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은 대회 중반을 넘겨 카타르-이라크전을 끝으로 8강행의 주인공이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6월 1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1984년 12월 10일 싱가포르 아시안컵 1대0 패배 이후 33년만에 패배를 안겨준 카타르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아시안컵이 시작되기 전 한 TV 프로그램 출연한 알사드의 차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의 우승을 점치면서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었을 때, 국내의 많은 축구팬들의 카타르에 있어서 그런거라며 그를 조롱했지만, 그의 예상은 8강 대진 중 3개의 매치업과 7개팀을 정확히 맞추면서 어마무시한 적중률을 보여줬고 실제로 우리는 8강에서 그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던 카타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16강까지 11골 무실점을 기록하며 9골 무실점의 이란을 제치고 아시안컵 출전 24개팀 중 최다 득점팀 단독 1위와 최소 실점팀 공동 1위를 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이 기여한 탓이 크긴 하지만, 전통의 강호 이란을 제치고 다크호스로 등장한 카타르의 위세는 그야말로 예상 밖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이 한국에는 세바스티안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다고 얘기해 조롱의 대상이 되었던 대표적인 카타르 귀화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는 노쇠해서 더 이상 없는데도 말이죠.


현 카타르 국대의 상승세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일단 바레인보다 월등히 뛰어난 경기를 펼쳤던 이라크를 경기 막판에 단 한명만 교체시키면서 체력소비를 최소화하고 90분만에 꺾었던 이라크전 출전 명단을 보면 몇가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선발

1. 사아드 알쉬브 (GK, 1990년 카타르 출생, 알사드 유스, 현 알사드)

2. 페드로 코레이아 (DF, 1990년 포르투갈 출생, 벤피카 유스, 현 알사드) 

15. 밧삼 알라위 (DF, 1997년 이라크 출생, 알라이얀 유스, 오이펜 임대 경력, 현 알두하일)- 2골

3. 압둘카림 핫산 (DF, 1993년 카타르 출생 (가족은 수단계), 알사드 유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오이펜 임대 경력, 현 알사드)- 1골

4. 타릭 살만 (DF, 1997년 카타르 출생,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레퀴야,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 현 주피터 레오네스 (알사드 임대 중)

16. 부알렘 쿠키 (MF, 1990년 알제리 출생, JSM 체라가 유스, 현 알사드)- 1골

6. 압둘아지즈 하팀 (MF, 1990년 카타르 출생, 알가라파 유스, 현 알가라파)- 2어시스트

23. 아심 마디보 (MF, 1996년 카타르 출생 (가족은 수단계), 알옥세르,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유스, 오이펜 임대, 현 알두하일 (알가라파 임대 중))

19. 알모에즈 알리 (FW, 1996년 수단 출생,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오이펜 유스, 현 알두하일), 7골 1어시스트

10. 핫산 알하이도스 (FW/RW, 1990년 카타르 출생, 알사드 유스, 현 알사드)- 1어시스트

11. 아크람 아피프 (LW, 1996년 카타르 출생,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알사드 유스, 오이펜, 현 비야레알 (알사드 임대 중))- 4어시스트


교체

12. 카림 부디아프 (MF, 1990년 프랑스 출생 (모로코-알제리계), 낭시 유스, 현 알두하일)


카타르 국대에 귀화 선수, 혹은 외국계 카타르인이 많은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고... (순수 카타르인 수가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

모 매체에서 지적한대로 알사드 중심의 카타르 국대 수비라인이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카타르의 공격력을 설명하기에 필요한 한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카타르 국대사를 새로쓰며 아시안컵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알모에즈 알리를 포함하여 1993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의 경력에서 보이는 공통점. 바로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새로운 스포츠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통치자 칙령 No. 16 of 2004 (2004년 열여섯번째 칙령)에 의해 설립된 카타르의 대표적인 스포츠 아카데미로 선수 육성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고등학교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어린 선수들에게 유럽에서의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스페인 3부 리그 팀인 쿨투랄 레오네사 (2015년)와 벨기에 주필러 리그의 오이펜 (2012년)을 소유하고 있고, 2017년 8월 스페인 4부 리그팀인 아틀레티코 아스토가 FC와, 2018년 1월에는 영국 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쉽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들이 육성 중인 선수들을 유럽으로 유학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출범 10주년이 되던 2014년 AFC U-19 축구 선수권 대회에는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커지는 중이죠.


