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국사람들에게 두바이와 두바이의 발전상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자연스레 "오일 머니"를 연상하곤 하지만, 석유가 두바이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은 현재 1%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입니다. 진정한 오일 머니는 아부다비가 가지고 있죠. 두바이에서 석유는 1966년 처음 발견되어 3년 뒤인 1969년부터 수출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당시의 통치자였던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아버지)은 석유라는 자원의 유한함을 일찌감치 깨닫고는 여느 걸프 국가 통치자들과 달리 석유 수출의 단맛을 맛보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발생한 석유 수입으로 무역과 물류에 중심을 둔 라쉬드 항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산업 다각화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라쉬드 항과 제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