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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여행정보/여행기

[여행기] 바레인 3일차 (마지막) 행방불명되었던 가방의 행방, 옥상 위 워터파크가 있는 쇼핑몰 시티센터 바레인, 그리고 에티하드 항공!!!!!!!!

둘라 2014. 9. 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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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었던 호텔 식당)



12. 드디어 밝혀진 가방의 행방!!!!

혹시나 싶어 아침에 일어나 배터리 문제로 전원을 꺼두었던 핸드폰을 켰습니다. 밤에 온 지인의 카톡에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혹시나했는데, 정말로 공항에서 가방이 도착했으니 찾아가라는 메시지가 온 것입니다!!!



지인으로부터 가방이 왔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시간은 한참 잠들어있던 자정이 넘은 시간. 노선 스케줄을 생각해보면 그 전날 아부다비에서 바레인에 왔던 노선과 같은 다음날 EY377편에 짐을 보낸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하루,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네번째 비행기에 행방불명되었던 가방이 도착한 셈입니다. 바레인에서 2박했으니 망정이지 하루도 채 안있다 아부다비로 되돌아갔으면 가방과의 쌩이별은 영락없이 더 길어질 뻔했네요??


어쨌든 바레인에 도착한지 3일째 되는 날, 그리고 아부다비로 돌아가는 날 아침에서야 가방의 행방을 찾았습니다. 어차피 몇시간 뒤면 다시 공항에 나가 아부다비로 돌아가야하는데, 아침부터 찾으러가봐야 "의미 없다..."란 결론을 내리고 조금 일찍 공항에 나가 가방을 회수해서 아부다비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호텔에서 간단히 배를 채운 후 지인과 만날 시간에 맞춰 느즈막하게 체크아웃합니다. 지금껏 해외를 다니면서 단 3분 만에 체크아웃 준비를 끝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짐을 싸고 싶어도 쌀 짐이나 가방이 있어야 말이죠....^^


전날은 마침 휴일이라 지인이 함께 다니면서 구경도 했지만, 오늘은 근무하는 날이기에 근무시간을 감안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고, 퇴근 후에 만나 공항에 가는 걸로 말이죠. 


체크아웃 후 지인을 만나 마나마의 카페거리쯤 되는 맛집이 많은 지역에서 태국식으로 점심을 먹은 후 시간도 때울 겸 바레인에서 가장 크다는 쇼핑몰 시티센터 바레인으로 향했습니다.



13. 바레인에서 가장 큰 쇼핑몰 시티센터 바레인




바레인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 시티센터 바레인은 1~3층에 주차공간이 있고 4층부터 6층까지가 쇼핑몰인 조금은 독특한 구조의 쇼핑몰이었습니다. 쇼핑몰 진입로가 고가도로더군요!


어제 저녁에 들렀던 시프몰이 젯다의 쇼핑몰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시티센터 바레인은 규모가 작은 두바이의 쇼핑몰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고와 배도 부르니 푸드코트에도 눈이 안가고, 쇼핑에 취미가 별로없어 매장에도 별로 눈이 안가는 대신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더욱 눈에 들어왔습니다.



1) 매표소가 인상적이었던 멀티플렉스 시네스코20 시네마




시티센터 바레인 내 멀티플렉스 시네스코20 시네마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2개의 VIP상영관을 포함한 총 20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입니다. 물론 시간관계상 영화를 보러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영화관 초입 곳곳에 자리잡은 매표소는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일렬로 쭈욱 늘어서있는 우리나라 멀티플렉스의 매표사가 익숙한 탓이었겠지요?





영화관에 전시된 차량은 BMW328i!





상영관 앞 풍경은 특별히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아예 바닥에 털푸덕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빼면 말이죠...





쇼핑몰을 다니다보니 이 안에 워터파크가 있다고 하네요..... 잠시만! 쇼핑몰이 몇 층부터 있었더라...레알???



2) 건물 옥상 위에 워터파크가? 옥탑 워터파크, 와후우!

워터파크라는 것을 알려주듯 물방울을 형상화한 폰트 디자인에 야후 (Yahoo!)의 짝퉁 같은 네이밍 와후우 (Wahooo!)가 워터파크의 이름이었습니다.




들어가면 왼쪽에는 매표소가 있고...





반대편에는 물놀이 용품점이 있으며....





그 안에는 워터파크가 있습니다.




워터파크에 들어가 즐길 시간은 없기에 인터넷에서 사진을 구해왔습니다. 건물 위의 워터파크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두둥!!!!





옥탑 워터파크, 독특하죠???




쇼핑몰을 둘러보다 퇴근한 친구를 만나 가방을 찾고 아부다비로 돌아가기 위해 바레인 국제공항으로 갔습니다.



14. 바레인 국제공항에서 생긴 일

1) 실종되었던 가방을 찾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찾기 위해 도착층으로 내려가 분실신고 데스크를 찾으니 도착층 한쪽 구석의 작은 사무실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분실신고서를 보여줬더니 공항건물 밖으로 나가 더 안쪽에 있는 문을 통해 분실신고 데스크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물론, 공항 청사가 그만큼 작다는 얘기죠. 그래서 3일만에 다시 도착한 분실신고 데스크.




분실가방 습득 수령서를 작성하고, 다른 데스크에 가서 여권과 함께 확인도장을 받은 후 드디어, 3일만에 아부다비로 돌아가기 전에 간신히 가방을 되찾았습니다.





가방을 되찾자마자 열어 그 지인에게 전해주려고 했던 물건을 전해 준 후 서로의 길을 향해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부다비행 비행기를 타러 다시 가방을 보낸 후 게이트로....



2) 게이트에서 생긴일, 에티하드...너! 끝까지!!!!

아부다비행 보딩패스를 받아들고 여유있게 도착한 35번 게이트.



일단 가장 걱정했던 가방문제도 해결되었겠다... 한숨돌리며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모니터에 보여지던 예정된 출발시각인 18:00가 갑자기 한시간 십분 뒤인 19:10으로 바뀝니다. 어라??? 그리고 몇 분 지나니 이번엔 다른 게이트로 바뀌었다네요?? 


35번 게이트에서 11번 게이트로... 지연 출발은 몇번 경험해보긴 했지만, 지연 출발을 해도 게이트는 변함이 없었는데, 지금처럼 게이트 앞에서 다른 게이트로 이동하는 건 처음 경험해 보는 일입니다.


그런데... 아부다비행 비행기의 지연 출발은 또다른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리 예약해 두었던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다음 목적지인 알아인까지 가는 에티하드 익스프레스 버스를 놓치게 될 것이란 의미였으니까요!!! 그것도 하필이면 막차를!!!!



(바레인 여행기편 끝. 알아인 여행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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