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리뷰

1) 고명진 풀타임 1경고. 알라이얀은 알두하일에서 알가라파로 이적한 루카스 멘데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알가라파에게 4대2로 패하며 3위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는 알사일리야에게 1라운드 만에 3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고명진은 풀타임을 소화하고 경고를 하나 받으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2) 정우영 교체 27분 출전. 디펜딩 챔피언 알두하일을 상대로 리그 12연승 및 조기 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했던 알사드는 바그다드 부네자의 선취골로 앞서가며 뜻을 이루는 듯 했지만, 후반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한 알두하일의 유스프 엘아라비에게 멀티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눈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두하일이 후반 인저리 타임에 수비강화를 위해 교체투입했던 무라드 나지가 경기 종료 직전 자책골을 넣으면서 기사회생하여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알사드는 리그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상대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4점의 승점차를 유지하며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된 반면, 알두하일은 알사드와의 승점차를 되려 1점으로 줄여 마지막 라운드까지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놓쳤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정우영은 차비 에르난데스와 교체투입되며 27분간 활약했습니다. 

3)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알사드는 2무 이상만 기록하면 알두하일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반면, 알두하일로서는 무조건 두 경기를 이긴 다음 알사드가 1무 1패, 혹은 2패를 당해야만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하지만.... 올시즌 알사드의 전력을 감안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1. 경기 결과

알가라파 4:2 알라이얀 (3월 30일 17:05/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가라파

알라이얀

 

 (전반 15분) 로드리고 타바타

 (전반 22분) 블라드미르 바이스

 

 (전반 28분) 메흐디 타레미

 

 

 (전반 38분) 겔민 리바스 

 (후반 11분) 루카스 멘데스

 

 (후반 33분) 블라드미르 바이스

 



알아흘리 2:1 알아라비 (3월 30일 17:05/ 하마드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아흘리

알아라비

 (전반 24분) 미슈알 압둘라

 

 

 (후반 16분) 빅토르 바즈퀘즈 

 (후반 41분) 무함마드 알바야티

 



알두하일 2:2 알사드 (3월 30일 19:15/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알두하일

알사드

 

 (전반 26분) 바그다드 부네자

 (후반 30분) 유스프 엘아라비

 

 (후반 40분) 유스프 엘아라비

 

 

 (후반 49분) 무라드 나지 (자책골) 



알코르 4:0 알쿠라이티아트 (3월 31일 17:05/ 알코르 스타디움)

알코르

알쿠라이티아트

 

 (후반 5분 퇴장) 일리아스 핫사니

 (후반 13분) 티아고 베제라

 

 (후반 16분) 힐랄 무함마드

 

 (후반 25분) 티아고 베제라

 

 (후반 37분) 티아고 베제라

 



카타르 0:1 움 살랄 (3월 31일 17:05/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

카타르

움 살랄

 

 (전반 21분) 마흐무드 알마와스



알샤하니야 0:1 알사일리야 (3월 31일 19:15/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알샤하니야

알사일리야

 

 (전반 10분) 라쉬드 티베르카닌



2. 리그 순위

순위경기승점득점실점득실차연승/연패
1알사드20163151871968
2알두하일20145147491633
3알사일리야2011183431229
4알라이얀209653328262
5알아흘리201037332931-2
6알아라비209011272537-122연패
7알가라파20749253436-22연승
8움 살랄20659232133-12
9알샤하니야20569211831-13
10알코르205312182135-14
11카타르204412161636-204연패
12알쿠라이티아트204016121653-37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0. 리뷰