2022년 월드컵 유치 당시 FIFA 이그제큐티브 커미티 멤버가 있는 태국과 과테말라에 아카데미의 스카우트를 파견하여 표를 샀다는 의혹에서부터 시작해서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와 관련된 몇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큰 논란거리는 FIFA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카타르의 지나치리만큼 관대하고 적극적인 운동선수 귀화정책과 맞물려 카타르 국대로 키우고 싶은 외국인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카타르는 로드리고 타바타나 세바스티안 소리아처럼 리그에서 5년 이상 뛰면서 FIFA 요건을 충족하면서 검증된 선수들을 귀화시켜왔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젊은 선수를 귀화시킬 수가 없었고, 무엇보다 성인이 된 이후에 귀화하다보니 국가대표임에도 카타르 국가를 못 부르는 무늬만 카타르 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어왔습니다. 반면, 어려서부터 어스파이어 아카데미를 통해 발굴한 인재를 귀화시키는 방법은 FIFA 요건을 충족시킨 귀화선수냐는 논란을 야기할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서라도 카타르에 의해 10대때부터 일찌감치 육성시키기 때문에 기존의 무늬만 카타르 선수가 아닌 뼈속까지 카타르인으로 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라크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밧삼 알라위의 세리머니를 본 많은 이라크 축구팬들이 그의 세리머니에 더더욱 격분했는데, 그 이유는 이라크계 카타르인인 그의 아버지 히샴 알리 알라위가 1990년대 활약했던 이라크 국대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이라크에 비수를 꽂는 결승골을 넣고 환호작약했으니 이라크 팬들이 더욱 격분할 수 밖에요.


특히 한국과의 8강전 승리 이후 보여준 이들의 거수경례 단체사진은 이전의 귀화선수들에겐 볼 수 없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1993년생 이후 카타르 선수들은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출신으로 클럽에서는 좀더 재능있는 선수들을 오이펜으로 이적, 혹은 임대를 통해, 아니면 아예 유럽으로 진출한 선수들이 대부분입니다. 클럽과는 별개로 국가대표로는 유소년 대표부터 단계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죠. 현재 아시안컵 득점왕을 달리고 있으며,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던 알모에즈 알리의 경우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와 오이펜 유스를 거쳐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알두하일에서 조커로 맹활약 중이고, 유럽에 진출한 카타르 선수들 중 가장 상위 유럽리그인 라 리가의 비야레알로 진출하여 화제를 모았던 아크람 아피프 ([오피셜] 19세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 비야레알과의 계약으로 라 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카타르 선수가 되다! 참조) 역시 알사드와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유스 출신이니까요. 더욱 재미있는 점은 현재 유럽진출 중인 아크람 아피프와 타릭 살만을 작년부터 알사드에서 임대영입하여 기존 선수들과 조직력을 다져오고 있었으며, 아크람 아피프의 경우 임대기간을 되려 연장하여 이번 시즌 포텐까지 터지고 있다는 점.


이번 아시안컵에서 나타나고 있는 카타르의 이변은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 정부에 의해 계획적으로 집중 육성 중인 선수들의 육성과정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현재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그대로 성장해 카타르 월드컵에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될 경우 전성기가 시작될 20대 중반이니까요.


개인적으론 카타르전에서 제일 주의해야 할 선수는 아크람 아피프가 아닐까 싶네요. 그가 포텐을 터뜨리고 있는 이번 시즌 알사드 경기를 보면 한가지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데, 그가 봉쇄되면 알사드는 많은 득점을 못내고 이기지만, 그에게 뚫리면 골이든 어시스트든 멀티 공격포인트를 쌓아나가 알사드가 다득점 승리를 거두는 확류를 높거든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가 유일하게 4어시스트를 폭발한 북한전에선 6점차 승리를 거뒀던 반면, 그가 침묵을 지킨 경기에선 1,2골차 승리 밖에 못 거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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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앙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2019 AFC 아시안컵 개최를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찍어 수요일부터 유통시킨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행된 기념주화는 한정 발행하는 50디르함 동전과 일반 유통하는 1디르함 동전.


