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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호텔

[아부다비] 알바틴에 들어선 중동지역 최초의 에디션 호텔, 아부다비 에디션에서 폰카용 액세서리를 받은 사연

둘라 2018. 10. 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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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호텔그룹인 메리어트 그룹은 아부다비의 신흥 카페촌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마르사 알바틴 마리나에 중동지역 최초의 에디션 호텔 브랜드인 디 아부다비 에디션을 지난 10월 24일 공식 개장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개장이 예정되어 있었을 정도로 오랜 일정 연기 끝에 메리어트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하순 개장한다며 예약을 받기 시작했지만, 10월초 두바이에에서 열린 2018 시티스케이프에서 건물주인 블룸 홀딩스에서 개장일을 10월 24일로 앞당긴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건물주인 블룸 홀딩스는 2016년 9월 개장한 같은 메리어트 계열의 메리어트 호텔 다운타운 아부다비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생소한 에디션 호텔은 나이트클럽 사장에서 시작하여 차별적인 공간 디자인 개념을 호텔에 도입하여 호텔 산업의 기류를 바꾼 장본인으로 유명한 호텔리어 이안 슈레거와 메리어트 그룹이 손잡고 만든 새 브랜드로 메리어트 그룹 내 호텔 브랜드 중에는 럭셔리 컬렉션, W, 불가리와 함께 독특한 럭셔리 (Distictive Luxury)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에디션 호텔은 메리어트 호텔 그룹 중 클래식 럭셔리 그룹에 속하는 리츠칼튼의 럭셔리함을 바탕으로 W호텔의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 부띠크 호텔을 표방하고 있으며, 리츠칼튼 호텔 홈페이지에서도 리츠 칼튼 파트너 호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에디션 호텔은 브랜드 런칭 이후 런던 (영국), 마이애미 비치 (미국), 뉴욕 (미국), 산야 (중국), 보드룸 (터키), 바르셀로나 (스페인), 상해 (중국)까지 7개 호텔이 영업 중이며, 두바이를 제치고 먼저 런칭된 아부다비는 8번째 에디션 호텔입니다.



UAE에 생활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것에 강한 흥미를 갖게 된 둘라는 개장 이틀째인 25일부터 2박 3일을 투숙했습니다. 호텔 개장 이후 7번째 투숙객이자 첫번째 한국인 투숙객이라고 하네요. 둘라는 개인적으로 어쩌다보니 순위권 안에 드는 몇 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 UAE 최초의 W 호텔 두바이 알합투르 시티 (현 V 호텔)의 첫번째 한국인 투숙객 (개장 이후 3주 뒤 투숙)

- 아부다비 내 최초의 메리어트 호텔인 메리어트 호텔 다운타운 아부다비 (아마도) 첫번째 한국인 투숙객 (개장 2일차 투숙)

- 재개장한 어드레스 다운타운 두바이 첫 투숙객 (개장일 당일 투숙)

- 중동지역 최초의 에디션 호텔 디 아부다비 에디션 첫번째 한국인 투숙객 (개장 2일차 투숙)

체크인 카운터는 호텔 정문에서 로비를 끼고 오른쪽에 있습니다.



호텔 정면으로는 로비와 엘리베이터 로비, 엘리베이터 뒤로 알바 테라스와 미팅룸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보입니다.



별다른 무늬없이 호텔 이름과 주소만 적혀있는 카드키는 두 개를 합쳐놓아야 호텔이름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로비와 엘리베이터 내부는 별다른 장식없이 참나무로 짜여져 있습니다.



총 198개 방과 57개 레지던스가 있는 디 아부다비 에디션은 개장 시점에서는 68개 방만 손님을 받고 있으며, 공식 개장일인 11월 21일부터 198개 방 모두를 돌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방은 참나무 바닥의 객실과 나무로 짠 수납공간, 그리고 흰색의 천정 및 커튼이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최근 묵었던 호텔들이 들어서자마자 전면거울을 양쪽으로 부착해놓았던 것을 떠올려보면 클래식한 느낌이랄까요



오른쪽에는 옷장과 미니바 등 먹거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옷장 속에 있는 목욕가운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한국 휴가 때 홍대 라이즈 호텔에서 구입했던 목욕가운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먹거리들을 살펴보면 찬장에는 와인과 와인잔이 있고...



