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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지난해 12월 2일 건국 45주년 기념일에 맞춰 1971년 12월 2일 연합국 수립을 선포한 바로 그 곳에 1968년부터 1974년까지 UAE 건국과정의 전후역사를 다룬 에티하드 뮤지엄을 개관하고 일곱 토후국 통치자들이 모여 건국 선포 당시를 재현하는 개관식을 가진 바 있었습니다.





에티하드 뮤지엄은 현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아버지인 고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의 집무실이 있던 곳이자 1971년 12월 2일 여섯 토후국의 통치자들이 모여 UAE의 건국을 선언한 역사적인 바로 그 장소인 유니언 하우스 한 켠에 5억디르함을 들여 지은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식 이후 VIP를 상대로만 문을 열다가 1월 7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했으며, 마침 시간이 맞아 개관일 당일에 방문했습니다.


 



유니언 하우스 및 에티하드 뮤지엄은 단지 앞을 가로지르는 주메이라 로드와 12월 2일 로드가 만나는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넓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지하 주차장으로 안내됩니다. 참고로 지하 주차장은 에티하드 뮤지엄의 2층.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길에 매표기 같아 보이는 기계가 두 대가 세워져 있는데, 얼핏보니 대중교통카드인 놀 카드 발매기여서 그냥 지나쳤습니다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이자 지상에 내려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 봅니다.





박물관 건물에 들어서기 전부터 구조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응??? 주차장에 이어 다시 보이는 놀 카드 발급기기.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에티하드 박물관은 물리적인 입장권을 놀 카드로 대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바이] 대중교통 (1) 놀 (nol) 교통카드, 두바이 대중교통 이용의 시작! 참조) 두바이의 대중교통카드인 놀 카드는 최근 RTA와 두바이 시청과 협약을 맺고 놀 카드의 기능을 단순한 교통카드로 한정짓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확장시켜 대중교통비 외에도 두바이 내 각종 공원 등 공공 시설의 입장료를 낼 수 있도록 한 바 있습니다.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한 매표소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손님들의 원활한 입장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그리고 에티하드 뮤지엄은 솔선수범하기 위해 놀 카드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문을 여는 박물관의 입장비는 25세 이상 어른 25디르함, 5세부터 24세까지 (학생) 10디르함, 10인 이상 단체 1인당 20디르함, 5세 이하 아동 및 장애우 무료. 





매표소 앞이자 입구 반대편에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바닥에는 아랍어가 쓰여져 있고....





지하로 내려가는 박물관 입구 양 옆에 세워진 기기에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카드로 결제하는 것처럼 놀 카드를 태그하면 입장비가 결제됩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지상으로 내려와 표를 구하고 다시 지하로 내려가는 구조.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옆에 건국 선포 당시의 역사적인 사진들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곳곳에는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아부다비 통치자)과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통치자) 등의 어록이 새겨져 있습니다. 박물관 초입에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의 어록이...





그 반대편에는 UAE의 유명 미술가 압둘까디르 알라이스의 UAE 영토와 아라비안 걸프를 그린 강렬한 대형 벽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박물관의 초입을 지나면 국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을 위시한 건국 수립 당시 일곱 토후국 통치자의 대형 얼굴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아부다비),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샤르자), 셰이크 라쉬드 빈 후마이드 알누아이미 (아즈만), 셰이크 아흐메드 빈 라쉬드 알무알라 (움 알꽈인),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라스 알카이마), 셰이크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샤르끼 (푸자이라)





이 섹션은 단순히 나라를 세운 일곱 아버지의 사진만 단순히 나열한 것은 아닙니다. 사진 앞에 세워진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각 토후국의 가계도를 살펴볼 수 있고, 옆으로는 이들의 소장품을 함께 전시해 놓았습니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 (아부다비)의 유품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 (두바이)의 유품. 꾸란과 여권이 눈에 띈다.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샤르자)의 유품. 전화기와 샤르자에서 독자적으로 발행했던 동전이 눈에 띈다.




셰이크 라쉬드 빈 후마이드 알누아이미 (아즈만)의 유품. 아즈만부터 중소 토후국 통치자의 유품으로 단검이나 권총 등의 무기가 전시된 것이 눈에 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라쉬드 알무알라 (움 알꽈인)의 유품.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 (라스 알카이마)의 유품




셰이크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샤르끼 (푸자이라)의 유품.




일곱 국부 전시코너 뒷편 대형 홀에는 일곱 토후국의 서신 등 우정역사를 엿볼 수 있는 전시품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UAE 내 각 토후국의 첫번째 우체국이 문을 연 시기에서 볼 수 있듯 20세기 일곱 토후국의 우편물은 두바이를 통해서 오고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바이 최초이자 UAE 최초의 우체국이 세워진 해는 1909년으로 1960년대 들어서야 우체국이 문을 연 다른 여섯 토후국보다 훨씬 일찍 문을 열었으니 말이죠.





UAE 건국 전 일곱 토후국에서 독자적으로 발행했던 각종 우표들.