1000개 한정 발행하여 이미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에 전달한 50디르함 은화는 앞면에 아시안컵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원래 50디르함은 동전이 아니라 지폐로 유통되기에 한정 기념품으로서의 의미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UAE 화폐 중 동전은 1디르함과 1디르함 이하 은빛의 50필스 (0.50디르함), 25필스 (0.25디르함)와 구리빛의 10필스 (0.10디르함), 5필스 (0.05디르함), 1필스 (0.01디르함)가 있으며, 현재는 일반적으로는 25필스 동전까지만 유통됩니다. (UAE 생활 5년차에 접어든 저도 최근에서야 우연히 10필스, 1필스 짜리 동전을 실물로 갖게 되었고, 1필스짜리는 아직 못봤거든요....^^) 10필스 이하 동전은 한동안 실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졌다가 2018년 5%의 부가세가 도입되면서 정확한 계산을 위해 필요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보기 힘들죠.


(UAE의 동전. 오른쪽부터 크기순으로 1디르함, 50필스, 25필스, 10필스, 5필스, 1필스. 동전은 원형이지만, 유독 50필스 짜리만 토후국 수를 상징하는 7각형이다.)

  


그리고 시중에 유통시킬 신형 1디르함 동전의 앞면에는 이번 아시안컵의 (의도는 잘 알겠는데, 생김새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는) 마스코트 만수르와 자르라가 새겨져 있습니다.([2019 아시안컵] 최종 조편성, 마스코트, 그리고 경기일정 및 경기장 소개 참조)




UAE는 아시안컵 기념주화 외에도 아시안컵 개최를 기념하여 12월 30일부터 폐막하는 2월 1일까지 UAE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아시안컵 여권 도장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UAE 중앙은행은 과거에도 1986년 제27회 두바이 체스 올림피아드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기념한 기념주화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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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필리핀과의 조별예선 1차전, 알아인의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키르기스탄과의 경기에 이어 중국과의 마지막 조별예선 3차전이 펼쳐질 알나흐얀 스타디움은 현재 임창우가 활약 중인 알와흐다의 홈구장으로 아부다비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센트럴 버스 스테이션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기에 두바이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알나흐얀 스타디움은 쇼핑몰 알와흐다 몰,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 호텔이 있는 알와흐다 컴플렉스 안에 자리잡고 있어서 큰 길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며, UAE 리그 경기장 중 유일하게 쇼핑몰과 호텔이 맞닿아 있는 하나의 단지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임창우가 알와흐다로 이적하여 집을 얻어나가기 전까지는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에 잠시 체류하기도 했었죠.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 호텔 안에는 북한 식당 아부다비 옥류관 (Prime Okryu Restaurant)이 몇 년전부터 영업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디있는지 알면서도 막상 먹으러 가 볼 기회가 없었기에 다른 블로거의 방문 및 시식기를 대신 공유합니다. (아부다비 옥류관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그래서 알와흐다 구단 용품을 파는 알와흐다 스토어는 알와흐다 몰 안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래 사진처럼 팝업 스토어 형태로 문을 열었는데, 현재는 팝업 스토어에서 벗어나 쇼핑몰 1층에 자리잡은 단독 매장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옆에 대형 호텔과 쇼핑몰이 있어서 편리하긴 하지만, 이미 구획이 확정된 구도심 한복판에 대형 호텔과 쇼핑몰, 그리고 경기장이 한 군데 몰려 있다보니 호텔, 쇼핑몰, 경기장의 모든 진입로가 상당히 좁고 혼잡해서 알와흐다 몰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지만 주말에 차를 몰고 경기장을 찾을 경우 경기 시작하기 한참 전에 도착해야 여유있게 주차하고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잘못 맞추면 근처 진입부터 주차하는데 시간을 다 빼앗길 수도 있다죠;;;



주차에 신경쓰지 않고 걸어서 여유있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주변 호텔로는 같은 블럭 안에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 알라우다 아르잔 바이 로타나, 센트로 알마할 호텔, 피닉스 플라자 호텔 아파트가 있고 길 건너편에는 메리어트 호텔 다운타운 아부다비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노란 건물이 알와흐다몰 주차건물, 오른쪽의 흰 골목이 알와흐다 스타디움)


현재 임창우가 뛰고 있는 알와흐다 구단의 홈구장인 알나흐얀 스타디움은 1995년 개장하여 2006년 리노베이션을 한번 거친 다목적 축구경기장으로 12,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업그레이드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업그레이드 전 경기장을 찾았을 때는 노후화된 시설과 피치까지의 거리가 너무나도 물었던 것이 확 눈에 띄었었죠.