1)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밥 알아흘리는 그 기세를 이어 리그에서 잇티하드 칼바를 1대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알아인이 지키고 있는 리그 2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2) 임창우 풀타임. 알와흐다는 200경기 출전을 자축한 세바스티안 테갈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미레이츠를 2대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UAE 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 중인 세바스티안 테갈리는 알와흐다에서만 200경기 177골 (리그 127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임창우는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세바스티안 테갈리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고 클린시트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3)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샤르자는 알자지라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넣은 세 골을 끝까지 잘 지켜 끝까지 추격한 알자지라를 3대2로 꺾고 파죽의 7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편 샤르자의 아쿼 미드필더 오타벡 슈쿠로프는 A매치 기간 중 펼쳐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 공격수 웨이 시하오의 소림축구로 인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시즌을 접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웨이 시하오에게 출장정지 2달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알아인은 시오타니 츠카사의 선제골과 루벤 리베이로의 결승골을 묶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푸자이라에게 7연패를 안겨주며 선두 샤르자와의 8점차 승점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 경기 결과

잇티하드 칼바 1:3 샤밥 알아흘리 (3월 29일 17:45/ 잇티하드 칼바 클럽 스타디움)

잇티하드 칼바

샤밥 알아흘리

 

 (전반 7분) 엔리케 루반노르 

 

 (전반 12분) 아흐메드 칼릴

 (후반 13분) 만수르 무함마드

 

 

 (후반 29분) 마우로 디아즈 



알와흐다 2:0 에미레이츠 (3월 29일 17:55/ 알나흐얀 스타디움)

알와흐다

에미레이츠

 (전반 36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후반 33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샤르자 3:2 알자지라 (3월 29일 20:35/ 칼리드 빈 무함마드 스타디움)

샤르자

알자지라

 (전반 5분) 이고르 코로나도

 

 (전반 9분) 이고르 코로나도

 

 

 (전반 13분) 칼판 무바라크

 (전반 29분) 무함마드 알셰흐히


 

 (후반 8분) 파리스 주므아



바니야스 3:1 아즈만 (3월 29일 20:30/ 바니야스 스타디움)

바니야스

아즈만

 (전반 12분) 레로이 조지

 

 (전반 17분) 반데르 (자책골)

 

 (후반 24분) 페드로 콘데

 

 

 (후반 41분 퇴장) 핫산 자흐란 

 

 (후반 45분) 마메 씨암



딥바 알푸자이라 2:1 알나스르 (3월 30일 17:45/ 푸자이라 스타디움)

딥바 알푸자이라

알나스르

 (전반 33분) 야신 바킷

 

 (전반 42분) 디오고 아코스타

 

 

 (전반 45분) 세르지오 주니오르 



알와슬 2:1 알다프라 (3월 20일 17:50/ 자빌 스타디움)

알와슬

알다프라

 (전반 23분) 알리 살레

 

 (전반 34분) 파비오 리마

 

 

 (후반 39분) 칼리드 바와지르 



알아인 2:1 푸자이라 (3월 20일 20:30/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아인

푸자이라

 (전반 14분) 시오타니 츠카사

 

 (후반 14분) 루벤 리베이로

 

 

 (후반 32분) 이브라힘 카미스




2. 리그 순위

순위경기승점득점실점득실차연승/연패
1샤르자181440464318257연승
2알아인18122438331815
3샤밥 알아흘리181125353424102연승
4알자지라18104434482622
5알와흐다18936304632142연승
6바니야스1886430362412
7알와슬18729232833-53연승
8알다프라18729232531-6
9아즈만18657232431-72연패
10잇티하드 칼바18558202934-5
11알나스르18459172331-8
12푸자이라183411132144-237연패
13에미레이츠182610122040-202연패
14딥바 알푸자이라18221482145-24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 아랍_에미리트_연합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0. 리뷰

1) 알아흘리는 알라이드와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먼저 허용하고도 4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되려 세 골을 허용하며 4대5 재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 강등권 탈출 경쟁 중인 알잇티하드는 알파이살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후반 인저리 타임에 류시뇨에게 역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3대2 역전패를 당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파죽의 리그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알나스르는 연승 행진을 멈추고 2연속 무승부로 주춤하고 있는 알힐랄과의 리야드 더비에서 맹공을 펼친 끝에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브루노 우비니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알힐랄을 꺾고 7연승을 이어가며 7라운드 이후 18라운드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2라운드까지 6점차의 승점차를 유지하며 여유있는 행보를 이어가던 알힐랄은 주포 바펫팀비 고미스의 침묵 속에 알와흐다와 우후드와 잇달아 비긴데 이어 알나스르에게 패하면서 선두를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알힐랄은 알나스르의 기세에 눌려있던 상황에서 무함마드 칸누의 경고 누적 퇴장은 결국 독이 되었습니다.  