유독 시선을 끌었던 건 라스 알카이마에서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우표를 발행했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서거 5주년 추모 우표도 있더군요.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는 상영관이 2개관이 있는데, 일단은 한 개관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오가는 통로 중에는 건국 전 각 토후국 간 이동, 인프라 등을 보여주는 UAE 영토 모양의 인터액티브 스크린이 있으며,





알아인 오아시스에서 볼 수 있는 UAE의 전통적인 관개수로 (아플라즈)를 컨셉으로 연합국 수립 과정을 설명하는 인터액티브 스크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관인 변화와 통합 코너.





일곱 토후국을 상징하듯 일곱개의 큐브가 놓여져 있는데, 각 큐브의 바닥에는 독자적인 코드가 새겨져 있어 큐브를 움직여 정중앙에 놓으면 앞에 보이는 스크린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변화와 통합 뒷편 검은색 프레임으로 짜여진 전시 공간에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의 외곽에는 UAE 건국 전 전통적인 생활상을 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전시관으로 들어가면 시기별로 UAE의 건국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라스 알카이마는 1971년 12월 2일 당시에는 연합국에 합류하지 않았기에 여섯명의 통치자들로 건국이 선포되었었습니다.





아라비아 반도 동쪽 일대의 토후국들을 지켜주고 있던 든든한 우산이자 방패막이기도 했던 영국군이 철수를 예고하자 이대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현실적인 판단 하에 아부다비 통치자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과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이 1968년 2월 연합국을 세우기로 합의하면서 3년 10개월간 이어진 연합국 수립 준비에 들어갑니다. 





두 통치자가 연합국을 수립하기로 합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일대의 아홉 토후국이 연합국 수립에 동의하고 본격적인 협상과 준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970년들어 연합국 수립에 동의했던 아홉 토후국 중 바레인과 카타르는 결국 연합국 구상 협상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독자적으로 독립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바레인과 카타르를 제외한 토후국들은 아부다비와 두바이가 주도한 연합국 구성안에 합의하게 되고...





1971년 12월 2일 라스 알카이마를 제외한 여섯 토후국의 통치자가 이 곳에 모여 UAE 건국을 선포하게 됩니다. (라스 알카이마는 다음해 2월 최종 합류)





따라서 건국 당시의 연합 헌법에는 라스 알카이마 통치자의 서명이 빠져 있습니다.





이 코너를 지나면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전시물 중에는 UAE 수립 이전 일곱 토후국의 독자적인 여권과 종류별 UAE 여권이 함께 놓여져 있습니다. ([역사] UAE 플래그 데이, UAE 국기의 의미와 일곱 토후국의 국기 참조)





UAE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전통의 매사냥 장비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옛 화폐와 동전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건국 이후의 발전상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멀티 스크린으로 영상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갈 수 있는 전시관 가장 안쪽 공간은 카페입니다. 





음료수를 한 잔하면서 카페의 유리벽을 통해 밖을 보니 대형 국기 게양대에 걸린 UAE 국기가 있습니다. 전시관은 단층인 듯하고 끝까지 왔으니 다시 돌아나갑니다. 





아까의 셰이크 자이드에 이어 이번엔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막툼의 어록이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쪽 벽에 새겨진 것을 볼 수 있고...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의 얼굴 동상이 세워진 곳 옆에 있는 나선계단은 뭔지 잘 모르겠;;;;;





나가는 길이자 왔던 길. 입구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박물관을 돌고 있는 중입니다.







일곱 국부 전시섹션 맞은 편에는 도서관과 사진으로는 담지 않았지만 교실이 있습니다. 도서관에는 정치, 사회, 역사 분야의 서적 약 3천여권이 꽂혀있다고 하네요.





도서관 옆이자 유리로 둘러싸여진 곳에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이 곳의 주인공은 현 두바이 통치자이자 박물관 건설을 승인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쉬드 알막툼의 어록과 그가 2012년 심었다는 나무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셰이크 무함마드의 어록이 새겨진 벽은 폭포처럼 물이 흘러내리면서 나무에 물을 주고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정원에서도 유리벽으로 둘러쌓인 도서관 내부가 보입니다.







내려왔던 길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입구 겸 출구 옆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 (건물층수로는 4층)에 올라가 봤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내려다 본 풍경.





이 곳에는 박물관 밖 풍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박물관 밖으로 나가면 앞서 사진에서 종종 등장했던 유니언 하우스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고,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게스트 하우스. 아쉽게도 내일 박물관 문을 닫고 진행할 행사 준비가 한창이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유니언 하우스에서 도로 반대쪽으로는 연합국 수립을 선언하면서 국기를 꽂았던 자리에 세워진 국기와 더불어 안쪽으로는 173미터의 대형 국기 게양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도로 안내판도 있지만, 박물관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정표 역할도 합니다.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기도 하니까요.





첫 사진에서 봤듯 독특한 구조의 박물관 건물 외관. 밖에서는 안쪽이 잘 안보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대형 유리벽이 윗 사진에서 소개해드렸던 식당 유리벽으로 파노라마뷰로 담아봤습니다. 정오 무렵에 방문했더니 워낙 햇살이 강해서 외부 사진을 담기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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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_에미리트_연합 | 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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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랍지역 전문 블로거 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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