중앙에는 캡슐커피머신과 커피/차 세트, 그리고 물병이 있습니다. 환경보호에 동참한다는 취지 하에 1회용 용품 사용을 절제한다는 의미에서 플라스틱병 대신 유리병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차는 UAE 로컬 브랜드인 AVANTCHA가 제공됩니다. 일반 호텔에 구비된 차와는 다른 컬렉션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위에 놓여진 차의 이름부터 호텔에 UAE의 감성을 반영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옷장과 찻장 반대편에는 욕실이 있습니다.



욕실의 조명은 단순히 켜고 끄는 것을 넘어 투숙객 마음대로 세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대형 거울 테두리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조명 버튼을 길게 누르는 것으로 욕실 조명의 조도를 밝거나 어둡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면대에 놓여진 어메니티.



객실의 TV를 켜놓으면 방송 소리를 욕실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욕실 볼륨은 중간으로 세팅되어 있는 반면, 정작 객실의 볼륨은 낮게 세팅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욕조 옆에서 밖을 볼 수 있는 유리창의 블라인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욕조는 덩치 큰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편입니다.



샤워실에 있는 샤워기는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름으로써 물 분사방식을 세가지 중에서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욕실의 어메니티는 미국산 Le Labo.



침실과 거실을 겸한 객실모습. 커튼은 스위치를 누름으로써 전동으로 열렸다 닫히는데, 투숙객이 방에 들어오는 시간대에 따라 낮에는 문을 열자마자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면서 창밖을 볼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밤에는 자동으로 열리지 않구요.



객실에는 사막의 모래사구를 담은 흑백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굳이 모래사구의 사진이 걸려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침실 앞에는 삼성 TV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객실의 수납공간은 옷장에 몰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도 KBS World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객실의 TV를 찍을 때마다 공교롭게도 이웃집 찰스를 많이 담게 되네요. 



TV 밑에 놓여져 투숙객을 맞이하는 7겹의 스파이스 케익. 굳이 7겹인 이유는 UAE가 일곱 토후국의 연합국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테이블에 있는 전원 연결장치는 깊게 들어가 있지 않아서 맥북처럼 큰 어댑터를 꽂는데도 문제가 없습니다.



객실 내에는 B&O의 베오플레이 A1 블루투스 스피커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베오플레이 A1은 파이브 팜 주메이라 (구 바이세로이 팜 주메이라) 호텔에 이어 두번째로 보네요





흰색 의자 두 개와 티테이블 한 개가 놓여져 있는 베란다는 충분히 넓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은 현재는 내부공사가 진행 중인 레지던스 건물로 호텔과 레지던스는 별도 통로인 스카이 브릿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호텔에는 옥탑 시설물이 없는 반면 레지던스에는 있는 차이가 있는데, 호텔에 옥탑 시설물이 없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호텔과 레지던스 건물 사이에는 별도의 3층짜리 건물 Annex가 있습니다. 마무리 내부공사가 한창인 Annex는 식사와 바, 그리고 디제잉 공간 등 호텔 내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개는 아래에...



발코니를 통해 호텔이 접해있는 알바틴 마리나를 배경으로 에티하드 타워, ADNOC 본사 건물, 세인트 레지스 아부다비가 있는 내이션스 타워 등의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을 둘러봤으니 호텔 내부를 둘러보러 나갑니다.



보통 호텔에서 방해금지, 혹은 청소요청 표식이 명령형인데 비해 명사로 표기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설물은 호텔 로비에서 화려한 조명을 상징하는 샹들리에 대신 천정의 자연채광을 이용하는 대신 샹들리에 역할을 하는 움직이는 구조물입니다.  



이 구조물은 SBS 예능 프로그램 내방안내서를 통해 혜민스님의 새로운 네덜란드 친구로 소개된 적도 있고 한국에서도 전시회를 가진 적이 있는 네덜란드의 크리에이티브 회사 스튜디오 드리프트의 2015년작 "In 20 Steps (공식 홈페이지 참조)"의 디 아부다비 에디션 버전입니다. In 20 Steps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올여름 파리의 한 패션쇼에서 네덜란드 페션 디자이너 이리스 판 헤르펜과의 협업으로 멋진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는데...