1. 경기 결과

알하즘 1:0 알파티흐 (3월 28일 16:00/ 알하즘 클럽 스타디움)

알하즘

알파티흐

 (후반 2분) 케네디 이그보아나니크

 



알파이하 2:1 알바띤 (3월 28일 18:50/ 알마즈마 시티 스타디움)

알파이하

알바띤

 (후반 14분) 나와프 알사브히

 

 

 (후반 23분) 자이드 우날리 

 (후반 41분) 다닐로 아스프리야

 

 

 (후반 48분 퇴장) 압둘무흐신 알사바히 



알타아운 1:0 알와흐다 (3월 28일 19:00/ 킹 압둘라 시티 스타디움)

알타아운

알와흐다

 (후반 51분) 레나토 차베스 (자책골)

 



알잇티파끄 3:2 까디시야 (3월 28일 20:30/ 프린스 무함마드 빈 파하드 스타디움)

알잇티파끄

까디시야

 

 (전반 24분) 비스마르크 페레이라 

 (전반 49분) 브라히안 알레멘

 

 

 (후반 38분) 엘톤 

 (후반 42분) 핫자아 알핫자아

 

 (후반 45분) 아흐메드 아카이치

 



알아흘리 4:5 알라이드 (3월 28일 20:40/ 킹 압둘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아흘리

알라이드

 

 (전반 5분) 무함마드 알아므리

 

 (전반 6분) 살레 알셰흐리

 (전반 10분) 무한나드 아시리

 

 (전반 20분) 살만 알모아쉬르

 

 (전반 27분) 타이시르 알자심

 

 (후반 8분) 무한나드 아시리

 

 

 (후반 17분) 살레 알셰흐리 

 

 (후반 23분) 살레 알셰흐리

 

 (후반 25분) 살레 알셰흐리



알파이살리 3:2 알잇티하드 (3월 29일 18:55/ 알마즈마 시티 스타디움)

알파이살리

알잇티하드

 

 (전반 20분) 마누엘 코스타

 

 (전반 31분) 게리 멘데스

 (전반 42분) 술탄 만다쉬

 

 (후반 27분) 함단 알샤므라니

 

 (후반 46분) 루시뇨

 



알나스르 3:2 알힐랄 (3월 29일 20:40/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나스르

알힐랄

 (후반 1분) 압둘라작 함달라

 

 

 (후반 8분) 알리 알블라이히 

 

 (후반 21분 퇴장) 무함마드 칸누 

 (후반 32분) 브루노 우비니

 

 

 (후반 34분) 살림 알도사리 

 (후반 52분) 브루노 우비니

 



우후드 1:2 알샤밥 (3월 29일 19:15/ 프린스 무함마드 빈 압둘아지즈 스타디움)

우후드

알샤밥

 

 (전반 19분) 세바

 (전반 21분) 마지드 하자지

 

 

 (전반 36분) 부바카르 투라왈리

 (후반 42분 퇴장) 마지드 하자지

 



2. 리그 순위

순위경기승점득점실점득실차연승/연패
1알나스르251843585223297연승
2알힐랄25176257582731
3알샤밥25138447331716
4알타아운25137546542826
5알아흘리24124840503713
6알파이살리25106936423662연승
7알와흐다251069362930-12연패
8알파티흐258983329290
9알잇티파끄25889323944-5
10알라이드258710312941-122연승
11알하즘256910272840-12
12까디시야257315242839-113연패
13알잇티하드255713222939-10
14알파이하246414222342-19
15알바띤256415222444-202연패
16우후드253616151950-31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 사우디_아라비아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0. 리뷰

1) 디펜딩 챔피언 알와흐다와 샤밥 알아흘리의 리그컵 결승전은 알와흐다와 로돌포 아루아바르레나 감독의 리턴 매치이기도 했습니다. 로돌포 아루아바르레나 감독은 지난해 알와슬을 이끌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알와흐다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로돌포 아루아바르레나 감독은 대통령컵 결승에서는 알아인에게 패해 역시 준우승에 그치면서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알와슬과의 계약을 끝내야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카타르 리그 알라이얀 감독으로 갔다가 반년도 안되어 다시 UAE 리그로 돌아와 샤밥 알아흘리를 이끌고 리그컵과 대통령컵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었습니다.