알나흐얀 스타디움은 경기장을 다른 곳에 새로 옮겨짓지 않는 이상 대대적인 확장공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경기장 전체를 환골탈태시킨 알막툼 스타디움의 전면 리노베이션 대신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부분 리노베이션을 거쳐 11월 1일 리그 8라운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아무래도 축구 전용 경기장이 아니다보니 피치와 관중석 사이의 간격이 꽤 넓은 경기장이었지만, 이번 개보수 공사를 통해 그 간격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여전히 양 사이드석은 피치와의 거리가 멀긴 하지만요.



알나흐얀 스타디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태국과 인도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한민국과 중국전을 포함한 조별예선 4경기와 16강전 한 경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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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아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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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알아인의 돌풍을 잠재우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대 최초 3연패 달성으로 2년 동안 아부다비에서 펼쳐진 클럽 월드컵이 마무리되고, UAE는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펼쳐지는 2019 AFC 아시안컵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클럽 월드컵 대회 도중 아부다비 경찰은 경기장 반입금지 품목에 대해 SNS 계정을 통해 다시 한번 공지한 바 있습니다. 이는 알아인과 겨뤘던 ES튀니스와 리버 플레이트의 서포터즈들이 홍염을 들고 경기장을 반입하려다 경기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및 보안요원들이 이들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뤘기 때문입니다. UAE 축구팬들에겐 익숙하고 이해될 만한 품목도 있지만, 경기장을 찾는 외국인 팬들에겐 설마 이런 것도 반입금지야? 싶은 금지품목들이 있거든요. 아시안컵 국대 경기를 관전하려 UAE를 찾으실 분들도 있을 듯 하여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표적인 경기장 내 반입금지 품목으로는 레이저 포인터, 애완동물, 의약품, 우산, 칼, 담배와 라이터, 총기류, 브래스 너클, 새총류, 막대와 봉 등이 있습니다. 특히 레이저 포인터 중 녹색 레이저가 나가는 포인터들은 공식적으로는 구입이 금지된 품목이기도 합니다. (빨간색 레이저 포인터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만....) 제가 UAE 축구 경기장을 처음 찾았던 2014년 여름만 해도 망원렌즈가 달린 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들어갈 때 제지를 당했었는데, 이번에 공지된 공식 반입금지 품목에서는 빠져 있네요. ([여행기] 알아인 3일차 (7)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명주의 공식 데뷔전 알아인과 알잇티하드의 아챔 8강 1차전 직관기 참고)


여기서 보이는 예상 외의 품목들...

우산- 우산 사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지만, 혹시 경기보다 흥분해서 휘두를까봐...

의약품- 일일이 성분 따지기 귀찮으니까... (은근히 향정신성 의약품의 오남용이 심해서...)

담배와 라이터- 금연을 권장하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금지입니다. 라이터의 경우에도 불장난을 할 수 있으니...


보통 표 검사만 하는 우리네 경기장들과 달리 UAE 경기장의 경우 경찰 혹은 보안요원들이 일일이 관중들의 소지품 검사를 한 후 경기장 내로 입장시키기 때문에 입장과정에서 이들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으려면 소지품은 되도록 가볍게하고 경기장을 찾는 것이 입장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참고로 UAE라 생각하면 1년 내내 뜨거울 것 같지만 겨울인 1월에 열리는 야간 경기의 경우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더라도 바람이 쎄서 생각 외로 경기장 내 온도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경기장 방문시 옷은 든든하게 준비해 가실 것을 권장합니다.


관객들의 소지품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2014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스포츠 시설 및 이벤트 안전에 관한 2014년 연방볍 No. 8 (Federal Law No (8) of 2014)에 따라 무기류를 경기장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경우 사안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의 징역형, 그리고/또는 최소 5천 디르함에서 최대 3만 디르함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 연방법에 따르면 스포츠 팬들이 지켜야 할 규정들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사전 허가없이 피치 위나 스포츠 이벤트의 특별구역 안으로 난입하지 말 것.

- 스포츠 시설이나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에 금지되거나 위험한 물질, 특히 불꽃놀이나 홍염 등의 반입하지 말 것.