(출처: Designbo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많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디 아부다비 에디션 버전의 In 20 Steps는 유리 튜브가 6층짜리 건물의 천장에 매달린 채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낮에는 위에서 쏟아지는 햇볕을 유리튜브에 반사시켜 다양한 조명효과를 노리는 것이죠.



별도의 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구조물의 특셩과 높이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그야말로 감탄할 정도입니다.



이 작품 자체가 중력과 저항에도 불구하고 날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 것임을 감안하면 그 의도를 잘 반영한 셈이기도 하죠.



로비에는 UAE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자 등 다양한 소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의 공간은 상당히 많은 곡선처리로 다양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이는 방에 걸려있던 사진. 모래사구의 이미지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물 내부의 공간 디자인이 모래사구에서 영향을 받았다면, 건물의 외관은 전통 함선 도우의 삼각돛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건물의 외관을 감싸는 듯한 흰색 구조물은 야스호텔 아부다비나 하얏트 캐피탈 게이트 아부다비에서도 낯익은 모습이기는 합니다만...
















1층에는 헬스장과 스파, 미용실 등이 있습니다.





런닝머신에서는 야외 풀장과 알바틴 마리나, 아부다비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죠.



로비층에는 먹거리 매장이 있습니다. 디 아부다비 에디션 내 식음료 매장은 셰프의 이름을 건 매장이 없는대신, 최연소 영국인 미슐랭 셰프로 유명한 톰 에이킨스를 컨설턴트 셰프로 두고 그가 제안하고 레시피를 만든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톰 에이킨스는 JBR 더 비치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식당을 운영하고 있죠. 디 아부다비 에디션에서 삼시세끼를 제공하는 메인 식당은 마켓입니다.




마켓은 식당 내에 3개의 라이브 키친이 있으며, 지하 주차장을 통해 주변의 시선을 피해 별도로 출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 룸 (PDR)도 갖추고 있습니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은 아부다비 셰이크가 건물주에게 요청하여 설치된 공간이라고 하네요. 



개장 초기라 컨설턴트 셰프 톰 에이킨스가 직접 식당을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마켓에 상주하는 메인 셰프는 한국인 권혁빈 셰프입니다. W 호텔 두바이에 있는 한식당 나무 개장 당시 셰프로 안면이 있었는데,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죠.



마켓의 조식은 일반적인 조식부폐 혹은, 애피타이저/디저트 부폐에 메인메뉴를 선택하는 혼합방식이 아닌 먹고 싶은만큼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단, 아부다비에 있는 메리어트 계열 호텔 중에는 숙박비가 비싼 편임에도 식음료 매장의 가격은 일반 음식점과 비슷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착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조식 메인메뉴 중 가장 반응이 좋다는 요리는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수란 요리.



셰프 톰 에이킨스의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메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메째라고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를 확 부숴버리네요.



엘리베이터 통로 뒤로는...



지중해식 식당 및 바 알바 테라스가 있습니다.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테라스 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로비 안쪽의 당구대 뒤 가림막을 뒤돌아가면...



세 개의 문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왼쪽으로 들어가면 저녁에만 문을 여는 전통적인 영국 식당 "오크 룸"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참나무 벽에 가구들로 장식되어 있죠.







오크 룸 맞은편이자 우측에는 라이브러리 바가 있습니다. 알바 테라스가 현대적인 분위기의 화사한 바인 반면, 라이브러니 바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적당히 어둡고 클래식한 느낌의 바라 취향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러리 바지만, 책대신 벽면을 가득채운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함정.



양 옆의 식당과 바를 지나 앞으로 쭈욱 나가면 다리를 건너...





야외 풀장 및 풀바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용 풀장이 별도로 있지 않는 대신, 입구쪽 수심이 얕고 앞으로 나갈 수록 깊은 풀장입니다. 가장 깊은 곳의 수심도 1.5m 정도지만요. 투숙객들은 각층에 있는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 풀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알바틴 마리나를 따라 레지던스 방향으로 쭈욱 길을 따라가다보면 마라시 레지던스를 지나...



바다 건너 에티하드 타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텔 건물쪽으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우의 삼각돛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건물의 외관이 한 눈에 들어오며...



알바틴 마리나를 끼고 요즘 핫하다는 카페거리를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한가하기 이를데 없지만, 주말 저녁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으면서 그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쪽에서 워터프론트를 따라 걷다 카페거리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카페는...