2) 알와흐다는 23세 이하 AFC컵에 출전한 올림픽 대표에 6명이나 차출되어 3명만 차출된 샤밥 알아흘리보다 전력 손실이 크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지만 주최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알와흐다가 올림픽 대표 차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이유는 97년생 이하 선수 3명이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어 있고 이 중 2명을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는 리그컵 규정 때문입니다.  

3) 임창우 풀타임. 샤밥 알아흘리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전에만 두 골을 터뜨린 제이미 아요비의 멀티 결승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알와흐다를 1대3으로 꺾고 구단 합병 전인 16/17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우승을 탈환했습니다. 리그컵 통산 4회 우승이자 알샤밥과 우승 후 들어올린 첫 우승 트로피이자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한 로돌포 아루아바르레나 감독이 준우승 감독 징크스가 있었던 UAE 리그에서의 첫 우승입니다. 헹크 텐 케이테 감독 부임 이후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임창우는 4-1-2-2-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120분을 뛰며 활약했지만 패배를 곱씹어야 했습니다.

4) 리그컵 규정과 6명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은 알와흐다에겐 예상대로 치명적인 핸디캡이 되었습니다. 97년생 이하 선수 중 공격과 미드필더 주전 선수들이 전원 올림픽 대표로 차출된 알와흐다는 어쩔 수 없이 공격진에 출전 경험이 없는 23세 이하 후보 선수들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야만 했던 주포 세바스티안 테갈리와 레오나르도 수자를 전반에 교체투입하게 되어 선수운용폭이 극도로 제한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 샤밥 알아흘리는 알아흘리 시절 포함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컵 최다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1. 결승전

알와흐다 1:3 샤밥 알아흘리 (3월 22일 19:45/ 핫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

알와흐다

샤밥 알아흘리

 

 (전반 40분) 엔리케 루반노르

 (전반 45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연장 전반 6분) 제이미 아요비 

 

 (연장 후반 2분) 제이미 아요비

 (연장 후반 9분 퇴장) 레오나르도 수자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아부다비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어떤 마을의 2,500여명이 넘는 마을주민 전원이 하룻밤 사이에 세간살림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황폐화된 마을이 있대...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도시전설급의 이야기와 함께 속칭 유령 마을, 저주받은 마을이라 불리우는 마을이 UAE의 라스 알카이마 한 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968년경까지 500여채 이상의 집이 있는 제법 큰 규모를 유지해왔던 마을의 주민 전원이 하룻밤 사이에 거짓말 같이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수십년째 방치되어왔던 지역 일대는 저주받았다는 속설과 함께 이 지역 이마라티인들은 라스 알카이마 정부에서 땅을 주겠다고 해도 저주받은 곳에 살기 싫다며 받기를 거절했을 정도로 버림받은 지역이었습니다. 라스 알카이마 정부는 도심 한복판에선 제법 떨어져 있어 번잡스럽지 않고 해안을 끼고 있어 지내기엔 좋은 지역임에도 지역 이마라티인들이 이주하기를 꺼려하던 이 지역 일대를 외국인 거주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역으로 대대적인 개발에 들어갑니다. 