- 스포츠 시설이나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에 무기류를 반입하지 말 것.

- 어떤 종류의 폭력행위를 저지르거나, 참여하거나, 선동하거나, 시도하지 말 것.

- 어떤 다른 물질 혹은 어떤 종류의 액체류를 관중석이나 경기장, 혹은 경기장 주변을 향해서 던지지 말 것.

- 스포츠 이벤트가 행해지는 동안 모욕적인 말을 내뱉거나, 글로 쓰는 행위, 상대방을 모욕하는 어떠한 행위를 취하거나,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지 말 것.

- 지정석(혹은 구역)에 앉을 것.

- 정치적 목적으로 경기장을 사용하지 말 것.


멀리까지 와서 말도 제대로 안 통하는 경찰, 보얀요원들과 실랑이를 하거나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 고생하지 않으려면 굳이 이런 오해를 살 행위는 조심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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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축구계는 그 어느해보다 바쁜 연말 및 연초 행사가 예정되고 있어 다가올 18/19시즌을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2018년 12월 12일부터 22일까지는 2018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새해 시작과 동시에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는 2019 AFC 아시안컵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이죠. 5월 4일에 있었던 최종 조편성에서 우리나라 국대는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회 위원회는 최종 조추첨식을 통해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만수르"와 "자르라"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개최국 UAE의 정서가 너무 티나게 들어가 딱히 매력적이지 않은 마스코트인 만수르와 자르라라고 하는 소년과 매를 앞세워 이마라티 문화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조직 위원회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축구를 좋아하는 것에 영감을 받아 과거의 상처를 잊도로 해주겠다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아랍 의상을 입은 소년 만수르는 아시안 무대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수백만명의 아시아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열망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UAE를 대표하는 동물인 매를 형상화한 "자르라"는 아랍어로 외과의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속도와 정확도를 상징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아시안 대륙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축구실력을 익혀 여러가지 문제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현재의 아픔을 딛고 빠르고 정확한 실력을 갖춘 숙련된 플레이어가 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고 하네요.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와는 너무나도 비교가 될 정도로  얼빵해보이는 마스코트이긴 하지만, 어린 세대들에게 축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도전, 꿈과 열정을 강조하는 것은 얼마전에 개봉된 영화에 담긴 정서와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영화] 아무리의 팬 (Fan of Amoory), UAE 축구의 황금세대와 그들을 동경하는 차세대의 황금세대를 위한 UAE 최초의 스포츠 영화 참조)


그리고 개최국 UAE와 바레인이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의 일정도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7일 필리핀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카르기스스탄과 경기를 갖고, 조별예선 최종전으로 16일에 중국과 경기를 갖습니다.



아시안컵이 펼쳐질 경기장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이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43,000석/ 아부다비)

- UAE에서 가장 큰 경기장으로 개막전과 결승전이 열리며, 현재 임창우의 알와흐다가 홈구장인 알나흐얀 스타디움 보수공사 기간 동안 홈경기장으로 임시 사용중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 (42,056석/ 아부다비)

- 알자지라의 홈구장 

알나흐얀 스타디움 (12,000석/ 아부다비)

- 아부다비 시내 중심의 알와흐다몰 뒤에 있는 알와흐다의 홈구장으로 현재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보수공사가 진행중으로 중국과의 최종전이 예정되어 있다.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22,717석/ 아부다비 알아인)

- UAE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자 알아인의 홈구장. 전북 현대가 아챔 우승을 맛본 곳으로 키르기스탄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2016 ACL 결승] 2차전이 열릴 알아인의 홈구장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의 이모저모 참조)

칼리파 빈 자이드 스타디움 (12,000석/ 아부다비 알아인)

- 알아인의 옛 홈구장으로 현재는 알아인 구단의 연습 경기장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음.

알막툼 스타디움 (12,000석/ 두바이)

- 알나스르의 홈구장으로 현재 아시안컵 개최를 위해 보수공사가 진행중으로 첫 경기인 필리핀과 맞붙을 경기장

라쉬드 스타디움 (18,000석/ 두바이)

- 문창진이 뛰고 있는 샤밥 알아흘리의 홈구장.

샤르자 스타디움 (11.073석/ 샤르자)

- 샤르자의 홈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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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