한국인들에겐 응카페로 유명한 %아라비카 아부다비 2호점입니다. ([아부다비] 응카페 %아라비카, 두바이에 이어 아부다비 코니쉬에 1호점 개점! 참조) 알바틴은 예전부터 입점이 예고된 곳이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체크아웃을 앞둔 마지막 날 아침 둘라는 호텔측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식당 마켓으로부터 받은 빵 상자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호텔 가방 안에 담겨져 있는 손으로 쓴 엽서와 함께 받은 선물은 그야말로 뜻밖이었습니다. 



호텔의 외관이 예쁘게 그려진 호텔 엽서에 담긴 담당 매니저의 친필 글씨와 함께 온 선물은 바로  핸드폰용 클립형 렌즈 악세서리였거든요.



호텔에서 팔지도 않는 핸드폰용 악세서리를 담당 매니저로부터 받게 된 이유아닌 이유는 바로 인스타 포스팅 때문이었습니다. 호텔에 체크인하기 전 그나마 호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곳이 메리어트나 에디션 호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겨우 개장 전날부터 예약을 받은 부킹닷컴일 정도로 나름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브랜드 정책상 호텔측에서 직접 나서 대외 홍보를 잘 않한다고 하는데, 전 제 인스타 계정을 통해 직접 찍은 다양한 사진을 올려 공유했으니까요. 첫번째 한국인 투숙객이자, 많은 사진을 폭풍공유한 첫번째 투숙객이랄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인스타 계정으로 연결됩니다.)



이 동네 특성을 반영하듯 아직 호텔 건물이 완전히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시설 자체는 심플하면서도 개인적인 설정이 가능한 곳들이 많았기에 쾌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츠칼튼 DIFC에 묵었을 때 시설이 좋은 와중에서도 뭔지 모를 거북함, 혹은 불편함이 느껴져서 다시는 안 가게 된 경험이 있는데, 리츠칼튼을 베이스로 한 호텔임에도 개성적이라 호감이 느껴졌던 W의 감성이 반영된 탓인지 리츠칼튼에 묵었을 때의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UAE 물가를 감안했을 때 확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음식들도 좋았네요. (병맥주만 있을 뿐, 생맥주를 마실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아부다비 호텔 중 가성비 좋은 메리어트 호텔 아부다비 다운타운의 레귤러 게스트인데,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 같은 느낌이라 한가한 곳에서 조용히 쉬고 싶을 때 가끔 찾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 다운타운 아부다비와는 숙박비 차이가 커서 자주는 못 가겠지만요...) 



UAE 호텔업계의 대표적인 격전지인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에 첫 선을 보인 에디션 호텔은 두바이에도 두 곳의 호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비즈니스 베이에, 2022년에는 주메이라 비치에 새로운 에디션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라는군요. 아부다비 에디션을 보니 전혀 이질적인 비즈니스 베이와 주메이라 비치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가 되네요. 현재 UAE 외 중동지역에는 2020년 카타르 도하에 개장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부다비 에디션은 2019년 1월들어 개장 당시에 열지 않았던 Annex 아부다비를 공식 개장했습니다. 알바틴 지역의 유일한 소셜 스페이스이자 나이트 클럽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넥스 아부다비는 3층짜리 건물로 그리 넓은 편은 아님에도 각층마다 다른 컨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라운드 플로어에는 실내에는 상주 디제이가 디제잉을 하며 화려한 조명을 자랑하는 클럽 컨셉.







실외로는 알바틴 마리나 일대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위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지만, 나선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그라운드 플로어의 바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층으로 올라가면 시끌벅적한 그라운드 플로어와 달리 차분한 분위기의 바가 있습니다.



1층에 경우 예약일정에 따라 생일파티 등 프라이빗 행사장으로 대여하기에 일반 손님들은 이용할 수 없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옥탑에 자리잡은 루프탑 라운지가 자리잡고 있어 날씨가 선선한 동절기에 개장합니다.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 않기에 손님들이 몰릴 경우 그야말로 발디딜 틈도 없을 경우가 있습니다.



아넥스는 밤 11시 이후에 사람이 많은 편이어서 조금 일찍 방문하면 널널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만...



아부다비 에디션의 식음료 매장은 맥주보다 와인이나 양주, 혹은 칵테일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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