 한켠에는 두 사람이 앉아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와 커피 테이블이 있으며,



한국어 채널로는 유일하게 KBS 월드 채널을 볼 수 있습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와 마찬가지로 냉장고는 엔간한 호텔에서는 보기 힘든 SMEG로 대동단결!



자빌 하우스 미니의 객실이 좁게 느껴지시는 분들에겐 상대적으로 방이 넓어 답답한 느낌은 덜합니다.



TV가 있는 벽 쪽에서 보면 침구류의 흰색과 벽면의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옷장과 테이블, 조명장치의 갈색이 엣지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장에 컬러풀한 두바이 그림이 그려져있던 자빌 하우스 미니와는 달리 얌전하게 글자가 씌여져 있습니다. 천장의 두바이 지도가 잠들기 전 어디를 다녀왔는지, 혹은 어디를 방문할지의 여정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면, "이제는 자야할 시간입니다"라고 쓰여져 있는 자빌 하우스의 천장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시라는 의도가 담겨보인다고나 해야 할까요?





방값이 싼만큼 뷰는 호텔 건물 외에 볼 것은 없습니다.



방에서 볼 일을 본 후 밖으로...




2. 스위트 룸

스튜디오 형태의 일체형 방인 포퓰러 룸과 달리 스위트 룸은 거실과 침실로 분리된 원베드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을 열자 들어서면 세면대와 변기만 있는 손님접대용 화장실이 있고...



두바이 크릭 일대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거실이 있습니다.



정말 심플해마지않는 포퓰러 룸과 달리 제대로 된 찻장에 냉장고와 커피세트, 그리고 와인 잔 등이 놓여져 있죠.



L자형 소파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TV를 볼 수 있는 거실.



거실을 지나야 침실이 나타납니다.



거실, 침실이라고 해봐야 유리벽으로 다 보이기에 딱히 분리된 공간이라는 느낌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자빌 하우스 미니 보다는 차분한 검은색이지만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다이얼식 전화기가 한 켠에 놓여져 있고...



침실 뒤 공간에는 한쪽면을 가득 채운 거울과 상대적으로 넓은 옷장이 있습니다.







스위트 룸인만큼 침실 옆 화장실에는 대형 욕조가 놓여져 있습니다.



세면대와 욕조 모두 겉면의 검은색과 내면의 흰색으로 깔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세면대가 정말 깊어도 너~~~무 깊습니다. 허리를 숙여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아도 엔간해선 밖으로 튀지 않을 것 처럼 말이죠. 어린아이들에겐 괴롭겠습니다만...



수건은 보통 선반이나 세면데 근처에 곱게 접혀 있거나 행어에 걸려있는 것과 달리 가판대 같은 걸이에 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침실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모자이크화 된 유리벽을 통해 하나의 예술작품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제 다른 공간을 둘러봅니다.


7층에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나타나는 옥탑 바 솔 스카이 바와 야외 풀장이 있습니다.







부르 두바이와 두바이 크릭 일대를 배경으로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하죠.





7층 옥상에서 보는 자빌 하우스 미니와 부르 두바이 일대의 풍경.



여름에 투숙한만큼 대기상태가 좋지 않을 땐 희뿌연하게 보이지만 두바이 프레임을 중심으로 셰이크 자이드 로드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솔 스카이 바에서 내려다보는 알시프 두바이, 그리고 두바이 크릭 일대 풍경.



두바이 크릭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두바이를 오가는 비행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G층의 체크인 카운터 뒷 편에는 로비 카페 챕터스가 있습니다.







블라인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블라인드를 가득 메운 외국어 속에 "탐색"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챕터스를 지나면 삼시세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 NYON이 있습니다.



NYON의 조식은 전채부터 디저트까지는 이미 진열되어 있는 메뉴들 중에 택해서 먹을 수 있고, 메인 메뉴를 따로 주문해서 먹는 방식입니다.





NYON을 지나면 동절기에만 운영하는 식당 겸 라운지 스카포스가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석의 경우 더울 때는 영업을 못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동절기에는 손님을 받습니다.



스카포스의 일부 공간은 야외에 두바이 크릭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지만, 더울 때는 이용하기 힘들 수 밖에요.





자빌 하우스는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들던 로브 호텔이나 자빌 하우스 미니와 달리 여유로운 공간과 호텔방보다는 잘 꾸며진 집 방 같은 감각적인 실내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포퓰러 룸과 스위트 룸을 묵어보니 그와는 또 다른 디자인을 갖췄다는 플러쉬 룸의 공간은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궁금해져서 함 가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자빌 하우스와 자빌 하우스 미니는 지난 11월초 24시간 체크인 체제로 운영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UAE 호텔들은 일반적으로 오후 3시 체크인, 정오 체크아웃 타임으로 규정되어 있어서 새벽같이 도착하거나 오후 늦게, 혹은 밤에 떠나야해서 얼리 체크인과 래잇 체크아웃이 무료로 되네 안되네, 방이 있네 없네를 호텔측과 따져야할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두 호텔은 도착 48시간 이내에 호텔에 미리 연락을 주면 정해진 시간대와 상관없이 아무때나 필요한 시간에 체크인, 아웃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11월말 두바이 인터넷 시티에 세번째 자빌 하우스 호텔인 자빌 하우스 더 그린스가 개장했고, 내년에는 영국 런던 쇼디치의 그레이트 이스턴 스트리트에 첫 자빌 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입니다.


자빌 하우스 미니에 이어 자빌 하우스를 소개해드린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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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