해안을 끼고 리츠칼튼 알하므라 비치 (구 반얀트리),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 알카이마와 같은 라스 알카이마 내 숙박비 3위권 이내의 럭셔리한 호텔을 포함한 다섯개의 호텔과 지역 일대에 세워진 1000채 이상의 빌라와 2,500실의 주거용 아파트 단지, 그리고 18홀 골프장과 쇼핑몰을 갖춘 알하므라 빌리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마을주민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후 근 50여년 가까이 방치되어 온 구시가지 근처에는 낮은 임대비의 숙소를 찾기 위해 몰려든 저임금 노동자들이 모여 살게 됩니다. 워낙 방치된 동네다보니 브래드 피트는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을 찍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아프가니스탄의 배경으로 말이죠. 바로 라스 알카이마의 알자지라 알하므라 이야기입니다.


라스 알카이마의 유령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유령 마을" 탐방, "유령 마을에서의 하룻밤 체험" 이런 주제로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가끔 기사화되곤 합니다.

Inside the 'ghost town' of Ras Al Khaimah (Arabian Business, 2015)

KT journalists spend night in 'haunted' RAK village (Khaleej Times, 2016)


유령 마을이라 불리고 있지만, 이 마을이 수십년간 방치된 이유로는 라스 알카이마를 통치하는 알까시미 씨족과 이 일대를 지배하며 집성촌으로 삼았던 알자아비 씨족 간의 분쟁에서 발생했던 것이 정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은 아랍어로 원래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나타나는 작은 섬이었다가 지금은 육지화되어 "붉은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알자지라 알하므라 일대를 지배하던 지역 내 유력 씨족이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이 통치하는 섬이라는 의미로 알자지라 알하므라는 알자지라 알자아브라 불리기도 했었죠. 진주조개 잡이와 이 일대를 오가는 포르투갈과 영국의 무역선을 털어 세력을 키웠던 알자아비 씨족의 씨족장이던 라지브 빈 아흐메드 알자아비는 1819년 이들의 행위에 참다참다 대폭발한 영국군이 보복침공하여 이 일대의 군사력을 무차별적으로 초토화시켜 버린 후 이듬해인 1820년 영국과 이 일대 토후국 간에 맺은 휴전 협정에 토후국 "주라트 알카므라"의 통치자로 서명한 당사자 중 하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영국은 1971년까지 자신들이 손대봐야 건질 것 없없었던 이 일대 토후국의 자치권은 보장하되 이들이 어설프게 덤비지 못하도록 영국군을 주둔시키게 됩니다.) 영국군에 의해 군사력이 거세되면서 씨족의 주수입원은 진주조개잡이에 국한될 수 밖에 없었으며, 군사력 붕괴와 더불어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상황에 따라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 소속으로 바뀌는 독립 토후국이었던 알자지라 알하므라는 1914년 샤르자와 라스 알카이마가 맺은 협정에 따라 라스 알카이마의 일부로 최종 편입되었습니다. 


알자아비 씨족은 1920년대 후반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과 일본의 양식진주 수출로 인해 주수입원이었던 진주조개잡이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라스 알카이마 정부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한편으로 두 씨족간의 분쟁은 종종 발생했습니다. 수입원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 인근 토후국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마을의 젊은이들이 일거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며 마을이 쇠락해가던 중인 1968년 발생한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현 통치자 셰이크 사우드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아버지)와 알자아비 씨족 간에 발생한 어떤 분쟁으로 인해 알자아비 씨족원의 대부분은 내쫓기듯 알자지라 알하므라를 떠나 갈 곳 없어진 자신들을 받아준 아부다비에 정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야반도주하듯 떠났던 마을은 저주받은 마을이란 속설이 확산되면서 수십년 동안 방치된 채 황폐화되었습니다.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방치된 마을의 주택들)


라스 알카이마 정부는 워낙 방치되다 보니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마을 복구는 커녕 번듯한 진입로마저 제대로 없었던 이 유령 마을을 최근에서야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라 명명하고 3개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공동 복원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대로 된 가로수를 갖춘 번듯한 진입로도 만들고, 부서지고 방치되었던 건물들을 하나둘씩 살려나가면서 말이죠. 여전히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에서 지난 2월 제7회 라스 알카이마 파인 아트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지난 1월 완공된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1단계 복원공사를 자축하기 위해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한다는 아트 페스티벌은 복원했거나 아직 복원이 되지 않은 마을 일대를 캔버스 삼아 작품들을 야외 전시회를 개최했었습니다. 공식 페스티벌 기간은 2월 28일까지 였지만,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내에 전시된 작품들은 4월 20일까지 전시되고 있기에 페스티벌이 끝난 지 몇 주 후에 방문했음에도 복원된 마을과 함께 아직 전시 중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존칭도 반말도 없는 말 짧은 "환영"이라는 안내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 근처에 저를 포함해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니 넣었을 것 같습니다만...



건물의 복원이 끝나 페스티벌의 작품이 전시된 공간은 마을의 거첨인 요새 1동과 6동의 빌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부다비도 마찬가지지만 집성촌의 거점이 되는 요새의 망루는 그 일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주위를 둘러보며 외부 침입자들을 발견해내는 감시탑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망루 내부를 복원해놓지 않아 망루 위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복원된 건물의 벽과 공간을 활용하여 작품들을 전시해놓았습니다.



아직은 건물 외관 복원에 촛점을 맞춘 탓인지 들어가 볼 수 있는 공간 내부에 특별한 전시물 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요새 한쪽 귀퉁이에 내부로 올라갈 수 있는 3층 건물이 있기에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좁은 계단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 곳에 살던 토착민들은 체구가 크지 않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알하므라 빌리지 내에 들어선 아파트 로얄 브리즈입니다.



외관이 크림색을 띤 건물이 복원된 집들이고, 나머지는 아직 복원되지 않은 건물들입니다.



방치된 집들이 상당히 많아 보이죠?



500여채 이상이 있었던 마을이라고 하니, 복원작업은 이 중 극히 일부만 진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그날도 정부에 제출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마을 일대를 측량하고 있던 측량기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 역시 복원이 끝난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뭔가 야외에 전시하기엔 이상야릇한 그림도 있고...





엉뚱하게 부르즈 알아랍과 주메일라 비치의 야경 그림이 전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알자지라 알하므라 헤리티지 빌리지 복원계획은 관광업 육성에 필받은 라스 알카이마가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는 두바이의 민속촌 알바스타키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알바스타키야 역시 마을의 전성기가 지나면서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사는 슬럼화가 되자 1989년 철거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던 두바이 정부를 찰스 왕세자가 설득하여 보존하는 방향으로 남겨두어 현재의 관광지가 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뻔했다가 유적지로 남은 바스타키야의 한적한 주말 풍경 참조) 지금은 알파히디 역사지구에 편입되어 이웃한 알시프 두바이와 함께 두바이 크릭을 따라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를 걸어다니면서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게 되었죠.   



파괴된채 방치된 건물의 잔해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에다 알라딘에 영감을 받은듯한 그림도 있고...





이 그림은 로렌 유라는 한국사람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더군요.





파괴된채 방치된 공간을 채우는 작품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도 창문은 네 개의 여닫이 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더 제대로 된 이마라티 전통가옥 형태의 집은 알시프 두바이에 있는 알시프 호텔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두바이] 과거로 돌아간듯한 이마라티 전통가옥 컨셉의 호텔, 알시프 호텔 참조) 이 곳은 마을의 특성상 전반적으로 미니화된 경향이 있긴 하지만요...





골목길~ 알자지라 알하므라 마을의 집을 짓는데 모래벽돌을 사용한 것은 1950년대경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산호석과 비치 락으로 건물을 지었으며, 해변가에 인접하여 여름에는 고온다습하고, 겨울엔 바람이 세찬 기후의 영향을 받아 여름용 주택은 모래벽돌, 겨울용 주택은 산호석과 비치 락을 그대로 사용하여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 건물에는 알자아비 씨족을 내쫓은 이 (라스 알카이마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와 집잃은 알자아비 씨족을 받아들인 이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를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령 마을에서 민속촌으로 탈바꿈 중인 이 곳이 어떻게 개발될지 지켜보는 것도 나름 흥미있을 것 같네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중동 | 아랍_에미리트_연합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